제71회 방콕보석전시회 폐막
정부 지원 힘입어 세계적 주얼리쇼 위상 과시
2.22~26 방콕 퀸시리킷 내셔널 컨벤션센터
제71회 방콕보석전시회가 지난 2월 22일부터 26일까지 방콕 퀸 시리킷 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방콕전시회는 지난 2015년까지 태국보석주얼리무역협회(TGJTA)가 주관해 왔으나 2016년부터 태국 상공부 산하 국제트레이드프로모션(DIPT)가 직접 주관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는 세계 각국에서 1,000개 이상의 주얼리 제조 및 수출, 관련업체가 2,600개 규모의 부스로 참가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5일간 세계에서 40,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무역가치는 약 3,500억 바트(약 14조 8천억원)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최고의 보석 및 주얼리 무역박람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태국상무국 국제무역진흥국(DITP)과 태국주얼리교육원(GTI)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태국이 유색보석의 대표적인 공급국가인 만큼 젬스톤이 주축이 되어 다이아몬드, 진주, 골드주얼리, 실버주얼리, 커스튬주얼리, 장비와 기자재관 등이 구성됐다.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과 같은 아세안 국가들과 인도와 중국으로부터 젬스톤 공급업체들의 참여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젬스톤관은 찬타부리 지역의 회사들이 단체관을 구성해 참여했다.
개막 후 첫 3일은 관련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B2B형태로 진행되었으며, 마지막 이틀만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이뤄졌다.
개막 행사에는 시리바나바리 나리라타나 라자카냐 왕세자비가 참석해 개막식을 주재했으며,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및 업계 주요인사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태국정부는 그동안 방콕쇼를 세계 3대 보석 및 주얼리 전시회로 만든다는 계획하에 대대적인 홍보와 지원을 해왔다.
특히 정부는 바이어 초청에 공을 들여 주요 호텔마다 전시장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해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시 기간 전후 15일간 들여오는 모든 상품에 대한 수입세를 면제해오고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세계 4대 박람회 가운데 하나가 된 이 박람회는 태국이 국제 보석 및 주얼리 무역의 허브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Bangkok Gems’는 태국의 품질, 다양성, 장인 정신, 태국 장인의 절묘한 예술성을 보여주는 무대를 제공하여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 시기 이후 방콕전시회는 종전처럼 1년에 2차례 진행되며, 다음 72회 전시회는 오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