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과 ‘성화의 삶’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이곳에 계신 장로님 한 분이 성화에 대하여 질문하였습니다.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이 성화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 삶은 분명히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나는 죽고 예수님의 생명으로 산다’는 고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분명히 성화되어 가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화가 경건의 노력을 통하여 성취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의 역사로 자신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고 이제는 예수님의 생명으로 사는 것을 믿고 고백할 때, 이루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성화는 한 순간에 성취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을 믿는다고 한순간에 성화의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점점 육신에 종노릇하지 않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마치 갓난아이도 분명히 완전한 사람이지만 그가 성장의 과정을 거쳐 한 인격체로서 살아가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하나님께서 죄사함만 주신 것이 아닙니다.
의롭게 하셨고 하나님과 화평하게 하셨고 영화롭게도 하셨고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히셨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살전 5:23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24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그러므로 ‘주님과 친밀해야 한다’거나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거나 무거운 짐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대하고 즐거워하고 감사할 일입니다.
빌 1:6‘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저는 이 말씀을 확신 가운데 전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그래서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을 믿지 않으면 성화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생명이 없는데 어떻게 성장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동행일기를 쓰는 것은 성령의 열매를 맺기 위함입니다. “주님 안에 거하였더니 삶의 변화가 일어나더라!” 는 고백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예수님 안에서 누리는 생명의 결과이고 성령께서 이루시는 삶의 변화입니다. 하지만 결코 막연히 기다리기만 한다고 맺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왕으로 모시고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며 순종할 때 맺어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 안에 있고 주님이 자신 안에 있음을 믿기에 주님을 항상 바라보며 사는 것을 결코 노력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매일 일기를 쓰며 사는 저를 참 대단하다고 말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사람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은혜를 누리고 또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주님을 바라보고자 하는 열망이 은혜인 것입니다.
너무나 놀라운 성령의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제 노력으로 주님과 친밀해진 것이 아니라 주님을 향한 갈망을 주신 성령의 역사로 주님을 항상 주목하려고 애를 쓰는 것입니다.
햇빛을 등지고 있어 늘 그림자만 보는 사람에게 태양을 향하여 돌아서라 하여 햇빛의 강렬함을 경험하게 하였다면 그 돌아서는 것을 노력이라 할 수 있을까요?
탕자가 아버지 집으로 돌아온 것을 노력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예수동행일기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주님을 향하여 돌아서는 것이고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일입니다.
영국의 복음전도자 로이 헷숀(Roy Hession)은 “성령 충만은 우리의 신실함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이 아니라, 우리의 패배에 대한 하나님의 선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동행일기는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볼품없는 일상이라도 일기를 통해 꾸준히 빛 가운데로 꺼내놓으면 주님이 그 일상을 통해 기적같은 변화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예수동행일기를 쓰면, 극적인 간증이 없더라도 일상에서 가정 생활을 잘하게 되었고 직장생활을 성실히 하게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예수동행일기를 통해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사람은 주님의 임재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주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게 됩니다.
24시간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일상이 되면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는 비전 제시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주님과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 안에 우리 안에 일어난 엄청난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죄가 사함을 받았고
지옥에 갈 자가 천국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과 원수된 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성령께서 임하심으로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고,
예수님과 연합되어 나는 죽고 예수로 살게 되었고,
영생의 복을 받았으며
주님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이 기적이 일어납니다.
이 사실을 믿고 주님을 바라보고 사는 자에게 이 모든 은혜가 그 삶에 실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화는 우리 믿음과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