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이름의 뜻이 인상적이다. 카시오페아.
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에 등장하는 거북이다. 시간을 도둑맞고 갈 길을 잃은 모모에게 카시오페아는 "follow me" 라는 글자를 등에 써서 보여 준다. 이렇게 모모는 카시오페아의 도움으로 시간 도둑들로부터 시간을 돌려 받는다.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꾸준히 삶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책들을 펴내겠다는 출판사의 이름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직장인이면 최대 관심사가 '건강'이다. 웰빙, 워라밸 등 건강해 지기 위해 퇴근 뒤에 별도의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밀폐된 실내 공간들이 제한되면서 운동할 여건이 축소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와키 가즈타카의 <하루1분 초간단 스트레칭>을 손에 쥐고 있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두 발을 디딜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아무때나 혼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칭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운동은 환경과 여건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흔히들 고백한다. 비싼 돈을 주고 월정권을 끊었지만 작심삼일로 결심이 흐려져 돈만 날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제 돈 걱정 시간 걱정 모두 날려보내라. 1분만 투자하면 근무 장소에서 부위별 현상별 맞춤식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옆에 한 권을 꼭 챙겨두고 실습을 꾸준히 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도 저자처럼만큼은 아니지만 평소에 운동할 시간을 따로 확보하기보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한다. 어떻게? 자동차를 버리고 비바람이 세차게 불지 않는다면 무조건 걸어서 다닌다. 왕복 40분 거리다. 걸어서 한 시간 정도되는 거리의 출장은 조금 서둘러 나와서 걷기를 고집한다. 두 발로 씩씩하게 걷다보면 요즘 같은 선선한 날씨에도 땀이 난다. 점심 식사 후 걷기도 될 수 있으면 양보하지 않는다. 앉아서 컴퓨터 화면을 쳐다 보는 것보다 차라리 단 10분이라도 걷는다. 뒷산을 이용하거나 저수지 둘레를 활용한다. 단, 나에게 약점이 있다. 근육이 빈약하다는 사실이다. 근력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량과 기초 대사량이 감소한다.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하면 어깨 결림도 사라진다. 예전과 달리 왼쪽 어깨가 돌릴 때마다 아팠는데 아마 근육량 부족인 듯 싶다.
스트레칭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해 준다.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 면역력이 향상돼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없는 몸이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에 안성맞춤 처방전이다. 저자는 잠이 잘 오게 하는 스트레칭법도 소개해 주고 있다.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면 78쪽~79쪽 초간단 스트레칭법을 꾸준히 활용해 보시라. 자세교정도 스트레칭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한다. 하루 1분 초간단 스트레칭, 나의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