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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6 (금) 누리호, 힘차게 날아올라…미국도 달성못한 진기록
한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로켓 ‘누리호’가 5월 25일 우주로 향했다. 실용위성을 탑재한 발사체를 쏘아 올린 첫 사례다. 누리호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목표 궤도인 고도 550㎞에 정확하게 올려놨다.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 신호를 정상 수신했다. 작년 6월 누리호 2차 발사에 이어 이번 3차 발사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한국은 세계적인 우주 과학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됐다. 첫 로켓 개발 후 연속 발사 성공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도 달성하지 못한 진기록이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전용 발사대에서 우주로 날아올랐다. 오전 11시 발사를 결정한 이후 오후 5시께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차례로 완료했다. 누리호는 오후 6시 24분 정각에 3500도 초고온 고압가스의 힘을 받아 하늘로 힘차게 솟구쳤다. 누리호는 발사 뒤 1단과 위성을 감싼 덮개인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떼어냈다. 고도 550㎞에선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분리했다. 이후 20초 간격으로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을 차례로 내보냈다. 다만 7기의 큐브위성 중 1기에 대해선 사출 성공 여부를 판단 중이다.
누리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010년부터 개발한 토종 발사체다. 한국이 지난 2차에 이어 3차 발사까지 성공하면서 50여 년의 세계 우주개발사(史)에서 찾아보기 힘든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달에 가는 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한다”며 “어렵기 때문에 우리의 도전이 되고 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주요 7개국)에 들어가는 쾌거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 18분 58초 '힘찬 비행'… 위성 8개 우주 보내는 특급미션 완수
5월 25일 오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2)’ 전용 발사대 주변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액체헬륨 저장탱크의 ‘해압밸브’와 ‘지상장비시스템(PLC)’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SW)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밤을 꼬박 새웠다. SW를 구성하는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명령어 사이의 간격을 세밀하게 수정했다. 여섯 차례에 걸쳐 반복 시험한 결과 ‘정상’이란 판정이 내려졌다. 해가 뜬 외나로도 앞바다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비와 강풍, 낙뢰의 가능성도 작았다. 우주정거장, 인공위성과 충돌 가능성도 없었다. 발사 준비가 다시 시작됐다.
◆ 실용·큐브위성 8기 분리 도전
발사 1시간 전 기체 점검과 연료·산화제 충전을 마친 누리호를 우주로 인도하는 전자탑재체의 전원이 켜졌다. 발사체 기립 장치가 철수하고 관성항법 유도시스템이 정렬됐다. 발사 10분 전 발사자동운용(PLO)이 시작됐다.
오후 6시 24분 굉음과 함께 누리호가 힘차게 솟구쳤다. 연소가스 온도는 섭씨 3500도. 포스코의 쇳물을 녹이는 용광로 온도(1500도)의 두 배 이상이다. 압력도 대기압의 60배까지 치솟았다. 발사대를 식히기 위해 초당 1.8t의 냉각수가 쉴 새 없이 쏟아졌다.
발사 123초 뒤 고도 66㎞. 누리호는 1단을 분리했다. 이어 위성을 감싼 덮개인 페어링과 2단이 차례로 떨어져 나갔다. 발사 783초 뒤 고도 550㎞에 도달하면서 주 탑재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분리됐다. 이후 20초 간격으로 벤처기업 져스텍과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가 제작한 큐브위성 3기가 차례로 분리됐다. 마지막에는 천문연에서 개발한 우주기상관측 군집(群集)위성 ‘도요샛’ 4기 중 3기가 분리됐다. 1기가 제대로 분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발사 43분 뒤인 오후 7시 7분 남극 세종기지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비콘’ 신호를 정상 수신했다. 비콘 신호는 위성에서 주기적으로 지상으로 보내는 고유의 식별 신호다. 항우연은 각 위성 상태를 추적할 방침이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작년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이번 3차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의 신뢰성을 향상시켰다”며 “한국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해 자주적인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갖췄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최초로 발사 운용 등에 참여해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 반복 발사 통해 신뢰도 높인다
전날 누리호 3차 발사는 예정 시간을 2시간 14분 앞두고 연기됐다. 이처럼 발사를 눈앞에 두고 기술적 문제로 연기하는 일은 로켓 개발 과정에서 종종 있는 일이다. 작년 6월 누리호 2차 발사 때도 기립 상태에서 점검 중 문제가 발견돼 조립동으로 되돌아갔다. 액체헬륨 탱크 내부의 레벨 센서가 비정상적인 수치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2009년 8월 ‘나로호(KSLV-1)’ 1차 발사 당시에도 압력 측정 관련 SW 오류로 이륙 7분 56초를 앞두고 발사가 중단됐다.
나로호 3차 발사를 시도한 2012년 11월에도 최종 발사 시간 발표 전 연료를 주입하는 연결 부위가 새는 문제가 발생해 발사가 미뤄졌다. 우주 발사체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반복 발사 운용을 통해 발사 과정을 최적화·안정화하고 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필수다. 정부는 2027년까지 네 차례에 걸친 추가 발사를 통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신뢰도를 검증하고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기술을 이전한다.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초소형위성 2~11호 등이 다음 누리호에 탑재될 예정이다.
누리호 성능을 개량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도 한다. 차세대 발사체는 1단 100t급 이상 엔진 5기, 2단 10t급 이상 엔진 2기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로 개발될 전망이다. 2030년부터 세 차례 반복 발사를 통해 신뢰도를 검증한다. 2032년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27년까지 누리호를 세 차례 반복 발사하고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정·박원순·오거돈’ 이어… 반복되는 민주당 ‘성비위 잔혹사’
"성범죄 근절과 성평등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당헌·당규 개정과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 지난해 5월 박완주 무소속(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터지자, 당시 당대표 권한을 가졌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같이 약속했다. 그로부터 1년 뒤, 민주당에서 또 성비위 사태가 발생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박성호 부천시의원이 의정연수 기간 동료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정치권 일각에선 민주당이 '안희정·박원순·오거돈·박완주' 성비위 사태를 연이어 거치면서도 재발방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민주당이 대안으로 제시한 '신고·상담센터 설치' 등 대책들도 성비위를 예방·근절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성추문이 터질 때마다 관련 태스크포스(TF)와 신고·상담센터 설치, 당헌·당규 개정 방침 등을 대책으로 내놓아왔다. 앞서 2018년에는 당시 유력 대권주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젠더폭력 TF와 젠더폭력신고 상담센터를 설치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럼에도 2년 후 민주당에선 권력형 성범죄가 '두 차례'나 발생했다. 2020년 4월에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직원 강제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오 전 시장은 해당 혐의를 스스로 인정하고 직에서 사퇴했다. 민주당은 당시 사건 때도 젠더폭력근절대책 TF를 꾸렸지만 뾰족한 대책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후 2020년 7월에도 유력 대권주자였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문에 연루됐다. 박 전 시장은 해당 사건이 알려진 당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박 전 시장의 성추문 직후 민주당은 가해자 무관용 원칙과 선출직 성평등교육 의무화, 윤리감찰단 및 온라인 신고센터 설치 등을 대응책을 내놨다.
또 주요 당직자를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그럼에도 민주당내 성비위는 근절되지 않았다. 최강욱 의원은 2022년 4월 당 비대면 회의에서 모 의원에게 성적 행위를 연상시키는 'xxx를 한다'고 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달 후인 5월에는 박완주 의원을 둘러싼 '보좌진 성범죄' 사건까지 발생했다. 특히 박 의원은 동의 없이 피해자를 면직시키려 했다는 2차 가해 의혹까지 받았다. 당시 박지현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성비위 관련 제도 개선을 약속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이번 박성호 부천시의원의 성비위 사태에서도 달라진 점은 없었다. 박성호 의원은 지난 5월 9~11일 전남에서 진행된 합동 의정 연수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의원 2명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돼, 5월 22일 자진 탈당했다. 이재명 대표는 직접 윤리감찰과 영구제명을 지시하는 등 칼을 빼들었다. 당 차원에서도 선출직·당직자에 대한 윤리교육을 실시한다고 대책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대책들이 원론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실효성에도 물음표가 찍힌다.
이번 성비위 사태와 관련해 박지현 전 위원장도 지난 5월 23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다들 '민주당은 도대체 언제쯤 이 성범죄에서 벗어날 수 있냐'라는 이야기들도 하더라"며 "민주당이 국민 앞에 다시 신임을 얻으려면 당에서 발생한 연이은 권력형 성범죄를 확실하게 끊고 나가는 것이 너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당내 성비위를 근절시킬 확실한 대책은 무엇이 있을까. 정치 관계자들은 성비위 가해자에 대한 일벌백계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박완주 의원 성추행 사건도 1년이 지났는데도 윤리특위 제소 이후 어떤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 앞에 반성하고 쇄신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정당 내 성인지 교육 시스템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일방적 교육에 그치지 않고 토론의 장을 만들어 서로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얘기다.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5월 25일 통화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만 규제를 강화하고 통제하려하면 완전히 (성비위가) 근절되지 않는다"라며 "장기적인 효과를 목표로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의원 등 특정 직급의 경우는 상황에 맞는 교육이 따로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정혜 연구원은 "시의원의 위치는 단순히 사례 중심의 교육에서 나아가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일반 회사는 최고관리자의 경우 하급 직원들과 분리해 일대일 맞춤 교육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리자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책임 교육도 한다"고 설명했다.
지리산서 산삼 11뿌리 발견… 모삼 수령 70년
지리산에서 모삼(어미 산삼)이 뿌리내린 이후 5대 가족군이 모인 것으로 추정되는 산삼 11뿌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5월 25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경남 함양에서 농사를 짓는 60대 A씨는 지난 5월 24일 지리산 자락에 있는 암반 아래 계곡에서 산삼 11뿌리를 발견했다. 이를 감정한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70년 이상 된 모삼이 뿌리를 내린 뒤 나머지 산삼이 5대 이상 한데 모여 자란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산삼의 총무게는 약 75g으로 감정가는 5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짙은 황색에 머리 부분인 뇌두가 뚜렷하고 뿌리에 주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근래 중국 산삼이 밀반입되며 국내 산삼시장이 혼탁하다"며 "그나마 우리 산삼의 명맥이 끊이지 않는 것은 지리산이 워낙 넓고 깊어 산삼이 계속 자생할 수 있기에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처님오신날 연휴 비소식… '많은 비' 올 수도
부처님오신날 연휴 동안 비가 올 수 있겠다. 5월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5월 26일 오전 일부 지역에 약한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전남동부내륙, 경남서부내륙에서 5∼20㎜, 경기남부와 강원중·남부내륙·산지, 충청북부, 전북, 경북북부내륙, 제주도에서 5㎜ 안팎이다. 이날 오후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충청권내륙, 전북, 경북권내륙에는 5∼20㎜의 소나기가 오겠다.
이튿날인 5월 27일도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경북북부내륙에 소나기가 5∼20㎜ 올 전망이다. 5월 28∼29일은 우리나라가 저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중남부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중국 북부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비구름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건조한 공기가 확장하면서 비구름대가 서서히 남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30일까지도 비가 올 수 있겠다.
다만 건조한 공기가 얼마나 침강할지, 주변 기압계가 어떤 영향을 줄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강수 기간과 지역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차츰 오를 전망이다. 5월 28∼29일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적은 날씨가 예상된다.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발생한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는 5월 25일 오전 9시 기준 괌 서북서쪽 약 180㎞ 해상을 지났다.
이 태풍은 5월 26일 오전 9시 괌 서북서쪽 약 650㎞에 있는 해수 온도 30도 이상의 해상을 지나면서 중심기압이 91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55㎧인 '초강력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필리핀과 대만 사이에 위치한 바시해협을 향해 천천히 서북서진하겠다. 다만 5월 30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700㎞ 해상에 이른 후 어느 방향으로 전개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태풍 동쪽에 위치한 아열대고기압과 중국 남부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세력 변동에 따라 태풍 경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5월 25일 기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대가 있는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의 날씨는 대체로 양호하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오늘 대기가 불안정할 가능성이 작고 낙뢰 가능성도 대단히 낮다"라며 "발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층부 강풍 여부를 보더라도 강풍 자체가 남해안보다는 한반도 중북부를 통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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