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멋진 아이디어의 TV 광고가 나오는 것을 보면 저도 광고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고기획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설득력·커뮤니케이션 능력 필수 다방면에 지식 쌓는 것이 중요
A : 현업에서 광고기획자는 AE(Account Executive)라고 불리며, 광고회사의 기획팀에서
광고 전략을 기획하는 사람입니다. 광고회사에서 하는 일은 기획팀 외에도 제작팀, 매체팀, 프로모션팀업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작팀에는 제작을 총지휘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실제 광고를 제작하는 광고 프로듀서(PD), 광고 문구를 만드는 카피라이터(CW), 광고 비주얼을 담당하는 아트디렉터(AD)가 있습니다.
매체팀은 미디어 플래너(MP), 미디어 바이어(MB) 등으로 구성되고,
프로모션팀은 이벤트, 옥외광고 등을 담당합니다.
광고기획은 6단계로 나눠볼 수 있는데, 먼저 분석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이 단계에서는 광고하고자 하는 제품 분석,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하는 소비자 분석, 경쟁하고 있는 제품 회사나 브랜드에 대해서 분석합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광고의 전략방향을 설정합니다.
구체적인 광고목표를 설정하고, 광고 타깃인 소비자를 세부적으로 설정하며, 광고 제작의 전체를 끌고 갈
광고의 콘셉트를 설정합니다.
광고의 전략방향이 설정되면 실제 광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티브' 전략에 들어갑니다.
광고 제작은 다른 브랜드들이 가 보지 않았던 상상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므로, 크리에이티브라고 부르며
아이디어의 싸움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E는 완성된 기획안을 광고주를 대상으로 PT(프레젠테이션 발표) 하여 다른 광고회사와 경쟁하고, 광고를 따내게 되면 광고주와 광고회사를 매개하여 의견 차이를 조율하며, 광고주를 고객으로 계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관리합니다.
■ 어떻게 준비할까
'광고작업에 필요한 것은 99%의 think와 1%의 ink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AE는 그만큼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를 읽어내고 기발한 광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AE의 능력은 경쟁 PT에서 판가름난다고 할 정도로 설득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중요한 역량입니다.
소비자는 물론 광고주와 팀원, 관련 부서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꼭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광고주와의 신뢰를 쌓는 대인관계능력과 글로벌 광고시장에서의 외국어능력 등도
반드시 필요한 역량입니다.
만약 AE를 꿈꾸는 고등학생이라면 다방면의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지식들을 노트나 블로그에 정리하는 것, 생각할 장소와 시간을 정해 놓는 것,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습관,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 발표를 많이 해 보는 것,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한 장의 종이에 도식화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장해 보는 것 등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