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도 예방이 중요하다
모든 병이 그렇듯 탈모도 예방이 중요하다. 탈모가 한번 진행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어지고 치료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을 사수하기 위해 미리미리 노력하자.
▲ 탈모를 위한 하루일정표
07:00 아침 밥상엔 검은콩을
아침에는 탈모에 좋은 음식으로 밥상을 차려보자. 탈모에 좋은 음식으로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검은콩과 검은깨 등 블랙푸드가 대표적이다. 평소 아침밥을 거르는 사람이라면 검은콩 두유라도 마시자. 또한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은 모발을 건강하게 한다.
이러한 성분이 풍부한 돼지고기나 달걀, 미역 등의 해조류와 채소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 탄산음료 등은 모발 건강을 해친다. 탈모를 예방하고 싶다면 어제 먹다 남긴 피자는 주저 없이 가족에게 양보하자.
12:00 산책할 땐 양산 챙기기
직장인들의 낙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산책이지만 두피에게는 즐거운 일이 아니다. 자외선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가장 강한데, 두피가 이를 정면으로 받으면 건조해지고 염증이 생길 위험이 크다. 특히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 자외선을 제대로 받지 못한 두피는 자외선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3월의 강한 봄볕을 받으면 탈모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두피를 위한다면 점심시간 산책은 피하는 게 좋다. 그럼에도 산책을 끊을 수 없다면 양산이나 모자를 챙기자. 특히 봄철의 황사는 두피 건강에 치명적이다. 황사가 두피의 모공을 막아 탈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기예보를 통해 황사지수를 확인하고 황사가 심한 날은 산책을 삼가고, 외출 후에는 머리를 깨끗이 감아 오염물질을 완전히 씻어낸다.
20:00 외출 후 머리 감기
머리를 아침에 감을지 저녁에 감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탈모가 걱정인 사람이라면 저녁에 감는 게 좋다. 하루 종일 두피와 모발에 쌓인 먼지나 피지를 깨끗하게 제거해야 두피와 모발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종종 머리의 묵은 때를 씻어내려고 샴푸로 거품을 낸 채 방치해두는 사람이 있는데, 샴푸를 너무 오래하면 계면활성제 등 화학성분이 두피를 자극해 두피가 예민해지고 건조해져 탈모 증상이 오히려 악화된다. 따라서 샴푸 시간을 5분 이내로 하고, 샴푸를 닦아낸 뒤에는 깨끗한 물로 남아있는 잔여물을 꼼꼼히 씻어낸다. 머리를 감는 것만큼 제대로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타월로 머리카락의 물기를 닦아내고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 꼼꼼히 말린다. 이때 뜨거운 바람을 사용하면 두피와 모발이 건조해지므로 찬바람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바람이 두피와 모발에 직접 닿지 않도록 머리에서 30㎝ 정도 떨어진 상태로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한다.
23:00 하루의 마무리는 두피 마사지로
잠자리에 들기 전 탈모 예방을 위해 10분만 투자하자. 다른 도구는 필요 없다. 두 손만 있으면 된다. 자리에 앉아 무릎 한 뼘 아래의 ‘족삼리’, 발목 앞면 위의 ‘삼음교’, 무릎 안쪽의 ‘혈해’ 등의 경혈을 마사지해준다. 이 경혈점을 눌러주면 탈모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손상된 머릿결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인 두피 마사지법은 다음과 같다.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지그시 누르면서 검지와 중지로 이마의 머리카락 라인을 따라 천천히 눌러준다. 이어 손가락 끝을 세우고 얼굴에서 목 쪽으로 빗질하듯 넘겨준다. 마지막으로 모든 손가락을 세워 양쪽 측면 두피를 가볍게 누르면 동작이 마무리된다. 하지만 두피 마사지를 너무 많이 하면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3분씩 세 번 정도 두피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