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미사-묵상과 기도
오늘은 음력 1월 1일 설날입니다. 조상을 기억하며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며 덕담을 나누는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설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내일 일을 알지 못하며 잠깐 나타났다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뿐입니다. 이를 잊지 말라.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충실한 종으로서 늘 깨어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렀습니다. 새해에 이스라엘 자손을 축복하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당신 얼굴 비추시고 은혜를 베푸신다. 주님께서 당신 얼굴 드러내시고 평화를 베푸신다. 그리고 이스라엘 위로 당신의 이름을 부르면 그들에게 복을 내린다.
바오로 사도는 사람의 생명은 무엇인가? 사람은 잠깐 타나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의 연기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그분의 일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늘 깨어 기다리라. 곧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고 놓고 있어라. 주인이 혼인 잔치에 돌아와서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주는 사람처럼 되어라.고 하였습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말, 처신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죄와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개선, 자선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민수 6,22-27
사랑하는 여러분, 자 이제,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 하고 말하는 여러분!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야고 4,13-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루카 12,35-40
말씀 실천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그들이 백성들에게 새해에 축복을 빌어주라.고 하였습니다. 새해의 사제의 축복이 주님께서 백성들에게 복을 베푸신다. 그들을 지켜 주고 그들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어 주시고 은혜를 베푸신다. 그들에게 얼굴을 들어보이시고 평화를 베푸신다. 사제들이 백성들 위로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 백성들이 그분께서 복을 내리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 모두 사제직, 예언직, 왕직을 주님으로 부터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사제의 백성입니다. 새해에 주님의 이름으로, 그분의 평화로 가족과 형제, 이웃들에게 축복을 베풀 때에, 그들이 주님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설날에, 주님의 거룩한 사제의 축복을 받은 우리 모두, 다른 모두에게 주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하느님의 평화가 풍성하게 내리도록 기도합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