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주님의 밝은 햇살 기운을 지닌 예수쟁이….
성경의 사람들은 하느님에 대한 깊은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구약에서는‘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대신할 숫양을 미리 준비하신 ‘야훼이레 하느님(창세기 22장 8절)’을, ‘야곱’은 ‘주님께서는 저의 하느님(창세기 28장 21절)’을, ‘요셉’은 ‘큰 구원을 이루시는 하느님(창세기 45장 7~8절)’을, ‘모세’는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에게 구원이 되어주신 하느님(탈출기 15장 2절)’을, ‘여호수아’는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민수기 14장 9절)’을 고백했습니다.
또한, ‘한나’는 ‘홀로 거룩하신 하느님(사무엘기 상권 2장 2절)’을, ‘엘리야’는 ‘주님이신 하느님(열왕기 상권 18장 37절)’를, ‘다윗’은 ‘만물 위에 드높으신 주님(역대기 상권 29장 11절)’을, ‘솔로몬’은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하늘과 땅 그 어디에도 당신 같은 하느님은 없나이다(역대기 하권 6장 14절)’, ‘욥’은 ‘주신 분도 주님, 가져가신 분도 주님(욥기 1장 21절)’, ‘이사야’는 ‘나에게 구원이 되어주신 하느님(이사야서 12장 1~6절)’을, ‘다니엘’은 ‘아, 주님! 위대하시고 경외로우신 하느님(다니엘서 9장 4절)’을, ‘하바쿡’은 ‘내 구원의 하느님(하바쿡서 3장 2~19절)’을 찬양하고 고백했습니다.
신약에서는 주 예수님께 지극한 신앙을 고백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요한복음 1장 29절’을, ‘나타나엘’은 ‘하느님의 아드님, 이스라엘의 임금님(요한복음 1장 49절)’을, ‘마르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요한복음 11장 27절)’을, ‘토마스’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복음 20장 28절)’을 ‘바오로’는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사도행전 9장 20절)’을, ‘베드로’는‘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심(마태오 복음 16장 16절)’을 고백합니다. 아멘.
오늘 우리 교회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성 베드로 사도를 선택하시어 당신의 지상 대리자로 삼으신 것을 기념하는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복음 말씀을 보면, 성 베드로 사도가 신앙 고백을 한 장소가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입니다. 그곳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그러자 베드로가 이런 신앙 고백을 합니다.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자명한 것은 베드로 사도의 신앙 고백에는 3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이심을 믿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셋째, 예수님은 우리 삶의 주인이심으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르셨습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릴 것이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어느 고운님께서 냉담 교우로 살아갈 때, 점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점쟁이가 그 고운님에게 “성당이나 열심히 다녀. 여기 오지 마!”라고 소리쳐 놀란 적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냉담을 끝내고 고해성사를 통하여 하느님과 재회하였습니다.
자명한 것은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든 주님의 햇살과 밝은 기운을 지닌 진짜로 정말로 예수쟁이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매 순간 거룩하고 복된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걱정과 근심 속에서 “나는 야! 진짜 예수쟁이다.”라고 외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지금 세상 한복판에 살아가고 있는 고운님들에게도 물으실 것입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이제 고운님들은 큰 소리로 “저는 진짜 예수쟁이입니다.”라고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고운님들에게 “저는 진짜 예수쟁입니다.”라는 말은 “오늘 밤 죽을지라도, 잠깐 잠을 잔 듯 눈을 뜨고 나면 하느님 품속에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는 고백입니다.
루카 복음 11장 13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아멘.
저 두레박 사제는 “저도 진짜 예수쟁입니다.”라는 고백하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 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우리 고운님들은 ‘주님의 밝은 햇살 기운’을 지닌 예수쟁이들이기에, 이 세상을 살면서도 하느님의 영원한 사랑과 은총을 찬양하고 영광을 드리면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오늘 밤 죽을지라도, 잠깐 잠을 잔 듯 눈을 뜨고 나면
하느님 품속에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는 고백입니다. 아멘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릴 것이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