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8장 1절 - 6절 - 복음을 따라 믿음과 생명의 길을 감으로써 온전한 회복과 풍요함을 누리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오늘도 주의 품으로 나아갑니다.
주의 품에서 안식을 누리게 하시고 주와 교제하는 기쁨으로 살게 하옵소서.
밤새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은 특별히 가족 행사로 인해 분주한 하루가 예상됩니다.
주의 지혜를 따라 순조롭게 모든 일을 처리하게 하시고 기쁨을 나누는 시간 되게 하옵소서.
또한 주일을 준비하며 해야 할 일에 성실하게 하시고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엘리사가 이전에 아들을 다시 살려 준 여인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서 네 가족과 함께 거주할 만한 곳으로 가서 거주하라 여호와께서 기근을 부르셨으니 그대로 이 땅에 칠 년 동안 임하리라 하니
2 여인이 일어나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행하여 그의 가족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 칠 년을 우거하다가
3 칠 년이 다하매 여인이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서 돌아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호소하려 하여 왕에게 나아갔더라
4 그때에 왕이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 게하시와 서로 말하며 이르되 너는 엘리사가 행한 모든 큰일을 내게 설명하라 하니
5 게하시가 곧 엘리사가 죽은 자를 다시 살린 일을 왕에게 이야기할 때에 그 다시 살린 아이의 어머니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왕에게 호소하는지라 게하시가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이는 그 여인이요 저는 그의 아들이니 곧 엘리사가 다시 살린 자니이다 하니라
6 왕이 그 여인에게 물으매 여인이 설명한지라 왕이 그를 위하여 한 관리를 임명하여 이르되 이 여인에게 속한 모든 것과 이 땅에서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그의 밭의 소출을 다 돌려주라 하였더라
본문 해설
엘리사는 전에 아들을 다시 살려준 수넴 여인에게 앞으로 이스라엘에 7년 동안 기근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거주할 만한 곳으로 가서 기근을 피하도록 권면한다.
하나님께서 7년의 기근을 내리신 것은 엘리야 시대의 3년 반 기간의 2배임을 감안할 때 당시 북이스라엘의 죄악이 아합의 시대보다 더 깊어졌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여인은 엘리사의 말대로 하여 그의 가족과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서 7년을 거주하다가 7년이 지나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와서 자기 집과 전토를 찾기 위해 왕에게 나아가게 된다.
당시 블레셋은 군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쇠퇴기에 접어들었고 주요 도시는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일시적인 체류를 위해서는 적합한 지역이어서 블레셋으로 간 것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여인이 직접 왕에게 나아간 모습은 그의 남편이 이미 죽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수넴 여인이 왕에게 갔을 때 왕은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와 대화하고 있었다.
게하시의 등장은 이 사건이 나아만의 치유 사건 이전에 일어난 사건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 이유는 게하시는 나아만의 나병이 옮겨지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기에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었고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엘리사의 명령을 수행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열왕기의 전개는 기록에 있어서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따라 기록된 것이 아닌 각 사건의 의미를 전달하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여호람 왕은 자신을 찾아온 게하시에게 엘리사가 행한 일에 대해 설명할 것을 요청한다.
이러한 여호람 왕의 요청은 엘리사가 왕과 교류하기 위해 힘썼다는 것을 보여주며 당시 엘리사를 통해 나타나는 이적에 대한 소문이 왕에게까지 전달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게하시는 엘리사의 행적을 이야기하게 되었고 특별히 수넴 여인의 죽은 아들을 다시 살린 일을 말하고 있을 때 수넴 여인이 왕에게 자기 소유를 찾기 위해 들어와서 호소하게 된다.
그러자 게하시는 수넴 여인이 자신이 말한 죽은 아들을 다시 살려서 받게 된 여인임을 증거 했고 그 여인의 아들이 다시 살아난 아들이라는 것을 증거 한다.
그러자 왕은 수넴 여인에게 이러한 게하시의 말에 대해 물었고 수넴 여인이 설명했으며 이러한 설명과 게하시의 증거는 여호람 왕이 호소를 받아들일 수 있는 증거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결국 왕은 수넴 여인을 위해 한 관리를 임명하고 여인에게 속한 모든 것과 땅을 떠날 때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거둘 수 있었던 밭의 소출을 다 돌려주도록 조치하게 된다.
이러한 수넴 여인의 회복 사건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손길을 보여주고 있으며 믿음과 순종의 모습을 통해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나의 묵상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심판하기 위해 7년의 기근을 준비하셨음을 알게 된다.
이에 수넴 여인에게 7년 동안 기근을 피해 다른 지역에서 지낼 것을 권면한다.
7년의 기근은 엘리야 시대의 3년 반 기간의 2배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아합의 시대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여호람의 시대에도 북이스라엘의 왕과 백성들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심판과 징계의 손길이 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심판의 자리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어리석음이 인생의 본질이며 연약함의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며 순종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던 수넴 여인은 엘리사의 말을 따라 7년의 기근을 피하게 되었고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자신의 소유를 되찾게 된다.
믿음을 따라 순종할 때 환난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피할 길을 주시며 온전한 회복을 허락하시는 은혜가 믿음을 따라 살아가는 그의 백성에게 주어짐을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바울은 성도의 고난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도록 만드시는 것이며 또한 그 고난에서 성도를 지키시고 구원하시는 은혜를 통해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만드시는 손길임을 제시한다.
5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6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7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 8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9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10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 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고후1:5~10)
수넴 여인이 기근의 심판을 벗어났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은 하나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심판 당하는 세상은 성도가 거할 곳이 되지 못함을 보여주고 다시 돌아갈 본향이 있다는 사실은 성도의 궁극적 목적지가 땅이 아닌 하늘이라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성도의 삶은 나그네의 삶이며 참 소망은 영원한 하나님의 집이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바울은 성도의 육신을 장막에 비유하며 그 장막이 무너지면 영원한 집으로 가는 것이며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것이 성도의 참 소망이며 참 된 목적지임을 선포한다.
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2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3 이렇게 입음은 우리가 벗은 자들로 발견되지 않으려 함이라 4 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진 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 바 되게 하려 함이라 5 곧 이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 6 그러므로 우리가 항상 담대하여 몸으로 있을 때에는 주와 따로 있는 줄을 아노니 7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고후5:1~7)
열왕기 기자는 아람의 군사들이 도망하여 멸망에서 벗어난 사건을 소개한 후 과거에 있었던 수넴 여인의 기근을 피한 사건을 소개한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은 그의 언약을 믿고 따름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7년의 기근에 대한 온전한 심판에서도 벗어나게 만드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제시한다.
결국 성도의 삶은 언약에 대한 이해와 믿음, 그리고 순종의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으로 세워지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말씀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언약에 대한 이해와 믿음, 그리고 순종의 과정에서 연약함을 보이는 나의 모습이며 어리석은 인생의 모습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언약을 선포하시고 믿음을 고백하게 하시며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도록 도우시는 손길이 있음에 감사하며 주의 은혜로 그 길에 설 수 있음을 고백하게 된다.
오늘도 그 성도의 삶, 하나님 백성의 삶을 사는 자 되기를 소망하며 주의 지체들도 믿음의 길로 나아가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믿음의 길에 서도록 이끄심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늘 그 길에 서지 않고 땅에 소망을 두며 살아가는 어리석음이 반복됩니다.
매순간 일깨워 주셔서 믿음의 길, 생명을 얻고 누리는 길에 서도록 도와주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7년의 환난과 심판도 주의 언약 가운데 거할 때 온전하게 피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하늘의 풍성한 것으로 채우시고 회복시키실 것도 소망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를 향한 소망을 더욱 견고하게 세우게 하시고 주를 향한 믿음을 가지고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생명의 길을 가게 하시고 풍성한 은혜로 붙드시고 인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