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는 농작물에 좋아하지라고 날이 후덥지근해지는 것은 곡물들 열매를 맺는 것들이 잘 영근 다는 뜻이다
금일 일진 무신일 날 좋네. 그러나 무진장 덥기 시작하네.
무진장 더워 뜨겁고 여기 잠실공원 농사 짓는
공원에 여기 지금 나와서 살구 나무 그늘 아래 지금 벤치에 앉아서 있는데 날이 더우니까 토마도 잎이 척척 늘어지고 그래 말하자면 꼬추 입싸귀도 척척 늘어지고 오이꽃도 피고 오이도 달리고
저기 말야ㅡ 주렁주렁 매달리는 허연 꽃 저거 이름을 잊어 먹었어.
뭔 꽃인지 저 이름을 알았었는데
합환목 자귀나무 꽃도 피어 있고 아파트는 즐비하게 늘어서 가지고 신선들이 서 있는 것처럼 보이고 하늘은 맑으나 희뿌옇게 이제 저렇게 구름이 막 생겨서 덥다 하는 표시를 하고
그늘 나무 아래는 산들 바람이 산들산들 풍겨서 그렇게 할 일 없는 사람 시원하게 하고 땡볕에 일하는 사람 구슬 같은 땀을 흘리는 걸 시원하게 해주려는 모양이야.
오늘 그래 이제 처음 오래 메 꼬자 밀집 모자를 쓰고 나왔네.
밀집 모자는
여느 중절모보다가 체양이 넓으니까 그래도 태양 볕을 많이 가려준다 이런 말씀이지 까치 두내외가 그 앞에서 날아주네.
날 참 덥다. 8 8 도로에는 차들이 쌩쌩쌩쌩하고 다 달려간다.
무슨 일들이 저렇게 많은데 까치도 짓고 나비도 좀 날아주고 그러네.
까치들 저렇게 지져줘
잘 짓어주네. 너들 노래도 할지 모르지 좋게 그냥 짓어델줄만 알지? 깨꼬리하고 남방에 오는 이름 모를 새들 그렇게 비취 버들에 앉아서 지적이고 노래하는 새들은 그렇게 옥음을 내서 노래를 부르잖아.
청아한 소리를 갖고
너희들은 짖는다는 겨우 짝짝짝짝짝 뭘 그렇게 뭘 못 먹어서 짝쫙거리는지 짝을 찾는 건지 짝짝짝 소리만 더 하지 뭐.
별로 이상한 말 노래 소리 못하잖아.
까마귀는 그래도 교육을 시키면 사람 말을 쫓아서한다 하더라.
고구마
아주 아주 고구마 싹도 무성하게 저렇게 올라와.
지금 막 대단하게 올라오는데 싹이 저렇게 무성하면 이제 가을게 가면 고구마가 많이 들어서겠지 토란 때 잎사귀도 시퍼러 싱싱하고
무슨 이야기거리가 있어 이렇게 이제 세월 보내는 거 사방 두리번 거리면서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다.
이렇게 짓거리 보는 거야. 무슨 날마다 이야기했는데 무슨 이야기거리가 있어
흡성대법 이야기도 하고 우주는 상하 좌우 전후로 꽉꽉 지지 눌러가지고 쭈글 트려어 가지고 챙겨 먹었다고 또 얘기하고 다 이야기했는데 막 빨아들여가지고 우주가 형성됐다.
입이라는 것이 있어서 입이 뭐 어디 있는지 무방으로 무한정 많이 있어서 바로 옆에도 입이 있고 나도 입이 있으며 우에도 입이 있고 아래도 입이 있고 입이 모량수로 입이 많아 가지고 쭉쭉쭉 흡입을 해서 빨아들여가지고 우주가 붙들려가지고 생겨 먹었다.
이런 말씀이야. 뭐 하나도 내 말이 틀리지 않으니
뉴스에도 그렇게 나오잖아. 공기를 쭉쭉쭉 지구가 빨아들여가지고 말하자면 지구의 대기권이 생기고 산소도 있고 물 물을 그렇게 막 어 허공 중에서 쭉쭉쭉 빨아들이고 아주 지구에 물이 생겼다는 거야.
뭐 하나도 틀린 말 아니야
그러니까 지구가 커다란 입이 돼가지고 막 흡입을 한 거지.
쭉쭉 빨아들인 거야. 허공 중에 있는 물을.
그래 가지고 지구에 바다가 생기고 바닷물이 생기고 민물이 생기고 비가 오고 구름이 끼고 한다는 거야.
어때 내 말은 틀린 말 하나도 없지 그러니까 그런 뉴스에도 그런 말이 나오지 않아.
참 날도 없다. 무슨 할 말이 있어 그저 이렇게 입이 궁금하니까 이렇게 몇 마디씩 짓거려여 보는 거지.
이번에는 이렇게 그저 세월 가는 거 몇 마디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이야기할까 합니다.
날이 너무 더워. 아주 꼬추 입사귀가 척척 늘어지네.
말하자면 뜨거워지니까. 여기 도마도
도 찍었고 지금 이 포도도 잘 영글잖아.
아주 제법 굵어지고 있어요.
ㄱㅅㄷ
ㅅ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