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녁 7시쯤, 컴퓨터를 켠다.
내 컴퓨터의 주 OS는 mbc-windows인데,
mbc-windows에서 지원되는 프로그램중에서,
내가 유일하게 사용하는 것이 뉴논스톱이다.
이 프로그램은 cpu점유율도 낮고, 메모리도 작아서,
쓰기에도 간편하지만,
성능 자체가 막강하여, 웬만한 기능들을 불편없이 사용할수 있다.
코미디, 멜로, 에로(?). 잔잔함, 황당함등등
뭐, 조인성군과 박경림양의 스킨쉽을 닭살짓으로 보느냐 에로로 보느냐는
사용자가 선택할 문제이고...
어쨋건 이 프로그램의 더더욱 놀라운점은 이런 기능들이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이런 기능은 다른 프로그램에선 요근래 거의 찾아볼수 없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만이 지닌 최대의 매력중의 하나로 꼽을만하다.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이 '남자셋여자셋'이라는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내가 보기엔 오히려, 멀티태스킹 기능을 볼때, '테마게임'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
확실히 남자셋여자셋은 멀티태스킹 지원이 부족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내가 이 프로그램을 주욱 사용하다보니,
다른 프로그램 같으면, 버그로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이 프로그램에선 오히려, 프로그램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잇음을 간혹 발견한다.
가령, [위기의나라]편을 보자.
-- 장나라가 스토킹당한다는 말을 들자,
박경림 [그럼 보디가드가 필요한거 아냐?]
그때 정태우, 말하려는 순간,
양동근 손마이크를 갖다댄다.
정태우, [내가 잇잖아]를 어정쩡한 멜로디 톤으로 말한다.
그리고 나선 [엔 다이아~~~]라는 노래 잠깐 부른다.
옆의 김정화 웃음을 못참고 아예 대놓고 웃는다.
내가 예측하기로, 애당초 이부분의 소스는 이러하지 않았을까 싶다.
-- 장나라가 스토킹 당한다는 말을 듣자,
박경림 [그럼 보디가드가 필요한거 아냐?]
그때 정태우 말한다. [내가 있잖아]
양동근 손마이크를 갖다댄다.
정태우 [엔 다이아~~~`] 영화 보디가드 주제가를 부른다.
아 얼마나 자연스러운가.
이렇게 되야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돌아가는것일게다.
이렇게 본다면, 분명 이 부분은 상당한 양동근 버그이다.
그런데 이 부분이 수정되지 않고, 왜 그대로 출시되었을까?
개발자가 시간에 쫓겻던것일까? 아니면, 모르고 지나친것일까?
모르고 지나치기엔, 너무 확연한 감지되는 버그이다.
혹시?....이런 버그가 뉴논스톱 프로그램을 더욱더 유저들로 하여금
친근감을 주리라고 예상했던 것일까?
확실히 뉴논스톱은 이런 부류의 버그가 상당히 눈에 띈다.
[위기의 나라]편에서, 양동근 버그는 또하나가 있다.
양동근 [식권 10....장이 아니라 20장]이라고 말하며, 그답지 않게
웃음을 못참는다.
아마 이부분의 원래 소스는 [식권 20장!]으로 깔끔히 마무리되는것이
아니었나 싶은데...
그런데, 신기하게도 뉴논스톱에서만큼은 이런 버그들이,
알게 모르게 기능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뉴논스톱의 숨겨진 1바이트의 재미라 볼수 있다.
가령, 뉴논스톱의 시장점유율을 빼앗기위해 sbsoft사에서 내놓은
'딱 좋아'라는 프로그램을 잠시 사용해보라.
이런 버그같은거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왠지 사용할 맛은 안난다.
단 하나의 버그도 못참는 사람들은 사용할만 하겠지만...
근데, 그게 버그가 아니라 원 소스자체가 그런거라면,
뭐 나의 오바~일 따름이다.
결론은, 이 뉴논스톱 프로그램을 사용하다보면,
개발자의 심중까지 헤아려 보게 될정도이니,
세상에 이런 프로그램이 또 어디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