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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 선생님이 함께 여행 가자고 하시길래 두말없이 승락하는 송골양반 우리집 차로 움직이기로 하고 일찍 준비하여 영월로 향하였고 현암선생님 가족과 함께 일단 속초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단천면옥은 맛집에 소개 되었듯이 손님도 많았다. 옛맛 회냉면 기분좋게 먹었고 종혁이가 어찌나 잘먹는지 다행이다 싶다. 종혁이는 심한 알러지로 인하여 음식을 많이 가려 먹을수 밖에 없다. 주변에 아바이 마을이라고 하여 들려보고 가기로 하였다. 아바이 마을에서.... 아바이 마을을 나와 건봉사로 향하였다. 건봉사 불이문 건봉사는 520년 신라 법흥왕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이라한다. 부처님의 치아사리가 모셔져 있는 적멸보궁 이기도한곳이다. 전쟁중에 모두 소실되어 중창불사되어가고 있고 지금도 발굴과 불사를 이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사찰이였다. 건봉사엔 배롱나무꽃이 한창이라 녹음과 어우러져 한층 더 멋있다. 고성길에 들어서면 다시 가고싶은곳 건봉사였다. 숙소가 강원도 교직원수련원이라 주문진으로 향하는데 비가 점점 거세게 내린다. 숙소엔 책들이 많아 현암선생님 가족은 독서중 애들보고 책 읽으라고 하지말고 엄마가 애들 앞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내가 늘 하던 말이다. 이집 모습이 바로 그 모습이다. 개구장이 종혁이가 몇시간이고 책에 몰두하는 모습에 놀라웠다. 비가 내려 바다에도 못들어가니 이곳의 책들 모두 읽어 버릴것 같은 분위기.... 바다에 들어갈 만반의 준비하고 왔는데 파도가 높아 금지령 내렸다. 텅빈바다 고즈넉하고 좋다. 밤새도록 파도소리 들으면서 잠들었다. 꿈속에서 내몸이 파도에 밀려가는 꿈을 꾸었다. 내가 어렸을때에 우리집이 바닷가여서 파도소리 들려왔었는데 그때 그시절을 회상하게 하였다. 박이추 커피숍에 가고 싶다고 내가 말했드니 현암 선생님이 그곳에서 아침을 먹자고 재안하신다. 우리나라 바리스타 1호 박이추 커피하나에 열정을 다하다 보니 성공하신 커피 전문가. 사천항 부근으로 멋진 건물지어 이전 하셨는데 자주 오면서도 모르고 지나간 곳이였다. 오전 11시까지 모닝셋트 6,000 원 보헤미안 친정 조카들은 뭐하러 비싸게 그곳에서 커피 마시냐면서 나에게 알려주지도 않았던 곳이다. 난 묻지도 않았지만 ....ㅎㅎ 사천항 바다도 파도가 거세어 조용하기만 하다. 사천항 멍게 작업이 항창이다. 이 시기에 멍게 수확하는곳은 이곳뿐이다. 바쁠것 같아 빨리 떠나려고하니 멍게 한소쿠리 담아준다. 더 담으려는것 마다하고 일하는데 방해 될까 서둘러 떠나온다 느그 한가해 지면 내 다시올테니 어여 일하시게 정동진 가려고 했으나 비가 너무 내려서 바로 영월로 가기로 방향을 바꾸었다. 애들이 바다에도 못들어가고 이곳은 종혁이와 나연이를 위하여 멈춘곳 에디슨 박물관 들어갔다 오라하고 난 천천히 우산들고 경포대로 걸어보았다. 경포대 주변으로 동계올림픽 빙상 경기장이 단장중이다. 길가엔 부연화가 한창이다. 경포대 하늘에 뜬달 호수에 뜬달 바다에 뜬달 님의 술잔에 뜬달 어린 학생들에게 해설사는 열심히 달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달빛 밝은날 술상 챙겨서 경포대에 올라보아야겠다. 경포대에서 바라본 경포호수 남편과 연애할때 내친구랑 같이 경포호수로 낚시따라 갔다가 친구구두가 망가져서 내신발 신겨주고 나는 맨발로 집에까지 버스타고 온 기억 피식 웃어본다. 대관령 김영이국밥집에 들러서 황태요리로 점심을먹고 정선으로 향했다. 종혁이가 수저 놓겠다고 애쓰는 모습이 이뻐서.... 대관령에서부터 국도를 달려 정선 조양강변 동강길로 달린다. 위쪽은 조양강 아랫쪽은 동강 가수리 수미쉼터 느티나무 이지역에서 신혼생활을 보낸 현암선생님 가족에게는 남다른 곳이다. 도시에서 교편 잡을 자격을 가지고 계시면서도 첩첩산중 오지로만 찾아 다니신 현암 선생님 그덕분에 우리도 만난것일테지만 산골아이들 복받은것 동강길은 참 아름다운 길이다. 물속에 잠길뻔한 동강길 동강댐 반대한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힘 우리부부가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 이곳 지리에 밝으신 현암님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좁은 터널을 지나다. 신호절대준수 라고 적혀있지만 신호등 꺼진지 오래되었단다. 승용차만 겨우 지날수있다. 울릉도 터널보다 더 좁은곳 영월 흥월리 입구의 카페 주인장이 꽃과 정원을 아름답게 꾸몄놓았다. 피자랑 빙수랑 맛나게 먹고 현암님댁으로 ... 흥월리 500고지 현암님댁 학교 근무 하시면서 집지으시면서 농사 하시면서 수고가 녹록치 않으신데도 이댁은 날마다 긍정적인 웃음이 가득하다. 1박2일 여행 동행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또또 불러 주세요. |
첫댓글 와 우 이곳 강원도에 살면서도 잘 모르는 부분들을 너무 상세히 멋지게 아름답게
올려 주셔서 감동 하면서 봤어요 꾸벅~~ 잘 다녀 가셨겠죠~~~
설악님
설악산의 위풍당당한 울산바위 보면서 잘 내려왔습니다.
비가 너무 내려서 바다에 못들어갔지만 철지난 바다 바라보는것 같은 낭만이 있었습니다. 첫댓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엊거제 영월을 다녀 왔더랬는데 한번 가 보고 싶어요
달새님 건봉사 사진 얼마전에 봤구만요.
접산 야영은 잘하고 왔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