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유명산 자연휴양림 - 청정계곡 가일천변에 위치
용문산(1,157m)에서 서쪽으로 약 6km 뻗어나간 능선 상에 솟아있는 유명산(864m)의 본래 이름은 말을 방목했다는 뜻인 마유산이다. 용문산에서 가지를 쳐 유명산으로 이어지는 산릉과 거의 평행선을 이루며 가일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능선 상의 최고봉인 어비산(822m)이 휴양림 동쪽과 북쪽 일부를 에워싸고 있다, 따라서 이 휴양림은 거의 사방으로 산이 울타리를 형성하고 있다.
용문산에서 발원한 가일천이 약 5km를 흘러 유명산과 어비산 사이에 이르러 갑자기 협곡을 이루며 심산유곡을 이룬다. 유명산 휴양림은 이러한 가일천 변에 자리하고 있다.
○ 전국 최초의 자연휴양림
주차시설은 매표소를 지나 200m 거리인 대형 주차장 1개소와 숲속의 집 B, C, D지구 가운데의 소형주차장 1개소 등이 있다. 승용차 기준 500대가 동시 주차 가능하다. 오토캠프장에는 캠프사이트 옆에 주차할 수 있다.
시설들은 유명산 북사면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순환도로, 다목적광장, 산책로, 삼림욕장, 숲속의집,휴양관, 야영장(오토캠프장 포함)을 비롯하여 급수대, 취사장, 샤워장, 식당, 숙소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관리사무소 뒤편 어비산 산자락 하단부 숲속에는 임간교실, 자생식물원을 조성해 놓았다. 대개 대형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남쪽 산책로를 걷거나 남서쪽 야영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산책로를 따라 약 200m 거리에 이르면 유명계곡이 시작되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유명계곡 입구에는 지팡이 보관대가 있다.
삼거리에서 서쪽(시계 방향)으로 굽어 도는 산책로는 햇볕이 들지 않는 숲터널 길이다. 이 숲터널 길을 따라 3~4분 거리에 이르면 석간수 옹달샘이 나온다. 옹달샘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오르는 산길은 유명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다.
옹달샘 앞에서 산책로는 계속 서쪽으로 이어진다. 서쪽 산책로 오른쪽 아래는 야영장이 있다. 산책로를 따라 5~6분 거리에 이르면 오토캠프장이 나타난다. 오토캠핑장 건너편에는 신축한 산림문화 휴양관이 자리하고 있다. 오토캠프장을 뒤로하고 북쪽 계곡으로 내려서면 통나무산막들이 있다. 선어치고개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소구니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합수되는 장소여서 의외로 수량이 풍부하다. 여름철 물놀이장소로 그만이다.
계곡 동쪽에 위치한 숲속의 집 B지구에는 7, 8, 12평형 산막 7동이 고만고만한 거리를 두고 자리 잡고 있다. 계곡 서쪽 숲속의 집 C지구에는 5, 12, 14평 산막 7동이 자리하고 있다. 계곡 북쪽 소형 주차장 옆 숲속의 집 D지구에는 9평형 2실 2동과 8평형 4실 1동이 유명산을 바라보고 있다. 숲속의 집은 7평형 3동, 8평형 2동 5실, 9평형 2동 4실, 12평형 6동, 14평형 2동이 있으며, 산림문화휴양관에는 7, 8, 9평형 각 4실과 12평형 6실이 있다. 산림문화휴양관의 내부는 모두 원룸 형태다. 이외에도 15인 단체숙소 2개동과 오토캠핑장 60개소와 야영장(데크 30개와 70곳의 사이트)이 있다.
시설 내용 및 이용료
입장료는 일반(개인/단체) 1,000원/800원, 청소년 600원/500원, 어린이 300원/200원이고, 주차료는 중소형 3,000원, 대형 5,000원이다. 숲속의집 사용료는 44,000원/7,8평형 55,000원/9평형, 67,000원/12~14평형이다. 야영장 사용료는 대형 데크(5X5m) 6,000원, 소형데크(3x3m) 4,000원. 오토캠프장 사용료는 5,000원. 강의실 사용료는 120,000원/일이다.
매주 화요일은 폐장하나 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 전날의 경우는 개장한다. 숙박시설 예약은 산림청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며 전월 3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접수를 한다. 6~8월 3개월은 선착순이 아니고 접수 후 추첨한다. 주말은 평균 40~50:1의 경쟁률이고, 지난해 최고의 경쟁률은 366:1이였다고 한다. 문의전화 031-589-5487. 홈페이지 www.huyang.go.kr.
휴양림에서 매점이나 식당은 운영하지 않으나 주변에 많은 식당이 있고 인접한 사유지에 주인 안정우씨가 30,000원대 닭요리와 5,000원대 찌게요리를 하는 유명산휴양림가든(031-584-7607)이란 매점과 식당을, 그리고 민박 6실을 운영하고 있다.
접근 드라이브 코스
서울과 춘천을 잇는 46번 경춘국도를 타고 청평시내 진입 전 신청평대교를 건너 37번 국도를 따라 15분 주행하면 설악면 소재지인 신천리 삼거리에 닿는다. 이 삼거리에서 남쪽 양평으로 이어지는 37번 국도를 따라 13km 거리에 이르면 가일리 마을 어귀 2차선 도로 양쪽에 하얀 페인트칠을 한 원통형 쇠기둥을 세우고 ‘계곡유원지 유명산 자연휴양림’이라 쓰인 대형 안내판이 반긴다. 여기서 900m 거리에 이르면 휴양림 매표소가 나온다. 신청평대교에서 휴양림까지 25km로 30분이 소요된다.
양평 방면에서는 양평군민회관에서 한화리조트 방면 37번 국도를 이용해 농다치고개(중미산 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 서너치고개를 넘어선다. 고개를 넘어 가일리 삼거리에서 닿아 오른쪽으로 급커브하면 유명산 자연휴양림 안내판이 나온다. 양평군민회관에서 휴양림까지 20km 거리에 25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