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지리산을 한 달에 서너번씩 오가다 보니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제 차가 폼 없이 찍혀서 우편으로 날라옵니다. 이왕 찍어 줄거면 배경도 살리고 괜찮은 인물도 뽀샵 처리해서 보내주면 어디 던나나! 인화지도 형편없고 요즘 많이 사용하는 폰카의 화소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질의 사진값을 왜 그렇게 비싸게 받는지...
그렇다고 사진값 안내고 배 째라고 할 수도 없고, 가뜩이나 자동차 식사비용도 많이 올라 울 마눌님 버스타고 다니라고 댕댕 거리니 한숨과 담배만 뻐끔거려 봄니다.
내가 사진 찍히기 싶어서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아니고 모델료를 받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저 과속 매니아 절대 아닙니다. 자동차의 흐름에 따라 흘러가다 보면 오버하고 지루한 운전을 달래기 위해 오디오에서 음악 한곡 신청해서 듣다보면 네비양 목소리 안들립니다.
요즘 날씨가 풀려서 그런지 고속도로변에 삼발이 받쳐놓고 몰카 찍어대는 나으리님들 부쩍 늘었네요. 주행 중 삼발이 쳐다보게 되는 찰나의 순간 운전자는 본능적으로 브레이크 잡으며 속도계를 바라보게 됩니다. 혹시 속도위반 카메라에 내 차가 찍힌건 아닌가 하고 궁금증에 걸립니다. 마음 같아서는 차를 빠꾸시켜 나리님들에게 사진 잘 나왔냐고 묻고 싶지만...............벌써 차는 이만큼.......
궁금증을 뒤로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속도위반 단속에 걸려서 과태료가 부과되는건 아닌지 그 여부를 파악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가 싶어 인터넷을 뒤지다보니 조회가 가능한 사이트가 있네요.
경찰청 교통범칙금 과태료 조회 및 납부 시스템(EFINE)
속도위반 조회 : http://goo.gl/RBNSF
첫댓글 캘빈님 말씀을 잼나게 하시네요 ^^*
세상에서 제일 아까운 돈이 딱지값이죠.환장합다.
그 나리님들은 왜 꼭 숨어서 찍어델까요?
몰카와 초상권 침해로 한번 따져보면 우리가 돈을 더 받아낼수도 있지 않을까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