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연포.소사마을
후회반 오기반으로 길조차 찾기 힘든 산능선을 돌아 내려가면 갑자기 눈앞이 뻥 뚫리며 동강의 8자 물굽이가 눈앞에 나선다. 언덕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 풍경이 진풍경이다. 평지보다 큰 깍아지른 절벽이 턱하니 마을앞을 막아 서 있고, 대여섯채의 집들만이 야트막한 산자락에 붙어서 강을 내려다 보고 있다. 강을 따라 길게 이어진 절벽을 마을 사람들은 '앞 뼝창'이라 부른다. 광하리에서 시작된 동강이 가수리와 운치리에 절경을 만들고 제 흥을 못이겨 연포에서 그래서 옛날에는 동강을 타던 뗏꾼들이 뗏목을 부리고 처음으로 쉬어가던 곳이 연포다. 떼군들을 상대로 하던 객주집이 지금도 느티나무 아래에 남아있었다. 지금은 민박집으로 간판을 바꾸어달았다 민박집뒷편 느티나무 아래는 고성초등학교 연포분교가있다 지금은 폐교이지만 차승원씨가 열연한 선생 김봉두 촬영지이다
찾아가는 길 영월→태백방향→예미입구 사거리→ 유문동방향 좌회전→산골길→고성리 동강매표소 지나 좌회전→ 덕천마을 →물레제→소사마을→작은다리 나룻터→연포마을
유문동가는길 터널이다 승용차한대가 지나가는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반대편에서 차가들어는지 확인후 들어서야한다 터널내에는 조명등이없어 캄캄하다 라이트꼭켜야 갈수있다 길이도 300m 정도 되어 보였다
터널 내부 모습이다 터널지나고나면 길이 매우험한 코스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빙판길이다 초보여행자는 조심해야한다
고성리 동강매표소에서 좌회전하면 시골농로길이다 주위 여기부터는 대형차 들어올수없다 왜냐면 차를 돌리수없으니까? 이곳에서 5분정도 올라가니 덕천리 마을이 나타난다 약 7가구 정도 거주하고있으면 마을 버스가 이곳까지 들어온다 25인승
덕천리 마을회관이다 오늘 시골장에가시는 동네 할머니들 고추보따리로 인하여 마을버스는 고추로 가득차있어다
앞에 험준한산이 동강이다 좌측에 보이는 산중터에 작은길이 물래재 이다 여기부터 걸어가야한다 오로지 외길이다
베낭을 메고 오기반 후회반으로 협곡을따라 능선을따라 걷기시작했다 오고가는 사람은 아무도없었다 가끔씩들려오는 산새소리 그리고 바람소리 ....
위험곳은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있었다
발 아래로는 동강줄기가 잡힐듯하다
산능선을 돌아 협곡을 지나 또 능선을 지나 2시간 병풍처럼 나타나는 소사마을 눈에들어왔다 외지사람이 이곳에들어와 복숭아밭을 가꾸며 살고있었는데 겨울철에는 도시로 나간다고했다
강가에는 큰 감나무 한구루가 세월을 말해주고있었다
강을 건너기전 소사마을이다 지금은 5가구 정도 살고있다 예전에는 이곳 아이들은 나룻배를 이용하여 연포 분교나 또는 3시간걸리는 예미초등학교 고성분교에 다녔다고 했다
연포로 건너가는 나룻배 겨울이라 얼어서 운행을 하지않았다 지금은 주로 관광객또는 고기잡이로 이용한다고 한다 200m아래에 섶다리가 있는데 지금은 조그마한 시멘트 다리가 놓여져있었다
중고등학교 6년을 나룻배타고 다녀던 나는 왠지 옛날생각이 나서 배에 올라보았다
소사마을 앞에흐르는 강물은 아직 오염이 되지않아 매우맑아 보였다 물맛도 좋았다
연포 마을이다 지금보이는 집이 옛날 뗏목뱃사공이 머물던 주막이다 지금은 민박집으로 변했지만 느티나무는 세월을 말해주고있었다 이곳에 살고계시는 80세 되시는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는 소사마을에서 20살때 시집와서 덕천마을10년 그리고 다시 이곳 연포에 50년살아오셨다고 한다 20년전 할아버지와 사별하시고 지금은 35살 되시는 손자와 7살된 증손자와 민박집을 운영하며 살고계셨다 나는 배낭속에있는 귤.사과. 과자 등을 전부 드렸다 할머니는 증손자 줄거라며 아이들처럼 좋아하셨다
연포분교이다 지금은 폐교되었지만 차승원씨 출연 선생김봉두 촬영지로 유명해진곳이다 여름이면 이곳이 텐트촌이라고 한다
학교앞 동강 모습이다 소사의 강변은 풀밭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어 야영을 하기에 더없이 좋다. 유독 굴이 많은 동네라 밤이면 먹이를 찾아 나온 박쥐들이 냇가를 떠돌고 있는 풍경이 이색적이다. 냇가에서 보면 연포마을이 건너다 보이고 초등학교의 뒤에는 세 개의 봉우리에 달이 뜨는 모습은 가히 고혹적이다. 봉우리마다 달이 저마다 떠서 달이 세 번이 뜨는 것을 구경할 수 있다.
연포마을은 지형적으로 볼 때 동강이 정선에서 시작되고 정선 포구로 유입되면서 끝나게 되는데 이 마을들은 중간에 자리를 잡고 있다. 정선 쪽에서나 영월 쪽에서나 모두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남쪽에 위치한다. 때문에 이마을을 들어가려면 정선이나 영월 평창 어디서건 1시간 이상 시외버스를 탄다음 산길을 서너시간 걸어야 마을에 당도할수 있는 산간오지마을이다. 이 마을을 가려면 신동읍 예미리를 경우해 가는 것이 가장 좋다. 이마을은 전기는 일찍부터 들어왔다. 동강 따라 전신주를 설치하는 것이 용이하여 79년에 전기가 들어왔고 전화는 86년에 가설되었다. 오지마을을 경험하시려면 오기와 선천적으로 신세를 질수있는 배짱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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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고향이어디래유 원문보기 글쓴이: 고향이어디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