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에 이끌리듯~~ 부침개가 땡겼고,
무작정 문을 땡겼는데,
어라~~ 부침개집이 아니네~~
그곳은 비 오는 날 부침개도 먹을 수 있는 반찬가게였던 것이다!
반찬가게 언제부턴가 참 많이도 생겼다!
물론 과거엔 여자들에게 요리~
특히 반찬을 만드는 일이 전공필수처럼 여겨졌지만,
시대가 변했다!
일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요즘 요리는 전공필수가 아니라 교양 선택이다!
이왕이면, 요리까지 잘하면 더욱 좋겠지만,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냉정하게 말해서 맛도 보장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매일 오늘은 또 뭘 해 먹지?
반찬거리 걱정은 주부들의 영원한 숙제와도 같은데,
언제부턴가 이 숙제를 한 번에 해결해줄
반찬가게들이 속속 등장했다!
그 중에 학산골 반찬나라가 있다!
학산골? 반찬나라? 이 오묘한 조화는 윤영옥 사장의 작품이다.
산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고,
손맛은 물론 인심까지 후덕한 윤영옥 사장은 산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 학산을 가장 좋아하고,
내친김에 학산골 여성산악회장도 맡고 있다는데,
덕분에 산악회원들도 종종 반찬나라를 찾는다고 한다.
하지만 음식도 할 줄 아는 사람 입맛이 더 까다롭다고,
여성 산악회원들~ 입맛10단 솜씨9단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특히나~ 이미 아파트 밀집지역이면
세집 걸러 하나씩 성업 중이던 반찬가게들과 비교해
2008년, 후발주자로 혜성같이 등장한 학산골 반찬나라는
아무래도 불리할 수밖에 없는 위치였다!
객관적으로 가게 간판도 주위 가로수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학산골 반찬나라엔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그래서 파헤쳐 봤다!
학산골 반찬나라의 성공철학 step one.
- 좋은 재료는 손님들이 먼저 안다!
윤영옥 사장은 매일 아침 5시면,
어김없이 재래시장에 간다!
그리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오로지 국산만을 고집하는데,
좋은 재료는 반찬을 만들었을 때, 더 깊은 맛을 내 준다고 한다!
학산골 반찬나라의 성공철학 step two.
- 하나에서 열까지 직접 한다!
매일 아침 시장에서 공수해 온 신선한 재료를
다듬고, 씻고, 버무리고, 담고,
하나에서 열까지 윤영옥 사장 혼자서 한다.
사람을 하나 쓸 법도 하지만,
음식 맛은 재료손질부터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해야 사람들에게도 자부심을 가지고 팔 수 있고,
본인의 손맛을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믿음을 배신할 수도 없단다.
학산골 반찬나라의 성공철학 step three.
-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만든다!
매일 오후 4시가 되면, 어김없이 김치를 담는다.
한국인의 특성상, 반찬 가짓수보다 더 중요한 게
맛있는 김치 한포기다!
음식점에 가도 그 집 김치부터 먹어보고,
전반적인 음식 맛을 결정하는 걸 보면,
학산골 반찬나라의 김치 맛이 무척 궁금한데,
와우~~ 맛있다! 엄마가 담아준 김치처럼 입에 척척 감기는데,
학산골 반찬나라는 맛을 내기 위해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
그런 음식들은 일단 맛을 볼 때는 맛있다고 느낄지 모르나,
집에서 두고 먹으면 깊은 맛이 나지 않기 때문에
조미료로 쉽게 맛을 내기 보다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좋은 양념에 그저 손맛을 더한다는데,
에구~ 에구~ 말하는 사이에 벌써 갓 담은 김치 한통이 동났다!
학산골 반찬나라의 김치 맛을 보려면, 부지런함은 필수다.
<학산골 반찬나라 윤영옥 사장과 어머니, 손맛까지 닮았다>
학산골 반찬나라의 성공철학 step four.
-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덤까지 넉넉하다!
친정엄마에게 딸은‘그저 주고 싶은 도둑’이라고 했던가!
학산골 반찬나라의 윤영옥 사장에게 고객은 그런 존재다!
항상 넉넉하게 담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만원이상 반찬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정성으로 끓인 맛있는 시래기 된장국까지 아낌없이 담아준다.
또, 요일별로 색다른 메뉴도 있는데,
월요일은 육개장, 화요일은 고등어조림, 수요일은 추어탕,
목요일은 동태찌개, 금요일은 닭볶음탕도 맛 볼 수 있다.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요리는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라 했던가?
가족을 생각하며 고른 좋은 재료에 조미료 넣지 않고
손맛으로 직접 만든 요리, 그게 진짜 맛이고,
그맛이 학산골 반찬나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