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도인가? 예술의 전당에서 조지벤슨의 내한 공연을 보았었는데 정말 꽤나, 너무, 굉장히, 열심히 공연한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최선을 다해 팬들과 하나되는 모습을 보고 괜히 제가 뿌듯해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 전까지만해도 데이빗 샌본이나 기타 유명하다는 뮤지션들의 국내 공연을 볼 때는 괜한 자격지심이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과연 일본에서도 저 따위로 공연할까 라고 생각될 정도로 무성의한 공연에 실망을 많이 했었던 것에 반해 그때 그 조지벤슨의 공연은 정말 감동적이고 즐겁고 기분좋은 공연이였었죠. 특히 This Masquerade를 연주할 때는 오빠!를 외치고 싶을 정도로....^^; (그때만해도 우리나라는 유명 뮤지션들의 일본공연에 곁다리로 차비벌어가는 나라 취급을 당한다는 말이 있었으니까요.)
43년생, 웨스 몽고메리로부터 영향 받은 그의 기타 연주는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감정을 잘 살리는
연주로 국내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고, 어찌보면 기타리스트라는 이미지보다는 대중가수로 우리에게는 더욱 각인되어 있는 조지벤슨. 황인용씨가 진행하던
세계는 지금' 이라는 프로에서 그때만해도 접하기 힘들었던 외국 뮤지션의 뮤직비디오를 한 편씩 방송했었는데 그때 하얀색 정장에 빽구두를 신고
Give Me the Night를 현란한 스텝(?)을 밟으며 연주하고 노래하던 모습을 통해서 조지벤슨이 뭐하는
사람인지 알았던 기억도 나는군요. 그 많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한 음악활동을 했으며 특히 우리에게는 팝과 재즈를 융합한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음악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성공한 몇 안되는 뮤지션중의 한 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음, 음악에 개인적인 추천곡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만 그래도 몇 곡 적어봅니다. 곡명 : 앨범명(발매연도)입니다. 이때 곡들은 재즈 기타리스트로서의 조지벤슨을 많이 표현해주죠.
Sunny : Giblet Gravy(1968)
미즈님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조지벤슨의 보컬과 기타연주와 분위기를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도 근작들은 자주 들어보지 못했던 관계로 아주 새로운 느낌입니다.
신청하신 조지벤슨의 2004년 앨범 Irreplaceable에서 Six Play 전해드립니다. Irreplaceable... 바꿀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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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 마음의 정류장 원문보기 글쓴이: 클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