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씻기는 아주 기본적인 자기 위생관리이자 건강관리의 기본이다. 그러나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가? 손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오염물의 접근이 가장 높은 신체 부위로 조금만 소홀히 대하면 감염의 온산지가 된다. 사람의 손에 살고 있는 세균을 본 적이 있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손을 3~5시간 동안 씻지 않은 맨손에 세균이 얼마나 있나 배양검사를 실시해 보면 각종 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 포도상구균과 살모넬라균 등이 다량으로 검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충 씻은 손-세균들의 안식처 손만 제대로 잘 씻어도 눈병, A형 감염, 감기, 설사, 식중독 등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물로 슬쩍 한 번 문지르는 것도 손을 씻었다고 할 수 있을까? 이렇게만 해도 각종 전염병 예방효과가 있을까? 하지만 대충 씻은 손은 오히려 세균들의 안식처가 될 수 있다. 세균이 묻어 있는 손을 물로만 씻게 되면 약 88% 가량의 세균이 제거되지만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 병원균은 제거할 수 없다.
또한 제대로 건조하지 않을 경우 습한 곳을 좋아하는 세균은 물만난 고기처럼 번식하게 된다. 특히 손톱 밑 손가락 사이, 피부주름에 있는 균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할 경우 상주균이 된다.
손 언제 씻을까?
ㆍ화장실을 다녀온 후 ㆍ식사 전, 식사 후 ㆍ청소 후, 오염물, 더러운 물건을 만졌을 경우 ㆍ요리를 하기 전 ㆍ감기, 식중독 등 질병이 있는 사람과 만나고 난 후 ㆍ얼굴을 만지거나, 기침을 하고 난 후, 콧물을 닦고 난 후 ㆍ애완동물을 만지고 난 후 ㆍ외출을 하고 돌아온 후 ㆍ규칙적으로 3~4시간마다: 세균이 손에서 3시간 이상 활동
손 씻기 원칙 1. 세척효과, 살균효과를 높이기 위해 찬물보다는 온수를 사용한다. 2. 항균성이 있는 비누나 전용 세정제(소독력이 2~3배 커져 99.7%의 세균 제거)를 사용하여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비벼준다. 최소 10~15초 이상 비벼 준다. 3. 손가락 사이, 손톱, 손톱밑, 손바닥, 손목, 손등의 주름진 곳을 모두 문질러준다. 4. 흐르는 온수로 제대로 비누로 씻을 때와 마찬가지로 손의 구석구석을 깨끗이 헹군다. 5. 닦을 때는 종이수건, 타올로 잘 말려준다. 헤어드라이어는 건조가 느리고 세균에 오염된 바람이 배출되어 손에 세균을 다시 붙일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손 씻는 습관 기르기 어른들도 손씻기를 잘 해야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어린이의 경우 특히 손 씻는 습관을 제대로 길러야 한다. 아무리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해도 어린이들은 음식물을 흘리고 놀이기구 등을 만지면서 손에 여러 가지 균을 묻히고 다니기 쉽상이다. 실제로 감기 바이러스도 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공기감염보다 훨씬 많다. 그러므로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들의 전염병, 감기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를 강조해야 한다.
Family medicine의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305명의 15세 아이들을 하루 네 번(등교 후, 점심 식사 전, 점심 휴식 후, 하교 전) 규칙적으로 손을 씻도록 한 그룹과 평상시처럼 씻도록 한 그룹을 나누어 질병유무, 결석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규칙적으로 손을 씻은 그룹에서는 결석일이 116.5일이었고 자율적으로 씻은 그룹에서는 결석일이 175일이었다. 어린이에게 10~15초 동안 손을 문지르라고 하기에는 다소 지겨울 수 있다. 세균이 씻겨 내려갈 정도의 시간에 적당한 노래를 같이 부르면서 손을 씻으면 손씻기에 대해 흥미를 유발하고 손을 통한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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