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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영호탁구교실동우회 원문보기 글쓴이: 홍순재
풋웍을 사용한 강렬한 포핸드 드라이브 공격은 펜홀더, 특히 단면을 사용하는 펜홀더 선수에게는 생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뒷면을 사용한 백핸드 드라이브 공격을 사용하는 펜홀더 양핸드 공격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 해도 포핸드 드라이브는 여전히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펜홀더는 크게 일본식(원칙적으로는 일본식이지만 이것을 쓰는 대표적인 선수들은 한국에 많기 때문에 때로는 한국식이라고도 부름)과 중국식으로 나누어지는데 세계적인 주류는 물론 중국식입니다만 우리나라에는 사각형에 가까운 일본식 펜홀더를 사용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여기서는 이러한 사각형의 "드라이브 공격용 펜홀더"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선수인 김택수, 유승민, 쟝펑롱(대만)이라는 세 선수의 기본적인 드라이브 폼을 관찰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사용된 사진은 탁구전문지인 버터플라이 탁구리포트에서 가져온 것이며 해설은 새로 작성한 고슴도치클럽 고유의 것입니다.
펜홀더 드라이브형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김택수 선수의 기본 폼입니다. 이 연속사진은 약간의(심하지 않은) 전진회전이 걸린 롱성 볼에 대한 드라이브의 폼입니다. 후퇴회전이 걸린 공에 대한 드라이브나 상대의 드라이브에 대한 카운터 드라이브를 할 때에는 많은 조정이 필요하지만 우선은 이런 기본 자세에 의한 연습으로 드라이브의 감각을 확실하게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윙의 단계는 "백스윙-->포워드 스윙-->임팩트-->폴로스루를 포함한 마무리"의 4단계로 구분이 됩니다. 이 각각에 대한 포인트를 짚어 보겠습니다.
- 우선 "백스윙"은 사진 A1의 기본자세로부터 사진 A3까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A3에서 라켓이 멈추지 않고 부드럽게 둥글게 돌아 나가면서 사진 A4로 연결됩니다. A3의 단계에서 라켓은 절대로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사진 A1의 기본자세와 비교할 때 사진 A3에서의 눈의 위치가 낮춰져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드라이브는 기본적인 포핸드 롱(스핀을 걸지 않는 공격 타법)과 비교할 때 백스윙에서의 자세가 좀더 낮아야 합니다. 왜냐 하면 포핸드 롱과는 달리 드라이브는 전진회전을 걸기 위하여 라켓이 위로 올라가는 움직임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단지 팔만 움직여서 그렇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몸을 사용하여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사진 A3과 같이 "무릎을 구부리고", "허리를 오른쪽 넓적다리 쪽으로 구부려서" 백스윙을 합니다. 가슴 한가운데를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얹어 놓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이때 라켓은 팔을 사용하여 무리하게 뒤로 끌어당기지 않습니다. 상체를 비틀고 낮추는 것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끌려가면서 오른쪽 넓적다리를 스칠 정도로 몸에 붙어서 뒤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최단거리"로 백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백스윙에서 라켓이 벌어져서 뒤로 움직여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사진 A4를 보면 A3에 비하여 손목이 약간 더 뒤로 꺾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단계가 바로 손목을 사용하는 단계입니다. 백스윙에서 라켓이 멈추어 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손목의 움직임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 사진 A4와 A5는 "포워드 스윙" 단계입니다. 라켓을 잡은 손은 아직도 힘을 빼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힘의 작용은 발로부터 시작됩니다. 발을 사용하여 몸을 "앞으로 그리고 위로" 밀어냅니다. 사진 A3까지 구부러졌던 상체는 다리와 허리의 힘에 의하여 여기서 다시 펴집니다. 라켓은 백스윙 끝부분에서 부드럽게 돌면서 앞으로&위로 나가기 시작하는데 사진 A4와 A5를 비교해 보시면 오른쪽 허리와 오른쪽 어깨 부분이 동시에 움직이면서 먼저 앞으로 나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어떤 "수직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앞으로 나가는데 그 수직축의 위치는 "왼쪽 허리" 부근이라는 점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 움직임을 만들어 주는 힘은 다리 근육에서 발생합니다. 백스윙에서 에너지가 다리 근육에 축적되고 이것이 포워드 스윙에서 다시 분출되면서 허리와 어깨를 돌려 주는 것입니다.
- "임팩트"는 사진 A5와 A6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주의할 점은 포워드 스윙에서 라켓을 점점 가속해 나가서(팔에 힘을 빼고 채찍처럼 휘둘러야 속도가 납니다!!)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포인트에서 최대의 속도가 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는 라켓을 잡은 손에 순간적으로 힘을 줍니다. 여기서 손목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것은 불필요한 동작이므로 특별한 의도가 있지 않은 한 손목이 지나치게 움직이게 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손목을 사용하여 아주 약간의 스냅을 넣는 것은 임팩트를 더욱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나쁘지 않습니다. 요는 지나치게 손목을 써서 앞으로 제쳐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포인트는 기본적으로는 공이 가장 높은 위치에 왔을 때입니다. 공이 가장 높은 위치에 왔을 때 그 위치가 바로 가슴 높이가 되도록 조절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실전에서는 철저하게 고집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공의 구질과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조절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전진회전을 거는 드라이브라는 기술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 사진 A6부터 A9까지는 마무리 동작입니다. A5와 A6 사이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진 후에 A7과 같이 아래팔이 얼굴 앞으로 오고 팔꿈치가 어깨 정도의 높이가 되는 것이 이상적인 동작입니다. 사진 A6과 A7로부터 체중이 왼쪽 발로 이동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사진 A7에서의 왼쪽 무릎과 왼쪽 발의 상대적인 위치를 관찰해 봅시다. 우리가 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볼 때 A7에서는 왼쪽 무릎의 위치가 왼발(사진 오른쪽에 있는^^)보다 오른쪽으로 나가고 있지 않습니다. 김택수 선수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왼쪽 무릎은 왼발보다 왼쪽으로 나가지 않는 것입니다. 왼발이 힘을 받는 방향은 왼쪽 무릎과 왼발을 잇는 선이 되는데 이러한 형태를 유지해 줄 경우 임팩트 후에 자세가 쓰러지지 않고 안정된 형태를 유지해 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세가 왼발 쪽으로 무너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면서 A7에서 A9의 기본자세로 가볍게 복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9와 같이 라켓 위치를 높게 유지하면서 다음 공을 관찰하다가 공이 다시 날아오면 또 몸을 사용하여 백스윙을 취하여 연속 드라이브를 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사항은 김택수 선수의 드라이브 폼에서 설명하였으므로 여기서부터는 간략하게 특징과 차이점을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연속사진 B와 C는 쟝펑롱 선수의 드라이브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쟝펑롱 선수는 드라이브 위주의 플레이를 합니다만 김택수 선수에 비하여 좀더 속공 지향적인 성격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백스윙을 취했을 때의 팔꿈치의 각도 등에서도 분명하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김택수 선수나 유승민 선수의 경우 백스윙 때의 팔꿈치 각도는 약 120도 정도가 기본인 데 비하여 쟝펑롱의 팔꿈치 각도는 거의 90도를 유지합니다. 그리고, 속공 지향적인 경향 때문에 체중이동을 완전하게 하지 않고 디딤발에 체중을 남긴 상태에서 가볍게 어깨만이 나가는 방법으로 빠른 스윙을 합니다. 사진 B3~B5를 보면 물론 허리의 움직임도 쓰이기는 합니다만 김택수 선수의 스윙에서와 같이 교과서적으로 허리와 어깨가 같이 나가지 않고 어깨 위주로 앞으로 나가면서 팔꿈치를 밀어 주는 스윙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른발과 왼발을 보면 완전한 체중이동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가지 중요한 것은 임팩트가 사진 B4의 직전에 이루어진 후 폴로스루가 끝난 상태인 B5가 곧바로 기본자세가 된다는 점입니다. 즉, 김택수 선수의 스윙에서와 같은 사진 A7~A8과 같은 단계는 없습니다. [셰이크핸드의 기술]에서 공링후이나 티모 볼 선수의 스윙을 설명할 때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반면 김택수 선수의 스윙은 폴로스루 부분만을 볼 경우는 프리모라츠 선수의 스윙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할 수 있지요.
이번에는 쟝펑롱 선수가 체중이동을 완전히 해 주는 경우의 연속사진입니다. 쟝펑롱 선수는 필요에 따라서 체중이동의 양을 조절해 줍니다. 물론 이것은 꼭 이 선수만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고 김택수 선수나 유승민 선수 등 어느 선수나 마찬가지이겠지요. 연속사진 C의 동작을 연속사진 B의 동작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인 동작은 물론 같습니다만 좀더 체중이동이 확실하게 들어간 것이 관찰됩니다. 그리고, 앞의 연속사진 B에서는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이 사진에서는 C4와 같이 팔꿈치가 먼저 나가는 스윙이라는 것이 관찰되는군요. 역시 팔꿈치는 항상 90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속공 지향의 드라이브라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진 C3의 백스윙 단계는 팔꿈치 각도만 제외하면 사진 A3의 김택수 선수의 백스윙과 별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백스윙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은 매우 기본적인 것이므로 달라질 여지가 거의 없는 것입니다. 사진 C5는 폴로스루가 끝난 부분인데 연속사진 B에서보다 좀더 큰 동작으로 강하게 치고 있기 때문에 라켓이 좀더 앞으로 나갔다가 다시 C6처럼 기본 자세로 복귀합니다. 그러나 역시 그 정도는 매우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쟝펑롱의 드라이브는 어깨보다는 팔꿈치를 앞으로 내미는 방식의 스윙으로서 파워보다는 날카로움과 스피드를 중시하는 경향의 드라이브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조금 달라 보이기는 합니다만 유승민 선수의 기본 드라이브 폼은 김택수 선수의 폼과 기본적으로는 별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연속사진 A와 연속사진 D는 거의 같은 개념의 스윙이며 그에 대한 설명 또한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유승민 선수의 스윙의 특징이 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는데 그것을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D1의 기본자세에서 출발하여 D3까지가 백스윙, 그리고 D3에서 D4까지가 포워드 스윙이고 D4근처에서 임팩트가 일어나며 D5와 D6으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점은 백스윙이 이루어질 때의 라켓의 경로입니다. D1에서 D3으로 이어지는 경로는 몸에 가까운 위치를 통과하는 "최단거리"라는 점입니다. 김택수 선수나 쟝펑롱 선수의 스윙에서도 이것은 마찬가지입니다만 유승민 선수의 이 사진에서는 그것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리고, D3의 백스윙 끝부분을 보면 상체를 완전히 오른쪽 무릎 위에다 실어 주는 느낌의 깊은 백스윙이 되어 있습니다. 만약 몸에 가깝게 최단거리를 지나지 않고 팔을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게 하는 식의 백스윙을 한다면 여기까지 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직선에 가까운 최단거리로 백스윙을 함으로써 짧은 시간에 큰 백스윙을 취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워드 스윙은 원을 그리면서 나갑니다. 사진 D3-D4-D5를 거치면서 180도 회전하면서 커다란 반원을 그립니다. 그리고 90도 정도 회전한 상태에서 최고의 스피드가 나는 포인트가 D4 부근이고 여기서 임팩트가 이루어집니다. "직선적으로 작게 백스윙하고 큰 반원을 그리면서 크게 때린다"라는 것이 유승민 선수의 폭발적인 드라이브의 비결입니다. D3에서 넓적다리와 허리에 축적된 에너지는 이 순간부터 폭발하면서 라켓을 급격하게 가속시켜서 D4에서 최대의 스피드가 나도록 해 줍니다. 주의할 점은 D4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진 후에는 더이상 가속이 되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임팩트가 이루어진 후의 스윙은 타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그저 자연스럽게 마무리하여 다음 공에 대비하기 위한 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드라이브를 할 때는 상황에 따른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언제나 기본적인 폼으로 크게 스윙을 할 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작은 폼으로 이어가고 찬스가 생기면 큰 폼으로 폭발적인 드라이브 강타를 할 수 있도록 합시다.
다음으로 관찰할 것은 유승민 선수의 3구 드라이브 공격입니다. 서비스를 넣고 백사이드로 상대방이 리시브한 것을 돌아서서 강렬하게 드라이브하는 것. 바로 이것은 펜홀더 드라이브 공격형의 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의 몇가지 포인트를 짚어 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서비스를 넣은 후에 재빨리 기본자세로 돌아와서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진 E7을 보면 상대방이 아직 공을 치지도 않았는데 유승민 선수는 이미 기본자세를 다 갖추고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를 할 때 E4와 같이 프리핸드를 빼내서 상대방이 임팩트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겠습니다. 아직도 잘 되지 않는 분들은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두번째 포인트는 돌아설 때의 머리의 움직임입니다. 사진 E7과 사진 E9에서의 머리의 위치가 어느 정도 움직였는지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머리는 그대로 있고 다리와 허리만 뒤로 빠지면서 돌아서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선"을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돌아선다고 하여 상체와 머리가 크게 움직여 버리면 시선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정확한 타구를 할 수 없습니다. 돌아서서 3구 공격을 하는 것이 잘 되지 않는 분들은 바로 이 시선이 제대로 고정되어 있는가 하는 문제를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 E7에서 사진 E10의 백스윙이 이루어지는 단계까지 유승민 선수의 시선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E10에서 가슴 앞에 확실히 공을 잡아 주었으면 그다음부터는 한순간에 힘을 폭발시켜서 스윙하여 공을 맞춰 주면 그만입니다. 시선은 그대로 둔 채로 몸을 돌리면서 왼쪽으로 빼 주되 허리와 오른발부터 먼저 왼쪽 뒤로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이렇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슴의 위치를 낮추어 주면 백스윙도 자동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세번째 포인트는 서비스를 넣은 후의 라켓의 위치입니다. E7을 보면 유승민 선수의 라켓 위치는 테이블 면 근처입니다. 연속사진 D에서의 기본 위치와는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상황에 따라서 조절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후퇴회전이 걸린 서비스를 한 후에는 상대방이 그것을 다시 후퇴회전이 걸린 공을 보내올 확률이 높은데 무리하게 라켓을 높게 들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또 그렇다고 너무 밑으로 내려 놓고 있으면 자세가 깨짐과 동시에 상대방이 기습적으로 플릭이나 드라이브를 걸어 올 경우 대응하지 못하게 되므로 이정도의 중립적인 위치에 라켓을 놓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필수적인 사항은 아니므로 자신의 특성에 맞게 잘 조절하시면 됩니다.
네번째 포인트는 사진 E12에서의 왼쪽 다리의 모양입니다. 왼쪽 무릎과 왼발의 위치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왼쪽 무릎이 왼발보다 오른쪽에 있지요? 왼쪽 무릎에서 왼발을 향해서 화살표를 그리면 그 화살표가 곧 체중이 걸리는 방향이 됩니다. 그런데, E12와 같은 방향이라면 체중이 몸에서 발을 향해서 이동하면서 다리가 몸을 지탱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나, 만약 왼쪽 무릎이 왼발보다 더 왼쪽에 있다면 그것이 가능하겠습니까? 절대로 체중을 받아 줄 수 없기 때문에 몸은 왼쪽으로 무너지게 됩니다. 이것을 "왼쪽 무릎이 열렸다"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왼쪽 무릎이 절대로 열려서는 안됩니다. 유승민 선수는 왼쪽 무릎이 열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크고 빠른 파워 있는 스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E12에서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몸이 왼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지만 다리가 이것을 확실하게 지탱해 주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안정된 자세인 것입니다. 드라이브 후에 몸이 무너져 버리는 분들은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필수 사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