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입니다.****
청주보호소 강제 독방에 감금된 이주노동자 압둘오합
1. 정론 직필을 위해 애쓰시는 귀 언론사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2.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은 2005년 4월 24일 총회를 통해 <평등노조 이주지부>를 해산하고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받기 위해 수도권 이주노동자의 독자적인 노동조합으로 건설되었습니다.
3. 이주노조는 지난 5월 14일에 불법폭력표적 연행되어 39일째 청주외국인보호소에 갇혀있는 아노아르 위원장으로부터 21일 긴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보호소 안 같은 방에서 지내던 압둘오합(32, 알제리)씨가 단식투쟁을 하다가 독방에 강제 감금되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채 면회도 금지 당했다는 것입니다.
4. 알제리에서 온 압둘오합씨는 지난 3월 한국에 와서 한 달 반 만에 연행되어 현재 2달이 넘게 청주보호소에 갇혀 있습니다. 압둘오합씨는 한국에 와서 일을 구하던 중 단속에 걸려 연행되었기 때문에 자국으로 돌아갈 비행기표를 구할 돈도 없는 상황입니다. 청주보호소측은 이러한 압둘오합씨의 사정을 알고도 보호소에 방치해 왔습니다. 이에 압둘오합씨는 자신을 풀어주거나 자국으로 보내달라는 요구를 하며 19일부터 단식투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청주보호소측은 압둘오합씨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며 즉시 독방에 강제감금 시켜버리고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5. 이러한 청주보호소측의 폭력적 대우에 대해 압둘오합씨와 함께 지냈던 이주노조 아노아르 위원장이 강력히 항의하였지만 오늘까지도 독방에서 내보내지 않고 있으며 면회를 차단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국인보호소는 외국인이 자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일시적으로 보호되는 곳이므로 압둘오합씨 경우처럼 2달이 넘도록 억류시키는 것은 심각한 신체적 자유의 제한이며 인권침해입니다. 출입국과 보호소의 이러한 무소불위의 권력남용에 대해서는 지난 9일 국가인권위에서 익히 시정을 권고하기도 하였습니다.
6. 이주노조는 귀 언론사의 관심어린 취재가 타국에서 몸이 묶인 채 감옥과 다를 바 없이 고립되어 있는 압둘오합씨의 구명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노동조합
Seoul ․ Gyeonggi ․ Incheon Migrants' Trade Un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