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옥황상제가 인간들의 생활이 고되고 힘든것을 걱정하시어 인간들을 도우라는 명령을 내려 소,돼지,닭,개를 내려보냈다. 그들 4마리의 가축은 상제의 명에 따라 나름대로 인간들의 곁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몇년의 시간이 흘러 옥황상제는 네 가축을 다시 불렀다. 그들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는지 알고 싶으신 것이었다.
소가 상제앞에 먼저 나섰다.
"소야! 넌 어떻게 인간을 도왔느냐?"
"옙! 저는 인간을 위해 아침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밭을 갈고 논을 갈아서 농사가 잘 되게 하였습니다." 소가 대답했습니다.
"그래! 정말 훌륭한 일을 하였구나! 내 너에게 상으로 뿔을 두개 내려주마!"
이로부터 소는 머리에 멋진 뿔을 갖게 되었답니다.
두번째로 나선 것은 닭이었습니다
"저는 인간들이 늦잠을 자지않게 하기 위해서 새벽에 큰소리로 사람들을 깨웠습니다."
"닭아! 너에게는 벼슬을 내려주도록 하마!" 이로부터 닭의 머리에는 아름다운 벼슬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세번째는 돼지가 나섰습니다.
"넌 인간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하였느뇨?"
"전 인간이 밥을 주면 먹고,먹고나서 자고 다시 일어나서 먹기를 반복했습니다." 돼지가 대답을 마친 그순간 '뻑'소리가 들렸습니다. 옥황상제가 화가 난 나머지 돼지 얼굴을 한대 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돼지의 코가 납작하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개가 나섰습니다.
"저는 낮에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이들과 놀아주고 밤에는 잠 안자고 도둑을 지켰습니다."
"오호라! 너야 말로 정말 인간을 위해 큰 일을 하였구나! 어서 소원을 말해보거라."
"상제님! 옥황상제님도 아시겠지만 저의 다리는 세개입니다.(옛날 개 다리는 세개였음) 다른 모든 다리가 다 네게인데 저만 세개입니다. 하물며 솥의 다리도 네개입니다. 솥의 다리를 하나 떼어서 저에게 주십시요!" 개는 간곡히 상제께 아뢰었답니다.
개의 말을 들은 옥황상제는 개의 말이 일리있다고 생각되어 개의 뜻대로 솥의 다리 하나를 떼어내 개에게 주었답니다.
그 후로 솥은 다리가 세개가 되고(고대사회에 쓰던 鼎(제사에 쓰임)이라는 솥이지요.)
개는 상제가 주신 다리가 감히 오줌에 젖게 할 수가 없는 고로, 소변을 볼 땐 살짝 그 소중한 다리를 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