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치료에서 "형태"는 독일어인 Gestalt(게슈탈트)를 번역한 것으로 형태란 의미와 통합, 배치, 조직이라는 의미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원 뜻을 좀 더 살리기 위해 형태치료를 그냥 게슈탈트 심리학이라고 하기도 한다.
형태치료는 실존치료, 인간중심치료와 맥락을 같이한다.
그러나 그것들과는 달리 형태치료는 기법이 다르다.
실존치료나 인간중심치료는 인간의 본성에 의존하지만 형태치료에서는 내담자가 스스로를 자각할 수 있고, 생생한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
<Fritz Perls>
펄스(1893~1970)는 형태치료자의 창시자요 개발자이다.
원래 이름은 프레드릭 솔로몬 펄스인데 2차 세계대전때문에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이름을 바꿨다.
베를린의 중하류층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자신을 부모에게 폐를 끼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것이 7학년에서 두 번이나 낙제했으며 학교당국과 문제를 일으켜 퇴학을 당한적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학업을 계속하여 정신과 전문의 자격과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16년 1차 세계대전에 군의관으로 참전했다.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뇌를 다친 군인들을 치료하는 골드스타인 연구소'에서 골드스타인과 함께 일했다.
그는 이 연구소에서 인간은 별개로 기능 하는 부분들의 합이 아니라 합 이상의 기능을 하는 전체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뇌를 다쳤을 때 뇌의 어느 부분이 다쳤느냐보다 얼마나 다쳤느냐가 중요했던 것을 경험한 것이다.
따라서 그는 전체가 중요하며, 전체란 것은 부분의 합보다 크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비엔나로 가서 정신분석 훈련을 받았다.
1948년 미국으로 이주하였으며 이 무렵부터 정신분석적 전통에서 벗어났다.
1952년 뉴욕 형태 치료 연구소(New York Institute for Gestalt Therapy)을 열었다.
후에 캘리포이나의 빅 수(Big Sur)에 정착해 워크숍과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심리 치료 혁신자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세워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펄스는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이면서도 사람을 당황하게 만드는 인물이었다.
사람들은 대개 그에게 압도당했으며, 그를 매우 도전적이면서 쇼맨쉽으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람으로 보았다.
그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매우 다양한데,
(통찰력 있다, 재치있다, 명석하다, 도전적이다, 꾀많다, 적대적이다, 요구하는 것이 많다, 영감이 뛰어나다 등등)
불행히도 그의 워크숍에 참석했던 사람 중 일부는 그를 "종교적 교주"로 받들면서 형태 치료의 교리를 전도해 나갔다.
펄스는 기계적으로 형태 치료자의 흉내를 내면서 엉터리 형태치료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 걱정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런 유형의 숭배를 없애는 일에는 별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Laura Perls>
로라 펄스(1905~1990)는 독일의 포르쯔하임에서 태어났다.
5세부터 피아노를 쳤고, 18세가 되었을 때에는 거의 전문가 수준에 이르렀다.
8세부터 현대무용을 배웠고, 어른이 된 후에도 음악과 무용은 생활의 중요부분이었다.
정신분석가로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로라는 이미 피아니스트로서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법과대학을 졸업하였고, 형태심리학 학위를 취득한 상태였으며, 철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었다.
1926년 로라가 펄스를 만났을 때 이미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었기에 공동연구를 바로 시작할 수 있었으며, 이 결과로 형태치료가 탕생했다.
1930년 둘은 결혼하여 뉴욕 형태 치료 연구소를 열어 형태치료 교육을 많이 실시했다.
이들은 1940년 후반부터 로라가 사망한 1990년까지 미국에서 형태치료가 발달하고 지속되는 데 많은 공헌을 했다.
로라는 펄스가 형태치료의 창시자이기는 했지만, 형태치료를 발전시키거나 조직화한 사람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녀는 "나와 친구들의 지속적인 지지, 격려, 협력이 없었다면, 펄스는 아무 일도 하지 못했을 것이고, 단 한 권의 책도 저술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펄스가 '인식'에 관심을 가졌던 것과는 달리, 로라는 '접촉'과 '지지'에 관심을 쏟았다.
(접촉과 지지에 관한 부분은 바로 자신의 이론이라고 하였다.)
형태치료자들에게 자신만의 고유한 치료방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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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kin.naver.com/browse/db_detail.php?d1id=1&dir_id=110&docid=313970
영상 인식의 게슈탈트 이론은 독일의 심리학자 막스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가 1910년 여름 기차 여행을 하는 동안 영감을 얻어서 주장하게 되었다.
그는 기차의 불투명한 벽과 창문 프레임이 부분적으로 자신의 시야를 가리고 있는데도 바깥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눈이 단순하게 모든 영상 자극을 받아들이고 뇌는 이러한 감각을 일관된 이미지로 정리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은 베르트하이머에 의한 최초 연구를 더욱 심화 시켜서 영상 인식은 감각적 요소와 형태를 다양한 그룹으로 조직한 결과라고 결론지었다.
심리현상에서의 게슈탈트성(性)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지적한 사람은 오스트리아의 C.에렌펠스이다.
◎ 네 가지 분류 법칙
1. 유사성의 법칙(the law of similarity)
사람은 집중하기 위해서 가장 간단하고 안정적인 형태를 선택한다. 이 법칙이 정사각형, 원, 삼각형 등 가장 기본적인 모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것은 뇌가 가능한 한 단순한 자극 형태를 유지해서 뇌가 즉시 인식할 수 있는 간단한 형태가 간단한 의미를 전달하기를 원한다.
2. 근접성의 법칙(the law of proximity)
두뇌는 멀리 떨어져 있는 두 물체보다는 서로 근접해 있는 물체들을 밀접하게 연관시킨다는 내용이다. 손을 잡고 가까이서 있는 두 친구는 20야드 떨어져 서 있는 세번째 사람보다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3. 연속성의 법칙(the law of comtinuance)
뇌는 선의 갑작스럽거나 급격한 움직임의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하면 뇌는 가능한 한 선의 부드러운 연속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 선은 그림의 일반적인 선이거나 서너 개의 물체가 모여서 선을 형성하는 것일 수 있다. 연속적인 선에 속한 것으로 보이는 물체는 그 선의 일부가 아닌 다른 물체와는 정신적으로 분리된다.
4. 공동 운명의 법칙(the law of commom fate)
보는 사람은 같은 방향의 하늘을 지향하는 다섯 개의 화살이나 모아진 다섯 개의 손가락이 모두 동일한 방향을 가리키므로 정신적으로 같이 분류한다.
(게슈탈트에 관해 자세한 것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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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에 작은 전구들의 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것을 기억하는가?
또는 공사장 같은 곳에 밤 중에 가보면 전구들이 나란히 이어져 있어 빨간 불이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각 전구는 각자가 한번씩 켜졌다 말았다 하고, 그렇게 순서대로 켜졌다 꺼졌다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보기에는 마치 불빛이 살아서 움직여 흘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각각의 전구들이 모여 그 전체가 또 하나의 무언가로 작용하는 것이다.
즉,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다. (그러므로 정신분석처럼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형태치료에서는 이야기한다)
그리고 바로 이런 데에서 게슈탈트 심리학이 나온 것이다.
1940년대에 펄스와 펄스, L.가 개발한 형태치료는 실존적/현상학적 접근의 기본 전제에 따르고 있다.
이 기본전제에서, 사람은 자신의 현재 행동과 환경간 관계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심리상담/치료의 기본 목표는 내담자가 자신의 경험과 행동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을 통해서 변화는 저절로 일어난다.
이 접근은 내담자의 현실지각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현상학적이며,
사람이 항상 자신을 창출ㆍ개선ㆍ재발견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는 점에서 실존적이다.
내담자가 심리상담/치료자와 상호적인 관계를 갖게 되면서 내담자는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지를 이해하게 된다는 점에서 경험적이다.
(형태치료에서는 대화를 강조한다. Dialog. 생생한 대화. 자각ㆍ인식하기 위한 대화.
따라서 춤추고 소리지르고 하는 치료기법이 등장한다.)
프로이드는 초기 아동기에서 시작된 억압된 심리내적 갈등을 강조했으나, 펄스는 현재 상황을 평가하는 것을 중요시 여겼다.
이 접근에서는 내용보다는 과정을 더 중요시한다.
즉, 내담자가 드러내고 있는 이야기의 내용보다는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을 더 강조한다.
* 지각의 체제화
우리는 여러 일련의 행동들을 하나로 인식한다.
예를 들어 식사하고 난 후 음식들은 비운 그릇들을 물에 담그고, 수세미에 세재를 묻혀서 그릇을 닦고
물을 틀어 그릇들을 다시 닦고, 건조대에 그릇들을 차곡차곡 쌓아 놓는 행동들을 우리는 한마디로 표현한다. 설거지.
이처럼 우리는 여러 요소들을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다.
게슈탈트 치료에서 정신병리는 우리 생활에 있는 모든 요소들을 무시하고 단지 하나만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내가 공부는 못하지만 게임은 잘하고, 사람과의 관계는 잘 맺지 못하지만 관심있는 무언가에 파고들기를 잘한다고 할 때,
나 자신을 내 스스로 평가하기를 "나는 바보같다"라는 이 한 문장으로 모든 것을 정의내어 버린다면,
나는 내게 있는 많은 요소들을 무시하고 오로지 하나만을 인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