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하신 분들
노복섭(4기), 박근영(5기), 박상기(8기), 황승구(10기), 최철, 김병희(11기), 오창용, 고민수, 이승정(12기), 김형수, 김정훈, 구외진, 손민경(13기), 공현주(16기)
정모 후기.........
(일요일 오전, 회사 기계가 고장나서 간만에 가져보는 한가한 시간, 초등학교 때 밀렸던 방학숙제를 벼락치기하던 마음으로 때 늦은 후기를 써 봅니다. ^^)
그러니까....쩝....아, 4월24일이었죠? ㅋㅋㅋ 전중회 역사상 최초로 금요일에 가진 모임이었습니다. 3월 정모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않은 관계로,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모임 활성화"에 대한 조언들을 해주셨는데, 그 아이디어들 중의 하나가 '금요일에 모임을 갖고 주말은 가족과 보내자"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평일 저녁 대부분을 회사 식구들과 보내는 부류라 쉽게 공감이 가서, 금요일 모임을 단행하게 되었습니다. (갠 적으로, 앞으로도 토요일보다는 금욜 모임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4월 정모는 모임의 맏형이신 복섭형님이, 박상기형님의 군장국가공단 내 "그린하우징 공장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모임 식대를 쏘신다고 오래 전부터 예약을 하셨습니다. 상기형님과 저희들이 부담된다고 그러지 마시라고, 통촉하시라고 수 차 만류했으나, 형님의 강한 포스에 지고 말았습니다. ^^ 복섭형님이 쏘시기로 한 식당은 구 시가의 그랜드호텔에서 한 블록 앞 쪽에 위치한 "보물섬"이라는 실비횟집입니다. 제가 어릴적 살았던 동네라, 지나가면서 몇 번 보기는 했습니다만, 한 번도 가보지는 않앗던 식당이었습니다. 복섭형님 얘기로는 상기형님과 한 번 간적이 있었는데, 쥔장이 직접 배를 가지고 자연산 횟감을 잡아오고, 스끼다시가 장난 아니라고 그러시더군요. ^^
모임 당일, 복섭형님이 상기형님의 신설 공장에 와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뫼시러 갔습니다. 상기형님의 신설공장 사무실 2층 방에 자개로 된 "대표이사" 명패를 선물로 가지고 오셨더군요. 선물의 값어치도 값어치이지만, 제가 미처 신경쓰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시는 것을 보고, 제가 받은 선물인 것 같은 감사와 감동이 가슴 속에 밀려오더군요. ^^
형님들과 함께 뭔가 대단한 보물을 찾을 것 같은 식당, "보물섬"으로 go! go! 식당에는 병희형과 승정이, 형수가 벌써 와 있더군요. 보물섬은 자연산 활어와 세꼬시가 주 메뉴고 가격은 kg당 4 - 5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실비횟집 치고는 제법 비싼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밖에서 볼 때보다는 제법 실내가 크고 넓었고, 아들 부부인지, 사위 부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써빙과 주방에 4 - 5분이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입니다만, 그 동네에 위치한 성인나이트 아자씨, 아줌마들에게는 제법 유명한 식당이고 새벽 늦게까지 장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복섭형님이 미리 예약을 하신터라, 주문없이 바로 세꼬시와 스끼다시가 나오더군요. 복섭형님이 남도 맛고을 순천 사시고, 입맛이 까다로운(?) 분이시라, 괜찮은 식당일 줄을 짐작했지만, 정말 대박이더군요. 세꼬시도 맛있고, 스끼다시도 싱싱한 것들로 종류도 다양하게 엄청나오더군요. 거기다 4월 정모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정말 분위기가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전중회는 이거야! 할 정도의 분위기였습니다. 왁자지껄 서로 안부를 묻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쏘주 잔은 쉴 새없이 돌고, 돌고.....안주 좋고.....대충 짐작하셨겠지만, 이 날 저 또 필름 끊겼습니다. 헤헤헤~~~ 식대가 제법 나왔을텐데, 복섭형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상기형님 회사의 영원한 발전을 소리높여 건배하면서 정말 기분좋게 마시고 취했습니다요. ^^
2차는 제가 쏘기로 하고 나운동 "이야기 속으로"로 향했습니다. 1차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맥주와 안주를 마셨겠죠?? ㅋㅋㅋㅋ 아마도 ㅋㅋㅋ
아침에 눈을 뜨고 보니, 저희 집 안방 침대에 누워 있더군요. 참 신기한 일입니다. 어제 저녁, 언제, 어떻게 집에 왔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 나는데, 아침에 눈을 떠 보면 언제나 안방(가끔가다 거실)에 누워있으니 말이죠...ㅋㅋㅋ 아침에 민수한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니, 10기 승구형님이 2차 계산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형님,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 울 가을에 결혼 준비하시느라, 여러 모로 돈 쓰실 곳도 많으실텐데..... 대신 형님 결혼하실 때, 남들보다 봉투 더 많이 할께요. ^^
4월 정모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어제 민수네 가족(공현주, 다인이)이 저희 집에 놀러왔었는제, 민수가 요즘 제가 까페에 조금 소홀하다고 뭐라 그러더군요. 바뻐서 그렇다고 얘기는 했지만, 핑계라면 핑계겠지요? 진영석이가 상기형 사무실에 걸어놓으시라고 써 준 글씨 "처음처럼"처럼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갈랍니다. ^^ (영석아, 너 글씨 참 잘 쓰더라. 시간 나면 "전중회" 글씨도 하나 써 줘라. ^^)
5월 8일 금요일 저녁에는 복섭형님이 어머님 뵈러 군산 오셨다고 해서, "맘스치킨"에서 잠깐 뵈었습니다. 형님이 조금 피곤하신 것 같아 다음날 점심식사를 같이하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회사 기계의 수리가 여의치 않아, 점심에 못 나갔습니다. 일요일인 오늘까지도 해결을 못하고 있네요. T.T
전중회 회원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이 넘쳐나길 빌면서 후기를 마칩니다. (근데, 이번 달은 언제 모이지? ㅋㅋㅋㅋ)
첫댓글 한 가지 빠뜨렸네요. 4월 정모 때 걷은 식대는 5월23일 상기형님 공장 준공식 때 김정훈총무가 전중회 명의로 "선물'을 하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나중에 추가로 공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활성화 시킬려면 후배들도 가끔씩 초대해 주세요 선배님 들과 자주 얼굴보구 수다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