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샐러드 정도가 입맛에 맞았던 듯 싶었구요, 그래도 삼계탕인데 시원하고 큼직한 깍두기나 맛깔스러운 김치 하나 정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해신탕을 주문하면 커다란 뚝배기를 들고와 옆 테이블에서 우선 전복, 산낙지등의 해산물을 넣으며 끓여 주는데 그 사이 한잔하며 담소를 나누기에 좋은 에피타이저가 없다는게 흠. 그래도 소주 한잔을 곁들이던 중 서빙 보시는 분이 차근차근 정성스레 해신탕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발버둥치틑 산낙지를 뜨거운 뚝배기 안으로 넣으려 하자마자 심하게 꿈틀꿈틀~ 이에 숙련된 솜씨로 어여쁜 서버분. 전복으로 꾹~ 눌러 주십니다. 이에 잠시 후 낙지님 잠잠해 지십니다.
한 차례 충분히 끓여주는 해신탕은 토종삼계에 갖은 해산물과 홍삼, 녹각, 가시오가피, 황귀, 대추, 밤, 녹차잎등 좋은 한약 재료들이 들어 있는 전복육수 국물은 그윽하고 진한 맛을 자아냅니다.
서빙 보시는 분이 해신탕을 저희 케이블에 가져오시지 않고 옆 테이블에서 조리를 하며, 차례차례 준비되는 해산물부터 잘라서 내 주십니다. 이는 동해관과 별관의 마음에 드는 방식입니다. 왠지 융숭한 대접을 받는 듯한 느낌입니다. 우선 낙지부터 잘라 주십니다.
남자만 6명이던 저희 일행은 2개의 특 해신탕을 주문했었는데 두 번째 해신탕에 더욱 큼직한 낙지를 넣어 주셨네요. 미리 싱싱하고 큼직한 낙지로 부탁한다고 귀뜸해 주시는게 좋은 방법이겠죠? 큼지막한 머리 속에 먹물이며, 알이며 꽉 찬 모습입니다.
그 후 전복을 잘라 주십니다. 하나뿐 내장에 다들 눈독을~ 제일 바삐 일한다는 친구에게 양보를 합니다. 새우, 조개, 가리비등도 나오구요.
그 후엔 뚝배기를 저희 테이블로 가져 오십니다. 알아서 국자로 떠 드시면 되겠습니다.
토종닭이 조금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자 4명이서 함께 먹기엔 좀 모자른 감이 있고 3명에 적당한~
간이 약간은 덜한 듯이 나오는 전복육수 맛은 그윽하고 진합니다만 강한 느낌을 주지 않는게 특징입니다. 육수와 각종 한약재들이 과하지 않고 서로 조화를 이루며 맛을 자아내는 듯 합니다. 각자의 입맛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해 드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겠습니다.
이런 육수이니 남기고 가시면 섭섭해지겠죠? 찹쌀죽은 1인분에 2,000원. 2인분을 주문하니 뚝배기 안에 죽을 만들어 주십니다.
찹쌀죽 맛도 육수 맛이 좋아 그런지 아주 좋습니다.
땅과 바다에서 나는 보양에 좋다는 각종 재료들이 조화로이 어울려 초여름 폭염더위 대비용으로 그만인 해신탕은 적절한 가격에 올해의 삼복더위도 두렵지 않게 만들어 줄 특 보양식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다음은 약도입니다.
전번 02)364-4222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 20-1호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주차: 인근 감리신학대학에 주차
휴무일: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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