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악회 금남호남정맥 제2구간 종주기
코스:수분치(08:37) 1.7km-신무산(09:45) 1.5km-차고개(10:15) 2.5km-팔공산(11:40) 5.7km-오계치(14:10) 5.1km-신광치(16:47) 2.1km-중리마을(17:20)2.0km
참고지도:1/50,000 임실NI52-1-13, (1/25,000 번암NI52-1-14-2, 신창NI52-1-13-4, 평장52-1-13-2)
1.산행날짜: 2000.12.11(월요일)
2.산행날씨:오전-맑음. 오후-맑음 (아침기온 -5.5℃ 오후-7.7℃)
3.도상거리와 산행시간: 18.5Km 8시간12분
4.산행소감: 수분치에서 08시37분에 출발했는데 정맥길이 좋지가 않다 잡목이 많아 베낭에 걸리고 얼굴을 때리기도한다 수분치에서 약20분 진행하니 신무산 못미쳐 산중턱을 깍아 내려 밭을 만들었는데 흉측한 모습 그대로다 후손 대대로 물려줄 아름다운 이 강산을 마음 데로 훼손해도 되는것 인지 씁쓸하다 예상대로 날씨가 춥고 바람이 불어 온도는 영하 7.7도 인데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는 되는것 같다. 팔공산등 고지대는 눈발이
날려 녹지않은 잔설로 낙옆 밑이 얼어 내리막 길에서 많은 대원들이 엉덩방아를 찧는다 팔공산에 11시40분에 도착했는데 춥기는 하지만 산행중 날씨가 맑아 지리산 반야봉 천왕봉 백두대간의 능선을 따라 눈 덥인 덕유산까지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계속 진행하는데 칼 바람에 얼굴이 내 얼굴이 아니다 오래 쉬면 춥고 손도 감각이 없다. 쉬었다가는 약 20분 이상은 산행을 해야 감각이 온다. 준비 부족 탓으로 오늘산행은 준비가 부족한 대원과 전날 과음한 대원은 날씨가 추워 많은 고생과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으리라 생각한다.
5.산행구간 개요 및 특기사항
가.백운아트홀(06:55)→수분치(08:37)
일기예보에 날씨가 많이 춥다고 했는데 새벽부터 추운 날씨에 바람이 불고 힘든 산행이 예상되는데 한 사람이 미 도착으로 출발시간이 약간 지난 06시55분 16명이 금남호남정맥 1구간부터 수고해 주시는 태양관광여행사의 전남70자 6001 이도기 기사님(011-622-4411)의 차량에 몸을 실고 광양제철소의 백운아트홀을 출발했는데 몇 사람은 잠도 술도 덜 깬 상태다. 구례 남원을 거쳐 장수로가는 19번도로 가다 수분치에 08:25분 도착하니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그동안 날씨가 포근해서 한겨울 산행준비가 미비한 대원은 고생을 할 것 같다 약 10분간에 걸쳐 휴게소에서 따뜻한 국물로 요기도 하고 준비 후 08시37분 출발했다.
나.산행출발(08:37)→신무산(09:45)
08시37분, 수분치에서 왼쪽의 절개지를 올라 상교마을 우측으로 진행하니 밭에 농부가 수확후 잔재물을 태우고 있다.날씨도 춥고 바람도 부는데 산불을 내개 된다면 하는 걱정을 하면서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무덤2기를 지나 조금더 진행하니 번암쪽에서 올라오는 고압 송전탑이 정맥을 차지하고 있다. 밤내재 임도에 들어서니 오른쪽 산중턱은 아름들이 소나무가 베어져 아무렇게 나둥굴고 있고 무었을 만들려는지 개발이란 미명아래 자연을 심하게 훼손시키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개발 때문에 일부려 산불을 내는 사람도 있다던데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이곳을 지나니 전나무 조림지와 묘 2기 옆으로 오른쪽의 희미한 길로 진입하니 키가 넘는 싸리나무와 철쭉 군락지
가 앞 사람과 간격을 좁게 하고 진행하니 베낭이 걸린 잡목이 얼굴을 때리는데 몹시 추운 날씨에 얼굴은 얼어 있는데 싸리나무 회초리에 몇대 맞고 나니 정신이 몽롱할 정도다. 사진을 찍을려고 뒤 돌아보니 성관제 대원은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고 올라 오는데 그렇게 진행하니 싸리나무 회초리의 따끔한맛(?)을 볼 수 없어서 좋다고 한다.밤내재 임도를 지나 약10분 정도 오르니 길이 두갈래로 나뉜다. 진행방향이 우측이니 우측길을 택하여 10여분 어렵게 오르니 좌측길과 다시 만난다. 계속 정맥을 따라 진행하다 신무산 직전 봉우리 안부에서 09시25분 잠시 휴식 후 출발하여 신무산 작은봉우리의 묘터에서 좌측으로 방향전환후 09시45 전북 산사랑회에서 스텐으로 세워둔 정상 표시기가 있는 신무산에 도착했다
다.산무산(09:45)→차고개(10:15)
신무산 정상은 무척 전망이 좋은곳으로 우리가 진행해야 할 팔공산과 지나온 사두봉, 장안산이 모두 보인다. 09시45분 신무산 (986.8m)원수분 1.7km, 차고개 1.5Km 이정표와 삼각점을 확인하고 차고개를 향하여 왼쪽 정맥을 따라 급경사를 내려서는데 키가 넘는 억새가 길 아래로 넘어져 있고 곳곳에 잔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무척이나 미끄러워 마치 산악용 숏스키를 타듯 미끄러져 내려선다. 정맥 능선상의 대축목장은 등산로가 뚜렸하지 않지만 멀리 차고개의 진행방향을 보면서 철조망 울타리를 몇 차례나 넘나들어 대축목장의 양지바른 공터에서 약간 휴식을 취한후 다시 출발하여 대성고원 표지석이 있는 장수와 산서를 잇는 719번 지방도로인 차고개 절개지에 10:15분 도착 양지바른곳을 찾아서 약10분 휴식후 출발했다.
라. 차고개(10:15) →팔공산(11:40)
10:25 차고개 절개지를 올라 약 20여분을 진행하니 돌로 축조되어 성터의 흔적이 뚜렸한 합미성 성터에 다다른다. 유내석 구호대장과 성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후 조금 더 진행하니 합미성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이 땅에 나뒹굴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안내판에는'이성은 후백제때 석성으로 전해오며 할미성이라고도 한다. 둘레300m 외측높이4.5m, 내측높이1.5m 군량미를 이곳에 모아 두었던 성이라서 合米城 이 라고 하며 또 합미
성에는 지하수를 끌어 올려 사용했던 수로관 시설이 지금도 남아 있고 守軍地라는 말이 와전되어 쑤구머리로 전해오고 있는데 이곳에서 3km지점에 있는 신무산에는 허수아비로 적을 유인하여 물리쳤다'라고 적혀 있었다. 전북 기념물 제75호로 지정되었다하나 안내판이 떨어져 땅에 나뒹굴고 있는것으로 보아 지금은 성이 잘 관리되지 않은 듯 한다. 성터를 뒤로하고 1013봉을 향하여 오르막길을 오르니 합미성 1.0Km,팔공산 3.5Km 이정표(10시57분)를 지나 1013봉에 다달아 오니 조그만 소로길이 보인다. 좌측은 대성리 오른쪽은 필덕리라는 이정표가 있다. 1013봉을 지나 조금더 진행하어 힘찬 오르막을 오르니 조망이 좋은 전망대바위가 나타난다.이곳에서 장수와 임실 방면을 쳐다보니 장수지역이 고원 분지 임이 확연히 드러난다.백두대간 강원도 구간을 진행하며 '동고서저' 현상을 보았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니 '동고서저'현상이 뚜렸하다. 장수읍지역이 지형도상에 해발 500m 정도인데 팔공산에서 갈라진 오봉산(600m)과 연결된 727번 지방도로 옆의 매봉(430m)이 장수지역보다 더 낮으니'동고서저'현상이 아주 뚜렸하다. 팔공산아래 다다르니 정상에 설치된 안테나에서 바람소라가 요란하게 나고 안테나 탑이 무너질 것 같다. 11:40에 팔공산 정상에 도착하니 경찰통신 안테나 및 중계소 건물이 정상을 차지하고 경찰의 횡포인지 정상 표지석이 정상아래로 밀려나 있다.
마. 팔공산(11:40)→오계치(14:10)
팔공산에 도착 상봉식후 기념촬영을하고 휴식후 조금 진행하니 헬기장(11시58분)이 있다. 이곳은 전망이 좋아 우측에 백두 대간 구간이 확연히 보이는곳으로 백두 대간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후 출발하여 팔공산 2.8km, 서구리재 0.2km, 백운면 신암리 2km라는 이정표가가 있곳에 도착(12시36분)하였다. 이정표를 지나 조금더 진행하니 왠 산속에서 착암기로 돌을 파내는지 소음이 매우크게 나타난다. 왠 소음인가 하고 조금더 진행하니 서구리재 도로확장용 절개지 공사구간이 나타난다. 해발850m란 안내판과 주택 한채와 절개지 공사를하느라 현장 콘테이너 박스 건물과 샘이 있고 이 서구리재는 우측 장수(9km)쪽은 포장이 되어있고 진안쪽은 비포장으로 도로 확장 및 포장을 준비하느라 절개지 절개공사가 한창으로 절개공사로 인한 흙과 돌조각이 추운 날씨로 표면만 살짝 얼어 발을 잘못 딛으면 안전시설이 되지 않은 낭떨어지로 추락하기가 십상이다. 12시40분 서구리재를 지나 약 5분 진행하다가 바람을 막고 양지바른곳 찾아 점심을 해결하고 13시03분에 다시 출발하여 998봉을 오르니 오른쪽 가까이에 봉황산과 선각산이 보이고 오계치 너머론 성수산이 우뚝 서있다. 오른쪽 장판리(판둔)2km라는 이정표를 지나 조금더 진행하니 오른쪽 와룡 자연휴양림 0.5km, 왼쪽 백운면 신암리 1km, 삿갓봉 3km라 써놓은 이정표가 서있는 오계치도착하였다. 이곳 오계치에서 신암마을 쪽으로 40여분 하산하면 섬진강 발원샘인 대미샘이 있다.
바. 오계치(14:10)→신광치(16:47)
휴식후 오계치에서 14시20분에 출발 했으며 여기서 무명의 1100고지 오르막을 힘차게 오르면 조망이 탁트인 전망대바위가 있고 이곳에서 우리가 하산할 와룡리 중리 마을을 바라보고 있는데 우리가 타고온 태양관광의 관광버스가 와룡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주차해 있는게 보인다. 분명히 이도기 기사님에게 중리마을에서 기다리라고 하였는데 휴대폰이 불통이라 통화도 않되고 주행속도가 빠른 대원을 보내 차량을 중리마을로 오도록하기로 결정하여 강성호 부회장을 먼저 보냈다.
팔공산에서 오계치까지는 등산로도 잘 닦여 있고 이정표도 곳곳에 설치되어 길찾는데 어려움이 없었으나 오계치 이후는 독도와 잡목구간에 신경을 좀 써야하는 구간이다. 1,080봉을 오르는 길은 지독한 싸리나무의 잡목숲으로 노학수 부회장의 얼굴이 싸리나무 회초리에(?) 심하게 얻어 맞아 얼굴이 퉁퉁 부어올라 사람을 잘못 알아 볼 정도이다. 오계치를 떠나 힘찬 오르막을 숨이차게 오르니 무명의 1015봉에 오르니 좌측으로 선각산(1142m)이 보이고 선각산으로 이어진 등산로가 뚜렸하게 나있다. 15시30분 1134봉, 1098봉의 지독한 잡목숲을 헤치며 소로 갈림길이 있는 홍두께치에 도착하였는데 노학수 부회장의 얼굴을 보니 말이 아니다.꼭 벌떼에게 집중공격을 받은 듯 얼굴이 싸리니무와 잡목에 맞아 많이 부어 올라있다. 홍두께치는 소로와 임도를 통하여 백운동 마을로 내려서며 우측의 소로는 상리와 중리마을로 통한다. 홍두깨치를 지나 1147봉의 힘찬 오르막을 진행하니 헬기장이다. 1147봉은 정맥에서 100m정도 떨어져 있고 2Km 정도 좌측으로 더 진행하면 1147봉을 거쳐 백운면 덕태산(1113.2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있지만 1147봉과 덕태산은 오르지 않고 지난다.1147봉의 직전봉을 내려서면 주변이 온통 고랭지채소밭으로 수확을 하지 못한 무우가 수 천평에 그대로 얼어 썩고있는 채소밭 중앙 뚝을 약800m 지나 신광치에 16시47분 도착했는데 차가운 강풍으로 얼굴을 들수가 없어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야 했고 추위와 싸운 기억에 남는 산행인 것 같다. 신광치(해발 800m) 비포장도로에 도착 건너편 채소밭 위쪽에 다음구간 시작할 리본을 확인하고 오늘 산행을 마쳤으며 이곳은 진안군 백운면 하미치과 장수군 천천면 중리마을을 잇는 비포장도로이다.
사. 신광치(16:47)-중리마을(17:20)
신광치에서 우측으로 돌아 비포장 도로를 따라 내려오니 바람이 잠잠해진다. 날씨는 춥지만 포근함 마져 들고 약30분 내려오니 중리마을 신광치 하산로옆의 자연수퍼 (전화:053-352-2623 정대식)에서 일찍 도착한 강성호부회장이 참치를 넣은 김치찌게에 막걸리을 준비하고 마음씨 좋은 주인아저씨가 장작을 많이 넣어 가열이 충분히된 난로에 얼었던 몸을 녹인 후 17시45분 출발 구례 산동 지리산온천 근처에서 저녁 식사 후 광양제철소의 백운아트홀에 20시55분 도착했다
6.산행참석 대원명단(총16명)
*강성호(부회장) *조헌균(등반대장) *유내석(구호대장) *오수환(총무) *조광훈(기록) *이준복 *노학수 *성관제 *김용수 *유희북 *손동식 *김만규 *김대성 *권오근 *박화용 *연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