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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인생에 무슨 모범 답안이 있겠는가? 하루하루를 잔치처럼 살자!! 박어진은 오십이 넘어 28년간의 월급쟁이 생활을 마감하며 퇴직한다. 그리곤 완경 이후 우울증과 함께 찾아온 갱년기. 손끝 저림, 무릎 시큰거림, 눈 침침으로 구성된 3종 종합세트를 선물로 받고 “5학년”이 된 그녀는 갱년기 타파를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낸다. 새벽 첫차를 타고 광화문의 서울시민대학에 수강신청을 하러 간 그녀가 선택한 것은 바로 ‘라틴 댄스’. 야트막한 동네 산을 오르내리기에도 삐걱거리는 처지이며, 첫날 춤을 추고는 무릎과 발목까지 욱신거리는 몸을 안고는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다. 한 번 두 번 춤의 진도를 나갈수록 몸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박자도 한 박자씩 늦어 강사의 지적을 받으면서도 그녀는 춤을 춘다. 왜? 즐거우니까! 《나이 먹는 즐거움》의 저자 박어진은 대학생 딸과 고 3 아들을 둔 엄마 겸 주말 남편이 있는 평범한 아내다. 현재는 퇴직 후 새로운 ‘인생 2모작’을 준비하고 있다. 라틴 댄스를 배우러 다니고, 이주여성노동자센터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친구들과 앙코르 와트와 러시아 여행을 다니면서 새로운 인생 후반전을 시작한 그녀. 온갖 집안 대소사와 친구들의 축하 행사에도 바쁜 그녀는, 또다시 아줌마 신입 사원으로 세상에 발을 디뎠다. ‘행복한 후반전’을 맞이하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몇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저자는 중년의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행복해지라고 말한다. 나이 먹어 뒤처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시작된 제2의 인생에서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인생의 한부분을 디자인하면서 갱년기를 보낼 준비를 한다. 나를 위해 전복죽을 끓여 먹고, 혼자서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노래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고, 친구들과 조조 영화 클럽을 통해 만나 끊임없는 수다 여행을 떠난다. 자서전 쓰기에 착수한 아짐씨와 생애 최초로 자기 이름의 은행 계좌를 갖게 된 김 아무개, 나 홀로 해외여행을 꿈꾸는 윤씨 부인, 오랜만에 만난 옛 남자 친구들, 나눔의 연극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친구 등 다양한 중년의 초상을 제시한다. “5학년”이 되면 스스로를 치유하며 스스로를 보듬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건네며, 자기 스스로 그리고 주변의 친구 지인들과 함께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가족들과 오밀조밀 싸우면서 조화롭게 사는 법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결혼 안식년 도입을 주장하기도 하고, 아픈 남편을 보며 가족 ‘연대’의 필요성을 들려준다. 그녀는 자신의 결혼기념일은 물론이고, 아들의 생일도 깜빡 잊어버리고, 심지어 고 3이 되는 아들에게 일요일 저녁 설거지를 시킨다. 친구 같은 딸과는 한 잔의 술을 나누며 소소한 대화를 이어간다. 시댁 식구들과는 친정 식구들처럼 반말로 얘기하며, 아이들의 방학 때마다 친척집 순례 여행을 다니고, 때론 자매들끼리 모여 식사를 하면서 집안의 대소사를 논한다. 명절 때는 시어머니를 중심으로 모인 다섯 시누이들의 가족들 25명과 선물을 주는 명절 식전 행사를 기획하고, 시어머니와는 신발을 나눠 신는 사이가 된다. 가족은 함께 나누면서 성장해나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나이 든 여성의 색다른 역할 모델이 되고자 한다. 때론 친구와 후배에게 남성의 조직문화에 밀려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버티고 이겨내라며, 비판과 질책과 함께 무한한 용기를 준다. 여성으로서의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퇴직 후의 중년 생활에 대해서도 여유분 노동력이 되기를 꿈꾸는 그녀. 형제들이나 친구들 모임에서의 도우미로, 동네의 아기 보기 서비스로, 혹은 문화재 해설사라는 직종에 도전하며, 불법 체류 여성 노동자들의 상담 도우미를 자청하며, 직장에서의 은퇴를 넘어 다양한 사회적 경험과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여성 연대를 실천해나가려 한다. 더불어 살면서 피해갈 수 없는 죽음에 대한 간소한 준비와 절차도 잊지 않는다. 병원에 자기 몸을 기증하고는, 자신의 장례식 때 노래를 불러주거나, 플라멩코 춤을 춰주기를. 미니 오케스트라의 공연까지 겹쳐지면 초호화 장례식이 될 거라며 남다른 장례식 행사 준비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나이 듦(중년), 가족, 여성 등의 주제를 통해 마흔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저자는, 50대 여성의 현실과 그 이후의 노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파티광인 저자 박어진은 “날마다 신나는, 그러나 사소한 파티의 나날들”을 보내며 즐거운 할머니, 명랑 할멈이 되길 꿈꾼다. ▶ 추천의 글 박어진과 나는 30년 지기다. 그럼에도 그의 맛깔스런 글 솜씨를 안 것은 전자메일을 주고받기 시작한 이후니,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의 메일은 일상의 편견을 여지없이 깨버리는 재치로 가득 차 있었다. 이런 글을 혼자 독점하자니 너무 아까웠다. 그를 구워삶았다. 신문에 그런 글을 써보라고. 그리하여 명칼럼니스트 박어진이 탄생했다. 그의 글의 가장 큰 힘은 자유로운 정신과 사랑에서 나온다. 편견과 가식을 집어던지고 자유롭게 사고하고 행동하지만 그 바탕엔 언제나 사람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랑은 다른 사람에게뿐 아니라 자신에게로도 향한다. 박어진은 자신에 대한 사랑, 즉 자기긍정의 힘으로 인생 2막을 유쾌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켰고, 우리에게도 그 축제의 장에 함께 하자며 손짓한다. -권태선(한겨레신문 편집인) [인터파크 제공] |
작가 소개 |
저자 | 박어진 |
박어진 친구들과 맛있는 밥집에서 밥 먹는 게 취미였던 월급쟁이. 나이 오십에 덜컥 맞은 완경과 퇴직으로 인한 우울증을 앓으며 갱년기로 진입. 나이 드는 게 겁나지 않을 그런 왕언니 모델을 찾아 헤매다 스스로 모델이 되기로 결정했다. 미등록 이주여성노동자들의 출산을 지원하는 도우미로 나선 적도 있다. 나이 쉰셋에 신입 사원으로 일하기 시작한 직장에서 진땀을 흘리는 중. 오십 이후에 조금 더 괜찮은 인간으로 숙성 발효 중이라고 자평하고 있음. 예쁘고 명랑한 할머니가 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첫댓글 훌륭한글 추천 잘 감상 하였습니다 놀터도 웰빙 시대에 맞춰 .........누구하고 비슷하다고 손 들었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