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산(668m)
일 시 : 2008. 04. 20
산 행 지 : 전남 화순군 화순읍 만연산
산 행 코 스 : 큰재~만연폭포~갈림길~산불감시초소~능선삼거리~만연산 정상~수레바위산~
화순상수도~향교~교리1구마을회관
산 행 시 간 : 5시간(휴식/점심시간포함) 정지시간 : 1:27분 실소요시간 : 3시간33분
◆산행기
정기산행일이 둘째 주 이었으나 나를 포함 3~4명이 바쁜 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사정상 한 주를
연기 오늘 산행지로는 화순에 있는 높지도 않는 작은 산이라 할 수 있는 만연산으로 결정 산행하게
되었다
수만리 큰재(10:25)
22번 국도를 타고 화순 방면으로 가다가 우측 화순 전남대학병원 이정표에서 빠져 나와 전대병원 앞을 지나 만연폭포 이정표를 보고 우측 길로 우회전 양쪽 꽃 길을 따라 계속 오르다 보면 몬 당에
수만리 큰재에 도착하게 된다
만연폭포(10:41)
주차장 건너 만연산 등산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좌측 길로 접어들어 삼거리를 만나는데 우측은 정상 가는 길이고 좌측은 만연폭포로 가는 길을 따라 계속 밑으로 내려서게 되는 데 0.7km를 한참을 내려가니 만연폭포가 나온다
그러나 폭포를 보는 순간 후회스럽다 만연폭포라 하여 바로 정상으로 가지 않고 이곳까지 내려왔겄만 폭포라기 보다는 위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모아 흐르게하여 옛날 어르신들이 물 안마를 맞은 곳이였기에 아까운시간만 허비한 셈이 되고 만다
차라리 처음 도로를 타고 오르다가 이곳 폭포에서 출발 했던가 아니면 차에서 잠깐 내려 구경하고 큰재로 가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산불감시초소(전망대)11:38/11:46
실망스러운 폭포를 보고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가니 맥 빠진 기분이며 뒤따라 오는 회원을 볼 때 미안하기 그지 없다
차라리 처음 삼거리에서 바로 정상쪽으로 올랐던 회원들과 함께 행동을 같이 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뇌리속에 맴도는 순간이다 오늘따라 모처럼 함께 한 분이 힘들어 하기 시작하고 우리 더러 먼저 가라 하니 더더욱 마음이 아파온다
사실은 선두하고 30~40분쯤 뒤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페이스를 좀 높여야 하는데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보니 마음만 바빠지고 앞선 선두 회원들 생각 밖에 나질 않는 나의 자신을 원망하면서 도착한 곳이 처음 선두와 헤어졌던 삼거리에 다시 도착하게 되고 선두와는 약 30분 이상 차이가 난 것 같다
산 허리를 감싸고 돌자 이네 큰재에서 직진하여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게 되고 오름 길에 나무계단으로
설치된 계단을 오르고 나면 또 나무계단이 연속된다
쉼터를 지나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시야가 확 트인 전망대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하니
안양산과 무등산이 바로 옆에 다가와 있다
만연산정상(12:15/13:30/점심)
잠시 기다렸다가 후미하고 합류하여 산 봉우리를 잇는 나무다리를 막 건너자 전화벨이 올린다
벌써 만연산 정상이라 한다
만연산 정상을 향해 부지런히 발 걸음을 옮겨본다 삼각점을 지나고 능선을 따라 진행 봉우리를
넘고 능선삼거리에 닿자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우측으로는 큰재로 하산한 길이고 우린 정상0.7km방향을 가르치는 쪽으로 진행한다 암봉을 하나 넘자 앞에 정상이 보인다
우측으로는 안양산과 무등산 잇는 백마능선과 무등산의 정상부를 보면서 마지막 오름 길인 668고지를
올라치자 만연산 정상에서 회원들이 기다리고 있고 5분 여쯤 기다리니 후미가 도착한다
능선사거리(13:43)
만연산 정상에서 1시간이 넘게 점심식사를 즐기다가 하산지점을 향해 출발한다
하산 길은 잘 닦아진 등로를 이용 내려선다
능선 길을 따라 가다가 안부 사거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만나는데 좌측은 만연사로 하산길, 우측은 너와 나의목장(1.5km), 정상(0.7km) 우린 이곳 사거리에서 직진 수레바위산(0.8km)쪽으로 향한다
화순상수도(15:15/15:18)
수레바위산 쪽으로 향하는데 느낌이 조금 이상하다 우리가 가야 할 너릿재로 가려면 우측 능선쪽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자꾸만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게 되는 것이다
아니다 싶어 지도를 꺼내어 보니 우린 이미 그 갈림길을 지나쳐 많이 내려 와 버린 것이다
아마도 희미하게 두 갈래길이 있었던 곳 그 봉이 수레바위산이라 짐작되고 그 곳에서 우측으로
꺾어야 하는 건데 우린 봉우리도 작고 봉우리 오르기 전에 갈림길에서 다시 합류 길인 줄 알고 잘 닦아진 길을 따라 무심코 얘기꽃을 피우며 지나쳐버린 것이다
모두 이 길로 하산했을 거라 생각하며 아니 그러기를 바라면서 너릿재를 포기하고 계속하산 한다
등로가에는 하얀 철쭉꽃이 제법 피어 있는 꽃을 보고 우릴 예삐님 좋아서 어쩔줄를 모르고 마냥 흐뭇해 한 그녀의 뒤 모습을 바라볼 때 내 마음 역시 흐뭇하고 만족감이 한 아름 마음속으로 다가오는 감상으로
오늘 산행의 의미를 갖어본다
능선사거리에서 철전주와 공동묘지를 지나 30여 분 정도 걸어서 내려서니 화순 상수도 앞에 도착한다
교리1구마을회관(15:25)
잠시 숨을 고른 후 좌측 오솔길 같은 작은 길을 따라 향교쪽으로 내려선다
향교를 지나 우측으로 발길을 돌리자 선두 모두 하산하여 우리 후미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
오늘 하산 지점인 교리1구마을회관이다
비록 가고자 하는 지점은 아니지만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등로는 산책 길처럼 아주 좋았고 군데 군데 하얀 철쭉이며 양쪽으로 쭉쭉뻗은 나무 사이로 하산하는
마음의 여유와 또한 차량 회수하는데 이롭다는 것들이 좋았던 것 아닐까 생각한다
▲큰재에 설치되어 있는 만연산 등산 안내도
▲큰재 주차장
▲출발하기전 산행 채비를 하고 있는 회원님들
▲초입 등산로
▲만연폭포 폭포라기 보다는 옛날 어르신들께서 물 맞은 곳 남탕과 여탕이 따로 있음
▲능선 오르는데 이런 나무계단이 여러개 설치되어 있음
▲산불감시초소 앞에 있는 나무다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큰재 주차장
▲전망대에서 본 무등산 정상부
▲산불감시초소 608m
▲전망대
▲608봉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나무다리
▲정상으로 가야할 능선과 암봉
▲가야할 만연산 정상
▲능선삼거리로서 우측은 큰재로 하산할 수가 있음 정상은 직진
▲지나온 산불감시초소 봉우리
▲안양산
▲능선사거리 만연사로 하산 하려면 좌측,수레바위산쪽으로 진행
▲하산길
▲철쭉을 배경삼아
▲화순 시내
▲하산지점인 화순상수도 앞에서
▲하산지잠인 교리1구회관(화순초등학교 입구)
▲차량회수하려 가다가 큰재가는 길에 심어져 있는 잔디꽃밭
첫댓글 반가워요. 삼도맨! 좋은 회원님들과의 오붓한 산행이 부럽네 그려. 좋은 그림 감사하구요. 늘 즐산하시게나. 만연폭포! 수량은 보잘것 없어도... 나에게는 그래도 수십년전에 광주 살때 물맞으러 간 적이 있는 추억의 장소다네 그려......
그렇군요 형님의 젊은 시절 추억을 되살릴 수가 있어 그나마 만연폭포에 대한 시간 낭비를 그냥 한 것은 아니네요 5월 첫 주에도 함께 못하겠네요 철쭉꽃 보러 또 첫 주로 옮기게 되어서요....
좋은 산행 하셨군요...늘 부러워요...좋은 분들과 산행 모습 보기 좋네요.. 엥초가 저리 화사한건 처음 보네요...즐산하시고 좋은 산행기 감사 드려요...또 한번 가보고 싶네요..만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