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개인적으로 내가 참 좋아하는 연옌이다. 난 이렇게 약간은 건방져보여도 티비나 평소모습이 같은놈이 좋다. 송승헌은 내가 본 바로는 매우 얌전했다. 티비랑 틀린게 크게 없다. 부킹이야 물론 쫌 해도 다른 연옌에 비해, 또는 일반 남자들에 비해서는 현저히 얌전한 편이었다.
암튼 차태현 역시 티비의 그 깐죽대는 모습 또는 껄렁대는 모습이 그대로 평소에 나타난다. ㅋㅋㅋ
우리 일행(차태현, 차태현 당시 여자친구(일반인), 유재석 외 일반인 다수-_-;;)은 우선 박대감네서 밥을 먹고 근처 가라오케에 갔다.
차태현은 무지무지하게 잘먹었다. 내 앞쪽에 앉았는데 자기가 직접 집게를 들고 고기판을 휘저으며 열심히 잘도 굽고 계속해서 시키고 또시켰다. 야채도 무지하게 먹어대서 약 7~8번은 야채를 리필하는 저력도 보였다. 진짜 배고프셨나봐요~ 이랬더니 '아 예~' 한마디만 해서 정말 너무 무안했다. (그런 상황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쓸데없이 안친한 연옌한테 말걸었다 시큰둥반응 나오면 어찌나 망신스러운지..ㅜㅜ;;;) 암튼 무안한맘에 계속 밥만 열시미먹었다. ㅡㅡ;
유재석은 매니저인지 하는 사람을 데리고왔는데 매니져를 무지 챙겨 멕이고 자기는 별로 안먹었다. 갈비탕인가 뭔가를 시켜놓고 조용히 잘먹었다. 차태현은 정말 끊임없이 먹어댔다...
이날 고기값이 정말 엄청나게..술값 만만챦게 나왔는데 역시나 차태현이 계산했다. 이 날 어떤 오빠가 저녁 자기가 살테니 가자고 해서 간거였는데 차태현이 자기가 워낙 많이 시켜서 미안했는지 자기가 냈다. 차칸놈.. ㅎㅎㅎ 밥먹는 내내 등산모자를 쓰고 있어서 얼굴은 잘 안보였는데 까무잡잡하면서도 피부가 반질반질 윤이났다! 코가.. 쫌 수상했다. 높인게 아닐까 약간?? 사실 한번은 까페에서 본적 있는데(우연히) 코에 반창고 크다란거 붙이고 있었다. 마니 다친거 마냥.. 그때 친구들이랑 높인거 아니냐고 막 그랬는데 그런것 같은 의구심이 번쩍번쩍 든다... 그리 높진 않지만 살짝 손댄 느낌이 확연히 드는..
암튼 우린 그리구나서 줄리아나를 가자, 보스를 가자 이러다가 나이트말고 딴데가자는 다수 오빠들의의견과 유재석의 의견을 모아 근처 가라오케에 갔다.
참, 차태현 이때 만나던 여자는 평범하면서도 착하게 생긴 여자였다. 늦게 왔다 금새 가버려서 잘 못봤는데 차태현이 고기 무지하게 많이 구워다 줬다. 부러웠다. ㅇㅇ;;
차태현 음반 내기 쪼끔 전이었다. 그때까지만해도 난 차태현이 음반 낸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그 날에서야 그 사실을 나만 모르고 있었다는걸 알았다. 암튼 차태현 노래 괜챦게 했다. 막 무지하게 잘하지는 않았는데 속으로 잘해서 놀랐던 기억이... 앗 그리고 유재석이 노래를 너무너무 잘했었다!!!! 유재석 방송에서 한번 노래 부른거 봤는데 너무 못하게 나왔다. 근데 정~~말 잘불렀었다. 술 별로 안마셨다. 차태현 술 마니 마셨으나 변하지 않았다.
아까 고기집에서 매몰찼던게 미안했는지 내가 근처에 있어서였는지 말도 많이 해봤다. 트름을 했는데 -_-;;; '어이구!! 아까 너무 많이 먹어서.. 익스큐즈미!'라고 귀엽게 말하면서 쳐다보는데 미울수가 없었다. ㅋㅋㅋ.. 안주에 팔이 너무 멀면 자기가 접시에 종류별로 일일이 덜어다 갖다주고 하는 등 굉장히 친절했다. 윤계상과 손호영에 이어 본 날 이후로도 우연히 보면 아는척 상당히 해주시는 스타일이였다. ㅋㅋ 빠순피가 흐르는 내게는 반갑지 않은 연옌이 아닐 수 없었다..
차태현은 노래를 5곡정도 부르고 말았다. 중간에 모자를 벗었는데 짝 달라붙어서 열라 추할거란 예상을 깨고 정말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생머리가 촤르르~ 내려와서 감동먹었다. 마치 순간적으로 차태현 머리만 슬로우모션으로 나오는거 같을정도였다니깐~! (근데 이후 앨범내고 나서 머리가 슬슬 개털이 되기 시작했다... 쯧쯧..)
앗!! 맞다. 유승준한테 전화가 왔었나보다. 그때 전화기에 유~~ 뭐라고 찍혔었는데 암튼 쫌 웃긴거였다.
'제발 너 혼자가~~'막 이러면서 웃다가 장난으로 짜증내다가 그랬는데 유승준이었으니 혹시 교회가 아니었을까? ㅎㅎㅎ
박경림한테도 전화왔었는데 왕 다정하게 받아 모든 여성들의 질투를 샀다. ㅋㅋ 모든 사람들에게 잘해줬다. 오버도 아닌, 냉정도 아닌 적당한 선에서..
이 자리이후 그 담번으로 봤을때도 마치 옛날부터 알았던 양 무지하게 친한척해줬다. -_-;; 이런 말을 하다니.. 자랑하는게 아니라 이사람 성격이 그렇단 소리이다. 다른사람한테도 이러걸랑..
첨엔 낯가리는듯 싶다, 쫌 심하게.. 말도 잘 안하고 소개시켜도 눈도 잘 안마주치고 인사하고 모자는 너무 깊게 써서 눈도 안보이고..--; 그러다가 나중엔 자기가 막~ 친절하게 해주는데 여자들이 다 너무 좋아했었고 특히 남자애들은 금새 친해져서 그날 첨 본 어떤 남자애는 아직도 밤에 차태현이 종종 전화하고 그래서 포장마차에서 술마시고 그런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