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초 USA투데이는 미국 최초의 여성대법관인 샌드라 데이 오코너(77)씨에 관한 글을 보도했습니다. 오코너 전 대법관은 매년 미국의 각종 언론과 단체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꼽혀온 여성계와 법조계의 거물이었는데 특히 보수와 진보로 팽팽히 갈린 대법원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역사적인 판례들을 만드는 데 앞장섰던 유명한 법관으로 유방암 투병을 하면서도 법정을 지켰던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로 남편 존 오코너의 치매 증세가 심해지자 남편을 돌보기 위해 2005년 7월 사법부 최고위직 자리로 종신직인 대법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스탠퍼드대 로스쿨에서 만난 남편은 17년 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기 전까지 워싱턴 등지의 로펌에서 근무한 유능한 변호사였으니 병세가 악화되면서 하루 종일 아내의 사무실에 나와 있는 등 아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아내는 당시 “이제는 남편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때”라고 퇴임 의사를 밝혔고 그 귀한 대법관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치매에 걸린 남편은 자신을 알아보기는커녕 다른 요양원의 다른 치매 여성과 사귀기 시작하여 새로운 사랑에 빠져서 함께 손을 잡고 산책하거나 키스를 하는 장면이 주변에 자주 목격되어서 마치 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년 같아져 버렸습니다. 이 장면을 본 아내가 얼마나 화가 나겠습니까? 그런데 그 대법관 오코노는 그 여성을 질투하는 대신 정서적 안정을 찾은 아버지를 보며 기뻐하면서 오히려 요양원을 찾아가 두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돌아오는데 행복해하는 그 남편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함께 행복해 합니다.
이영화는 최근 개봉한 어웨이 프롬 허와 내용이 비슷하다. 우리는 이 영화와 삶속에서 무엇을 배우고 생각할까?
첫댓글우리 외할머니는 치매였습니다. 그러나 외삼촌들은 Away from her 이고자 하였습니다. 우리의 현실과는 너무 다르고, USA 중상류층에 대한 판타지성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병원비가 비싸서 애를 집에서 낳는 대다수의 미국인들과도 거리가 먼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고액의 요양원비를 지불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의...Away From Her/him! 그리고... 오코너 여사가 진보적(progressive인가요? 여성이라는 소수자(minority)의 입장에서 로서는 긍정할 수 있습니다만, 그 밖의 다른 판결에서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첫댓글 우리 외할머니는 치매였습니다. 그러나 외삼촌들은 Away from her 이고자 하였습니다. 우리의 현실과는 너무 다르고, USA 중상류층에 대한 판타지성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병원비가 비싸서 애를 집에서 낳는 대다수의 미국인들과도 거리가 먼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고액의 요양원비를 지불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의...Away From Her/him! 그리고... 오코너 여사가 진보적(progressive인가요? 여성이라는 소수자(minority)의 입장에서 로서는 긍정할 수 있습니다만, 그 밖의 다른 판결에서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