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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화상은 불이나 뜨거운 물에 의해 피부 조직이 상처를 입은 경우를 말합니다. 상처의 정도에 따라 3-4단계로 나누게 됩니다.
제1도 화상
화상 입은 국소가 붉어지고 따끔따끔하며 부기가 생기는 일도 있습니다. 며칠 안에 증세는 없어지지만, 그 자리에 가벼운 색소 침착이 남는 일이 있습니다. 즉시 찬물로 식히는 등의 처치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제2도 화상
발적, 부종이 뚜렷하고 몇 시간 또는 24시간 이내에 크고 작은 수포가 형성되는데 열이 나고 통증도 심합니다. 수포가 터지면 다량의 분비액이 나옵니다.
응급처치를 하고 나서 피부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로써 화상 입은 면적이 체표면적의 약 15-30% 이상에 이르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를 요합니다. 1주일에서 몇 주일로 치유되지만, 그 자리에 색소 침착이나 색소 탈실이 남는 일이 많습니다. 2차 감염을 일으키면 국소증세는 더 심하고 경과도 오래 가게 됩니다.
제3도 화상
국소는 괴사에 빠지고, 회백색 또는 흑갈색의 딱지로 덮이며, 증기에 의한 화사에서는 흰색 또는 대리석 모양을 나타냅니다. 이 경우에는 만져도 아픔을 느끼지 않습니다. 2주일쯤 지나면 딱지가 벗겨져 궤양면이 나타납니다.
분비액이 많고, 출혈하기 쉽지만, 점차 표피가 재생되어 치유됩니다. 괴사가 깊은 경우, 또는 2차 감염을 일으킨 경우에는 치료도 어렵고 반흔 표면이 불규칙해져서 켈로이드가 생기거나, 변형이나 운동 장애를 남기기도 합니다. 화상 입은 면적이 체크 면적의 10% 이상에 미치는 경우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제4도 화상
화상 입은 부위 조직이 탄화되어 검게 변한 경우이며 제 3도의 심한 상태 입니다.
치료
1도 화상은 찬 찜질만으로도 괜찮으나, 얕은 2도 화상은 수포성 열상이므로 2~3일은 수포를 떼어내지 않은 채 경과를 봅니다. 그 뒤 수포의 내용이 더러워 지거나, 일부가 터지시 쉽게 되면 수포를 떼어냅니다. 이미 수포가 터졌거나 속의 피부가 누렇게 변색되기 시작한 경우에는, 수포를 모두 제거하고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깊은 2도 열상인 경우는 감염을 일으켜 3도 열상이 되기 쉬우므로 주의하도록 합니다. 항생물질 연고는 바셀린 기제인 것이나 겐타신 연고가 많이 쓰입니다. 3도인 경우는 괴사성 열상이므로 감염을 방지해야 하고 조기에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생활요법
화상 환자에서의 처지 중 우선은 상처를 덮는 것과 화상 범위가 커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화상 범위가 커지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염수나 깨끗한 얼음물 등으로 화상 부위를 서늘하게 하거나 차게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더 이상 열로 인한 조직의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상처를 덮어줌으로써 손상된 피부의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찬물에 적셔진 깨끗한 수건으로 덮는 것입니다. 또 화상 부위가 5% 이상이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수부화상
개요
인류가 불을 발견한 이래 인간은 항상 화상의 위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경미한 화상은 별 문제 없이 저절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넓고 깊은 화상은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어도 사망률은 여전히 높으며, 생존한다 해도 심한 기능 장애와 추형으로 인해 일생 동안 크나큰 고통을 안고 살아가게 됩니다. 열화상은 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열탕 화상( scalding burn), 접촉 화상(contact burn), 화염 화상(flame burn)
일반적으로 접촉 화상에서는 조직이 깊게 손상된 경우가 많고 열탕 화상과 화염 화상에서는 조직이 그렇게 깊이 손상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화상의 정도
화상을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서 치료하고 예후를 짐작하려면화상의 깊이와 범위를 파악해야 합니다.
화상의 기전
화상이란 열로 인해 단백질이 변성되고 응고하여 세포가 손상되고 나아가서 조직이 괴사된 것입니다. 화상의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예를 들면 신경과 혈관은 골보다도 열에 훨씬 취약합니다. 피부 두께와, 털 또는 옷 같은 열 차단 물체도 화상 정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체와 신체가 닿아 있는 기간과 그 물체의 온도간의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합병증
수부화상의 특수성
수부와 상지에는 수지와 손목을 움직이는 수많은 근육들이 있습니다. 이들 근육들은 견고한 섬유성 근막으로 이루어진 구획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또한 수부와 상지에 분포하는 혈관과 신경이 이 구획 속으로 주행하게 되는데 수부와 상지의 화상으로 인해 근육의 부종이 초래되어 구획 속의 압력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 혈관과 신경이 압박을 받게되어 수부의 혈액순환이 차단되어 괴사가 진행되며 신경손상이 오게됩니다. 이를 구획증후근이라하며 이때는 응급수술(근막절개술)을 요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수부는 기능적으로 매우 중요하여 수부에 생긴 화상 후 반흔구축은 수부의 기능을 심하게 저하시킵니다. 소아의 반흔구축은 뼈의 성장에도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구축을 이완시킨 후 식피술을 해 주어야 합니다.
일광화상
정의
여름철 바닷가나 산등에서 햇빛을 지나치게 받았을 경우에 일어나는 열에 의한 피부손상입니다.
원인
일광화상은 지나친 햇빛노출로 인해 생깁니다.
증상
햇빛이 닿은 피부가 빨갛게 되고 부종이나 막이 얇은 수포가 생기게 됩니다. 열이 나고 화끈거리며 심하면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얼마쯤 지나면 색소가 침착 되고 화상 부위가 낫게 됩니다. 심할 경우에는 두통과 함께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을 일으키고 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룰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광에 의한 급성 손상은 화상에 의한 피부 발적 및 통증입니다. 보통 일광 노출 후 2∼6시간 후에 시작되어 24시간 후면 최고에 이릅니다. 강한 자외선이 피부의 표피와 진피층을 투과하게 되면 표피 바로 밑의 모세혈관이 팽창되어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라 보입니다.
그 후 계속적인 자외선에 대한 노출에 의해 피부세포가 멜라닌색소를 만들며 이는 그 밑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표피층으로 올라와 피부가 검게 그을려 보입니다. 급성 일광화상에 의해 발적 및 통증만 있는 경우는 1도 화상으로 이런 경우에는 자가치료가 가능합니다.
만성적 일광노출에 의해 피부의 결체조직에 변화가 오고 모세혈관이 팽창되거나 막히게 되며 이러한 변화는 비가역적으로 진행되어 일단 변화된 후에는 더 이상 자극을 주지 않더라도 정상의 상태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피부노화의 증상 중 가장 조기에 나타나며, 가장 흔한 증상은 주름살입니다.
또한 얼굴, 팔, 손 등 일광노출이 심한 부위에 피부 혈관확장, 엷은 반점, 주근깨 등이 나타나며 피부는 거칠어지고 두꺼워집니다. 드물게는 악성종양으로 이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부의 연구에 의하면 6회 이상의 일광화상을 경험했던 환자에서 피부암인 흑색종이 발생할 위험이 2.4배 가량 증가한다고 합니다.
치료
먼저 햇빛이 강한 야외로 나갈 때는 피부를 직접 드러내지 말아야 합니다. 햇빛을 피하기 위해 긴소매의 옷을 입고 나가며 모자는 반드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여의치 않을 때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수시로 발라 햇빛으로 인한 화상을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일단 일광 화상을 입은 경우라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통증으로 잠을 이룰 수 없을 경우라면 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집을 터트리면 상처를 통해 세균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물집은 절대로 터트리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화상부위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염증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내복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부신피질호르몬제의 연고를 바르기도 합니다.
생활요법
다음은 태양광으로부터 피부를 지켜드릴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입니다.
태양광선이 가장 강한 시기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밖으로 나가는 것을 가능한 한 피합니다.
태양 아래에서는 모자를 쓰고, 긴소매의 마른 옷을 입습니다.
일광차단제는 일반적인 피부암에서 보호해줄 수 있습니다. 일광차단지수가 15 이상이고, A형과 B형의 자외선 (UVA, UVB)을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일광차단제 (썬스크린)를 사용합니다. 이 일광차단제를 노출되는 신체부위 모두(귀, 입술, 코, 목, 손 포함)에 사용합니다. 대머리이면 머리에도 사용해야 합니다.
일광차단제를 사용할 때는 그 작용시간을 생각하여, 최소한 밖으로 나가기 30분 전에 발라야 합니다.
햇빛화상
햇빛은 비타민 D를 만들어 주고, 병원균을 죽이는 사람에 이로운 작용이 있으면서, 동시에 여러 손상을 일으킨다. 제일 알기 쉬운 손상은, 짧은 시간에 햇빛을 많이 쪼였을 때 생기는 화상이고, 오래 동안 노출되어 서서히 생기기 때문에 알기가 어려운 병으로 피부 노화와 피부암을 들 수 있다. 또한 일부 약은 햇빛에 대한 알레르기와 같은 피부병을 잘 일으키다. 말라리아 예방에 사용하는 독시사이클린이 대표적이고 이뇨제나 정신병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햇빛을 많이 쬐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병 중에서 햇빛을 받으며 심해지는 병이 있으니 전신홍반성낭창 ('루푸스') 환자도 햇빛을을 많이 받으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한국 사람은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많아 이런 영향이 적긴 하나 상대적인 것이므로 많은 양을 받으면 백인이 받는 영향과 같게 된다. 따라서 가능한 아래 사항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에는 A와 B가 있고, B에 의해 주로 화상과 암이 생기고 A에 의해서는 주로 약제 부작용이 생기고, 피부를 태우는 성질이 있다.
햇빛 화상은 자외선에 노출이 많아져 생기며, 피부가 벌겋게 되고 아프고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는 것으로 해외 여행 중에 흔히 생긴다. 해안뿐만 아니라 높은 산, 눈이 덮인 지역, 사막에서도 생길 수 있다. 햇빛에 노출하고 1∼24시간 후 발생하고 72시간에 증상이 가장 심하다.
예방
온대 지방에서는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3시 이후에 자외선이 적으므로 이 기간에 일광욕을 하는 것이 안전하고, 일광욕 시간을 서서히 늘리면 (처음에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하고 하루마다 2배씩 늘린다) 화상을 줄일 수 있다.
선탠 크림을 바르면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주로 B만 막기 때문에 화상은 막으면서 피부의 색을 변하는 것은 막지 않는다. 약에 의한 부작용을 막으려면 A를 막는 선탠 크림을 써야 하고 성분 중에 avobenzone이 들어 있는 제품 (Photoplex, Shade UVAGuard)을 써야 한다. 자외선차단지수 (sun protection factor)는 적어도 8이상이어야 하고 15이상인 것이 좋다. 햇빛에 노출되기 30분에서 1시간 전에 바르고 땀을 흘렸거나 수영을 한 다음에는 다시 바른다. 대부분 휴양지에서 선탠 크림을 살 수 있으나 본인이 좋아하는 크림이 있다면 국내에서 사서 갖고 가는 것이 좋다. 얇은 옷이라도 입으면 자외선에 노출되는 양이 줄므로 가능한 옷을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