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지난 바지 재활용
아빠의 낡은 양복바지부터 통넓은 여성용 바지,색깔이 싫증나 입지 않는 바지까지 몇 년째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각종 바지들을 간단히 재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바지의 위와 아래를 바꾸고 앞과 뒤를 붙여 치마로 만드는 방법이 그것.
원하는 길이만큼 자르고 다리부분을 허리로,허리부분은 치마단으로 만들면 그만이다. 메이커에서 바지로 나올 때 모든 재단을 거쳤기 때문에 옷본이나 특별한 바느질 없이도 쉽사리 치마로 탈바꿈한다. 이때 허리벨트나 허리 고리는 따로 떼어두었다가 치마허리나 벨트로 다시 사용할 수도 있다. 바지의 옆 박음질은 뜯지 말고 그대로 둬 치마 옆선으로 이용하고 안쪽 바느질만 뜯어 치마의 앞뒤 중심선으로 삼아 다시 박음질한다. 치마 양 허리부분은 안쪽으로 1.5㎝씩 넣어 박음질하고 나머지는 원하는 만큼 다트를 잡아 처리한다. 치마단 부분도 2㎝씩 안쪽으로 넣어 박음질하면 바지 엉덩이였던 부분의 굴곡이 말끔히 사라지고 멋진 A라인 스커트가 된다. 옆이나 앞에 지퍼를 달고 허리벨트를 처리하면 치마는 완성이다. 허리벨트를 구태여 달지 않고 가장자리를 1.5㎝정도 접어바느질해도 괜찮다.
품이 넉넉한 바지의 허벅지 부분을 이용하면 주름 많은 어린이용 치마로 이용할 수 있다. 남는 천으로는 앞 바대와 어깨끈을 만들어 붙이면 되고,레이스와 테이프 천을 이용해 새로운 맛을 낼 수도 있다. 양복 바지의 허리둘레가 32사이즈인 경우엔 66사이즈까지의 스커트를 만들 수 있다.
◆스타킹 재활용 방법
1. 올이 나간 스타킹은 양파나 마늘을 담아 보관하기 좋다. 안에 스펀지를 넣으면 부드러운 수세미가 된다. 싱크대 배수구나 욕실 배수관에 걸쳐놓아 거름망으로 쓸 수도 있다. 빗자루나 막대기에 스타킹을 씌우면 정전기가 생겨 먼지가 잘 달라붙으므로 손이 잘 안닿는 곳을 청소하기에 알맞다.
2. 못쓰게 된 스타킹에 스폰지를 채워 넣으면 행주로도 쓸 수 있고 오래 써서 잘게 부서진 비눗 조각을 넣으면 비누를 끝까지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3. 스타킹으로 빗자루를 싸서 쓸면 미세한 먼지까지 스타킹에 흡수 되어 청소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세 번째, 스타킹에 신발을 넣어 싸두면 먼지가 가라앉지 않아 다시 신을 때 불편이 없다. 헌 스타킹! 다시 쓰면 왕입니다요.
◆김빠진 사이다의 활용법
김빠진 콜라를 고기 잴 때 넣으면 고기를 연하게 할 수 있다는건 다아는 사실 그리고 콜라를 변기나 욕조, 세면대의 묵은 때를 제거할 때 이용해도 좋다. 조금씩 흘려가며 구석구석 닦으면 말끔해진다. 김빠진 사이다는 꽃이 시들지 않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꽃병에 사이다를 부으면 삼투압 작용에 의해 꽃이 물을 잘 빨아들여 싱싱함을 오래 유지한다. 이 때 사이다를 차갑게 해서 부으면 더욱더 좋다. 찬 사이다가 꽃병의 온도를 떨어뜨려 줄기 끝부분이 썩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