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입추가 지났는데 찌는듯한 더위는 여전했다.
화산체육관은 관중석이 중앙 무대 좌우로 배치되어 여느 체육관과는 달랐고아프카니스탄 피난민들의 안전과 조속한 귀환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높다랐게걸려 국민과 아픔을 함께하는 한나라당임을 느끼게 했다.
합동연설회가 거의 종착점에 다달했는지 소양강처녀, 여행을 가요, 아파트, 아주까리 동동등 흥겨운 국민가요가 1시간이상 장내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마치 축제분위기였다.
강재섭 대표, 김형오 원대대표의 점심때 먹은 전주비빔밥을 두고 현 정치와 빗댄 비빔밥 정치강의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식전행사가 치뤄졌다.
첫번째로 연설에 나선 원희룡후보는 실내가 무더워서인지 상대방 후보를 깍는 속좁은 응원은 더위를 더 탈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하는 것으로 말문을 연뒤 약자와 호남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호남배려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두번째는 홍준표후보로 박근혜는 원칙을 지키는 후보 이명박은 우리나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후보로 치켜세우고는 동서인 영호남이 하나되는 나라, 좌우 이념의 스펙트럼이 중도에 서있는 나라, 농어민, 서민이 행복하고 기회균등의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평소 소망을 말하기도 했다.
세번째로 등장한 박근혜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것과 전북도민을 의식한 새만금 방조제 특별법, 지역탕평인사, 국립대내 노인병원설립등을 주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번과 다름없이 시종내내 알맹이 없고 네거티브의 공세였다.
돌볼자식 남겨줄 재산도 없다는 모습에서 나약한 여자의 모습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전북은 동북아시아의 듀바이로 만들겠다.
대한민국 경제 확실히 살리겠다는 홍보영상물을 시청후 등장한 이명박후보는 전북출신의 가수 송대관의 쨍하고 햇뜰날 노래말처럼 국운융성의 소망을 간접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동서쪽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는 완전한 대통령이되고자 한다고 말했으며 남북정상회담은 핵무기 폐기에 도움이 된다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를 살리고 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경륜있고 리더십을 갖춘 능력있는 지도자임을 과시했다.
지난 6개월동안 검증이라는 이름하에 받은 음해에 대한 소회와 희망과 미래의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끝으로 맺음 했는데 연설내내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후보임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