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창초등53회 동기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참으로 금년은 기온이 들쭉날쭉 합니다.몇일전 여름날씨를 방불케 하더니 오늘은 선선하다는 느낌입니다.
모내기 작업이 늦어지고 작물들의 작황 또한 좋지를 않군요.이런때 건강도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전통을 자랑하는 함창 5일장 입니다.
정감이 있고 맛깔스런 대화가 오가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함창의 5일장!
먼 아득한 옛날 인간이 삶을 영위 하면서 태초에 모든 것을 직접 구하고 만들어 쓰던 시대를 지나 삶 자체가 조금씩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서 나한테는 없는 것이 상대에게는 있기 마련이라 자연스럽게 그 가치를 인정해주면서 서로가 바꾸어 쓰다보니 물물교환이 이루어지고 더 발전하여 없는 것을 구하게 되고 값을 정하고 사고 팔고를 거듭하다보니 근접하기 쉽고 여러 곳에서 만나기 쉬운 일정한 곳에 거래가 이루어 지다보니 자연 발생적으로 장(場)이 형성 되었을 것이다.함창도 예외가 아닌지라 이곳은 교통이 편리하여 한양의 길목이 되었고 일찍이 농경문화가 찬란하게 꽃피웠던 곳이라 사방에서 모여 들었을 것이다.
고동람군,고릉,함영,함창등으로 변천하면서 인근의 여러 고을을 관할 하다보니 시장 형성이 다른 지역보다 일찍이 발달이 되었을 것이다.
- 최근의 근대시장은 공식적으로 구향리 122-16번지외 여러필지에 1951.12.16.개설 되고 면적 또한 12,872㎡로 건물면적 694.8㎡이고 100여개의 노점이 운집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농경사회의 기본이며 가장 큰 농가의 자산인 소를 매매 하기 위하여 우시장을 1960년에 개설하여 운영 하여 왔으나 소 사육이 대형화 되고 규모화 되면서 그 기능이 약화되어 2000. 1.11.폐쇄 하였다.
함창군읍지의 내용을 빌리면
- 장시(場市)편에 2곳에 장이 있었다고 하는데
舊鄕市 - 在官門外一日六日.南面市 - 在郡南十五里今無
- 토산(土産)으로는
은구어(銀口魚).송심(松蕈).今無 시(柿).호도(胡桃).연실(蓮實). 今無.
- 진공(進貢)으로는
인삼(仁蔘).백작약(白芍藥).남성(南星).구기자(枸杞子).백복령(白茯苓).감국(甘菊).시호(柴胡).생목과(生木果).작목(作木).육필(六疋).은구어(銀口魚).조홍(早紅).호도(胡桃) 이라 기록은 전 한다.
- 함창군읍지에 기록 될 그 당시에 구향에서 열리던 장은 1일과 6일로 전하는데 지금도 함창의 5일장은 구향리에 소재하며 1일과 6일에 열린다.
- 작금 산업사회의 발달로 농촌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그 기능이 많이 약해졌으나 지금도 1일,6일은 재래시장 주변엔 항상 인파가 넘친다.사람은 줄었지만 대신에 차량숫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재래시장에 들어서면 어릴 때 시골장에서 볼 수 있던 것을 지금도 거의 구경할 수가 있는데 고무줄과 나프타린을 파는 행상부터 시작하여 요즈음 제철인 고추,가지,호박등 갖가지 모종등등.....
차량을 이용한 여러 형태의 상행위등 정말로 볼거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재래시장주변으로 상호명도 다채로워 등불․청사초롱식당이 보이고 나라머리방,거기다가 현대적 간판으로 김해숙 미용실,은성포목,고향농산,엄마순대,예천상회,시장천막,시장․중앙방앗간,뚱보식당,함창명주시장등......제각기 본인의 양심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를 이어 장사를 하는 사람도 있으며 모두들 생업이라 열심히 생활한다.
- 2009년도에 재래시장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120백만원) 하였으며 금년에도 2010갤러리(비풍침방지시설:60백만원)를 추진 중이다.이러한 재래시장의 좋은 시설들은 큰 규모의 행사에 기상여건이 좋지 않을 때 모임의 장소로 종종 이용되어 지기도 한다.
아직까지 고향냄새가 물씬 풍기고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는 함창재래시장에 구경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첫댓글 어린시절약5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면 단위농협 자리 앞길에는 장작및 솔갑장사가 있었고 현재 삼다도 회집 주변에는 우시장과 토끼 닭 그외 동물 장이 있었습니다.
현재 시장자리 한가운데는 약장사와 옷가계 채소 곡상 절반은 상한듯한 간재비 기타 어물 장사그리고 무명에 물들일 물감장사 씨앗장사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허기진 배를 채우는 각기우동 장사가 있었습니다.그때는 참별미중 별미였습니다.해가 늬엇늬엇 넘어 갈때면 언제나 처럼 막걸리 몇사발에 술지정과 어울러 한바탕 싸움이 일어나면서 모든이들은 하룻장을 마감하는 시대적 배경은 장터의 작품이라 해도 별손색이 없을듯 싶습니다.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진작에 알았으면 고견을 들어 보태었으면 좋았을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