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 예약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라고 들었다.
원래 10월 1-3일까지는 친구들 몽미에서 여행을 계획하고 무주리조트에서 지내기로 되어있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무산되고 시들해져서 어떻게 휴일을 보낼까 하던 차에 친구네 가족이 우리를
초대했다. 함께 휴양림에 가서 하룻밤 쉬고 오자고.
그렇게 해서 꿈에도 그리던 휴양림의 통나무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사실 겉만 통나무집일뿐 그렇게 근사할 것 까지는 없다.
속은 하나의 큰 방으로 구성되었고, 욕실만 따로 있어서 친한 사람들끼리가 아니면 함께 묵기는 좀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다. 가족끼리라면 권장할 만. 12평 통나무집이 하룻밤에 8만원이고 매월 첫째주 수요일인가 오전 9시에 인터넷 예약 접수를 받는다고 한다. 거의 30분 만에 예약이 만료되기에 컴퓨터에 능해야 할 듯 하다.
우리가 묵었던 나무집과 그 옆의 계곡...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밤을 보내려니 가슴이 쿵쾅거렸다.
아랫쪽 통나무 집에서는 줄곧 80년 대 불러졌던 가요와 민중가요가 끊임없이 제창되고,
물소리, 바람소리에 잠이 쉬 오지 않았다. 그래도 방을 절절 끓어서 나중에는 골아 떨어졌다는 사실.
첫댓글 와 좋았겠네요 자연의 맑은 기를 많이 받고 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