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정철기 동기가 운동장에 도착하였을 때는 점심 시간이었으나, 선수들은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었으며 감독님과 투수 코치님이 식사를 하는 자리에 동석하여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감독님과 투수 코치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인근 이사장님이 야구에 대한 열의는 좋으나 야구 지도자에게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주지 않고서 오로지 이기는 야구만을 강조하므로서 충분히 선수들을 육성할 시간을 주지 않아 이로 인하여 발생되는 코칭스태프의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다는 말씀을 전해 들을 수 있었고, 지나간 동문 선배 코치분들의 말씀 또한 동일하였다고 하였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김인식 감독님은 모교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지도하고 계신다 하였고, 또한 학부모 및 선수단이 이러한 김인식 감독님 및 코치진을 믿고 따라와 주는데 힘을 얻어 구단을 맏고 계시는 동안 뭔가 이루어 놓고 후임으로 오는 코치진이 부담없이 후배들을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대단한 분이셨다.
현재 청원고(구 .동대문상고) 야구단을 지도하는 코칭 스탭이 않고 있는 문제점으로는 하기와 같은 언급을 하셨는데 잠깐 동안의 대화에도 매우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야구단 운영에 있어서 어려운 점
1. 재단에서는 야구단 지원금을 지불한것으로 나타나는데 실제 야구단에 지원되는 금액이 거의 없고 중간에 사라져 버린다.
2. 주변에서 후원하는 후원금이 야구단에 전달되는 금액이 전무한 상태이다.
3. 휴일에 사회인 야구단이 청원고 야구장을 사용하는 부분에 대하여 지불되는 금액이 야구단에 전달이 되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현재 야구단 운영은 학부모님들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는 형편이며, 이러한 소문이 주변에 널리 퍼저 지원하는 학생이 없어서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상기에 열거한 문제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꿈나무를 육성해야 하는데 지원하는 선수가 적어서 자질이 있는 선수를 고를 수 없는 것이라 하셨으며, 우리모교의 구기인 야구부를 활성화시키기 위하여는 여러 방면의 지원 방법이 필요하며 동문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어떠한 후원금 지원시에는 재단에 주는 것 보다는 야구단에 직접 전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선수들이 머무는 합숙소를 살펴 본 결과, 식당은 우기엔 물이 샐 것 같이 낡아 있었고 바닥에서 먼지가 나므로서 비 위생적으로 보였으며, 또한 숙소 역시 겨울이면 찬바람에 그대로 노출되어 추위와 싸워야 하는 열악한 상태였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코칭스탭과 선수단, 학부모들의 열의가 대단하여 선수단은 활력이 넘치고 있었고 김인식 감독님 부임이래 2개 대회를 치루는 동안 8강 안에 다 들어가는 성과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후배들의 모습이 흐믓하기도 하였으나, 선배의 입장에서는 괭장히 측은하게 생각되어 안타까운 심정으로 눈물이 핑 돌 정도였다.
김인식 감독님은 이인근 이사장님이 여러차례 전화를 하셔서 구단을 맞아 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학교와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지도하시는 모습은 참 보기가 좋았고 이러한 열의를 갖고 계시는 우리 모교의 동문인 김인식 감독님이 계실 때 우리모교의 구기인 야구단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동문 여러분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물질적인 도움 및 선수단 사기를 진작 시킬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다 각도로 생각하고 많은 지원을 하여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추가로 고등학교 야구대회 일정을 알려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04년 4월 27일 => 대통령기 야구대회 개막 = 청원고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올라가서 4월 29일 15:30분 부산고 對 인천고 승자와 경기를 하게되며, 이 경기를 이기면 8강에 합류하게됨.
2. 2004년 5월 2일 => 청룡기 야구대회 예선
3. 2004년 5월 26일 => 황금사자기 야구대회 예선
4. 2004년 6월 2일 => 청룡기 본선대회 시작
5. 2004년 6월 24일 => 황금사자기 본선대회 시작. 끝.
첫댓글 편집장님께서 적절하게 편집하여 오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