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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뜸의 기원 아시아 북부지역은 기온이 한층 찬 관계로 체온을 유지할만한 방편들이 발달되었는데, 모진 눈보라를 견디기 위해서 짐승의 털을 옷으로 지어 입는다던가, 불을 이용한 열 도구들이 자연스레 만들어졌는데 그 중에서도 찬 기운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냉병(冷病)질환에 따른 대응이 필요했던 바, 온열(溫熱)을 쬐는 요령을 터득하기에 이르렀고, 이러한 생활의 지혜들이 발전하여 오늘날의 뜸 요법의 효시를 이루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뜨거운 돌덩어리나 흙을 신체의 어떤 부위에다 붙여서 국부에 온기를 전하였고, 쇠붙이가 발명되면서부터는 창 같은 것을 달궈서 아픈 부위에 갖다대기도 하였으며, 또한 나무껍질이나 건초를 연료로 국부에 고정적인 온열자극을 가하기도 하였는데, 요즘 뜸 재료의 대명사로 알려진 쑥[艾]이 쓰여지기 시작한 시기가 이즈음이 아니었나 추정된다. 그러나 쑥이 타 재료에 비해 탁월함을 안 것은 그 후의 일로 이것저것 사용하다 보니 그중에서 쑥이 가장 적합하단 사실을 객관적으로 검증한 후였다. 쑥은 어느 땅에서나 잘 자라고, 마른 쑥잎은 불이 잘 붙으며, 가공하여 저장하기가 용이하다는 등의 장점이 있어 뜸 치료의 주요 원료로 쓰였다. 중앙아시아에서 행하여진 옛 뜸 요법 몇 가지를 살펴보면, 18세기와 19세기 몽골의 [ 감로의 흰이슬 ], [ 감로의 샘 ], [ 몽골의학정선 ]에 아래와 같은 기록이 남아 있다 - 버드나무 뜸 요법 버드나무를 불에 태워 그 불기운으로 약을 묻힌 종이 위를 누른다. - 종이 뜸 요법 종이를 중지나 약지 정도의 굵기로 말아서 한 쪽 끝에 불을 붙여 환부에 쬔다. - 구리 뜸 요법 구리 막대를 소똥을 태운 불에 달궈서 환부에 쬐는 방법으로 각종 세균의 침입 으로 인한 염증(특히 피부염)에 이용함 - 금(金) 뜸 요법 금으로 된 일종의 뜸 재료로 가열된 버터에 담궜다 꺼내어 뜸을 한 것으로 추 정 왕소군의 얘기로 잘 알려진 중앙아시아의 위구르족이나 문성공주의 일화로 유명한 장족(藏族) 등은 주로 야외에서 노숙하거나, 앉거나, 누워서 생기는 풍습병과 관절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잠자기 전에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등(背)과 복부(腹部)에 뜸을 떴다고 한다. 그것은 신체의 특정부위에 일정한 온열자극을 가하여 원기를 돋구며 질병을 예방하려했던 생활의 지혜였을 것이다. 맹자 이루 편에는칠 년의 오래된 병에는 삼 년 묵힌 쑥을 구해 쓴다(七年之病에 求三年之艾)고 했고, 장자 도척편에도 무병자구(無病自灸)로서 건신(建身)한다.고 했으며, 올해로 90세가 되신 필자의 스승 구당(灸堂) 김남수 옹께서도 지금의 건강이 있기까지는 열심히 뜸을 해온 덕분이라고 술회하시곤 했다.
뜸의 방편
현대에 이르러 행하여지고 있는 뜸의 종류는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나 문헌상의 기록을 살펴보면 뜸의 종류와 방법들이 옛날이 더 다양했음을 알 수 있다. 필자는 뜸 재료와 시술 도구의 개발에 알맞은 새로운 뜸 법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뜸 인구의 저변화, 세계화는 이런 기초 적인 부분부터가 개선되고 정의되어져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명이 발달하고 의학이 과학의 힘을 빌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는데도 이미 설정된 형식을 그대로 답습하여서는 안 된다. 뜸의 원리가 무엇인가. 열(熱)이다. 불(火)은 열을 가늠하는 대표적 재료다. 그래서 열과 불을 같은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뜸 원리의 기본이 열이니 열을 빼고 뜸을 논할 수는 없다. 열이란 온도(溫度)라는 기준점에서 봐야 한다. 냉(冷), 빙(氷), 한(寒) 등은 열의 대칭적 의미에서 또 다른 열이다. 뜸이 열을 원리로 할 때, 열을 놓고 뜸의 방법이 결정될 수는 없는 것이다. 열을 제외한 다른 그 무엇으로 뜸의 방법을 규정해야 한다. 이를테면, 뜸이 인체에 미치는 물리적, 화학적 작용이 어떠한가에 따라 갈래를 정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또 다른 과제는 일반인들의 뜸에 대한 고정관념이다. 뜨겁고 아프며 화상으로 상처가 남아 흉하다는 것. 그래서 뜸의 효과를 소문으로 들어 아는 사람들조차도 뜸 대하기를 꺼려한다. 살갗을 태워서 병을 고치는 뜸 요법은 설령, 그 효과로 죽은 사람을 살린다 하더라도 대중적 요법이 되기는 어렵다. 이제 뜸술(灸術)은 쉽고 간편하며 고통을 수반하지 않으면서도 효과가 탁월해야 한다. 뜸의 효과야 뜸을 해 본 사람이라면 다 안다. 문제는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면서 기존의 뜸 법이 지닌 취약점을 여하히 극복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그리하여 세 살짜리 유아에서부터 늘씬한 처녀, 그리고 노약자(老弱者)에 이르기까지 뜸이란 뜨겁지도, 아프지도 않으며, 마치 따뜻한 욕조에 앉아 안온한 휴식을 즐기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함으로, 뜸에 대한 일반적 인식이 긍정적이고 호전적인 방향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일이다. 실제로 필자의 뜸 마을에서는 서로 기회만 있으면 뜸을 뜨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다니는 꼬마아이들 조차도 툭하면 뜸을 해 달라며 조른다.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아무리 좋은 의술이라도 환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줄 알아야 하며, 의술은 인술(仁術)이지 권위가 아님을. 아직 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저 이국(異國)의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저들이 뜸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뜸의 현상
“뜸“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 1. (무엇을 흠씬 찌거나 삶은 다음 얼마 동안 그대로 두어)제풀에 속속들이 푹 익게 하는 일 ] [ 2. 한방에서, 뜸쑥을 경혈에 놓고 불을 붙여 뜨겁게 하는 자극 요법의 한 가지 ]라고 풀이하고 있는데, 고서(古書)에 의하면 뜸의 방법과 재료로 이 두 가지 설명보다 훨씬 더 다양한 의미를 생각해낼 수 있게 한다. 이를테면 뜸의 재료로 나무껍질이나 우무(한청)같은 것을 사용한 기록을 보아도 그렇다. 그러나 여기서는 쑥을 재료로 하여 뜸을 하는데 따른 여러 가지 현상과 방법을 알아본다. 뜸의 방법과 현상을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다. 뜸이 여러 가지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걸 잘 아는 사람들조차도 화상과 연기와 냄새, 또 시술의 번거로움 등을 인하여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뜸이란 반드시 이러한 현상들을 동반하여만 하는 것일까. 우선 사람들이 가장 꺼려하는 부분으로 화상을 들 수 있겠는데, 뜸은 반드시 화상을 남기게되고, 또 화상을 입지 않으면 뜸 효과를 맛볼 수 없는 것일까. 문헌에 의하면 우리 선인들은 뜸을 뜨는 요령에 있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테면, 뜸쑥을 놓을 경혈 자리에 먼저 감자를 얇게 썰어 붙인 다음 뜸을 뜬다던가, 아니면, 마늘이나, 생강 여타 다른 재료를 이용하여 화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뜸을 뜨는 등의 다각적인 방법이 시도되었던 바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뜸자리(火痕)가 남는 뜸 유흔(有痕)과 그렇지 않은 뜸 무흔(無痕), 둘 다 효과는 있었다는 것이다. 혹자는 직접 뜸(피부에 쑥을 직접 붙여서 태우는 방법)만을 뜸의 진수인 양 주장하는데, 보다 중요한 것은 뜸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다 과학적인 분석이며, 또한 유흔(有痕)과 무흔(無痕)의 임상적 차이는 무엇인지를 밝혀 환자 혹은 질병에 따라 적절하게 응용하는 일일 것이다.
뜸의 종류
초작(焦灼)구 문헌상에는 뜸의 방식을 피부에 화상의 흔적을 남기는 방식과 그렇지 않는 쪽, 이 두 가지로 크게 구별하고 유흔구(有痕灸)로는 실같이 가느다란 모양(사상구) 에서부터 쌀 알 크기 모양(미립대뜸) 등 크기의 대(大), 소(小)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였으나, 화기(火氣)로 살갗을 태우는 방식이란 면에서 같으므로 이를 한데 묶어서 초작구라 하였다.
필자가 이렇게 구분 할 수밖에 없었던 점은, 모든 뜸 재료를 불(火)이라는 원리에 맞추어 피부를 태움, 안태움에 대한 현상만을 놓고 구분을 지었던 옛날과는 달리 지금은 갖가지 뜸 재료와 그 재료의 특성을 살린 뜸 방식이 생겨나 시행되고 있는 상황하에 단지 화상 흔적의 유무에 의해 방식이 설정됨은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 에서이다.
초작(焦灼)의 뜻은 정확히 ‘그슬고 태워서’이다. 그야말로 뜸 재료를 피부 위에 놓고 직접 불을 붙여 뜸을 하는 방식을 제대로 표현한 용어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이 초작 방식 아래 크게 태움, 적게 태움의 상태에 따라 갈래를 정하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어떤 형태이든 화상으로 인한 고통과 흉터를 수반하므로 뜸 요법을 대중화함에 적잖은 장애 요소가 된다.
간접구(間接灸) 온열 및 뜸 재료가 지닌 약성을 고려한 뜸 방식으로 시술 재료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마늘, 생강, 콩가루, 밀가루 등을 이용한 격물구에서 부터 뜸 재료를 기구에 담아 열을 전달하는 온기구, 뜸봉 밑에 접착 테잎을 이용해서 피부에 붙이는 스티카뜸 등 종류가 다양하다. 기타 뜸 재료가 지닌 물리적, 생화학적 특성이 인체에 유의하게 작용하도록 하는 방식들을 총칭한다.
- 훈증(薰蒸)뜸 연기(煙氣)와 열을 이용한 뜸법으로 연기의 성분(性分)중에 있는 약성을 살려, 주로 상처의 소독이나 국소적 피부질환을 다스릴 때 사용한다. - 냉(冷)뜸 냉기(冷氣)를 이용한 뜸법으로 찰골상으로 인한 극심한 동통이나 열증,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다. (냉뜸 효과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발히 진행되어야 한다) - 발포(發疱)뜸 뜸 재료의 피부자극 약성을 이용하여 특정한 부위에 발포를 유발시킴으로 인체에 유의한 영향을 미침을 말한다. (발포뜸 재료로 가능한 물질의 발굴이 무엇보다 선결 과제이다) - 탄(炭)뜸 연기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도 뜸의 성질을 유지할 수 있는 뜸법을 말함인데, 숯이나 갈탄 등을 법제하여 시술 재료로 쓰고 있다. (뜸의 멀티 시대를 열어갈 품목 중에 하나이다) * 이 외에도 전기를 이용한 필라멘트뜸, 황토나 게르마늄, 맥반석과 같은 광물질의 성질을 고스란히 살린 광물(鑛物)뜸 등이 우보 뜸 마을에서 시험 중에 있다. 뜸 조작 도구(道具) 새로운 뜸 시술 조작 도구의 개발은 고전의 뜸 방식이 지닌 여러 가지 시술적 제한점을 보완하고 개선 할 뿐 아니라, 뜸 개념과 원리 자체를 확대, 재정립함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다양한 뜸 도구에 비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 재료의 뒷받침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안타까운 실정이다. 1. 전기를 이용한 뜸 기구 전기(電氣)의 원리를 이용한 갖가지 뜸 도구들이 만들어져 시판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쑥을 뜸 기구에 넣고 전기로 인화(引火)하여 뜸을 뜨는 방식인데, 기구에 따라 연기를 자체 처리하는 방식이 있고 연기를 그대로 내 보내는 방식도 있다. 어느 것이 더 좋은가를 따지기 전에 얼마만큼 뜸의 원리를 인체에 잘 적용시켰는가를 살필 일이다. 2. 온도 조절용 뜸 기구 발열 물질인 뜸 재료를 승강(昇降)장치를 이용하여 신체에 가해지는 자극 온도를 임의 조절하는 방식과, 연소의 원리를 이용하여 산소 공급을 제한함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 등이 있다. 이들은 또 승강 구조에 의한 조작의 차별화와 도구의 뜸 효과를 플러스 요인 등을 들고 경쟁하고 있다. 3. 스티커 뜸 기구 담배 개피 정도의 굵기에서부터 손가락 굵기 정도까지의 뜸봉을 종이에 말아 담고, 그 밑에 접착 종이 테잎을 장착하여 피부에 붙이는 방식의 뜸 기구이다. 가볍고 조작의 간편함을 장점으로 들 수 있겠으나 온도 조절 기능이 없어 뜨거울 때 참든지 떼어내든지 해야 한다.
4. 기타 뜸 기구 이 외(外)에도 많은 뜸 기구들이 개발되어 사용 중에 있는데, 뜸의 효과와 조작의 편리성, 그리고 가격의 보편성을 참고하여 이왕이면 모든 사람이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한 방식을 통해 최대한의 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편이 있다면 이상적일 것이다.
지혈 작용
사람이 일생을 사노라면 조심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피부나 장기에 작고 큰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는 수가 있습니다. 이때 피의 흐름이 멈추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생명을 잃게 됩니다. 신기하게도 상처가 나면 어느 정도 피가 흐르다가 멈추는 것을 우리는 경험하며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일부의 사람들에게서는 흐르는 피가 멈추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혈액응고장애가 있는 것입니다.
첫째 반응은 혈관의 부분적 수축입니다(blood vessel spasm). 상처를 입은 동맥 또는 소동맥을 중심으로 양쪽에서 잘록해 지는 것인데, 혈소판에서 나온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물질과 다른 혈관 수축제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둘째 반응은 혈관 내벽의 손상부위 끝에 다른 혈구와 함께 흘러다니던 혈소판이 모여들어 달라붙은 일입니다. 혈소판은 핵이 없고, 모양도 불규칙하며, 크기는 2-5㎛ 정도의 작은 혈구입니다. 이것은 정상 혈액 내 입방 미리당 20만-30만개나 되며 수명은 3-5일 정도밖에 안됩니다. 이런 혈소판들이 달라붙으므로 인해 구멍난 혈관은 응급적으로 때워지게 됩니다.
혈액의 응고기전에 대한 독일의 내과의사 모라비츠(Morawitz, 1905)의 학설을 설명해보겠습니다. 조직이나 혈관이 손상으로 인하여 피를 흘리게 되면, 간에서 생성되어 불활성의 상태로 있던 프로트롬빈(prothrombin)이 트로빈(thrombin)으로 되고, 이 트로빈은 불활성 상태이던 섬유소원(fibrinogen)을 섬유소(fibrin)로 활성화시킵니다. 혈액응고의 최종산물인 섬유소는 주위에 있는 물질들과 결합하여 피떡 즉, 혈병을 형성하여 지혈이 됩니다.
우리는 이 혈병이 만들어진 것을 보고 흔이 피딱지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위에서 프로트롬빈이 트로빈으로 되기 위해서는 칼슘인자(Ca++)가 필요한데, 이 칼슘인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상처부위로 몰려와 달라붙었던 혈소판이 파괴되면서 나온 트롬보플라스틴(thromboplastin)이란 물질이 하는 일입니다. 요약하면 한 과정 한 과정이 너무도 정밀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에 “대대로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혹 너희 자손이 아니요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무론하고 난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하필 출생 후 8일만에 할례를 하라고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현대의학이 밝히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흐르는 피를 멈추게 하려면 즉, 혈액을 응고시키려면, 간에서 프로트롬빈이 생성되어야 시작이 됩니다. 그런데, 갓 태어난 아기의 간에서 프로트롬빈이 생성되기 시작하는 시기가 난지 8일만이라는 것입니다. 모세가 그 당시에 간 기능을 검사해 보고 명령한 것이 아님을 모두가 잘 아는 사실입니다. 창조주 하나님만이 아시는 일이었고, 그분만이 하실 수 있는 명령이었습니다.
뜸이 피를 아물게 하는 작용은 응급처치에 있어서 매우 소중한 가치가 있습니다. 뜸의 생화학적 성분 중에는 출혈이 일어난 부위에 지혈을 촉진 시키는 약성이 있어서 쉽게 출혈을 멎게 합니다. 뜸의 지혈작용에 대한 실험은 여러 동물을 통하여 확인된바 있습니다.
필자는 외상을 입으면 이를 악물고서라도 그 자리에 뜸을 하는데 그 근본 이유는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할 요량이지만은 한편 출혈이 쉬이 그치기 때문입니다.
면역 작용
뜸의 면역 작용에 대하여 몇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자극기전을 들 수 있습니다. 생체는 어떠한 자극이 가해졌을 시 그 자극이 생명활동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수용하는 생리기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뜸을 통하여 가해진 일전의 자극은 경락과 신경을 통하여 전신에 파급되고 그 여파에 따라 느슨해져 있거나 휴면하고 있던 세포나 조직들이 깨어나 활동하므로 해서 잃었던 균형을 되찾게 되는 이치입니다.
다음은 백혈구가 면역물질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으나 뜸을 하면 백혈구의 증가 수가 현저하게 늘어난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습니다. 백혈구가 면역활동에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또 뜸을 한 자리의 상처에서 생성된 이종의 단백체는 면역물질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 으로 밝혀진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뜸은 내분비 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침으로 면역체계 강화에 좋은 수단이 됩니다.
그래서 뜸을 생활화하는 사람에겐 전염성 질환의 감염 비율이 낮은 이유도 이러한 까닭 에서다라고 보는 것이지요. 물론, 사람은 기본적으로 일정의 면역물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부족할지 몰라서 사전에 접종을 통해 인위적으로 면역력을 기르기도 합니다만, 뜸을 생활화하면 그런 약물적인 연역 방편이 필요 없는 것이지요.
'사스'니 '조류독감'이니, '광우병' 하는 여러 가지 무서운 재앙으로 부터도 안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바로 뜸을 생활화 하는 것입니다. 뜸은 참으로 좋은 천연 예방 접종 입니다.
뜸임상의 과학적 자료 뜸 임상에 과학을 본격적으로 접목하기 시작한 시기는 20세기 초반이다. 일본과 독일을 필두로 의료선진국에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나, 이 두 나라가 2차(二次) 세계대전에서 패하자 약속이라도 한 듯 이러한 연구들이 중단되고 뜸에 대한 과학적 탐구활동은 답보 상태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어서 미국을 비롯한 서구 열강의 뛰어난 과학의(科學醫) 기치아래 뜸과 같은 구태(舊態)한 의술은 점점 쇠퇴기로에서 서민(庶民)의 상흔(傷痕)달래주는 도구로 겨우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 우리나라 학자에 의해서 발표된 뜸 임상에 관한 과학적 연구자료는 찾지 못하였고, 19세기 초 일본(日本) 의학자들에 의해 밝혀진 뜸 연구 자료들을 발췌하여 옮겨본다.
일본 경도대학 고또오 박사가 1912년 “햇대체와 경혈의 관계”란 연구 논문을 발표한데 이어, 동경대학 내과의(內科醫) 가시다 박사와 하리다 박사가 “뜸의 연소에 따른 혈액, 혈압, 장관 운동, 피로곡선에 미치는 영향 및 뜸의 흔적(痕迹)에 대한 조직(組織) 변화” 란 연구 논문을 공동으로 발표하였다.
또한 고또오 박사는 “햇대체와 침구술”을 1914년에 발표하였고, 1918년에는 에찌 박사가 “뜸이 신장 기능 특히 이뇨(利尿) 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였다. 구주대학 하라 박사는 1927년 “뜸이 혈색소량과 적혈구 수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데 이어 1929년 집토끼를 실험대상으로 한 “뜸을 행한 피부의 조직학적 연구” 논문도 내 놓았다.
경도대학 아오지 박사는 1925년 “뜸이 혈액 및 혈청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같은 대학 도끼에 박사는 “뜸의 실험적 연구를 통한 혈청의 변화”를 발표하여 일본이 뜸에 관한 의학자들의 연구가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실감나게 하였다.
애지 의과대학 후도다 박사는 1930년에 “뜸이 피하조직 구성세포에 미치는 영향”대한 논문을 발표하였고, 같은 해에 경도대학 생리학 교수 고마이 박사는 “뜸이 아드레나린에 미치는 영향”을 그리고 같은 대학 다끼노 박사는 “화상의 혈청칼륨과 칼슘 함유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적 연구”와 더불어 “뜸이 혈청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발표 하였다.
1932년 나가또야 박사는 “뜸이 정맥압과 호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적 연구”를, 1933년 하라 박사가 “뜸이 당뇨병에 미치는 치료작용” 발표하고 4년간의 뜸 임상 연구를 집대성한 “만병(萬病)에 효과가 있는 뜸 요법”이란 책을 발간하여 무려 50판을 거듭 하였다.
1935년 나가도야 박사는 그동안 그가 연구한 자료들을 다시 발표하였는데, “뜸이 동공 반응에 미치는 영향” “뜸이 뇌막 혈관에 미치는 영향” “뜸이 혈액에 미치는 영향” “뜸이 혈색소 저항 및 적혈구에 미치는 영향” “뜸이 혈청옥도산치에 미치는 영향” “뜸이 혈액 잔여질소 및 염소에 미치는 영향”을 합하여 모두 6편의 논문을 내 놓았다.
[임상 응용 ]
이제는 뜸이 의학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나라에서 그것도 내놓으라는 의학박사들에 의해 활발하게 연구가 될 만치 의학적 가치가 있는 치료도구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안타까운 일은 이렇게 빼어난 뜸 요법을 우리네 의사님들은 거들떠보려 하지도 않으며, 뜸을 한 환자들을 보면 마치 미개인을 대하듯 한다.
뜸은 과학으로 그 효과가 수 차례 입증된 우리 민족의 훌륭한 의료유산이다. 최근 과학자 들이 분석한 동물 실험에 따르면, 뜸이 유기체의 면역형성에 작용하여 응집소, 침강소등 항체형성에 작용하는 인자들이 증가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중완혈과 뜸의 영향에 대한 실험 자료에서, 흰쥐의 중완혈에 쑥뜸을 계속하여 뜸을 뜨지 않은 흰쥐의 대조(對照)군과 비교한 결과, 뜸을 뜬 흰쥐의 항원(抗原)에 대한 탐식기능이 정상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였음을 밝혀냈다고 한다.
이는 뜸이 항체형성세포의 기능을 촉진한다는 결과를 증명하는 것으로, 뜸의 작용으로 증가 된 항체들은 질병이 심화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 해 주는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
또한 뜸을 뜨면 백혈구의 양이 증가하며 주유속도가 빨라지고 면역계의 기능이 민첩하고 활발하여 암이나 불치병을 조기 진단, 자연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뜸은 무엇보다 피를 깨끗하게 해줌으로 기(氣)와 혈(血)의 순환을 활발히 해주어 원기를 북돋아 환자의 회복을 앞당긴다.
뜸은 신경계통의 진정진통 작용이 있어 통증을 완화시켜 주어 편안한 수면을 이룰 수 있으며, 위장의 운동이 활발해져 식욕이 좋아지고 시원스런 배변을 하도록 도와 주기도 한다. 뜸은 또 세포의 변별 능력을 향상시켜 면역계의 탐식기능을 높임으로 암세포가 정상적인 세포가 아님 을 인지하고 공격을 강화하여 정상적인 세포조직으로 교체시켜 주는 작업도 수행한다.
각종 암이 열에 약하다는 것은 오래전에 의학계에 보고 되어 확인된 사항이다. 각종 암은 40도 정도가 되면 활동을 멈추고 45。C 부터는 세포 수가 줄어든다고 한다. 혼자서 보건 뜸을 하기 에는 어려우므로 복부의 단전, 배꼽, 배꼽(上)위(胃) 중앙(中央), 배꼽 양방(대, 소장)에 우각뜸 을 짬이 날 때마다 해 둠으로 만성병과 암을 예방하고 기혈의 순환을 활발히 해 주어 인체내의 노폐물과 독소를 분해시켜 체내로 배출하여 피를 맑게 함으로 체력을 비축하고 건강지수를 높일 일이다. 뜸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뜸에 대한 각종 연구 논문 가운데 내분비와 관련하여 발표된 자료들이 상당부분이다. 뜸은 그만치 우리 신체의 내분비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호르몬은 내분비 기관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우리 몸의 기능을 조절하기 위한 중요한 분비물이다.
뇌의 하부에 위치한 하수체에서는 인간이 성장하는데 관계된 호르몬을 위시하여 유즙 분비, 혈압조절, 소변조절, 자궁수축 등을, 그리고 갑상선에선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상피소체에서는 칼슘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췌장의 랑게루한스섬에서는 설탕류의 대사, 또 부신에서는 수분, 소금류 설탕의대사 또는 몸의 저항력을 가진 호르몬이 고환 이나 난소에서는 각기 남성, 여성 특유의 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있다.
이들 호르몬은 적당량만 분비하고 있으며 몸에는 아무런 영향 없이 정상 기능을 할 수 있으나 일단 분비의 양이 많아지거나 적어지면 그로 인하여 여러 가지 병이 생긴다. 근래에 많아진 당뇨병은 취장 랑개루한스섬에서 생기는 인슈린 호르몬의 분비가 적어 지면서 생기는 것이며, 갑상선 기능항진, 저항 같은 증세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호르몬에 대하여 뜸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동물실험 등을 통하여 상당히 효과적 영향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특히 부신 호르몬에 대해서 효과가 있는 토끼나 모르 모트등의 부신 가까운 곳에 뜸을 하면 여러 가지 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여진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어떤 의학자는 사람 몸에도 실험하여 소변 가운데 부신 호르몬 량이 증가되어 있는 것을 알았다. 또 당뇨병에 허리등에 뜸을 하여 많은 효과가 있었다는 임상전문가의 사례가 발표 되었다. 이와 같이 뜸은 호르몬 분비에 대한 조절작용을 가지고 있어 건강 증진과 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이 분명해졌다.,
또한 뜸은 임파의 흐름도 잘 하게 하고 목, 겨드랑 및 가랫토시 자리에 있는 임파절은 몸에 해가 되는 물질을 해가 없이 하는 해독작용을 하고 있는데 뜸을 함으로써 이 임파절 까지 독을 잘 운반함으로써 원활하게 해독작용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뜸은 임파의 흐름을 좋게 하여 전신의 순환을 조절함으로써 순환장해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여러 가지 병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신경기능 조절
뜸은 마비된 신경을 풀어주고 이완, 또는 긴장된 신경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지로 임상에서 침으로 마비된 부위에 뜸을 하면 금새 마비가 풀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신경통에 뜸의 효과가 탁월한 점 등이 뜸의 신경조절 작용을 뒷받침 하고 있다 하겠다.
신경계는 크게 중추, 말초신경계로 구분 할 수 있고, 중추는 뇌와 척수로, 말초는 뇌에서 직접 시작하는 12쌍의 뇌신경과 척수에서 다시 31쌍의 척수 신경으로 나눠진다. 지각(知覺) 부문인 구심성 신경과 운동(運動)부문인 원심성 신경으로 구별되며, 이 원심성 신경은 수의 운동 및 자율, 내장운동을 관장한다.
신경이 가진 반사작용에 의해 의식적인 행위에 관계없이 운동을 하거나 혈관을 수축, 확장 하거나 내장기능이 조절되는 것이다. 뜨거운 것에 놀랐을 때 순간적으로 손을 떼거나 강한 광선의 자극을 받을 때는 동공이 줄어들고,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동공이 커지는 것 등의 현상은 다 반사작용이다. 신경은 이외에도 근육을 움직여서 신체운동을 하게 한다.
그런데 뜸은 이 신경계통에 대해서도 대단히 큰 영향을 줄 수가 있다. 몸의 가장 겉쪽 피부 아래 있는 근육에는 신경작용에 민감한 곳이 많다. 이것을 반사대 또는 반사점이라고 하는데, 경혈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분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러한 자리를 찾아 뜸을 하면 내장, 순환계, 내분비계 등의 기능을 반사적으로 조절하게 된다.
특히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이 두 개의 신경기능이 균형을 잃어버릴 경우가 있는데, 이런 현상을 자율신경실조증이라 하며 이때 뜸을 행하면 큰 효과로 작용한다. 위 (胃)나 장(臟)기관에 발생하는 병일 때도 등과 허리 또는 손과 발에 뜸을 하여 좋아졌다는 말을 듣는데 이것은 신경을 통하여 등과 허리, 손, 발에 반응점(反應点)이 나타나 그 반응점을 이용하여 반사적으로 내장의 기능을 본래의 상태로 되돌려 놓기 때문이다.
현대의학에서 이 반사 회로가 피부, 근육에서 척추, 내장과 결합된 신경의 연결이라고 해석하고 있으나, 전통의학에서 본다면 경락의 역할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것이다. 뜸은 또 신경통, 신경마비에도 효과가 있어 신경이 아플 때는 경혈을 선정하여 뜸을 하면 좋고 신경이 마비되어 운동이 곤란할 때에도 뜸이 좋다
뜸의 진통 작용
저는 그동안 많은 암환우들을 돌보아 오는 동안 뜸만치 탁월한 진통(陣痛)의 방편은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통증이라 할지라도 그 경중이며 성질, 원인에 따라 침과 약으로 듣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약이나 다른 것으로는 도저히 듣지 않는 통증에도 극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뜸의 신묘한 작용입니다. 그래서 뜸은 둔통, 짓눌린 듯한 느낌, 불쾌감 등의 갖가지 통증을 진정 시키는데 효력이 뛰어납니다.
일본의 유명한 침구가인 大田文誌氏가 10년간에 걸쳐 실제로 취급한 환자의 분류를 발표하였는데 그에 의하면 16,147명 환자를 분류해 본 결과 좌골신경통 9%, 요통 8%, 목과 등의 통증 6%, 견갑관절통 5%, 상완신경통 4%, 류마티스 질환 13%, 위장질환 13%로 나타났다고 하였습니다.
소위 신경통류마티스와 같은 통증을 수반하는 병이 전체의 반을 차지하여 뜸이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다다. 일본의 어느 대학의 정형외과에 찾아온 좌골신경통 환자가 연간 겨우 23명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뜸이 진통 임상에 더 효력을 발휘하고 있음이 일본인들의 치료사례를 통해 입증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뜸이 통증에 효과가 있는 것은 몸의 아픈 곳의 자율신경이 다른 곳보다 긴장되었으나 뜸 기운이 긴장을 이완시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소적인 근육의 긴장, 혈관의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혈행이 잘 되고 피로물질 또는 통증을 내는 물질을 분리시켜 버리게 됩니다.
또 예민한 감정이나 둔한 감정을 정상으로 되게 하고 그 부분의 이온분포나 전기저항 등을 평균화하기도 합니다. 신체의 활동은 주로 신경계, 호르몬계, 또 그것을 통괄하는 뇌에 있는 중추신경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균형을 이루도록 되어 있습니다. 병이라고 하는 것은 부분적인 또는 전체적인 신경계의 불균형을 말합니다.
그런데 침과 뜸은 이때에 외부로부터 자극을 줌으로써 신체의 자동조절작용을 원활하게 하여 준다는 원리에 입각하고 있습니다. 병은 기질적 변화와 기능적 변화에 의한 것이 있는데 그중 기능적 변화쪽이 외부의 자극에 영향을 받기 쉽고 바로 여기에 뜸과 같은 자극요법의 원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암자환자에게 뜸을 해주게 되면 암의 증식 속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무엇보다 암으로 인해 극심하게 격게되는 통증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 뜸의 뛰어난 효과라 하겠습니다. 뜸의 진통 효과는 가히 몰핀을 능가할만치 높습니다. 게다가 몰핀은 투여 할수록 점점 그 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뜸은 뜰수록 누적효과가 있기에 저는 통증이 있는 환우분께는 무엇보다 뜸 하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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