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필수 가전 - 가스식 건조기
유지비는 반 이상 줄이고 건조 속도는 4배 이상 빨라진 가스식 건조기
만만찮은 유지비를 부담해야 하는 프리미엄 가전으로 손꼽혔던 세탁물 건조기가 세컨드 가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기존의 전기식에서 가스식으로 진화하면서 제품 가격은 물론 유지비도 낮출 수 있게 되었기 때문. 올여름 새롭게 선보이는 가스식 건조기의 업그레이드 기능을 살펴봤다.
빨래가 늘 눅눅한 계절, 여름을 맞이하면서 세탁물 건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혼 2년차인 김지선(33)씨는 “주상복합건물의 원룸형 주택에 살다 보니 테라스 공간이 좁아 빨래가 잦은 여름철엔 건조 공간이 부족하곤 해요. 건물 앞에 큰 길이 있어 창을 열고 빨래를 말리면 검은 먼지가 앉아서 번거롭기도 하고요. 그렇다 보니 건조기의 필요성을 종종 느끼곤 해요”라고 전한다.
-
- ▲ LG 트롬 건조기의 경우 국내최대용량인 207L 10kg에 스팀건조, 정전기 방지코스, 스팀기능을 장착해 냄새, 구김, 정전기 방지 효과가 뛰어나다.
기존에는 건조기가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활용하는 생활에 익숙한 해외파 주부들이 선호하는 선택적인 품목이었다면 최근에는 일거리가 많은 아기가 있는 젊은 주부나 시간에 쫓기는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주거 형태가 달라지면서 빨래 건조 공간이 부족한 주상복합형 또는 원룸형 주택 거주자나 피부가 민감한 아토피 증상의 가족이 있는 가정에서도 필수 품목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가스 건조기는 기존의 전기식 건조기나 건조 기능이 내장된 드럼세탁기와 비교했을 때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날까. 일반적으로 전기식 건조기의 유지비는 건조 세탁량 9kg 1회 2시간 월 30회 사용 시 약 5만원이 든다. 가스식 건조기의 유지비는 건조 세탁량 10kg 1회 1시간 월 30회 사용 시 약 1만원으로 더 저렴하다. 세탁기연구소 한일탁 책임연구원은 “최근에 선보인 LG건조기의 경우 습도, 온도 센서를 장착하여 최적의 건조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기존의 전기 건조기와 비교시 도시가스를 사용해 세탁물 6Kg씩 월 30회 사용 시 약 1만3000원으로 유지비가 저렴하다. 가장 큰 장점은 10kg의 대용량 옷감을 빠른 시간 내에 건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드럼세탁기의 건조 기능은 1kg 건조하는 데 40분 정도 걸리지만 전용 건조기는 1kg 건조하는데 10분 이내면 충분해 여름철 이불 빨래에도 적합합니다"
유지비와 용량 외에 주부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부분은 집진과 살균 기능이다. 보푸라기 필터로 보푸라기를 완벽하게 채집해 먼지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 검은 옷과 함께 돌려도 흰 먼지가 거의 달라 붙지 않고 빨래를 널거나 정리할 때 건조실 바닥이나 가구 표면에 앉는 먼지의 감소를 육안으로 확인할 정도로 호흡기 질환 걱정도 덜 수 있다. 건조 시 발생하는 세제 찌꺼기, 먼지는 배기덕트를 통해 외부에 배출해 깨끗하다. 옥외 자연 건조 시는 의류가 먼지나 황사, 매연 등으로 오염될 수 있는 반면에 열풍을 사용하는 건조기의 살균건조 기능 코스는 아토피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스팀 기능이 있는 경우는 탈취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옷감 손상이 적고 항상 보송보송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타월의 경우 동일한 매수의 타월을 개어 놓고 육안으로 봤을 때 옥외 건조한 타월보다 부피가 30% 정도 더 도톰하고 옷감이 한올 한올 살아 있어 부드럽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의견이다.
◆ 여름철에 더 유용한 가스식 건조기 설치&활용법
자연 건조가 어려운 여름철엔 내의, 셔츠, 수건, 교복이나 체육복을 고속 건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스팀건조 코스를 이용하면 세탁물의 주름을 제거해 와이셔츠도 다림질 없이 착용 가능해 일손을 덜어 준다. 건조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최대용량 대비 60% 정도의 세탁량을 넣는 것이 좋다. 세탁물별 평균 건조시간은 청바지(10kg 약 0장) 약60분, 셔츠(10kg 약 0장) 약32분, 란제리(10kg)약 34분 정도다. 단 가연성 및 인화성 물질이 묻은 의류, 가죽 의류, 얇은 니트 의류, 레이스나 장식이 달린 의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햇빛에 말리면 탈색이나 변색되기 쉬운 옷감이나 늘어나기 쉬운 스웨터, 실크와 란제리도 건조기를 활용하면 손상없이 건조할 수 있다. 베란다가 좁은 경우 널어 말리기 어려운 침대시트나 담요세탁 후 사용하면 편리하다. 살균효과가 있어 빨래를 따로 삶지 않아도 되고 섬유유연제를 넣지 않아도 섬유 표면이 부드럽게 느껴져 빨래가 많은 여름철 물과 세제를 절약할 수 있다. 건조기는 세탁기와 다림판을 나란히 놓아 ‘런드리 룸(Laundry Room)’을 꾸미면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좋다.
가스식 건조기의 제품 및 배기관 설치는 전문점에 의뢰하면 안전하고 편하게 설치 할 수 있다. 설치비는 아파트나 설치 조건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사전 방문 서비스를 요청하는 것도 좋다.
일반적으로 건조기 설치장소와 도시가스 배관 거리가 3m 이내로 계량기 용량이 3급이상 되는 것이 좋다. 또한 배기를 위한 배기덕트를 설치해야 하므로 10cm정도 벽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
LG전자의 경우, 잦은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여름을 맞이해 국내 최대 세탁용량 17kg 트롬 드럼세탁기(모델:F3714WC)와 건조용량 10kg 건조기(모델:RN1308AS)로 구성된 세트 모델을 출시하며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세트 모델은 국내와 북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사각형 도어와 흰색을 적용했다. 건조기는 전력 소모 부담을 줄이는 가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LNG와 LPG 중 선택할 수 있다. 단품 판매가는 드럼세탁기 130만원대, 건조기 140만원대고 세트 구입가는 80만원이 상 할인된 190만원 대다. 건조용량 9kg급 건조기(모델:RC9011A)는 설치가 간편한 전기방식으로 판매가는 90만원대다. 건조기 행사모델 구입 시 10만원 상품권을 제공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문의 02-3777-4362 tromm.lg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