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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유적/명소 대전의 동상 시리즈- 06탄(조천형 중사 흉상)
출처 대전마케팅공사 ・ 2019. 7. 31. 9:00
대전토박이로 과연! 대전의 동상이 몇 곳이 있을까?
매우 궁금하여 작년부터 조사를 하였으나, 자료와 위치 그리고 보안구역 등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올 초까지 약 6개월간 조사를 하다 보니, 대전에는 30곳이 넘는 곳에 40여분의 동상이 있습니다. 위치하는 곳은 학교설립자, 회사대표, 전사군인, 옛 장군과 발명가, 외국인 등이 있습니다.
동상의 종류에는 두상, 상반신, 전신상으로 구분이 되어 실내, 실외, 다리위에 있습니다.
몇 곳은 두 달이 넘도록 접촉하면서 촬영을 하려고 했지만, 군부대 보안구역과 원자력 연구소 등이 있습니다.
동상을 설치 시 잠시 신문이나 TV로 소개는 있었지만, 개인이 소개는 거의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소개를 인물, 년도, 장소별로 할까? 많은 고민을 하다가 동상이 위치한 곳을 중심으로 하려고 합니다. 올해가 대전시 출범70주년, 대전광역시 30주년 기념으로 ‘대전의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앞으로 대전지역 동상을 시리즈로 지속적으로 소개를 하겠습니다.
소개 순서는 공공지역 → 학교(고등학교, 대학교) → 개인회사 → 기타 동상으로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6.25와 관련이 있는 동상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대전시 유성구 원신흥동에 대전체육중. 고등학교 교정에 ‘조천형 중사’ 흉상이 있습니다.
[조천형 중사]
대전체육중. 고등학교 정문 통과하여 수영장을 지나 가파른 도로를 오르면 우측에 정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흉상 하단은 화강석으로 사각형 사다리형태로 전면에는 ‘연평해전 호국영웅 중사 조천형, 병402기 부사관158기, 대전체고 17회 졸업’이라고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조천형 중사 흉상은 모교를 바라다보고 있습니다. 측면에는 동판에 ‘故 조천형 중사 약력’이 기록이 되어 있으며, 후면에는 ‘故 조천형 중사 흉상 건립 사업에 참여해 주신 분들’ 명단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흉상에 후원을 한 대전지방 보훈청장과 대전체육중. 고등학교장 성명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17년 11월 11일 11시에 연평해전의 영웅 ‘조천형 중사’ 흉상 제막식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경기로 뜨거웠던 2002년 6월 29일은 대한민국과 터키가 3,4위전이 열리는 그날입니다. 오전 9시 54분에 우리 해군은 북방 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은 참수리 357호에 무차별 사격을 하였습니다. 31분간 교전으로 윤영하 대위를 포함하여 6명이 전사를 하고 18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참수리 357호 고속정은 침몰을 하였습니다.
조천형 중사는 1976년 4월 16일 대전에서 태어났으며, 대전대학교 사회체육학과에 재학 중 1996년 해군병 402기로 입대를 하였습니다. 1998년 8월 22일 병기하사로 임관하여 해군작전사령부 의장대 의장병을 거쳐 충남함 병기사로 근무를 하였습니다. 1999년 10월 25일 참수리 고속정 357호의 병기장으로 부임을 하였습니다.
2002년 6월 29일 NLL을 침범한 북한군을 막기 위해 근접방어 작전을 펼치다 적의 기습적인 공격을 받고 전사를 했습니다. 참수리 고속정의 조타장으로써 끝가지 조타를 놓지 않았던 조천형 중사였습니다.
해군중사로 진급과 화랑무공훈장이 추서가 되었으며, 2009년 12월 1일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570톤 유도탄 고속함인 ‘조천형 함’이 진수가 되었습니다.
전사자는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 박동혁 병장과 함께 6명이 전사를 했습니다.
윤영하 소령은 1973년 11월 24일 경기도 시흥 출생으로 해사50기, 한상국 중사는 1975년 1월 31일 충남 보령 출생으로 부사관155기, 황도현 중사는 1980년 2월 27일 서울 상봉동 출생으로 부사관183기, 서후원 중사는 1980년 11월 28일 경북 의성군 옥산면 출생으로 부사관189기, 박동혁 병장은 1981년 7월 25일 경기도 안산 출생입니다.
제2연평해전의 영웅들은 해군의 최신예 함정으로 윤영하 함에 이어 2009년9월23일 한상국, 조천현 중사는 유도탄 고속함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한상국 함과 조천현 함은 탁월한 장거리 타격능력과 자동 전투시스템이 탑재가 되었으며, 사정거리 140Km의 대함유도탄과 76미리 함포와 분당 600발을 쏠 수 있는 40미리 함포가 부착이 되었습니다.
지난달 6월 29일 오후2시에 대전 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 17주년 기념행사’에 취재를 다녀 온 적이 있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속에서 행사가 끝나고, 故 조천형 중사 모친 임현순 어머님이 빗속에서 아들의 비를 어루만지는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생생합니다.
정문 옆 보훈동산에 ‘제2연평해전 전사자 안내판’이 있어서 빗속에서 잠시 들려 보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故 조천형 중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합니다.
[출처] 대전의 동상 시리즈- 06탄(조천형 중사 흉상)|작성자 대전마케팅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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