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 제2 외국어 / 한문영역,'한문' 과목 출제 범위와 유형

[한사랑]

 

<대입 수능 제2외국어/한문 영역, ‘한문’ 과목 출제 범위와 유형>에 관한 심포지엄

지난 3월 13일, 본학회는 성균관대학교 호암관에서 <대입 수능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한문’ 과목 출제 범위와 유형>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논의하였습니다.

이에 논의된 내용을 관계 기관에 통보함과 아울러 일선 현장에서 한문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께 본학회가 논의한 ‘기준’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서 한자, 한자어, 한문의 범위의 경우 한자의 수, 교과서의 범위 등에서 제한을 두자는 의견이 많았다. 현실적으로 교육과정에 입각한 출제 범위는 인정하더라도 출제와 관련하실 분들이 긍정적으로 참조하기로 하였습니다.

출제 유형의 경우, 좋은 문제의 유형은 출제자들이 개발할 문제이므로 가급적 피해야할 문제 유형이 무엇인가를 제시하여 반드시 참조하도록 하였습니다.

아래 내용에 [발표안]과 [제안]이 있습니다. [발표안]은 교육과정에 따른 한문교과의 범위를 정한 안으로 발표자가 제시한 것입니다. [제안]은 토론 중에 나온 참석자들의 의견입니다. [제안] 중에는 교육과정의 범위나 출제 유형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의견이 많아 공식적으로 채택하기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게시합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04년 3월

한국한문교육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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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출제 범위

1. 한자의 범위

[발표안](발표문에 제시된 안)

한자 문제의 출제는 중고등학교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의 범위 내에서 출제하되, “한자의 음과 뜻을 알고 쓰기, 한자의 짜임을 통해 형·음·의 알기, 언어 생활에 활용하기, 문장 독해에 활용하기”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제안](토론 중 제안된 의견)

1) 한자의 수 범위

(가) 한자의 짜임의 범위는 자원을 묻는 문제이므로 중고등학교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 가운데서 중학교 900자로 제한하여야 한다.

(나) 한자의 음과 뜻, 형음의 등에 쓰이는 한자의 범위는 고등학교 900자로 하는 것이 좋겠다.

2) 지문의 범위

(가) 한자의 음과 뜻을 물을 수 있도록 한자나 한문으로 된 지문을 사용하여야 한다.

2. 한자어의 범위

[발표안]

한자어 문제의 출제는 “한자어의 음과 뜻을 알고 쓰기, 한자어의 짜임을 통해 뜻 알기, 성어의 속뜻 알기, 언어 생활에 활용하기, 문장 독해에 활용하기,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고 가치관 형성하기”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제안]

1) 한자어의 범위 문제

(가) 한문 과목의 난이도 조정을 위해서는 한문의 고전 성격을 드러내 줄 수 있는 숙어나 사자성어로 한정하는 것이 좋겠다.

(나) ‘언어 생활에 활용’되는 한자어는 범위에서 배제하는 것이 가급적 좋겠다.

2) 지문의 범위

(가) 한자어의 지문은 한글 전용의 지문을 배제하고, 국한혼용이나 한문의 문장을 지문으로 하여야 한다.

(나) 한자어의 음과 뜻을 묻는 문제는 반드시 한자로 된 한자어나 한문 속에서의 어휘를 선택하여 묻도록 하여야 한다.

3. 한문의 범위

[발표안]

한문 문제의 출제는 “산문을 읽고 풀이하기, 문장 구조를 통해 문장의 내용 알기, 허자의 쓰임을 알고 활용하기, 문장의 형식을 통해 문장의 뜻풀이하기, 한시를 풀이하고 감상하기, 한시의 기초적인 형식과 특징 이해하기, 격언・속담, 명언・명구를 일상 생활에 활용하기,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고 가치관 형성하기,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한자 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 증진하기”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제안]

1) 지문의 범위

(가) 10종의 교과서를 모든 지문의 범주로 하는 것은 지극히 막연하다. 따라서 공통지문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나) 공통지문은 가시적으로 제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문은 10종으로 하되, 중학교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900자 범위 내외의 것으로 하여야 한다.

(다) 1종의 교과서를 충실히 학습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지문을 선택하도록 하여야 한다.

Ⅱ. 출제 문제의 유형에 관한 제안

1. 한자의 문제 유형

1) 한자의 짜임

(가) 제부수를 포함한 부수의 문제는 제외되어야 한다.

(나) 획수나 필순을 묻는 문제는 범위에서 제외하여야 한다.

(다) 지문이 없어도 풀 수 있는 짜임의 문제의 유형은 제외되어야 한다.

(라) 그림으로 제시되는 짜임의 문제는 바람직하다.

2) 문장 독해에 활용하기

(가) 통가자(같은 뜻의 글자로 빌어 쓰는 것)의 문제는 중·고등학교 학습 범위에서 벗어나므로 제외하여야 한다.

2. 한자어의 문제 유형

1) 한자어의 뜻과 음

(가) 한자어의 문제는 유형을 정하여야 한다. 한글로 된 문장에서 ‘한자어’의 한자의 形을 묻는 것은 범위가 확대되는 것이며, 동시에 국어과의 출제 유형과 중복된다. 교과서의 지문이 ‘국한 혼용’의 문장이므로 출제도 이를 따라야 한다. 따라서 지문은 한글 전용 문장을 제시하는 것은 제외하는 것이 좋겠다.

(나) 통합교과적인 성어의 제시를 통한 유형은 권장해야 한다.

2) 한자어의 짜임 유형

(가) 한자어의 짜임은 문법에 경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문법을 직접 묻는 문제보다는 풀이를 통하여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유형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나) 문학 작품 영역(한시나 한문소설) 지문은 내용이나 감상의 문제 유형이 출제되어야 하므로 문법의 지식을 묻는 한자어의 짜임은 제외되어야 한다.

3. 한문의 문제 유형

1) 지문의 유형

(가) 국문학 작품과 한문학 작품을 같이 제시하는 문제 유형에서 내용을 묻는 문제는 바람직하나, 단순한 어휘나 한자를 묻는 문제는 바람직하지 않다.

2) 문제의 유형

(가) 한시의 지문에 문법 문제를 제시하는 유형은 불필요하다.

(나) 한시의 경우, 지문 하나를 두고 형식과 내용과 감상 등의 복수 출제는 바람직하지 않다. 형식의 경우는 독립적으로 지문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다) 한문의 산문 등 문장의 경우, 지문은 1종의 교과서를 충실히 했을 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쉬운 문장을 지문으로 하여야 한다.

<발표자의 의견>

1. 한자어의 범위에서 ‘언어 생활에 활용’은 교육과정에 있는 만큼 출제할 필요성 있다.

2. 교과서에 사용된 국한 혼용의 문장을 지문으로 사용하자고 했지만, 교육은 학습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므로 교과서 밖의 범주 즉, 한글 전용의 문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