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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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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句譬喩經明哲品第十四
법구비유경 제14 명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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昔有梵志其年二十。天才自然事無大小過目則能。自以聰哲而自誓曰。天下技術
要當盡知。一藝不通則非明達也。於是遊學無師不造。六藝雜術天文地理。醫方鎭壓
山崩地動。저포博奕妓樂博撮。裁割衣裳文繡綾綺。廚膳切割調和滋味。人間之事無
不兼達。心自念曰。丈夫如此。誰能及者。試遊諸國摧伏觝對。奮名四海技術衝天。
然後載功竹帛垂勳百代。於是遊行往至一國。入市觀視見有一人坐作角弓析筋治角。
用手如飛作弓調快。買者諍前即自念曰。少來所學自以具足。邂逅自輕不學作弓。若
彼鬪技吾則不如矣。當從受學耳。遂從弓師求爲弟子。盡心受學月日之中。具解弓法
所作巧妙乃踰於師。布施財物奉辭而去。去之一國當渡江水。有一船師用船若飛。迴
旋上下便疾無雙。復自念曰。吾技雖多未曾習船。雖爲賤術其於不知宜當學之萬技悉
備。遂從船師願爲弟子。供奉盡敬竭力勞勤。月日之中知其逆順。御船迴旋乃踰於師
。布施財物奉辭而去。復至一國國王宮殿天下無雙。即自念曰。作此殿匠。巧妙乃爾
。自隱遊來偶不學之。若與競術必不勝矣。且當復學意乃足耳。遂求殿匠願爲弟子。
盡心供養執持斤斧。月日之間具解尺寸方圓規知。彫文刻鏤木事盡知。天才明朗事輒
勝師。布施所有辭師而去。周行天下遍十六大國。命敵ㄱ技獨言隻步無敢應者。心自
貢高曰。天地之間誰有勝我者。佛在祇洹遙見此人應可化度。佛以神足化作沙門。拄
杖持鉢在前而來。梵志由來國無道法。未見沙門怪是何人。須至當問須臾來到。梵志
問曰。百王之則未見君輩。衣裳制度無有此服。宗廟異物不見此器。君是何人形服改
常也。沙門答曰。吾調身人也。復問。何謂調身。
옛날 어떤 범지가 있었다. 그는 나이 20세였는데 타고난 천재(天才)로서, 크고 작은 어떤 일이라도 그 눈을 스치기만 하면 모두 다 해결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제 총명만을 믿고 스스로 맹세하였다.
'천하의 기술은 기어코 다 배우고야 말 것이다. 만일 한 가지 기예라도 통달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밝게 통달했다고 할 수 없다.'
이렇게 맹세하고 그는 이러저리 돌아다니며 유학하면서 어떤 스승이고 찾지 않은 데가 없었다.
여섯 가지 기예와 잡술·천문·지리·의약, 그리고 무너지는 산과 흔들리는 땅을 진압하는 법, 도박·장기·바둑·기악(妓樂)·박찰(搏撮)과 옷 재단하기와 비단에 수놓기, 고기 썰기와 음식 만들기 등, 인간의 일치고 통달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리고 그는 생각하였다.
'사내로서 이만하면 누가 감히 당할 수 있겠는가? 시험삼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나에게 대적하는 이를 꺾어 항복받음으로써, 천하에 이름을 떨치고 기술이 하늘을 찌를 듯해진 다음에 그 공적을 역사에 실어 백대(百代)까지 남기리라.'
그렇게 그는 돌아다니다가 어느 나라의 시장에 들어가 구경하게 되었는데 어떤 사람이 앉아서 각궁(角弓) 만드는 것을 보았다. 소힘줄을 쪼개고 소뿔을 다듬는데 놀리는 손이 마치 나는 것 같았고, 활을 만들어 다루는 솜씨가 걸림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앞다투어 활을 사갔다.
그는 가만히 생각하였다.
'나는 젊을 때부터 모든 것을 두루 배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활을 만드는 사람을 보아도 그것을 업신여겨 배우지 않았었다. 만일 저 사람과 기술을 겨룬다면 내가 저 사람보다 못할 것이다. 그러니 나는 저 사람을 따라가서 배워야겠다.'
그리하여 그는 그 활쟁이에게 제자 되기를 청하여 마음을 다해 배웠고 그런지 한 달만에 활 만드는 법을 모두 익혀 그의 기술은 스승보다 나아졌다. 그래서 그는 재물로 보답하고는 하직하고 떠났다.
또 다른 나라로 가다가 강을 건너게 되었다. 그런데 어떤 뱃사공이 배를 저어가는데 마치 나는 것 같았고 배를 돌리는 솜씨와 거슬러 올라가고 내려감에 있어서 그 빠르기가 견줄 데가 없었다.
그는 또 생각하였다.
'비록 내 기술이 많다 하지만 아직 배 부리는 기술은 배우지 못했다. 아무리 천한 기술이라 하더라도 알지 못하면 안 된다. 나는 저것을 배워 온갖 기술을 모두 갖추어야겠다.'
그리하여 그는 그 뱃사공에게 제자되기를 청하여, 공경을 다하여 받들어 섬기고 열심히 노력하여 한 달만에 그 기술을 전부 익혔다. 그래서 배를 이리저리 돌리는 기술이 스승보다 나았다. 그는 또 재물로 보답하고는 하직하고 떠났다.
그는 또 어느 나라로 갔는데 천하에 짝할 만한 것 없는 그 나라 국왕의 궁전을 보고 생각하였다.
'이 궁전을 지은 목수의 기술이 어쩌면 저럴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은둔해 살았기 때문에 그만 그것을 배우지 못했다. 만일 지금 저 사람과 기술을 겨룬다면 반드시 이기지 못할 것이니 또 마땅히 저 기술을 배워야 마음이 놓일 것같다.'
그리고는 그 궁전을 지은 목수를 찾아가서 제자 되기를 청하여 정성을 다해 공양하면서 끌과 도끼를 잡았다. 그래서 한 달만에 자질하기·칫수재기·모[方]내기·둥글리기·둥근 자와 네모난 자[規矩] 다루는 방법 따위를 모두 익히고, 무늬파기·새겨넣기 등 목수 일을 다 배웠다. 그는 뛰어난 천재(天才)였기에 하는 일이 모두 스승보다 나았다. 그는 다시 재물로 보답하고 하직하고 떠났다.
이리하여 천하의 열여섯 큰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상대에게 명령하여 기술을 겨루고는 마음대로 말하고 혼자 다녀도 아무도 감히 상대할 자가 없었다. 그래서 그 마음은 잔뜩 교만해져서 이 천지 사이에 누가 감히 나를 당하겠는가라고 생각하였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면서 멀리서 이 사람을 보시고는 제도할 수 있음을 아시고, 곧 신통으로 한 사람의 사문으로 변화하여 지팡이를 짚고 발우를 들고 그의 앞으로 가셨다.
그 범지는 원래 그 나라에는 도법이 없고 사문(沙門)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 사람은 무엇하는 사람인지 괴상히 여겨 그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물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조금 있다가 사문이 오자 범지가 물었다.
"어떤 왕족도 그대 같은 이를 보지 못하였고, 어떤 옷차림도 그런 차림새는 없었으며 아무리 종묘(宗廟)의 특이한 기물(器物)이라 해도 그런 그릇은 보지 못하였소. 그대는 무엇 하는 사람이기에 형상과 옷차림새가 보통 사람과 다릅니까?"
사문이 대답하였다.
"나는 몸을 다스리는 사람이오."
그는 다시 물었다.
"어떻게 하는 것을 몸을 다스린다고 합니까?"
저 : 摴(노름 저) 포 : 蒱 (노름 포) 廚 : 厨의 대치,(부엌 주)이체자 ㄱ : 捔 자
於是沙門因其所習而說偈言。
弓匠調角 水人調船 巧匠調木 智者調身
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不傾
譬如深淵 澄靜淸明 慧人聞道 心淨歡然
그 때 사문은 그전에 배운 것을 게송으로 말하였다.
활 만드는 사람은 뿔[角]을 다루고 뱃사공[水人]은 배를 다루며
목수는 나무를 다루지만 지혜 있는 사람은 제 몸을 다스린다.
비유하면 저 무거운 바위는 바람이 옮길 수 없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뜻이 무거워 비방과 칭찬에 흔들리지 않는다.
비유하면 저 깊은 못물이 맑고 고요하며 투명하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도(道)를 듣고는 마음이 깨끗해짐을 좋아한다네.
於是沙門說此偈已。身昇虛空還現佛身。三十二相八十種好。光明洞達照耀天地
。從虛空來下謂其人曰。吾道德變化調身之力也。於是其人五體投地。稽首問曰。願
聞調身其有要乎。佛告梵志五戒十善四等六度四禪三解脫。此調身之法也。夫弓船木
匠六藝奇術。斯皆綺飾華譽之事。蕩身縱意生死之路也。梵志聞之。欣然信解願爲弟
子。佛言沙門善來鬚髮自墮即成沙門。佛重爲說四諦八解之要。尋時即得阿羅漢道。
그 때 사문은 그 게송을 마치고 허공으로 날아 올라, 다시 부처님의 몸을 나타냈는데 32상(相)과 80종호(種好)의 광명이 환히 트여 온 천지를 두루 비추었다.
부처님께서 허공에서 내려와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도덕과 변화는 몸을 잘 길들인 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때 그 사람은 온몸을 땅에 던지고 머리를 조아리며 물었다.
"원컨대 몸을 길들이는 방법을 듣고 싶습니다."
부처님께서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5계(戒)·10선(善)·4등(等 : 無量心)·6도(度 : 波羅蜜)·4선(禪)·3해탈(解脫)을 닦아야 한다. 이런 것들이 다 몸을 다스리는 법이다.
대개 활 만들기·배 부리기·목수와 또 여섯 가지 기예 따위의 기술은 다 겉만 꾸미고 치장하는 것으로서, 몸을 방탕하게 하고 마음을 방자하게 하여 나고 죽음의 길에서 윤회하게 하느니라."
범지는 이 말씀을 듣고 즐거워하면서 믿고 이해하여 제자가 되기를 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왔도다, 사문아."
그러자 그의 수염과 머리털이 저절로 떨어져 곧 사문이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거듭 그를 위하여 4제(諦)와 8해탈(解脫)의 법을 설명하셨고 그는 곧 아라한의 도를 증득하였다.
32상(三十二相) - 범어로는 Dv tri atmah puru -lak a ni 라고 함. 부처님 몸에 갖춘 32표상(標相). 32대인상(大人相)·32대장부상(大丈夫相)이라고도 함. 이 상(相)을 갖춘 이는 세속에 있으면 전륜왕(轉輪王)이 되고, 출가하면 부처가 된다고 함.
80종호(八十種好) - 80수형호(隨形好)라고도 함. 부처님 몸에 갖추어진 여든 가지 출중한 모양을 말함. 이는 32상을 다시 세밀하게 나눈 것으로 경·논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4제(四諦) - 범어로는 Catv ri- ryasaty ni 라고 함. 4성제(聖諦)라고도 하며 고(苦)·집(集)·멸(滅)·도(道)의 불교 불변의 진리를 나타낸 것.
고제(苦諦)는 현실을 바로 고(苦)라고 관하는 것이고, 집제(集諦)는 고(苦)의 이유 근거 혹은 원인을 말하며, 고의 원인은 번뇌인데 특히 애욕과 업(業)을 말함. 멸제(滅諦)는 깨달을 목표 즉 이상(理想)의 열반을 말하고, 도제(道諦)는 열반에 이르는 방법 즉 실천하는 수단을 말함.
4제 중 앞의 2제는 유전(流轉)하는 인과(因果)이고, 뒤의 2제는 깨달음[悟]의 인과를 나타낸 것이다.
◈ ◈ ◈
昔佛在舍衛國。有山民村五六十家。去國五百里。村中有一貧家。其主人婦懷妊
十月雙生二男。甚大端政無比。父母愛之便爲作字。一名雙德。二名雙福。生五六十
日。其父放牛來還懈息却臥床上。其母出田拾薪未還。此二小兒左右顧視不見父母。
便共相責。語一人言前世之時。垂當得道正坐愚意謂命可常退墮生死不可計劫。今乃
得生此貧家作子。穰草之中以氈褐自覆。食飮麤惡纔自支身。如此至久云何得道。皆
坐前世戀慕富貴。放身散意快樂須臾。從爾以來長塗受苦。如今憂惱當何恃怙。一人
答曰。我爾時小難一時之懃。竟不意精進。而令數世遭諸苦患。此是自爲非父母作也
。但共當之復何所言。父聞二子相責如是。甚大怪之。謂呼是鬼祟來生災變。云何數
十日小兒乃作此言。恐其後日殺親滅族。曼小未大宜當殺之。其父驚出閉門捨去。到
田取薪欲燒殺之。其母來還問夫用此薪爲。夫言。甚大可怪所說如是。此似是鬼。必
破人門族。以其曼小欲燒殺之。其母聞此意中愕然猶豫未信。小停數日更聽其言。至
明日夫婦俱出於戶外。潛聽二兒在內相責如故。夫婦重共聞之甚怪。所以便共集薪密
欲燒之。佛以天眼見此。夫婦欲燒殺二子。愍其可憐宿福應度。往到其村普放光明。
天地大動山川樹木皆作金色。村中大小驚到佛所爲佛作禮莫不歡喜。知佛至神三界無
比。佛到雙生小兒家。二兒見佛光明喜踊難量。父母又驚各抱一子將至佛所。問佛世
尊此小兒生來五六十日所說如是。甚共怪之。恐作禍害欲火燒殺之。正値佛來未及得
燒。不知此小兒爲是何等鬼魅也。唯願解說。是何災怪。小兒見佛踊躍歡喜。佛見小
兒大笑。口出五色光普照天地。佛告小兒父母及村人大小。此二小兒非是鬼魅。福德
之子。前迦葉佛時曾作沙門。少小共爲朋友同志出家各自精進。臨當得道。欻起邪想
共相沮敗。樂世榮華恃福生天。下爲侯王國主長者。欻起是想便墮退轉不得涅槃。更
此生死。彌連劫數常相鈎牽。輒共雙生遭我世時。今始乃生。已往供養佛功德故。餘
福應度罪滅福生。自識宿命。是以世尊故來度之。我不度者橫爲火所燒。
옛날 부처님께서 사위국에 계셨다. 그 나라에서 5백 리 밖에 5, 60가구가 사는 산촌이 있었고 그 마을에는 한 가난한 집이 있었다.
그 집 부인이 아기를 배어 열 달 만에 사내 아이 쌍둥이를 낳았는데 그 얼굴은 견줄 데 없이 단정하였다. 부모는 매우 사랑하여 첫째의 이름은 쌍덕(雙德)이라 하였고, 둘째의 이름은 쌍복(雙福)이라 하였다.
난 지 5, 60일쯤 되는 날 아버지는 소를 먹이고 돌아와 한쪽 평상 위에 누워 쉬고 있었다. 그 어머니는 불 땔 나무를 주우러 밭에 갔다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두 아이는 좌우를 돌아보다가 그 어머니가 보이지 않자 한 아이가 한탄하면서 다른 아이에게 말하였다.
"나는 전생에 막 도를 얻게 되었는데 어리석은 생각으로 목숨은 항상한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이 생사(生死) 윤회에 떨어져 헤아릴 수 없는 겁을 지내다가 이제야 이 가난한 집의 아들로 태어났다.
짚덤불 속에 누워 담요 한 자락을 덮고 살며, 거친 음식으로 겨우 몸을 지탱해 갈 뿐이니, 이렇게 해서야 아무리 오래 지낸들 어떻게 도를 얻겠는가?
이것은 다 전생에 부귀를 탐하여, 몸을 방일하게 하고 마음이 산만해져 잠깐 동안 쾌락을 즐겼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고통을 받았고 지금도 이와 같이 고생하는 것이니, 장차 무엇을 믿고 의지해야 하겠는가?"
한 아이가 대답하였다.
"나는 그 때 너무 어려워서 한동안 애써보았지만 끝내 정진하지 못했고 여러 세상에서 온갖 고통을 받아 왔다. 이것은 다 내 스스로 지은 것이요, 부모가 만들어준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이것을 당할 뿐인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그 아버지는 그들이 이와 같이 서로 자책하는 소리를 듣고 매우 괴상히 여겨 생각하였다.
'아아, 이것은 삿된 귀신이 와서 이런 재변을 일으키는 것이다. 어떻게 난 지 수십 일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아마 훗날 부모를 죽이고 일가를 멸할 것이다. 더 자라기 전에 죽여야 하겠다.'
이렇게 생각한 아버지는 빨리 나가 문을 닫고, 그들을 버려둔 채 밭으로 나갔는데 땔감을 주워 가지고 와서 불을 놓아 태워 죽이기 위해서였다.
어머니가 돌아와 그 남편에게 물었다.
"이 땔감은 무엇에 쓰려는 것입니까?"
남편이 말하였다.
"아주 괴상한 일이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이들은 아마도 귀신인 것 같소. 반드시 우리 집안을 망칠테니, 그래서 더 크기 전에 태워 죽이려는 것이오."
그러자 어머니는 이 말을 듣고 마음 속으로 깜짝 놀랐으나 그래도 망설이면서 그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말하였다.
"며칠 더 기다려 봅시다. 다시 그런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 이튿날 그들 부부는 함께 사립문 밖에 나가 가만히 들어보았다. 두 아이는 방 안에서 앞에서와 같이 제각기 한탄하였다. 그들 부부는 함께 그 아이들의 말을 듣고 그 까닭을 매우 괴상하게 여겼다. 그래서 땔감을 모아다가 몰래 태워 죽이려 하였다.
부처님께서 천안(天眼)으로 부부가 두 아들을 태워 죽이려 하는 것을 보시고 가엾게 여기시면서, 그들이 전생에 지은 복이 있으므로 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 그래서 그 마을로 가서 두루 광명을 놓으시자, 천지가 크게 진동하고 산천 초목이 전부 금빛으로 변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놀라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기뻐하였고, 또한 부처님께서는 지극한 신통력을 갖추시어 삼계에서 비할 데가 없음을 알았다.
부처님께서는 그 쌍둥이의 집으로 가셨다. 쌍둥이들은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 한량없이 기뻐하였고, 부모들도 놀라워하면서 제각기 한 아이씩 안고 부처님께 나아가 아뢰었다.
"이 아이들은 난 지 5, 60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러이러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괴상히 여겨 어떤 재변이 있을까 두려워하여 불에 태워 죽이려 하였는데, 마침 부처님께서 오셔서 죽이지 못하였습니다. 알 수 없습니다. 이 아이들은 무슨 귀신입니까? 부디 해설하여 주십시오. 이 무슨 재변이옵니까?"
아이들은 부처님을 보고 기뻐 날뛰었고, 부처님께서 그것을 보시고 크게 웃으시자 입에서 다섯 빛깔의 광명이 나와 온 천지를 두루 비추었다. 부처님께서 아이들의 부모와 그 마을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두 어린아이는 귀신이 아니다. 복덕을 짓고 태어난 아이들이다.
옛날 가섭(迦葉)부처님 때 이 아이들은 일찍이 사문이 되었었다. 어릴 때부터 친구가 되어 뜻을 같이하였고 집을 떠나 각기 정진하여 거의 도를 얻게 되었었는데, 갑자기 삿된 생각을 일으켜 그만 타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세상의 영화를 누리다가 복에 의해 하늘에 태어났고, 다시 인간 세계에 태어나면 제후나 국왕이나 장자가 된다는 믿음을 일으켰기 때문에 곧 타락하여 열반을 얻지 못하고 이렇게 생사를 받게 된 것이다.
그래서 여러 겁 동안 서로 붙어 다니다가 지금 나의 세상에 와서 비로소 쌍둥이로 태어난 것이다. 과거에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으로 아직 그 복이 남아 있어 제도할 수 있으며, 죄가 없어지고 복이 생겨 전생 일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일부러 와서 구제하는 것이다.
만일 내가 와서 구제하지 않았더라면 잘못 불에 타 죽었을 것이다."
於是世尊即說偈言。
大人體無欲 在所照然明 雖或遭苦樂 不高現其智
大賢無世事 不願子財國 常守戒慧道 不貪邪富貴
智人知動搖 警如沙中樹 朋友志未强 隨色染其素
그리고는 부처님께서 다시 게송을 말씀하셨다.
대인(大人)은 원래 탐욕이 없어 머무는 곳마다 밝은 모습 빛나고
혹 괴로움이나 즐거움을 만나도 잘난 체하며 지혜를 드러내지 않는다.
대현(大賢)은 세상일에 관심 없어 자식이나 재물이나 나라도 원치 않고
항상 계율과 지혜의 도를 지켜 그릇된 부귀를 탐하지 않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알고 있다네 마치 저 모래밭의 나무처럼 흔들려
친구간에 뜻이 굳세지 못하면 빛깔 따라 흰 바탕 물이 든다네.
佛說是時小兒見佛其身即踊。如八歲小兒。即作沙彌得羅漢道。村人大小見佛光
相。又見小兒形變踊大。皆大歡喜。得須陀洹道。父母疑解亦得法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 아이들은 부처님을 보고 그 몸이 불쑥 자라나 마치 여덟 살 먹은 아이와 같아졌고 아이들은 곧 사문이 되어 아라한의 도를 증득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부처님의 광명 모습과 또 아이들의 몸이 변해 불쑥 자라난 것을 보고, 모두 크게 기뻐하며 수다원도를 증득하였다. 그리고 그 부모들도 의심이 풀리고 또 법안(法眼)을 얻었다.
곳곳마다 주인되니 있는곳이 진리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존경합니다
인류스승 부처님..()()()
참좋은 인연입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마음의 평온과 진리에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成佛하십시요.
佛法僧 三寶님께 歸依합니다.
거룩하시고 慈悲하신 부처님의 加被와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至極한 마음으로 祈禱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