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돼지고기-싱싱해보이는데 구워먹을때 특유의 돼지냄새가 많이 난다
-너무 싱싱해서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사체는 죽으면 서서히 경직현상이 일어납니다. 이걸 사체경직
이라고 하는데, 경직이 어느 정도 완성되면 그 다음부터는 서서히 단단함이 풀리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
때 육질이 부드러워 지며, 1급 호텔 스테이크는 부패하기 일보직전 그러니까 최대한 숙성시킨 고기를 스
테이크로 씁니다. 너무 장사가 잘되는 식당에서 숙성시킬 시간이 없다보니 바로 들어온 고기를 손님에
게 내 놓을때 이런 현상이 생깁니다. 이런 싱싱한 고기는 차라리 냉동육 보다 못합니다. 비린내 때문에 고
생하게 되죠
2. 돼지고기를 구으면 흰 진물이 생긴다
- 이건 냉동육이라 그렇습니다. 냉동육을 해동시켜 생고기처럼 파니까 이런 현상이 생깁니다.
삼겹살은 30개국에서 수입되니까 냉동 시키지 않곤 안되겠죠. 그런데도 소비자들이 생고기를 좋아하
니까 상인들이 약간 편법을 쓰는 거죠. 진물이 난다고 오래된 고기는 아닙니다. 대신 맛이 덜하겠죠.
그러니까, 돼지고기를 맛있게 구워드시려면,
마트에서 고기를 구입한 후 냉장실에서 3-4일 정도 냉장하세요...자연숙성됩니다.
유명한 식당에서 고기가 맛있는 이유는 이 3-4일 때문이죠.
잡은지 약 5-6일된 고기가 맛있다고 하는데, 마트 유통과정을 제하면 집에서 3-4일 숙성하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3-4일도 기다리기 싫다?
그러면 상온에서 반나절 놓아두었다가 드세요.
어차피 숙성이라는게 육질이 서서히 부패되어간다는 뜻이니까요.
여름 피서지에서 먹는 고기가 맛있는 이유, 높은 기온때문에 숙성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숙성은 냉장(5도)온도에서 일정하게 장시간 숙성되는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젤 맛있게 드시는 법
굽지 말고 삶아서 먹어라
일본 장수촌에서는 삶은 돼지고기를 즐깁답니다.
돼지고기를 구을때 발생하는 기름이 열과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고 굽는 숯에는 화학성분이 가득하며, 식
당 구이판은 일명 양잿물로 세척합니다. 또 여럿이 먹을때 제대로 익히지 않고 먹거나 고기를 구을때 쓰
는 젓가락이 입에 들어가면 돼지고기의 기생충이 우리 몸속으로 쏙 들어갑니다. 이 기생충이란놈 잘 박
멸되지 않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