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내림은 말그대로 옥수수내림낚시라는 뜻으로 내림전용낚싯대가 아닌 일반낚시대를 사용하며
옥수수를 미끼로 하는 내림낚시의 변형으로 다대편성이 가능하고 비교적 고부력찌로도 채비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채비로 지금도 유저가 많은 편이다.
옥내림 찌맞춤은 아래 그림과 같이 하면 된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빈바늘찌맞춤과 무바늘찌맞춤 어느 것을 해도 되지만 무바늘찌맞춤이 좋을 듯 하다.
빈바늘찌맞춤의 경우 슬로프를 줘서 바늘이 바닥에 누우면 찌의 부력으로 감당하던 바늘의 침력이 상실되어
찌톱의 상승요인이 생기기 때문이다. 헷갈리는 부분이라 그냥 무바늘찌맞춤이 낚시하기 편하다는 정도로만
알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1목 찌맞춤이면 낚시할 때 3목 노출하고 3목 찌맞춤이면 5목 노출하여 낚시하면 된다.
그러나 찌맞춤과 노출목수는 상황에 따라 개인기호에 따라 달리 해도 무방하다.
옥내림 초창기에는 3목 찌맞춤에 낚시할 때 3~5목 노출을 많이 애용한 듯 한데 찌톱노출목수에 따라
슬로프와 텐션을 조절하기 좋은 찌맞춤이라 생각한다.
1목 찌맞춤에 3목 노출은 수면위 찌톱이 낮아 슬로프낚시에는 좋으나 윗바늘을 띄우거나 텐션을 줄려면
수면위 찌톱이 너무 낮아 운용하기 어려운 점이 단점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옥내림은 한바늘을 띄우거나 텐션을 준다고 특별히 얻는 실익이 없어 보여 주로
슬로프 형태로 구사하는 경우가 많아 1목 찌맞춤에 3목 노출의 조합이 편할 듯 하다.
옥내림에서 목줄의 슬로프 정도를 그리면 아래 처럼 된다.
①번은 찌맞춤목과 수심표시고무를 일치시킬 때 이고 요 상태로 낚시해도 좋다.
②번은 찌를 좀 올려 수심표시고무 위로 노출시키는 목수만큼 목줄이 슬로프진 모습이다.
③번은 찌를 더 많이 올려 슬로프를 많이 준 형태이다.
옥내림의 원줄은 서스펜드타입의 모노줄 2호 정도, 목줄 역시 같은 라인의 1.7호 정도가 적당하고
목줄의 길이는 윗바늘 20cm, 아래바늘 30cm로 단차를 10cm 주는 게 무난하다.
나는 처음에는 원목줄을 공히 세미플로팅 2호로 쓰다가 최근에는 카본줄의 무게와 뒷줄 누름으로 인한
찌톱하강 현상을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 후로로카본 2호로 바꿔 사용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사용빈도수가
그리 많지 않고 대편성시 어쩌다가 한번씩 옥내림을 1대 정도 끼워넣기 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옥내림 찌맞춤과 수심측정 그리고 수심표시고무를 이용한 슬로프와 텐션 주는
법을 그리면 아래와 같다.
① 무바늘 3목찌맞춤
② 윗바늘에 수심측정고무를 끼워 수심측정하여 3목에 수심표시고무를 표시한다.
☞ 양바늘을 다달고 윗바늘에 수심측정고무를 달고 수심측정을 해도 된다.
☞ 1목 수심측정이냐 3목 수심측정이냐를 두고 갑론을박 논란이 많은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두 방법중
아무거나 사용해도 된다고 본다.
③ 찌맞춤과 수심표시고무를 3목에 일치시키고 캐스팅하면 아래바늘은 슬로프지고 윗바늘은 바닥에 살짝
닿는 형태가 된다.
④ 찌를 위로 두마디 올려 슬로프를 준 모습
⑤ 찌를 아래로 내려 윗바늘을 띄우거나 텐션을 준 모양이다.
위 그림 ①②는 수면을 표시해 놓았고 ③④⑤는 수면을 표시하지 않았다. 왜 일까?
또 한가지 무바늘 3목찌맞춤에 수면위 5목 노출이면 목줄 슬로프 정도는 2목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과연 그럴까?
이 이유를 알고 설명할 수 있으면 옥내림은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ㅎㅎ
참고로 나는 무바늘 3목찌맞춤에 수면위 3목노출을 즐겨 사용했으며 찌톱을 수면위로 더 노출시키지 않아도
목줄의 슬로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미끼에 따라 지내림 새내림 등으로 지어내어 명명하는데 옥내림채비에 미끼만 바꾼 걸 가지고
마치 다른 채비인 양 하는 건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내 자랑같아 좀 거슥하지만 나는 옥내림 초창기부터 옥내림을 사용했기 때문에 일반 노지에서 옥내림의
위력을 누구보다 실감했고 많은 이들에게 옥내림을 전파했지만 지금은 간혹가다가 한번 옥내림을 사용
하고 있을 뿐이다. 눈도 피로하고 찌올림이 그리워서......
첫댓글 본문 질문의 답
③④⑤ 역시 캐스팅 하면 수면위로 3목이 노출된다.
그리고 윗바늘 수심측정후 3목 맞춤으로 3목 노출했을 경우 최소 슬로프는 두목줄의 단차 만큼이고
최대 슬로프는 긴목줄의 길이에 근접한다는 점이다. 이론상으로 ㅋ~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모노목줄의 직진성으로 인한 목줄버팀(?)현상 등을 고려하면 찌톱을 찌맞춤보다
수면위로 1~2목 더 노출하여 슬로프를 더 많이 주어야 오히려 안정감있는 옥내림이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