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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상자거북(Chinese Box Turtle : Yellow-margined Box Turtle, Cuora flavomarginata)
이름 그대로 얼굴옆에 노란 줄무늬가 인상적인 거북입니다. Box turtle(상자거북)은 복갑이 하나로 연결되어있지 않고 둘로 분리되어 경첩처럼 배쪽 근육에 의해 복갑을 여닫을수 있게 되어있는 거북류의 총칭입니다. 일반거북이가 머리와 다리까지 집어넣는것에 비하면 몸을 완전히 넣고 뚜껑(?)까지 닫아버리므로 더 적극적인(?)자기 방어가 되겠지요..머드터틀(Mud turtle)속은 이런 경첩이 하나가 아니라 앞뒤로 두개가 있는것이 다른점입니다.
원산지는 이름 그대로 중국 대만등지입니다. 크기는 완전성체가 20cm내외정도 되는 소형종에 속합니다. 반수생종이라고는 하나 거의 육지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종입니다. 대부분의 상자거북들이 그렇듯 중국상자거북도 CITES II(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국제 보호동물로서 상업적 거래에 제한을 두는 종..)에 속하는 종입니다. CITES II 에 속하면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할수 있는 종류는 대부분의 국내에서 분양가능한 육지거북류와 암보이나박스터틀, 중국상자거북, 기타 몇몇 반수생종등 의외로 상당수가 여기에 속합니다. CITES I 에 속하면 거래는 물론 사육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CITES II는 수입경로만 합법적이고 허가된 경로로 들여온것을 분양받아서 키우는건 가능하다고 합니다.) 상당히 귀여운 거북이고 의외로 사육이 까다롭지 않으므로 좋은 애완용거북임에 틀림없는 종입니다.
*사육환경
가장 중요한건 물과 육지의 비율인데..어느분은 반수생처럼 키웠다가 죽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더군여..확실히 물속에 너무 오래있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가끔 수생종처럼 키우기도 한다고 하지만 그건 예외에 속하는 경우 같습니다. 육지와 물의 비율은 9 : 1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그것도 우드터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물을 채우고 육지를 만드는 일반 반수생종의 스타일보다는 육지에 거북이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물그릇을 넣어두시는 것으로 충분할겁니다. 여과기 달고 귀찮게 청소해주는 것보담 관리도 쉽고, 오히려 거북의 스타일에 더 가까우므로 물그릇을 넣는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육지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으므로 차라리 바닥재를 신경써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에코X스나 테라코X, 바크정도면 충분할 것 같구여.. 활동량이 육지거북보다 많으므로 조금 넓은 사육장을 쓰실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습도도 높은 것이 좋습니다. 물에들어가서 수영도 곧잘 하므로 가끔 아예 큰 대야에다 운동시키는 것도 좋을 듯(특히 사육장이 작으신분들은..ㅡ.ㅡ;;) 일반적으로 사육온도는 22~28도정도로 알려져있습니다. 비교적 고온에 익숙한 종이라 방안에서 키우실 때도 히팅은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히팅은 유리로된 스팟보담 습기가 많은 지역에 사는 거북일수록 세라믹열등을 쓰실 것을 추천하구여..유리로 된 것은 가격은 싸지만 습기에 약하고 분무시 터질 우려가 있으므로 세라믹을 쓰시고 육지거북과 마찬가지로 자동온도 조절기에 연결시켜 놓으시면 됩니다. UVB등 역시 필요로 하는 전기기구입니다. 일광욕시간은 완전 채식인 육지거북에 비해 많은 건 아니지만...어느정도 일광욕은 필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쨌든 추운 날씨에 주머니에 넣고와도 잘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아 원체가 튼튼한 거북이인 것 같습니다. 적절한 환경만 잘 맞춰주시면 큰 부담없이 키울 수 있을 것 같군요..^^
특별한 은신처 같은 것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바닥재가 푹신하고 양이 많으면 파고들어가서 쉴 때도 많으니까 사육장이 작을 경우 차라리 활동범위를 넓히기 위해서 장식이나 그외 다른 것들을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먹이
역시 잡식이고 아무거나 다 잘먹는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채소위주로 꾸며주시는 것이 기본이지만, 과일 지렁이, 사료등등 가리지 않고 잘먹는다고 하더군여. 먹이 습성도 그다지 까다롭지 않으므로 하루는 사료를 하루는 생먹이(과일이나 채소, 고깃살등등)를 골고루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험상 레X 미네랄을 잘 먹는다고도 하고 현지에서는 바나나같은 과일을 좋아한다고도 하더군여. 저도 분양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까지 녀석의 입맛은 잘 모르겠지만..뭐든지 다 먹는다고 합니당..^^
*사육장 관리
응가는 보이는 데로 치워주시고, 습도계를 달아놓아 습도가 떨어질 경우 분무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는 70정도 유지해주시면 됩니다. 어차피 종종 물에 들어갔다 나오기는 하지만 몸이 너무 바짝마른상태로 오래가면 거북이 피부에 좋지 않을 듯 합니다. 그외에는 특별히 신경쓸 일은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키우는 개체의 사이즈가 갑장 10cm가 넘다보니 활발한 녀석이 힘도 세서 유목이니 장식용 풀이니 뭐니 다 엉망으로 해 놓고 다니더군여...장식용 인조 넝쿨같은 것을 쓰실 경우 거북이의 입이 닿지 않는곳에 장식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채식도 곧 잘 하는 녀석이라 뜯어먹을 수도 있거든여..그러면 자칫 소화기를 막아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게다가 유목이니 장식재에 올라타서 오르기를 좋아하는 녀석이라...실은 거의 장식을 해주지 말까 생각중입니다.
*기타사항들
대부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청결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고개를 쳐들고 있는 시간이 많은 거북이라(이유는 모르지만 제가 키우는 것도 그렇고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여..)사육장의 높이는 조금 높은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활동량이 많아서 사육장은 넓으면 넓을수록 좋습니다. 박스거북의 매력은 활동량은 많으면서 육지에 산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의 표현에 의하면 육지에 사는 슬라이더라고 하더군여..^^ 처음 접했을 때는 남생이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볼수록 매력이 생기는 귀여운 거북입니다.
우드 터틀 ( Wood Turtle : Rhinoclemmys )
우드터틀에도 여러종류가 있지만 주로 우리나라에서 분양받을 수 있는건 페인티드 우드터틀(Rhinoclemmys pulcherrima manni : 오네이트 우드터틀이라고도 함.)입니다. 위 사진(제가 키우는 개체) 습지에 사는 거북으로서 보통 중남미 지방(코스타리카에서 멕시코, 중앙아메리카의 서부해안)이 원산입니다. 슬라이더나 맵터틀류에 비해 등갑이 높고 아름다운 무늬가 있습니다. 자연상태에서의 일반적인 서식지는 물 가까이의 습지나 숲등의 습한지역이므로 사육시에는 각별히 습도에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바닥재도 특별히 축축한 것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그런 바닥재속에 파고들어가는 습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바닥재도 두껍게 깔아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일반적인 크기는 성체가 20cm안팎으로 소형종에 속하는 거북이고, 가끔 물에도 들어가서 수영을 즐기기도 합니다. 먹이는 육지에서나 물속에서 모두 급여 가능하고 잡식성이므로 그렇게 까다로운 종은 아닙니다. 등갑이 예쁘고 일반 반수생보다 습지에 사는 거북에게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거북입니다.
*사육환경
바닥재는 습한 환경에 맞게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 테X코코나 에코X스 혹은 바크등이 적당할 듯 싶습니다. 숨는걸 좋아하므로 하이드를 넣어주시면 좋지만 굳이 하이드가 없어도 바닥재를 파고 자는걸 좋아하므로 사육장이 좁을 경우 은신처보다는 바닥재를 두텁게 깔아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육온도는 20~28도정도면 적당하므로(쉽게 말해 열대지방 계곡에 사는 거북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방안에서 키울 경우 한겨울을 제외하고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없으므로(특히 아파아트의 경우) 굳이 히팅장치는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온도는 24~28도 사이정도 됩니다. 거북이가 조금 둔하다 싶으면 어느정도 히팅을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여..물속에서 노는 것을 즐기므로 조그만 다용도통 등 거북이가 들어가 자유롭게 움직일 만한 크기의 그릇등에 깨끗한 물을 담아 사육장안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물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육지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굳이 반수생처럼 물을 많이 넣어주거나 여과기를 달거나 하는 것보다는 물그릇 하나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여...대신 물은 항상 청결히 유지되도록 해야겠져..^^ 오히려 반수생 처럼 키우면 거북에게 이상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습도유지를 위한 뚜껑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너무 강렬한 빛도 바람직하지 않구여. UV등은 달아주면 좋지만...경험상 바닥에 파고 들어가있는 시간이 너무많아 과연 효과가 있을지(...ㅡ.ㅡ;;)는 의문입니다..^^;;..있긴 있어야 하는데...그것도 돈이라..ㅠ.ㅠ.. 외국의 경우를 참고하면 일광욕시간은 1~2시간정도면 된다고 하기도 하더군여..거의 가시거북(Spiny Turtle)과 비슷한 환경과 먹이급여이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습도는 제 경우 70이상 80정도로 유지해주고 있는 편입니다.
*먹이
잡식이 기본이므로..여러가지 다양한 먹이를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상 과일을 잘 먹는 것 같습니다. 바나나나 사과등의 과일을 넣어주면 눈앞에 보일 때 거의 슬라이더류가 뜯어먹듯이 와구와구 먹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그외 곤충이나 물고기,또는 육류등도 좋습니다. 채소로는 애호박이나 치커리등도 먹는다고 하는데 제 경우는 아직 잘 먹지는 않더군여.일반 먹이는 질경이, 민들레, 옥수수, 당근, 토마토,멜론,망고(이건 잘 안먹더군여..) 배등의 식물질과 지렁이나 고기살이라고 원서에 나왔더군여...사육하에서는 사료도 잘 먹는다고 합니다. 조만간 시도해 볼 계획입니다. 수중에서도 먹이급여가 가능하지만..아무래도 물이 더러워지고 귀찮(?)기 때문에 잘 하지는 않구여..가급적 육지에 먹이그릇놓고 넣어두는 식으로 먹이 급여를 하고있습니다.
*사육장 관리
응가는 보이는 데로 치워주시고, 습도계를 달아놓아 습도가 떨어질 경우 분무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외에는 특별히 신경쓸 일은 없는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장식용 인조덩쿨이나 유목등을 썼었는데 그렇게 활발하거나 하지 않아 자주 망가뜨리거나 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더군여..
*기타사항들
역시 잦은 핸들링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은 제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들어와있는 개체(2003년 초)들은 거의 야생채집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상당히 활발하고, 겁없고, 호기심 많은 종류라고 하는데..제 경우는 전혀 그렇지 않더군여..아마도 야생채집종이라 그런지.... 분양받고 데려오시면 브리딩된 개체에 비해 적응시간이 많이 걸리고 사육자와 환경에 친숙해지는 시간이 필요로 할 듯 싶습니다. 저도 첫 일주일간은 퇴근하고 출근하고 하면서 한번도 나와서 움직이는걸 못봤습니다. 가끔 먹이 먹어치운 것 치워주고 새 먹이 넣어주고 하는 식이었죠..-.-;; 생각만큼 활발한 것 같지는 않지만 원체가 건강한 종이라 키우기에 그리 까다롭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무껍질재질의 바닥재를 쓰면 응가가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깐 주의하세여..물을 많이 먹어서(물에 들어가서도 마시는 것 같습니다. 먹이도 워낙 수분이 많은데다..) 응가가 무를줄 알았는데..전혀 그렇지 않더군여..게다가 크기에 놀랐(?)습니당..ㅋㅋ 어쨌든 습지에 사는 어떠한 동물도 청결이 제일 중요합니다.
별거북 ( Star Tortoise : Geochelone elegans )
엘레강스라는 학명대로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등갑의 별모양 방사무늬가 선명해지는 아름다운 육지거북중의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인도산과 버마산 두 아종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인도산이 등갑의 피라미딩이 더 심한것으로 알려져있고 버마종은 등갑이 비교적 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성체가 되어도 등갑이 20~30cm정도 밖에 안되는 소형종의 육지거북입니다. 성격역시 온순하며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물론 준성체급 이상이 되면 겁도없이 마구 돌아다닌다고 하더군여..-.-;;) 역시 육지거북 초보분들에게는 조금은 까다로울수도 있는 종입니다. 또한 움직임이 그다지 많지 않지만 사육장은 가급적 크게 쓰시는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암수구별로 꼬리와 등갑의 형태를 본다고 하는데 별거북의 경우는 위에서 봤을때 수컷이 암컷에 비해 조금 더 길쭉한 형태를 가진다고 하더군여..제가 키우는 2마리 다 아직은 어려서 성별구분이 어렵지만 이왕이면 암수 한쌍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당..^^ 원래 피라미딩이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너무 심한 피라미딩은 바람직 하지 않은것으로 사육상 먹이급여시 너무 과도한 단백질섭취나 칼슘부족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사육환경
거의 레오파드와 비슷한 환경을 꾸며주시면 됩니다. 단, 레오파드보다는 높은 습도를 유지시켜주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60~70정도의 고습도에서 키우고 있고 수시로 분무해주는것도 좋습니다. 레오파드는 굳이 물을 먹이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제가 키우는 녀석들은 물속에 들어가는것(물론 깊으면 안되겠져..^^)을 좋아합니다. 사육장안에 적당한 크기의 물그릇을 넣어두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먹이
역시 다른 육지거북과 특별히 다를건 없지만 이것저것 줘본 결과 레오파드보다는 사료를 잘먹고 먹이를 그렇게 가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가끔 XX레피미네랄을 물에 약간 불려주는데 잘먹습니다. 자기가 필요한 만큼 먹으니 안먹는다면 굳이 급여하실건 없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반 비타민 칼슘제면 충분할것 같습니다. 또한 레오파드에 비해 요석(대변을 하기전 하얀 석고같은것)을 종종 배설할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정상이므로 굳이 걱정하실건 없구여..레오파드보다는 수분이 조금 많은 채소를 먹여도 설사를 쉬이 하거나 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원산지 차이인듯...싶지만....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키울때의 경험이고 개체차이란것도 있기 때문에 가장 바람직한건 지금 키우시는 거북이 어떤먹이를 좋아하고 어떤 습성을 가지고 있는지 빨리 파악하고 그에 맞춰 키우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어디 까지 제 홈피에 쓰인 모든 글은 참고사항일 뿐이니깐여~~^^
*사육장 관리
역시 여타 육지거북과 특이하게 다를건 없지만 바닥재선택에 있어서 다른 종보다는 습기를 잘 유지할수 있는 바닥재를 택하셔서 사용하시는것이 거북의 건강과 관리에 있어서 좀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타사항들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종종 목욕시켜주시고..제 경험상 레오파드보다 활동력이 떨어지고 잠도 많은것 같습니다..넘 잠만 잔다고 자주 깨우시면 거북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할수 있으니..은신처에서 자는 녀석을 굳이 자주 깨우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저 같은 직장인의 경우 며칠동안 얼굴도 못볼때도 많습니다(아침에 출근할때도 은신처안에...퇴근하고 와서도 은신처안에..먹이는 어머니께서 녀석들이 제일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시간에 알아서 주십니다..
뱀목거북 ( Snake-necked Turtle : Chelodina )
목이 넘 길어서(거의 등갑의 길이만큼) 다른 거북과 달리 등갑안으로 목을 집어넣지 못하고 옆으로 구부리는 견목거북과에서도 목이 상당히 긴 종류입니다. 대부분이 열대나 아열대지방이 원산이므로 비교적 따듯한 수온을 요구합니다. 때에따라서는 스내핑으로도 분류할 만큼 긴 목을 이용해 사냥을 하는 모습니 멋있는 거북이기도 합니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나라에 들여와 있는 종의 경우 등갑이 20~30cm정도로 성장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질이 좀 있는 편이라 다른 해칠링이후에는 다른 반수생거북이들과의 합사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겉으로 보는 외모는 조금 정이 안가게 생겼지만 키우다보니 먹이 먹는 모습이나 뒤뚱(?)거리며 헤엄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더군여..개인적으로는 2달여 키우다가 급사하는 바람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녀석이기도 합니다..ㅠ.ㅠ
*사육환경
수심이 깊어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해칠링(갑장 3~4cm)일 때는 수심을 높게 해주면 숨쉬는것을 힘들어 하기 때문에 목을 들어 숨을 쉴 만큼의 얕은 수심에 키우시는것이 좋습니다. 다른 반수생종과 마찬가지로 바닥재는 필요치 않고 물에 올라오는 경우가 슬라이더에 비해 드물기 때문에 육지와 물의 비율을 1:9정도로 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육지가 없는것도 별로 바람직하지는 않은것 같구여..데드락이나 유목등을 이용하시면 무난할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어느정도 성장하면 다른 슬라이더같은 반수생거북을 공격할수도 있습니다. 가급적 따로 키우시고 목이 긴 만큼 큰수조에 키우시는것이 좋겠져~~^^ 수온은 약 25도 정도 내외면 적당할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굳이 히터가 없어도 될것 같습니다.
*먹이
첨에 분양받을때 잡식이라고 했는데 저는 끝까지 육식으로만 키웠더랬습니다..ㅠ.ㅠ 육식을 상당히 선호하는것 같습니다. 먹이붙임하면 감마루스등의 사료도 잘 먹는다고 합니다. 어릴때는 사냥을 잘 못하기 때문에 조그만 열대어(제브라나 몽크호샤, 테트라 등등..)를 약간 기절시켜서 핀셋으로 집어 눈앞에 갖다주면 잽싸게 낚아채서 먹습니다. 그외 냉동짱구도 잘먹고, 돼지고기, 소고기, 냉동새우살, 마른멸치 물에 불린것 등등을 줘서 키웠었습니다. 단 자기 입보다 커서 한입에 들어가지 않을경우 대부분의 수생종이 그렇듯 앞발로 갈기갈기 찢어서 먹기 때문에 한입에 들어갈 만한 크기의 먹이를 주시는것이 좋습니다. 왜냐면...물이 더러워지니깐여..-.-;; 먹이를 주시면 긴 목으로 슬슬 넘어가는것이 눈에 보입니다. 한꺼번에 넘 많은 먹이를 주면(특히 다 삼키키도 전에..)목구멍에 계속 쌓이다가 다 뱉어버리는 수가 있으니 목으로 다 삼켰다고 생각되실때 다음 먹이를 주는것이 좋습니다...
물론 개체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키웠을때는 부상성 사료는 거들떠 보지도 않더군여..떠 있는것 보다 가라앉아있는것에 호기심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감마루스 같은것 먹이붙임이 어려우실때는 안먹는다고 떠다니는것 다 버리시지 말고 몇개는 불어서 가라앉을때 까지 한번 기다려 보세영..탐식성이기 때문에 일단 먹기 시작하면 없어서 못먹습니다.
*수질관리
먹이도 많이먹고 배설도 많이 하기땜시 수질 관리는 항상 신경써주셔야 될 부분입니다. 여과기설치는 필수입니다..^^
*질병
많은 경우 피부병에 걸린다고 하더군여...허물을 벗는것이 아니라 조그만 하얀 반점이나 피부색과 다른 무늬가 피부에 생길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거북의 피부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조치하시고 수온을 평소보다 높게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기타사항들
따로 일광욕같은건 잘 하지 않지만 가끔 물밖에서 몸을 말려주시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에 있는 시간이 많은 거북임에도 불구하고 키우시다 보면 육지에 올라와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을때는 거북에게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다른 수생거북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태를 잘 관찰하시고 조치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부병에 비교적 잘 걸리기 때문에 수질관리는 항상 신경쓰셔야 합니다. 근본적으로 건강한 거북이기 때문에 조금만 관리를 잘하시면 그리 키우기 어려운 종류의 거북은 아닌것 같습니다.
악어거북 ( Aligator Snapping : Chelydra serpentina )
생김새처럼 상당히 포악한(?)성격의 거북으로 상당히 특이한 외모로 각광(?)받고 있는 거북입니다.애완용치고는 거의 길들이기가 어려운데다가 성장하면 80cm 이상 100kg나가는 거북이라 끝까지 책임지고 키우실 각오만 단단히 하시면 기르기는 까다롭지 않은 거북입니다. 스내핑이라는 이름처럼 입도 크고 턱 힘도 무지막지하게 강하기 때문에 다루실땐 상당히 조심하지 않으시면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원산지가 미국이므로 어느정도 성장한 개체는 우리나라에 방생해도 충분히 살아가고도 남을 만한 적응력과 생존력을 가지고 있고 엄청난 대식가이므로 토종 수생동물들이 위험에 빠질수도 있으니 감당하기 어렵다하여 방생하거나 버리시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움직임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활발한 사냥실력이나 활동적인 거북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입니다.
*사육환경
거의 수생종이므로 별도의 육지는 필요없지만 가끔 물밖에 내어놓고 갑장을 말려주시면 피부병예방이나 건강차원에서 좋습니다. 어느정도 성장한 개체는 상관없지만 일반적으로 수심은 등갑높이의 3~4배정도가 적당한것 같습니다. 어린개체일때 수심을 깊게하면 악어거북은 수영을 거의 할줄 모르기 때문에 익사할 염려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성장하면 뒷다리나 꼬리로 몸을 들어올려 숨을 쉰다고 하더군여..수온은 실내에 수조가 있는 경우는 큰 상관 없겠지만 가급적 히터를 달아주셔서 23~25도 정도는 유지시켜주셔야 할듯 싶습니다. 단 유리로 된 히터를 쓰시면 어느정도 성장한 악어거북이 히터를 깨물거나 해서 망가뜨리고 감전사나 히터폭발로 인해 상처를 받을수도 있으니 가급적 성장한 후에는 티타늄등 깨지지 않는 히터를 쓰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수조는 행동이 별로 많지 않은 거북이라 거북이전체길이(꼬리 끝까지) 보다 3배 정도의 크기를 가진 수조가 적당할것 같습니다. 더 크면 먹이로 풀어놓은 열대어를 잘 잡아먹지 못하는것 같더군여..그리고 다른 거북이 종류나 같은 악어거북끼리와도 합사는 절대 안됩니다. 서로 싸우거나 물어뜯기 때문에 작은 슬라이더 같은 경우는 한입에 깨물어 버릴수도 있습니다. 주의하시길..바닥재는 먹어버릴 염려가 있으므로 일체 쓰지 않는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장식물 같은것을 넣으면 잘못해서 뜯어먹고 항문이 막혀버리는 불상사가 있을수도 있으므로...제 생각엔 맨 수조에 여과기 히터, 그리고 은신처같은것(유목이나 화분조각) 하나만 있는것이 가장 이상적일것 같네요..은신처는..의외로 겁이 많은 거북이라..숨을 장소를 만들어 주시는것이 바람직 할것 같아서..(제가 들여다 보면 은신처용 화분조각 안으로 숨어버릴때가 종종 있습니다..)
*먹이
육식성이므로 생선살이나 돼지고기, 소고기 자른것, 새우살등등 이고 가장 좋은것은(사실 살아있는 생먹이를 가장 잘 먹져....)소형 열대어를 걍 수조에 풀어놓으시는 것이 제일 편합니다. 냉동민물고기를 쓰실경우 비린내가 많고 수조가 쉬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한입에 들어갈 만한 크기로(가급적 머리부분을 잘라 버리고 몸통을 주세여..머리부분이 비린내가 젤 심함..)잘라서 주시면 됩니다. 잘 키우시는 분들 보면 렙X민 등등의 사료도 잘 먹는다고 하는데 전 아직 시도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수질관리
먹는량도 엄청나고 뒤로 나오는(?)양도 엄청나기 땜시 물이 쉽게 더러워지고 조금만 신경안쓰면 냄새납니다. 아직 어린개체일때는 측면 여과기 하나로 어느정도 키울수는 있지만 성장속도도 상당히 빠르고 허물 벗는 양도 상당하므로 크기가 커지면 상면여과기나 외부여과기를 사용하셔야 감당이 될듯 싶습니다. 수질에 강한 녀석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물갈이에 소홀하시면 피부병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질병
일반 (반)수생종이 생기는 질병과 거의 비슷하고 또한 치료방법도 흡사합니다. 원래 강한 종류이지만 수온과 수질, 적당한 먹이급여만 지속되면 그렇게 키우기 어렵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기타사항들
매력적인(?) 외모의 특이한 거북임에는 틀림없지만 위에 언급한대로 뒷감당도 어느정도 생각하시지 않으면 나중에 낭패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자주 물을 갈아줘야 하기땜시..상당히 팔근육이 발달할수도 있습니다.(가급적 사이펀등의 물갈이 장비를 갖추세요..) 또한 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성체의 경우 사람손가락 정도는 자를수 있을정도의 턱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루실때 조심하시는것 절대 잊으시면 안됩니다.
레오파드거북 ( Leopard tortoise : Geochelone pardalis )
해칠링 상태의 등갑에 알록달록한 무늬가 상당히 예쁘고 (물론 커가면서 조금 무늬가 지저분해(?)지긴 합니다만..-.-;;) 까만 눈동자가 매력적인 육지거북입니다. 원산지는 남아프리카등지 이고 크기는 사육시에는 35~45cm정도 이고 일반적인 크기는 50cm이상 70cm까지도 자라는 육지거북중 중형이상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격은 무지 온순하고 먹이도 채식성이기때문에 까다롭지 않을것 같지만 의외로 육지거북류 중에도 우리나라에서 키우기엔 조금 난이도가 있는 종입니다. 해칠링일때는 잠을 상당히 많이잡니다(대부분의 육지거북이 그렇듯..설카타제외..-.-;;) 그렇지만 어느정도 크고나면 역시나 할정도로 활발하기도 한 종류입니다. 자연상태에서도 어느정도의 등갑 피라미딩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육지거북류는 사육상태에서 피라미딩이 자연상태보다는 심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적절한 먹이공급과 관리가 계속된다면 건강하고 예쁘게 키울수 있는 거북이 중에 하나인것은 틀림없습니다.
환경맞추기가 까다롭고 예민한 성격의 거북이기 때문에 초보자분들이 키우시기에는 어려움이 있을듯 싶습니다. 대부분의 육지거북이 그렇듯 성장이 그렇게 빠르지 않으므로 사육자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해서 과도한 먹이나 단백질의 급여를 가져올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개인적인 생각엔 가장 인내심이 요구되는 거북이들이 아닌가 합니다.
*사육환경
필수장비 : UVB등, 세라믹히팅램프나 스팟램프등의 히팅장치. 적절한 크기의 사육장, 적당한 바닥재....에 관련된 글은 육지거북 키우기에 전반적으로 설명되어 있구여..사육장은 가급적 큰걸 쓰시기 바랍니다..행동반경이 크진 않지만 그래도 많이 돌아다니는 편입니다. 느리다고 생각하고 사육장 밖에 내어 놓으시면 의외로 빠른 속도로 사라집니다(?) 물론 등갑이 높아 옷장밑 같은곳에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육지거북이므로 별도의 수분은 필요치 않지만 습도유지나 목욕을 위한 물그릇정도는 필요합니다. 스팟램프나 히팅램프밑에 놓아두시면 습도유지에 효과가 있습니다. 먼지가 많이 날리지 않는 바닥재를 권장하고 습도는 50~60정도면 무난할것 같습니다..약 한달여간 40정도로 맞춰준적도 있는데 어느정도는 잘 버티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키우실려면 습도계는 꼭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겁이 많고 잘때는 은신처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므로 나무나 화분조각등을 이용해 은신처를 만들어주시고 자주 사육장안을 들여다보거나 예쁘다고 자꾸 꺼내서 만지거나 하시면 거북이 말을 못해서 그렇지 스트레스 상당히 받습니다..특히 어릴땐 가급적 핸들링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
다양하고 신선한 채소를 골고루 공급해주시고 칼슘제나 비타민제를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먹이에 섞어서 먹이시는 것이 적당한 성장과 건강을 위해 좋습니다. 단, 레오파드의 경우 너무 많은 수분급여(따로 물을 먹이지 않아도 채소에는 상당한 수분이 들어있답니다..)는 설사의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건초먹이 붙임을 권장합니다. 먹이붙임 방법은 다른 페이지에 설명해놨구여...마음이 아파도 굶기는게 최고입니다..ㅠ.ㅠ 그리고 당분이 많은 과일은 그다지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육장 관리
응가는 보이는 데로 치워주시고(가끔 자기 응가를 먹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 걱정하실건 없습니다. 단 다른 거북이가 다른종의 응가를 먹는건 주의하시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기생충이나 다른 질병을 옮기거나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어쨌든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주시고..먼지가 많이 나지 않는 바닥재를 쓰시는것이 좋습니다. 분무를 세게 하시거나 벽면이 지저분하다고 먼지털이를 쓰신다면 먼지 무지납니다..특히 황토를 굳혀서 바닥재를 쓰실 경우 조그만 핸드진공청소기를 쓰시는것이 편리하고 의외로 먼지도 많이 나지 않습니다....만...청소기 내부청소가 짜증나겠져..?..-.-;;
*질병
육지거북이 일반적으로 생기는 질병과 거의 비슷하고 또한 치료방법도 흡사합니다. 성격이 조금 예민하기 때문에 가급적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것이 질병예방의 하나인것 같습니다.
*기타사항들
육지거북이긴 하지만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조그만 대야에 코가 안잠길 정도로 따듯하고 깨끗한 물을 받아서 목욕(그냥 담궈놓으시면 됩니다)시켜 주는것이 배설을 돕고 거북이 건강에도 좋습니다. 물이 차가와질려면 다시 따듯한 물을 넣어주시고 첨엔 거북이 가만히 있다가 자꾸 나올려고 하면 목욕 그만 시키시고 수건으로 잘 닦거나 드라이기로 따듯하게 몸을 말려주시면 좋습니다. 또한 자동온도조절기나 타이머등을 이용하시면 좀더 관리가 쉽습니다. 어쨌든 육지거북은 사육환경만큼 중요한건 없으니 전반적인 사항에 관해 자주 관리 해주시는것이 중요합니다.
맵 터틀 (Map Turtle : Graptemys)
예전에 한창 주가(?)를 올리던 붉은귀거북(일명 청거북)이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몰리는 사태로 인해 청거북대신 애완용으로 상당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소형종 민물거북입니다. 청거북과 마찬가지로 북아메리카가 고향이고 성체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청거북보다는 약간 작은것으로 알려져있으나 같은 사육환경하에는 엇비슷 하지 않나 싶네여. 가장 구하기 쉽고 기르기도 쉽고 길도 잘 들여져서 거북사육 입문종으로 추천하는 종입니다. 종류는 일반 슬라이더류 만큼 다양해서 커먼맵, 미시시피맵, 펄스맵,텍사스맵,알라바마맵 등등 다양하게 나뉘며 사육 방법은 거의 청거북과 같습니다. 청거북과 다른점이라면 등갑의 중앙이 솟아오른다는 점과 등갑의 가장자리가 가시거북과 같이 삐죽삐죽하게 나온다는건데 이런부분은 성체가 되어가면서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키우는 재미는 이런 슬라이더류가 가장 높습니다. 거의 먹이도 가리지 않고(그런 관계로 다른거북먹이로 구입한게 먹히지 않으면 다 맵터틀한테 줘버립니다) 온도와 질병에 강한녀석입니다. 물론 그래도 정성스레 키워야 하겠죠...^^
*사육환경
반수생이고 종종 육지에 올라와서 일광욕을 즐기기 때문에 육지는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돌멩이나 유목등으로 경사가 비스듬히 해서 수조에 넣어두시면 됩니다. 맵터틀은 겁이 아주 많은 녀석이라 일광욕하다가도 제가 보면 물속으로 뛰어 들더군여 물론 밥먹을땐 입벌리고 제 앞에서 난리치치만..-.-;;
여과기도 설치하는것이 좋습니다. 먹기도 많이 먹지만 배설량도 장난이 아니기 땜시..수온은 18~30사이면 괜찮습니다(즉 실내 사육시에는 굳이 히터가 필요없습니다만 거북이 질병이 걸리거나 활동량이 줄어들었을 경우에는 히터를 이용해 수온을 높여주는것이 좋습니다) UV등도 가능하면 설치하시는것이 좋습니다. 겨울에 실내 사육시에는 자연광을 통해 일광욕이 어렵기 때문에 추천하지만..실은 저는 그냥 키웁니다..(무시하는건 아니고요..-.-;;) 수질은 수질오염에 강하다고 하지만 항상 깨끗한 물을 유지 하는것이 좋을듯 싶네여..피부병보다 눈병이 더 무섭기 때문에..활동량은 많지만 경제적이나 다른 여건때문에 라면 1자나 1자반 수조에서도 몇년간은 무리없이 키우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비교적 온순하기 때문에 다른 슬라이더류와 합사는 가능하지만 종종 느린 열대어류를 공격하기도 하고 물이 빨리 더러워지므로 열대어와의 합사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수심은 어린녀석(갑장 5cm 미만)의 경우는 수심도 5~8cm정도가 적당할것 같고 갑장이 10cm가 넘어가면 그것보다 상당히 깊어도 육지만 있으면 상관없습니다.
*먹이
거의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처음에 먹이를 잘 먹지 않을때는 대부분의 (반)수생종 먹이 붙임할때 많이 쓰는 냉동짱구를 쓰시면 되구여(근데 맵터틀은 너무 잘먹어서 굳이 쓰실필요는..)일반 사료를 주면 아주 잘먹습니다. 횟수는 알아서 주시구..-.-;; 단 넘 많이 주면 많이먹고 많이쌉니다...그럼 물이더러워지고 팔이아프게 됩니다...슬라이더나 맵종류는 대부분 성장속도가 빠른편입니다. 어릴땐 하루 두번정도 5분안에 먹을만큼 주시다가 어느정도 크면 하루한번 내지는 이틀에 한번꼴로 주시면 적당할것 같습니다. 저는 렙X민, 감마X스, 맛X차, 뉴트X핀,등등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돼지고기나 생선등의 생먹이도 아주 잘먹습니다. 비타민섭취를 위해 채소류를 주시는것도 좋을것 같구요..^^
*수질관리
수심이 깊지 않은것이 일반적이므로 물이 비교적 빨리 더러워지는 편이지만 여과기로 잘만 잡아놓으시면 일주일에 한번정도의 부분물갈이와 한달에 정도 전체물갈이만으로도 충분할것 같습니다. 물론 수조의 사이즈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질병
제일 많은 경우가 눈병인데 눈병으로 인해 죽는것보다 앞을 보지못해 먹이를 먹지못해서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병의 원인은 비타민A의 결핍이나 더러운 물 등에 있습니다. 일단 눈병에 걸리면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는 소간이나 비타민제를 먹이시고 물을 따듯하게(28도이상) 그리고 깨끗하게 유지해주셔야 됩니다. 일반 피부병의 경우는 돼지코와 같이 치료해 주시면 됩니다. 또한 갑연화증(등갑이 물렁물렁해지는 현상) 이있는데 이 경우 칼슘이 풍부한 먹이를 공급해주시고 자연광에 일광욕을 많이 시켜주셔야 됩니다. 일반적으로 질병에 강하고 튼튼한 종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먹이와 수질에 신경써주시면 그렇게 병에 자주 걸리지는 않습니다.
*기타사항들
기르기 쉽고 예쁜 거북이기는 하지만 자주 만지고 데리고 놀고 하시는것은 모든 거북이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스트레스가 되므로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시키지 않았을경우 등갑에 피라미딩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다양한 먹이공급을 해주시는것이 바람직할듯 생각됩니다. 육지는 필수인데 종종 물만 깊게 해주고 키우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 상태라면 당장은 살아갈수 있지만 나중에는 결국 체력이 다해 죽을수도 있으니 적당한 수심에 육지공간을 만들어 주시는것을 잊지마세요. 그리고 육지공간이 수조 밖과 연결되지 않도록 주의 하세요. 수조탈출에 명수들이기 떄문에...한번 방안에서 잃어버리면 찾기 무지 힘듭니다(보통 옷장이나 가구밑등에 삐집고 들어가서 안나오므로)...어디가서 뭐하고 사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빠져나오지 못할만큼의 수조높이라면 걱정할건 없습니다.
돼지코 거북 ( Pig nosed Turle : Carettochelys insculpta )
일명 플라이 리버 라고 할만큼 바다거북처럼 물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아름다운 거북입니다.
일반 거북이와 자라의 중간단계로 1속 1종밖에 없는 희귀한 거북이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 쉽지만 미국 등지에서는 엄청난 가격으로 거래 되고있다고 하더군여.완전 수생종으로 육지에 올라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가끔 등갑을 말려주는것이 피부병 예방에 좋습니다. 크기는 상당히 대형종에 속하는 (50cm) 거북이이지만 사육하에서는 좀 작게 자라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제 경험과 주변 말씀 들어보면 3년정도면 15~20cm까지 자란다고 하더군여..제가 키울때 먹이 먹는거 봐서 그정도는 무난히 자랄것 같네요..그래서 처음부터 큰 수조에 키우는것이 좋다고들 합니다(외국 원서에 의하면 거의 3m되는 수조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렇지만 경제적 여건이나 전반적인 사항이 우리나라와 다른 외국 경우이고..성장크기에 맞춰 거북이 자유롭게 헤엄칠 만큼의 수조라면 어느정도 장기간 사육할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얼굴에 비해 상당히 큰 눈과 귀여운 모습으로 인기있는 거북임에 틀림없습니다. 또한 열대어와의 합사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조를 더 아름답게 꾸밀수도 있겠습니다.원산지는 뉴기니아나 호주등으로 알려져있습니다.
* 사육환경
돼지코거북의 경우 수질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가장 잘 걸리는 병도 수질 관련 백점병 같은건데..항상 수질을 확인하고 여과기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래도 사육이 쉽고 건강한 종이라 잘만 키우시면 걱정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적온은 26~28도 정도이고 처음에 분양받아 수조에 넣으시거나 물갈이나 질병때는 30도 정도로 높여주는것이 좋습니다. 종종 히터에 의해 화상을 입는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제 경험에는 히터안에 비집고 들어가도 화상은 당하지 않더군여..그래도 안심이 안되시면 히터카바를 자작하셔서 쓰시면 됩니다. 완전 수생이기 때문에 별도로 일광욕을 위한 UV등 같은것은 필요치 않지만 피부건강을 위해 2주에 한번정도는 밖에 내어 놓고 몸을 완전히 말려주시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등갑등에 물때가 끼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거북이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는데 그럴땐 칫솔같은것으로 닦지 마시고 수건에 따듯한 물 젹셔서 살짝 닦아주시면 상처도 안나고 깨끗한 거북이를 관상하실수 있습니다. 돼지코 등갑은 예상외로 약하다는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제가 키우던 2마리 모두 지금은 분양된 상태인데 물밖에 내 놨을때 기어다니는 모습이 넘 귀여워서 돼지코가 종종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봤었습니다..가끔이면 괜찮지만 완전 수생인 돼지코의 경우 물밖에 나오면 불안감을 느끼는것 같습니다..넘 괴롭히지 마시길...-.-;;
*먹이
먹이는 초식성에 가깝기 때문에 가끔 상추나 치커리를 물위에 띄어놓으면 와서 뜯어 먹습니다. 그런데 가끔 뜯어놓기만 하고 먹지 않아 야채조각들이 물위에 둥둥 떠다니는 경우가 있더군여..그 이후 절대 야채를 주지 않았습니다..(치우기 귀찮으니깐..-.-;;) 가끔 비타민 섭취를 위해 사과나 딸기 같은 과일이나 채소류를 주시면 좋습니다. 저는 거의 사료로만 키웠습니다.
사료는 주로 렙X민이나 뉴트X핀을 줬었습니다.(상업적인 이유로 정확한 이름은...그래도 아실분은 다 아시겠지만) 부상성 사료만 주는 이유는 가라앉지 않아서 먹고 남기는것을 치우기가 편하기 때문이죠..가라앉는 사료의 경우 잘못하면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기때문에..부상성사료는 건져내기만 하면 되니깐...그리고 떠 있는 먹이를 엉성(?)하게 먹는모습이 귀엽기 때문이기도 합니다..처음에는 가라앉는 먹이에만 익숙한데 차차 부상성사료에 적응시키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먹이붙임을 하는 방법은....걍..굶기는거..ㅎㅎㅎㅎ..-.-;; 근데 이것은 모든 거북이 먹이붙임에 최고의 방법인것 같습니다..저도 효과를 많이 봤구여...물론 처음에 먹이안주고 배고파하는 녀석들을 볼때 맘이 아프시겠지만...거북이는 대부분의 경우 한달간 먹이를 안먹어도 끄떡없습니다.(매니아분들은 화내시겠네영..-.-;;) 그리고 첨에 부상성 사료를 줄땐 돼지코가 숨쉬러 올라올때 눈앞에 떨어뜨려 주시면 됩니다..첨엔 멍청(?)해서 잘 못먹지만 인내를 가지고 몇번 하시면 허겁지겁 받아먹는 모습을 감상하시게 될겁니다. 단 부상성 사료를 주실땐 여과기를 꺼주세요..안그러면 물살에 먹이가 떠내려가 잘 못먹더군여..(제가 가장 잘보이는 위치가 물살이 좀 있어서..-.-;;)
*수질관리
물만 깨끗하다고 괜찮겠지 하고 냅두시면 안됩니다..돼지코의 경우 바닥재를 쓰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미관을 고려해 저같은 경우 돼지코가 어두운 색이므로 하얀자갈 큰것(삼키지 못할 만한 크기의큰것할 만한 크기의--가끔 바닥재를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여..물론 모든 (반)수생종 거북의 경우 바닥재를 쓰지 않으시는것이 좋습니다) 깔아놓았었는데 깨끗하다고 방심하니깐 첨엔 자갈사이에 응가가 쌓여있는것도 몰랐었습니다. 상상외로 응가를 많이 싸기 때문에 1~2주에 한번 사이펀으로 1/3 가량 부분 물갈이를 해주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또한 자갈사이 안보이는 응가는 청소용 열대어를 키우므로 어느정도 해결되기도 합니다.(제 경우 열대어 대여섯 마리 넣어두고 한달간 열대어는 먹이를 주지 않았음에도 통통하게 살이 올랐음..역시 열대어 기르시는 분들이 보시면 화내시겠네영..-.-;;) 열대어라고 해서 아무거나 넣으면 안되고(프레코의 경우 돼지코 등갑을 물어뜯는다고 하더군여..실제로 심하게 상처받은 녀석들도 많이 봤고) 합사가 가능한 종이 몇 있습니다...그걸 다쓰면 제 팔이 아프기 때문에 여기 까지만...어쨌든 모든 거북의 경우 배설량이 열대어와 비교해서 상당하기 때문에 여과기 필터 청소도 부분 물갈이시 꼭 해주시고 렙티셰X프와 여과 박테리아는 물갈이후 거북이 입수직전 꼭 적정량을 넣어주시는건 모든 거북에 다 해당되는 것 아시죠?~*^*
*질병
제일 많은경우가 피부병입니다. 일단 평소와 다르게 흰 반점같은 것이 생기거나 하면 즉시 수온을 30도 정도로 올려주시고 탁터X틀이나 설파제 같은 치료제를 물에 넣어주세요..치료제가 없는경우 물밖에서 말려주시거나 식염수에 잠시 담궈주시고 항상 수질에 주의하시면 서서히 낫습니다. 그래도 일단 병 걸리면 피곤하기 때문에(저도 다른 거북이들 땜시 고생 좀 했습니다..ㅠ.ㅠ) 피부가 벗겨진다고 해서 칫솔같은것으로 박박 문지르면 아주 상태가 나빠지니깐 절대 그렇게 하지는 마세요..또한 화상이나 긁힌 외상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조치 하시고 상처부위에 약(세X퍼)을 발라주시고 말리거나(세X퍼의 경우 바른 상태로 입수시키면 기름이 둥둥 뜨더군여...-.-;;) 그냥 마데카솔같은 연고 발라주셔도 좋습니다. 단 입수전에는 휴지로 닦아주세영..
또한 따듯한 물에 사는종이라 수온이 넘 차도 죽는 경우가 있습니다..히터는 항상 적온을 유지하도록 하세여..
*기타 사항들
이쁘다고 자주 수조에 코박고 들여다 보시면 코가 납작해질수도 있....(죄송합니다) 자주 얼굴 대고 들여다 보시는건 적응이 안된 돼지코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줄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고 물 밖에 자주 내어 놓는것도 좋지 않습니다. 너무 빠른 열대어들과 합사시에는 열대어들 돌아다니는 물살에 휩쓸려 다니는 경우를 종종보기 때문에 합사시에는 적당한 종들과 합사시키시고 여과기의 물 흐름도 너무 세지 않도록 해서 돼지코가 맘 놓고 헤엄치고 돌아다닐수 있게 해주세요. 수초같은것을 심어놓으시면 보기엔 좋으나 조금지나면 돼지코가 다 파헤치고 뜯어먹어서 엉망이 되니 수초어항에는 넣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두마리를 좁은 한 수조에 키우면 종종 서로 싸우기 때문에 아쉽더라도 한 수조에 한마리씩만 키우시는것이 바람직 할듯 싶습니다. 가만히 바닥에 있는건 쉬거나 자는거니깐 이상하다고 젓가락으로 휘젓지 마시고 헤엄을 잘 못치고 둥둥 떠다니면 일반적으로 감기이거나 폐렴일 경우도 있으니깐 조심하세요..치료나 일광욕을 위해 물 밖에 내어놓으실때도 방안 온도가 수온과 비슷한 정도는 되어야 감기에 걸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