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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어 가지고 일체 산천초목이 아주 아름다운 색깔로 옷을 바꿔 입고 또 새순이라든지 땅에서 올라오는 일년초 풀까지도 전부 파릇파릇 움이 트고 하루가 다르게 피어가지고 아주 자라고 색깔이 변하고 아주 너무~ 참 좋은 계절에 우리가 이렇게 와있습니다.
이렇듯 살아있는 생물이 잘도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우리 인간도 살아있는데 얼마나 잘 성장하고 발전하는가?
또 특히 이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도 여러 방향이 있고 여러 길이 있겠습니다
특히 이제 우리가 부처님을 모시고 사는 불자로써 부처님의 사상에 의해서 또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해서 바람직하게 성장하고 발전하는가.
이런 것들을 한번 저 자라나는 새싹들을 보면서 반성해보고 돌이켜보고 솔직하게 자기 자신을 비판도 해보고 비쳐도 보고 하는 그런 계절이기도 하는 그런 봄입니다.
오늘은 이 전심법요 어찌보면은 최상승의 가르침이다 이렇게 이제 볼 수가 있죠. 물론 경전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상당히 수준 높은 그런 가르침도 있지만은 특히 이제 선불교에 와서 후대에 선불교에 와서 그 불교가 끝없이 발전을 거듭해서 선불교의 최상승의 정신은 어떤 대승경전도 따라 갈 수가 없고 또 소승경전은 더 말할 나위도 없고 경전에도 그러한 이제 차원 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차원들이 있어야 되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온갖 저런 식물들이 성장하고 색깔을 바꾸듯이 사람도 이제 성장을 해야 하는 그런 이치와 마찬가지로 불교라고 하는 이것도 세월이 가면서 자꾸 이제 변하고 발전하는 거예요.
세상이야 더 말할 나위도 없죠. 하루하루 세상이 달라지잖습니까?
이게 뭐 좋게 발전하든지, 나쁘게 발전하든지 간에 어째든 어떤 입장으로 어떤 모양으로 라도 자꾸 변해가고 달라져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쩔 수 없는 거죠. 붙잡을 수가 없는 거죠.
해가 뜨서 뭐 일분일초도 그냥 안 있고 진행 하듯이 모든 것은 진행하게 되어 있어요. 어느 방향으로 가든지 그것은 그 다음의 문제고 무조건 하여튼 진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불교도 불교의 가르침도 삼천년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끊임없이 진행해 오고 그걸 뭘 이제 발전했다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고 그렇습니다.
이 시대 우리가 불교공부를 하면서 계속 옛날이야기 옛날 경전의 이야기 거기에 국집하고 매달릴 것이 아니라 선사스님들이 중국의 선불교를 완전히 개조시키고 완전히 발전시켜서 소화했듯이, 또 우리나라에 와서는 국가가 위급할 상황에는 어떤 좋은 불교도 다 제쳐놓고 호국불교 나라를 보호하고 해야 되겠다고 하는 그런 어떤 불교에 있지도 않는 불교를 만들고 그런 불교로 변해왔고 발전시켰다고요. 그래서 그 시대는 그렇게 써먹었는거야
그렇듯이 어쩔 수 없이 누구의 뭐 한사람 위대한 힘에 의해서 그렇게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자연의 위치가 그렇게 돼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임제, 황벽 같은 이런 분들의 첨단 최첨단의 사상은 정말 뭐 더 나아갈 때가 없는 최상의 사상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이 시대에 와서는 한 번 더 거기에 몸부림을 치든지 아니면 구각을 벗든지, 환골탈퇴를 하든지, 어떤 방향으로든지 좀 달라져 가고 있고 약간의 그런 어떤 변색은 어쩔 수 없이 되어가고 있는 그런 실정이기도 합니다.
여기 허공이 곧 법신이다 오늘 공부할 자리에 그렇게 나와 있는데, 첫마디가 내가 아주 좋아하고 또 불교를 많고 많은 가르침이 있는데, 많고 많은 가르침이 도대체 이게 뭔가? 한마디로 정의하면 바로 이거에요
八萬四千法門은 對八萬四千煩惱다 그랬습니다.
팔만사천법문이라고 하는 것은 불교 안에서 이래야 좋고 저래야 좋고, 이 기도가 좋고, 저기도가 세고, 뭐 이게 영험 있다, 저게 영험 있다, 또 경전에 들어가면 뭐 수행방법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 많고 많은 수행방법들 이야기 늘어놓은 그것은
결국은 우리 인간이 앓고 있는 팔만사천가지의 번 뇌병, 마음의병, 정신병, 이 병을 대치하기 위한 것이다.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 이 말이야. 대는 대치한다. 상대할 대자 치료할 치자 구체적으로 하면 그런 뜻이에요.
팔만사천번뇌의 병을 맞이해서 그것을 치료하는 그런 처방전이다 이 말이야. 그것 외에 달리 다른 것이 없어요. 그럼 우리가 경을 볼 때 또는 어록을 공부할 때 어떤 경우라도 요 근본정신을 잃지 않으려면 아~ 이 말씀은 우리 인간의 이러이러한 마음의 병을 고치기 위한 것이구나. 그렇게 알면 종지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근본을 잃지 않고 헤매지 않는 게 되고 그렇게 알면 틀림이 없어요.
뭐 우리 한국 사람들 조상을 위하는 마음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곳곳에 천도재( (遷度齋)지내죠. 곳곳에 천도재(遷度齋)지냈던 제 또 지내고, 지냈던 재 또 지내고 가는 곳 마다 그냥 법당이 영가축원위패로 그냥 장엄이 되어 있고 그래 가지고 기독교에서는 이제 그런 것을 보고 법을 가르치는 법당이 아니고 귀신만 모아놓은 귀신집이다 이런 비판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그게
우리가 좋게 이해하면은 한국 사람들은 선조위하니까 선조위하기를 좋아하니까 그렇게 위패를 많이 모셔서 일년에 한번씩 또는 뭐 좋은 날이 될 때마다 그렇게 한번씩 생각하고 그렇게 한다.
뭐 벌써 태어나서 다 지 갈대로 가진가 벌써 여러 수십 년이 되었는데 무슨 새삼스럽게 천도한다고 또 천도 그렇게 해가지고 무슨 그렇게 동쪽으로 갈사람 서쪽으로 가게 할 수가 있겠어요.
지 갈길 지가 다 닦아서 알아서 가는 거지
결코 동쪽으로 갈사람 서쪽으로 가게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야
그냥 그럼 뭐냐 요 원칙에 의하면 팔만사천법문은 팔만사천번뇌의 병을 대치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을 다스리기 위한 것이다 하는 이 원칙에 비추어서 생각한다면 조상을 위하고자 하는 마음을 달래는 거야 그게 천도재 라고 얼마나 좋아요
천도재라고 하는 법은 천도가 되고 안 되고는 그것은 각자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고 후손이 조상을 위하고자 하는 그 마음 다스리는 것이 천도재야
자식이 지금 고3이라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데 부모로써 할 수 있는 일이 뭐야 대신 공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신 시험 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갑갑한 거야 마음, 답답해 죽게는 거야 어떻게 대신 가서 공부해서 대신 시험 칠 수 있다면 아마 부모가 대신 가서 공부하고 대신 시험 칠 사람이 반도 넘을 거야 우리나라
그런데 그게 안 되잖아 그런데 갑갑하다 말이야 죽을 지경이야 갑갑해서 그 마음을 뭐라고 어떻게 다스려 그저 법당에 가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부르면서 다스리는 거야
관세음보살 뭐 불은다고 애가 공부 못하는데 갑자기 공부 잘 할 수도 없는 것이고 또 공부 하나도 안한 사람이 좋은 학교에 갈 수도 없는 위치고 그것은 위치가 아니야 첫째 위치가 아니라 그것은
불교는 한마디로 말하면 공짜가 없는 가르침을 위치를 가르치는 게 불교다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그것은 공짜 아니에요 관세음보살 몇 번 부르고 뭐 갑자기 동으로 갈 게 서로가고
좋은 학교갈 애가 나쁜 학교로 간다든지 나쁜 학교로 갈애가 좋은 학교로 간다든지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위치 아니에요.
그런데 갑갑해 부모는 마음이 답답해죽겠어 애가 공부를 잘하지만은 그래도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답답한 거야 그런 답답한 병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그냥 기도하면 된다.
그래 열심히 기도하는 수밖에 없어 그게 제일 상책이라고요
그게 병날 병(病) 답답한 부모의 아픈 마음, 답답한 마음,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 마음을 대치하는 거다 이 말이 그 말이다. 팔만사천법문은 대 팔만사천의 번뇌다
불교의 모든 가르침은 전부 이것입니다. 이것 외 달리 다른 것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자 어떤 가르침이든지 간에 인간의 그런 병을, 그런 아픔을 그런 답답함을 그것을 다스리기 위해서 하는 거야 열심히 기도하는 동안 잊어버리잖아요. 그리고 성인에게 비니까 그 마음도 편안하고 기대감이 있고 그래서 요행이 뜻대로 되면 부처님 영험이도 뭐 안 되어도 아이고 우리자식이 복이 그것 뿐 인가보다 이렇게 마음 위로할 줄 아는 것 뭐 그 방법밖에 뭐 있어요.
또 이걸 주지들이 깨놓고 이야기 안 해서 그렇지 이거야 사실은
깨놓고 이야기 하면은 어떤 사람이 인도 여행 갔다 와서 고 3짜리가 시험을 치는데 어떻게 되느냐 물으니까 인도 성지 여행가면 기도가 잘 되는 줄 알지 부처님 사셨던 곳에 갔다 오면 여기서 한국에서 하는 것 보다 기도가 훨씬 영험이 있을 것 아니야 뭐 보통 생각으로 말이야 어떻게 되더냐 하니까 여행 갔다 오니까 떨어졌데. ...
성지에 가서 기도하면 훨씬 영험이 더 있는 줄 알고 한국에서 기도하다가 제쳐놓고 인도에 간 거야, 온천장에 사는 무슨 가게이름도 내가 알아 그 집에도 가보았어 그래서 내가 내용을 잘 알지
통보인가 뭐 거 옷 있죠. 옷가게 그 옷가게 하는 집이라, 그 집 가게에 옷도 하나 얻어 입기도 하고 그 집에 가서 공양도 받고 그랬어요. 그거라 바로 마음이 바로 그 마음이야 그 마음 다스리기 위한 기도라
어디 가서 인도 가서 하든지 우리나라 어떤 성지보다 더 인도가 제일 영험이 있을 것 아니야 사실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렇죠.
중국이나 한국은 벌써 이건 재탕 삼탕 이잖아요. 불교원조에다 대면은 그래 생각하는 거야 기도하는 사람은 백가지로 좋은 방법을 생각하는 거야 다 거 답답하고 간절한 마음 다스리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고 하나의 처방이다. 황벽스님이나 되니까 이런 이야기를 듣지 어디서 이런 이야기를 듣겠어요.
秖是教化接引門이니
다만 교화하고 접인 하는 맞아들이는 그런 문일 뿐 이다 이거야 어떤 법문도 法門했잖아 門 문 문자 쓰잖아요
저기 문에 들어오는데 사무장이 앉아서 문에 들어오는데 어서 오십시오. 하고 안내해서 글씨 쓸사람 글씨 쓰는데로 보내고, 참선할 사람 참선할 자리 주고, 뭐 스님 만나서 대담할 사람 있으면 스님 있는데 안내하고, 절 할 사람 절하게 하고, 들어온 사람마다 목적이 다 다르다고 책하나 얻으러 들어온 사람에게 책하나 줄 수 있고
교화하고 접인 맞아들이는 그런 문 일뿐이다 법문이라는 거야 팔만사천법문이라는 거야
요 근본을 우리가 알면 우리가 헤매지를 않습니다. 헤매 필요가 없는 거야 나도 이것 안지 며칠 안 되었어. 사실은 허~허
本無一切法이라
본래 일체법도 없다
그런데 온갖 법을 가설해가지고 십신(十信)이니, 십주(十住)니, 십행(十行)이니, 십회향(十回向)이니, 뭐 십지(十地)니 등각(等覺)이니 묘각(妙覺)이니 이렇게 온갖 법을 가설해가지고 여러분들 기신론 배우죠. 기신론 교리 행상이 얼마나 복잡합니까? 일심이문 삼대사신 오행육자 해가지고 뭐 진여문에 뭐가 생명문이니 진여문이니 해가지고 또 구상차제로 해서 뭐 업상전상 현상지상 상속지척 이면교수 내 이것 외운다고 참 꽤나 고생을 했는데 열심히 고생을 해놓으니까 이렇게 줄줄 나오는 거야 얼마나 외워서면 이렇게 나오겠어.
어릴 때 20대 초반에 외운 건데 걸핏하면 이게 시험에 또 나온다고 구상차제는 워낙 우리교리에 중요한 근간을 이루기 때문에 교리 어디 가서 중요한 스님들이나 불교시험을 치면 의례히 구상차제 나오고 그래요
구상차제 쓰라고 그것 쓸 줄 모르고 그걸 못 외우면 불교교리를 모른다. 이래 봐 버려요
그전에 역경연수원에 1기생으로 들어가는데 아 그게 시험에 나오는 거야 역경원에서
그러니까 우리는 불교에서 제일 지식 총집합처가 역경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거기에서 이제 걸려고 걸려고 걸러 가지고 불교교리 시험문제에 그것이 나오더라고 곳곳에 나옵니다.
그것은 다 외워야 돼 여러분들 기신론 공부하려면...
그런 것 하면 등등 얼마나 많습니까?
그것 공부할 때는 뭐 이런데 진짜로 법이 있어가지고 그런 줄 알았지 다 그게 구석구석 인간의 번뇌의병이 있고 그런 잡다한 그런 생각에 얽혀 있는 그런 이들이 특히 공부한다고 하는 사람 중에서 특히 더 많아 그래서 그런 것을 하나하나 이렇게 자세하게 풀고 풀고 풀어나가는 그런 하나의 그것도 이제 번뇌병을 대치하는 것이지 그 외 다른 것이 없다 본래는 일체법이 없다
번뇌를 떠난 즉시 離即是法(리즉시법)이요
번뇌를 떠나는데 그냥 법이야
뭘 갔다 되었던지 간에 그 사람이 앓고 있는 번뇌 병을 떠나는 것이 그대로 그게 법이다 이거야
주먹을 후려쳐서 번뇌를 떠나던지 아니면 어디 뭐 기도를 해서 번뇌를 떠나던지 아니면 더 재미있는데 가서 정신 잃고 놀던지 어째든 번뇌병을 떠나면 그게 법이다 이거야 목욕을 하든지, 무슨 찜질을 하든지, 아니면 약을 먹든지, 운동을 많이 하든지, 감기 걸린 사람이 감기만 낳으면 그게 법이야 그게 약이라고
꼭 무슨 어느 집에 가서 그 약을 지워먹어야만 낫도록 되어있는 것이 아니야
이건 체질 따라 다 다르다고 한약이 맞는 사람도 있고 양약이 맞는 사람도 있고 약가지고 소용이 없고 그전에 보면 그냥 소주를 따끈하게 데워가지고 거기에다 고춧가루를 그냥 빨갛게 풀어가지고 그것을 먹고 낳은 사람이 여럿이야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그런 사람도 있고
내가 배운 좋은 방법이 있어요. 한번 참고로 들어놓으세요
백탕이라 해가지고 찬물 끊이는 것 그것도 좋은 약이라 그것도 약제에 들어있어 그게 아무것도 안하고 찬물을 계속 끊여 그러면 거기서 김이 막 올라올 것 아니야 거기에다 적당한 거리에다 코를 대고 있어 계속 숨쉬어 그러면 땀도 나고 몸이 훈훈해져 그러면 콧물이고 뭐고 깨끗이 없어진다고 그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
그리고 마시기도 하고 뜨거운 물을 마시기도 하고 범어사 있는 스님에게 내가 배운 건데 나는 그걸 참 잘 써먹는 그런 법이라
감기만 다스리면 되었지 꼭 이것이라야 된다. 저것이라야 한다고 하는 것은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러니까 우리가 배우는 온갖 방법들 그 모든 가르침은 번뇌병을 떠나는 하나의 수단이고 떠나면은 그것이 법이다 병만 떠날 수 있으면 그게 법이다
근데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순~ 번뇌에 시달립니다.
알고도 시달리고 모르고도 시달리고 그러는데 그걸 이제 잘 알아가지고 알맞은 약을 잘 써야 하는데 그 약은 사실은 팔만대장경안에 없는 약방문이 없어요. 별별 약방문이 다 있는 거야
모든 존재가 있다고 이렇게 국집하고 거기에 집착하는 사람은
반야심경 같은 것 일체가 없다 모두가 공하다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그것 그냥 열심히 외우면 시원해져요
어느 정도 내 자신 없다는 것을 느끼게 돼. 또 없는 것 없는 위치가 있으니까 거짓말은 아니거든요 그게 어떤 시각에서 보면 없기도 그게 하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이 다 약방문이다 이거야
知離者是佛이니라
떠날 줄 아는 사람이 부처다 떠날 줄 아는 사람이 부처다
但離一切煩惱하면
다만 일체 번뇌병을 떠날 것 같으면
是無法可得이니
그때는 법 가히 얻을 것이 없다
법이라는 게 거기에 있지도 않고 첫째
어떤 법도 그 사람 앞에는 없고 또 법이 없으니까 찾을래야 찾을 수도 없어 병 없는 사람에게 무슨 약이 왜 있겠어요. 건강하게 사는 사람 집에 가서 무슨 감기약 먹던 것 두통약 먹던 것 있으면 내놔라고 하면 있겠어요.
병 많이 앓은 사람 집에 가면 없는 약이 없어 내 한참 머리 아플 때는 사리돈이다. 뭐다 뇌신다 뭐 일본서 들어온 뇌신이다 온갖 두통에 좋다는 것은 다 가지고 있었어요.
근데 건강한 사람 집에 가서 아무 약을 찾아봐야 없다고요. 그것하고 똑 같은 위치입니다
법이라는 게 없어요. 법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닌데
이렇게 법을 중생들이 번뇌병을 많이 앓고 있으니까 부처님의 자비로써 온갖 약방문을 다 이렇게 늘어놓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뭐 그런 이야기가 있죠. 탐욕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보시를 가르치고 무슨 어떤 욕망이 많은 사람에게는 무슨 무상관을 가르치고 거기에 다 그렇게 나와 있어요. 그 병에 따라서 처방을 구체적으로 그렇게 들어놓은 해놓은 대도 많이 있습니다. 틀림없는 말입니다.
學道人이
도를 배우는 사람이
도라는 것이 뭐입니까?
제대로 된 인생의, 인생으로써 살아가는 길,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까? 지혜로운 인생, 행복한 인생이라고 할까? 그거죠 결국은
若欲得知要訣인댄
요결이란 불교에서는 잘 써는 말인데 이건 그냥 비결이라고 알아도 좋아요
비결을 알고자 한다. 만약에 공부하는 사람이 비결을 알고자 한다.
공부의 비결, 수행의 비결을 알고자 할 진댄
그 비결이 뭐냐? 아주 요긴한 비결이에요 비결 중에 비결이라 말하자면 한방에 날릴 수 있는 그런 비결이다 이거야
여기 저기 다니면서 치료를 하다가 어디 가서 만나면 침도 한방에 좀 낳게 하고 약도 그냥 한 첩에 딱 낳게 하는 것 없냐고 그런 소리가 절로 나와요
약을 많이 쓰보고 치료 많이 해본사람은 여러 날을 해보아서 답답해 죽겠는 거라
수년간을 그렇게 해본사람은 어디 가서 누구만나면 침 한방에 고치는 방법이 없냐고 이소리가 절로 나와요.
저기 우리 도반 통도사에 있는 어떤 스님하고 같이 그전에 다녔는데 그때 나는 건강 할 때라. 그 스님은 평생을 병을 앓아온 스님, 어디 가서 의사에게 소개를 했는데 다짜고짜 만나자 마자 한방에 보내주십시오 이래 한방에 침도 놓던지 침도 한방에 보내주고 두 번 세 번 놓지마라. 이거야 두 번 세 번 놓으면 틀렸다 이거야
약도 한 첩에 끝내줄 수 있으면 주고 그렇지 않으면 그만 두라 이러더라고요. 난 그때 그런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지요. 얼마나 약과치료에 시달려서면 저런 소리를 할까? 몇 달씩 몇 년씩 그렇게 견디면서 해본거야. 그러니까 새로운 사람만나니까 한방에 되는 것이 없냐 이거야 그래 나도 그 스님에게 배워가지고 간혹 써먹기는 써먹어요.
여기에 이제 그 말이라. 요결 한방에 대는 방법을 알고자 하느냐 그렇다면
但莫於心上에 著一物이니라
마음위에다가 한 물건도 붙이지 말라
마음위에 마음에다 한 물건도 붙이지 말라 이 말이야.
우리는 우리 마음위에 온갖 팔만사천물건이 다 붙어 있어 물건 없는 무용한 것까지도 무용한 것까지도 무용한 온갖 감정들도 다 마음에 붙어있고 유용한 것도 붙어있고 그래 돼있어요.
그런데 그 하나도 없으면 그중에 그런 것 한 가지도 없으면 일물도 없을 것 같으면 그게 말하자면 온갖 병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거다. 온갖 병을 한방에 다 날려버리는 아주 요긴한 아주 중요한 비결이다 이렇게 됩니다.
이것도 무리하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마음은 온갖 것으로 이렇게 뒤 덮여 있고 어수선하고 지저분하게 되어있지만 사실은 근본은 한 물건도 거기에 붙어있지를 인해 그걸 보고 하신 소리라 그게 가능하니까
言佛真法身은
말하기를 부처의 참다운 법신은
불신은 해도 좋고, 불 진신은 해도 좋고, 불 법신은 해도 좋고
그런데다 특히 여기다가 불, 진, 법 신 이렇게 수식을 이렇게 많이 했습니다.
진짜배기 진짜배기 부처의 몸을 여기서 우리가 이야기해본다면
猶若虛空이라하니
허공과 같다 마치 허공과 같다 이랬어요.
허공이라는 소리가 아니고 여기서 말은 그거라
근데 황벽스님은 그런 이야기가 아니야
此是喻라
이것은 비유다 이거야
허공과 같다고 하면 비유다 이거야
여기는 뭐라고?
法身이 即虛空이며 虛空이 即法身이어늘
법신이 즉 허공이다 법신이 곧 허공이다
저 허공부처다 이거야 불진 법신이다 이거야
허공이 즉시 법신이다 허공이 그대로 법신이다
그런데 저 텅 빈 아무것도 없는 것이 그대로 법신인데 이 사랑스러운 우리육신이 법신이 아니겠어요.
비록 병들고 바늘만 찔러도 피가 나고 아프고 감기가 걸리고 썩어 빠지고 늙고 병들고 할 그런 육신이지만 허공보다는 낫잖아 차라리 허공보다 낫죠.
우리 육신이 법신이 아닐 까닭이 없습니다.
幻化空身(환화공신)이 卽法身(즉법신)이라고
증도가 첫머리에 그게 나와있잖요
無明實性(무명실성)이 卽佛性(즉불성)이고
우리 번뇌무명 그대로가 부처의 성품이고 이 허망한 몸뚱이 병투성이 늙어서 쪼끄랑망태된 그 모습 그대로가 법신이다 이거야 허공도 법신인데 이 육신이 아무리 못났다 한들 이 육신이 법신이 아니겠어요. 그건 말도 아니지 허공도 법신인데 이건 비유가 아니에요
비유로 그렇게 한 차원이 있어 말하자면 근기에 따라 가르치는데
황벽스님은 근기고 뭐고 그런 것이 없거든요
어떤 가르침은 부처의 진법신은 마치 허공과 같다
이렇게 이제 했는데 그것은 비유다 이거야
그것은 그 말이 필요한 번뇌 병이 있는 사람이 있어
그런데 사실은 법신이 그대로 허공이고 허공이 그대로 법신이다
常人은 謂法身이 遍虛空處라
보통사람들은 이르기를 허공에 두루 했다 그래 가지고
虛空中에
허공가운데
含容法身이라
허공가운데서 법신을 이렇게 함용하고 있다 용락하고 있다
이런 씩으로 이야기 하지
그런 것도 상당히 높은 차원 이야기이기는 해요 상당히 높은 차원의 이야기긴 한데
사실은 그것도 여러 단계 낮은 이야기이라 여러 단계 낮은 이야기라
不知法身이 即虛空이며 虛空이 即法身也로다
법신이 그대로 곧 허공이며 허공이 곧 법신인줄 알지 못한다.
그것을 알지 못하거나 아니면은 그런 수준의 근기의 사람을 제도하기 위해서 우정, 방편으로 이야기 했거나, 둘 중에 하나야 몰라서 이야기 했거나 아니면 그런 수준의 사람을 제도하려고 이야기 했거나 그렇다는 것입니다.
첫댓글 앞으로 <자혜성> 법우님이 법등(法燈)을 밝혀주실 것이로군요,,,고맙고 감사합니다!
幻化空身이 卽法身이라...자혜성님,고맙습니다._()()()_
감사합니다...()()()
八萬四千法門은 對八萬四千煩惱다...팔만사천법문은 팔만사천번뇌의 병을 대치하기 위한 것이다...자혜성님,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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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無一切法........감사 합니다,_()()()_
자혜성님, 고맙습니다._()()()_
知離者是佛이니라...떠날 줄 아는 사람이 부처다 ...자혜성님! 수고하셨습니다.._()()()_
" 마음위에 한물건도 붙이지마라 " . . . _()_
學道人이 若欲得知要訣인댄 但莫於心上에 著一物이라!
모셔 갑니다
마하반야바라밀()()()
離卽是法이요 知離者是佛이니라. 감사합니다.
幻化空身(환화공신)이 卽法身(즉법신)이라.ㅡ법신이 그대로 허공이고 허공이 그대로 법신이다._()()()_
삼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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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신이 그대로 허공이고 허공이 그대로 법신이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八萬四千法門 對八萬四千煩惱 ... _()_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_()_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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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