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파고드는 안타까움을 주체할 길이 없어 이글을 씁니다.
한 아름다운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김동호.
제가 근무하는 영광고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국사학과 1학년입니다.
밝고 사교적인 성격에 두뇌와 표현력도 명석하여 고교재학시 전국 국사경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여 중국 연수도 다녀왔고 그로 인하여 작년 1학기 수시모집에 일찌감치 성균관대학교에 합격을 해 두고는 지성인의 소양을 길러왔던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청년이었습니다.
바로 영덕읍 축산항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신 -풍기초등 51회, 금계중 12회 졸업생이시며 현재 금계중학교 12회 동기회 회장님- 김석진 선배님의 아들입니다. 또한 풍초62회 금계 23회인 김홍석 선배님의 조카이기도 합니다.
또 제가 고교 1학년 2학년때 영어를 가르쳤던 저의 사랑스러운 제자이기도 합니다. 선배님이 위로 따님을 두명을 두신후 늦동이로 본 아들이었고 그야말로 집안의 보배였고 자랑거리였습니다. 모교인 영광고에도 자주들러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하고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멋진 젊은이 였습니다.
아니 근데 이게 웬일 입니까?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선배님의 동기분이신 12회 선배님들에게 전해 듣고는 저 또한 할말을 잊었습니다. 메스콤을 장식하던 그 안타까운 소식의 주인공이 바로 동호였을 줄이야.
지난 16일 서울 명성교회 수련회에 다녀오던 길에 원주인근에서 운전기사의 운전미숙으로 미니버스가 전복되었다고 합니다. 10여명의 젊은이들이 타고 있었는데 3명의 학생들이 사망을 하고 7명이 중태..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어찌 이렇게 세상을 보듬으려는 웅지를 가진 청년이 미처 제 뜻을 펴보기도 전에 데려가신단 말씀입니까? 더 뜻있게 쓰시려고 데려가셨다고 마음을 달래보지만 위에 계신 그 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안타깝게 가버린 이 뿐만 아니라 평생 가슴에 아픔을 묻으실 선배님과 사모님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의 슬픔을 어찌해야 합니까?
총동창회 체육대회로 일일이 전화를 하셔서 동기분들을 모아 두시고는 정작 선배님은 이런 아픔을 당하셨습니다.
재직하고 계시는 학교에도 알리지 않으시고 조용히 마무리 하시고자 하는 선배님의 뜻인 줄은 알지만 그리고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이 선배님의 뜻에 반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저 또한 사랑했던 제자를 보내는 마음에 뭔가 남겨놓지 않을수 없어서 이 글을 씁니다.
오늘 개학을 했고 수업을 마친 후 작년에 동호 담임을 했던 선생님과 함께 '원주기독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겨우 진정을 하시고 계셨던 사모님께 또 한번 엄청난 오열을 하시도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러움과 죄스러움도 느낍니다. 다행히 그 자리에서 명성교회 측과 협의가 원만히 이루어져서 명성교회 장으로 내일(22일) 입관예배. 그리고 모레(23일) 발인예배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금계중학교 총동창회의 이름으로 조화도 보내드렸습니다.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위로가 될지 모릅니다. 그저 가슴저미는 아픔으로 제자와 풍기인의 아들을 보낼밖에요.
존경하는 김석진선배님, 사모님 그리고 홍석이형.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부디 그 슬픔에서 빨리 벗어나시고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을 통하여 풍기인들, 동문님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하나님!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으로 여기 아름다운 이들의 아름다운 젊은이를 위로 올려보냅니다. 부디 뜻하시는대로 귀히 여겨주시옵시고 그 영혼에 영원한 안식을 주시옵소서. 더불어 남겨진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옵시고 지금의 슬픔이 앞으로의 삶에 더욱 충만함의 바탕이 되어 더욱 담대하고 강건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아멘.'
동호야!! 그 해맑던 모습 그대로 부디 좋은곳에서 ... 좋은 모습만 보고.. 영원하렴.
첫댓글 슬픈 소식을 들었지만 김석진 선생님의 아드님인줄은 몰랐습니다.그 슬픔을 어떻게 해야하나요,고귀한 뜻,피우지도 못하고 떠남을,,,영원한 안식으로 고이 잠들기를 기도합니다.
동호님의 명복을 빌니다...석진 선배님 안타까움이지만..힘내세요....
젊은 영혼 ~~주님께서 받아주시고 영원한 안식을 주십시요.
선배님 힘내세요. 동호님의 명복을 기원하며 하느님의 은총이 항상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석진 형님 안타까움과 서글픔을 극복하시고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지홍 배상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가족분들..힘내세요..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좋은 곳에서 님의 뜻 이루시기를 바랍니다.그리고 선배님 힘 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던데... 선배님의 안타까움 어찌 위로할수있나요 ? ... 동호군의 영혼 주님께서 함께 하시길 빔니다...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세상에 어찌 이런일이! 힘내세요. 선배님.
선배님, 함께 근무 했던 교직의 선배이며 친구의 형님인 선생님. 이 참담함을 어찌 말로 다 할까요?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남은 가족 모두에게 주님의 손길이 항상 함께 하셔서 힘내시길 기도드립니다.
선배님의 마음을 그 누가 알리가 있겠습니까? 힘내시고 금계의 후배들이 선배님의 아픔을 같이 하겠습니다. 건강 잃으시면 안됩니다..~~~~~~~~~~~~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젊은 날 주님곁으로 먼저간 아드님땜에 망연 자실하실 선배님께 위로를 드립니다. 울 동기 고경호의 아들도 금중 1학년. 금선정서 물에 빠져서...올 여름일이지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배님 힘내세요...
어쩌다 그런일이 쯧쯧....삼가 애도의 뜻을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