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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League Central Division Review
올 시즌 아메리칸 중부지구는 현 지구
중에서 가장 약한 지구로 평가 받아 왔다. 만년 100패후보들인 디트로이트, 캔자스시티.
90년대의 팀이었지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 몰락하고 있는 클리블랜드. 구단 퇴출
건으로 시끄러운 미네소타. 새로운 강자 화이트삭스.
이중에서 오클랜드와
시카고 다음으로 능력있는 영건과 텍사스 못지 않은 핵타선을 갖춘 화이트삭스가
무난하게 지구1위에 오르리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막강한 투수력을 앞세워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 쉽까지 진출한 미네소타의 승리였다. 디트로이트 에이스 위버를 트레이드하는
약간 이해하기 힘든 일을 벌였고 캔자스는 '팀 개편 없을 시 FA선언' 이라는 조항의
스위니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블락, 터커를 데려왔지만 결과는 그게 그거였으며 클리블랜드는
리빌딩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트레이드 등에 의해 팀 로스터조차 제대로 모르게 되었다.
이
현상은 비단 클리블랜드 뿐만이 아니고 이 지구에서 성공적으로 시즌을 치른 미네소타를
제외한 캔자스시티, 시카고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모두가 겪어 현재 내년 팀 로스터
및 라인 예상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미네소타
트윈스
최종성적
: 94승 67패 - 중부지구 1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 진출
조용히...정말
조용히 보냈다. 눈에 띄는 움직임이라고는 마무리가 Hawkins에서 Guardado로 바뀐
것 정도? 오히려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선발진의 붕괴에도 그 성적을 낸걸
보면 대단하다는 말밖엔 할말이 없다.
Pitching
Starting Rot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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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
-> |
시즌 중반 |
1. Brad Radke |
1. Eric Milton |
|
2. Eric Milton |
2. Rick Reed |
|
3. Joe Mays |
3. Johan Santa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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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ick Reed |
4. Kyle Lohse |
|
5. Kyle Lohse |
5. Juan Linc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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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ef Pitcher :
LaTroy Hawkins, J.C Romero, Mike Jackson, Tony Fi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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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r : Eddie Guardado |
1) 정규시즌 불펜,신인으로
버텼다 : 무슨 말이
필요하랴? 미네소타야 말로 불펜의 진수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작년
1,2,3선발 전원 220이닝이상 던져준 선발진은 완전 붕괴되었다. 비록 시즌 후반 Radke,
Mays, Milton, Reed의 로테이션은 회복되었지만 위에 쓴 시즌 중반 로테이션 마저
한때 Milton과 Reed의 부상으로 잠시나마 빠졌고 Brad Radke는 커리어 최저 이닝(118.1)을
던졌으며 Joe Mays도 95.1이닝으로 멈추었다. 선발 중 가장 많이 던진 투수가 Rick
Reed의 188이닝이라면 선발진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때
구원한 것이 불펜들. 전반기 0점방어율을 유지했던 선발출신 J.C Romero(9승 2패
81이닝 1.89)와 작년 후반기 부진을 벗어나 철벽 릴리프로 다시 나온 LaTroy Hawkins(6승
무패 80.1이닝 방어율 2.13), 그리고 마무리를 맡게 된 'everyday' Eddie Guardado(1승
3패 45세이브 6블로운 67.2이닝 방어율 2.93)를 중심으로 한 전 불펜진이 시즌 내내
모조리 미쳐주었던 것이다. 그 크레이지도가 어느 정도냐 면 왕년에 클리블랜드에서
잘 나갔다가 작년 휴스턴에서 정규시즌 5승 3패 4세이브 4.70의 방어율에 69이닝을
던져 한물 갔다는 평가를 들은 마이크 잭슨 마저 3.27의 방어율과 20홀드를 기록했을
정도.
더군다나 Johan Santana 14선발을 포함한 27경기에서 108.1이닝 방어율
2.99를 기록, 선발과 중간계투를 잇는 좌투수로서 스윙맨의 역할을 200%달성하여
포스트 시즌에서도 등판하는 영광을 얻었다. 주목되지 않았지만 카일 로스는 32경기중
31경기를 선발로 출장하며 13승 8패 4.23의 방어율과 무엇보다 180.2이닝을 소화해
초토화된 미네소타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풀시즌을 보내주어 로테이션의 축이 되어
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후반기 Mays, Radke등이 차례로 복귀하면서 작년만큼의
활약은 없었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승리를 주도하면서 결국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쉽까지
올라 갈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뭐...물론 시즌 중반에 이미
화이트삭스는 자멸해버려 리그 챔피언쉽을 들 먹인 것이다.)
2)
그 부작용이 걸린 걸까? 리그 챔피언쉽 : 포스트
시즌에 들어선 미네소타는 오클랜드를 맞아 역시나 강한 불펜을 앞세워 오클랜드를
제치고 애너하임과 맞서지만 그동안 '혹사에 가깝게 등판한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걸까? 리그 챔피언 쉽에서 애너하임을 맞은 미네소타 불펜진은 동급평가의 애너하임
불펜에 완전히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참패했다. 물론 애너하임의 K-Rod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의 등장과 퍼시벌의 완벽한 파워피칭이 결정타였지만 더욱 큰건 미네소타
불펜진 스스로가 자멸했다는 것이다.
Radke, Mays, Milton 3인방은 분명
정규시즌의 아쉬움을 날려버릴 정도로 호투해 주었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4차전에서
레드키는 6.2이닝 동안 2실점으로 버텨주었고 Mays는 마지막경기에서 3홈런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1차전에서 8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던져주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Milton은 3차전에서 그날 불안했던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지만 6이닝 1실점으로 막았지만
애너하임에게 불펜 싸움에서 밀려 2-1로 패했다.
중간진들은 나오는 족족
불을 질렀고 스윙맨 Santana는 신인티를 벗지 못해 얼었는지 나오는 순간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마지막경기에서 애덤 케네디에게 역전홈런을 내주어 패전투수가 되었고
Romero와 라트로이 호킨스 역시 매 경기 나오다시피 했으나 나오는 족족 불을 질렀다.
마무리 에디 과다도는 이런 불펜의 부진 때문에 유일하게 승리한 1차전외에는 몸도
제대로 풀지 못했을 정도.
미네소타의 필승라인의 중간이 Romero-Hawkins에
Santana가 스윙맨 역할을 하는 것이 포스트 시즌에서 계속 이용되왔었는데 Romero와
Hawkins는 오클랜드와의 경기때부터 최소 3게임, 1이닝이상 등판하여 애너하임때는
힘이 다 빠지지 않았나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물론 결과론 적이지만 이럴 때 차라리
에디 과다도를 중간으로 투입하여 급한 불을 끄고 마무리를 Romero나 다른 불펜에게
넘겼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양과 질에서 애틀과 함께 최고로 달리던
미네소타 불펜진 전원이 불을 지른 줄 감독 론 가든하이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생각 못했을 것이다.
어쨌든 정규시즌때부터 이닝이터선발들이 모두 나가떨어진
상황에서 여기까지 올라온 중간 계투 진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Batting
Starting Lineup |
||
1 |
Jacque Jones |
LF |
2 |
Cristian Guzman |
SS |
3 |
Doug Mientkiewicz |
1B |
4 |
Torii Hunter |
CF |
5 |
Corey Koskie |
3B |
6 |
David Ortiz |
DH |
7 |
Dustan Mohr (Bobby Kielty) |
RF |
8 |
A.J. Pierzynski |
C |
9 |
Luis Rivas |
2B |
|
||
Reserve : Denny Hocking, M. LeCroy, Michael Cuddyer |
1) 이길 만큼은
해 주었다 : 타선도 작년 같지 않았다. 1루수 Doug Mientkiewicz는
.261의 타율에 10홈런 64타점으로 작년 모든 기록에서 뚝 떨어져 또 하나의 J.T Snow가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들었고 전도유망했던 3루 유망주 Michael Cuddyer를 기어코
밀어낸 코리 코스키 역시 .267의 타율에 15홈런 69타점을 기록하면서 2000년 풀 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계속해서 기록이 떨어져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지명타자 David Ortiz가 막판 활약으로 타율.272 20홈런 75타점을 기록해 기존 중심타자의
위안을 세운것이 전부.
포수 Pierzynski를 제외하면 전원 도루가 가능하다는
명성도 뚝 떨어졌고 리드오프를 동시에 3타순이나 있다는 9번 Rivas(도루 9개)-1번
Jacque Jones(도루 6개)-2번 구즈맨(도루 12)역시 도루가 격감하였다. 물론 Rivas가
손목에 투구를 맞아 많은 경기를 결장했다지만 도루뿐만 아니라 그가 보여준 공격력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그나마 토리 헌터가 23개의 도루로 기동력은 보충한 것이
전부.
하지만 잘 되는 팀은 선수가 외계인에게 납치되도 수술받고 되돌아와
미친다는 말이 있던가? Torii Hunter는 올해 .289의 타율에 29홈런 94타점으로 23도루로
20-20가입과 함께 타율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미네소타의 공격을 앞장서며 수비만
잘하는 중견수라는 편견에서 벗어 낫고 헌터에게 가려져있으며 후반기 다소 부진했지만
리드오프 자퀘존스 역시 3할의 타율에 27홈런 85타점으로 리드오프가 맞을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공격에서 선봉장이 되어 주었다. 물론 존스와 함께 3할을 기록한
포수 피어진스키와 트레이드된 뷰캐넌의 빈자리를 메꾸며 .291 홈런 12개 46타점을
기록한 바비 킬티와 .269 홈런 12개 45타점의 더스틴 무어의 플래툰도 큰 힘이 되어
주었다.
Mientkiewicz와 Koskie가 부진했다지만 그래도 출루율이 다들 .360은
넘겼다.Koskie는 도루 10개로 기동력을 보충했다.
또한 좌타자 중심의 타선답게
우투수만 만나면 팀타율 .290대의 타격을 보여 오른손잡이들은 정말 악몽의 타선이었다.
좌투수, 그것도 선발이 부족한 이 시점에서 이건 큰 힘이 되어 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보아도 이 팀이 정말 리그 챔피언 시리즈까지 올라갈 타선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 말은 역시 Torii Hunter나 Jacque Jones를 중심으로 그날 경기에서 누가 잠깐
미쳐 한두점 앞선 뒤 불펜으로 모조리 막았다는 애기. 더군 다나 능력있는 좌투수만
만나면 .290까지 올라가는 팀타율이 .230대로 뚝 떨어지는 빈타를 보여 Zito와 Mulder를
앞세운 오클랜드 전마다 고전했고 제로드 워시번을 앞세운 애너하임에게 결국은 패했다.(물론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즈의 호투가 결정적이지만)기존 강팀에 있는 Andy Pettitte을
비롯한 선발좌투수와 Zito와 Mulder, 같은 지구의 벌리와 사바시아등 최근 아메리칸리그에서
급증하고 있는 능력있고 젊은 좌투수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미네소타는 빨리 해답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Off Season
1)
앞으로 남은 과제와 내년 전망 : 소규모 스몰마켓의 대명사중
하나인 미네소타는 FA에서 항상 조용했다. 기껏 백업멤버를 싸게 구한다던 지 선수를
내주고 보충픽을 얻는다던 지 말이다. 하지만 올해는 그것이 불가능한게 마무리 에디
과다도, 우완 라트로이 호킨스를 비롯한 중요 불펜진이 FA로 풀리기 때문이다.
물론
올해 깜짝 활약한 마이크 잭슨과 2승 1패 5.90을 기록한 밥 웰스는 버릴 공산이 크지만
최소한 과다도와 호킨스는 잡을 것이다. 참고로 이들 투수들의 연봉은 과다도: 1.8M$,
호킨스: 2.3M$, 잭슨: 0.5M$정도다. 아무리 짠돌이 미네소타라지만 최소한 과다도와
호킨스는 잡아야 팀 유지가 가능할 것이다.
내년 선발진은 모두 건강하다는
전제하에 여전해 Radke-Milton-Mays-Reed가 자리잡을 거지만 나머지 5선발은 올해
스윙맨 역할을 한 좌투수 요한 산타나와 신인이지만 유일하게 로테이션을 채워준
우완 카일 로스가 다툴 것이다. 산타나는 밀튼을 제외한 좌완선발이 없다는 점에서,
로스는 선발들이 모두 무너진 상태에서 로테이션을 채우며 10승 4점대 방어율 180.2이닝을
던져주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따 가든하이어 감독에게 즐거운 고민을 선사할 것이다.
문제는
이들 선발들이 내년엔 과연 건강하게 작년 이닝이터모습을 재현해줄 것이냐는 것.
Mays는 후반기 성케 돌아왔지만 Radke는 케빈 브라운 못지 않게 시즌 내내 부상자
명단을 오르내렸으며 Milton과 Reed도 정규시즌 후반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는 등
몸건강상에 있어 문제점을 계속 보여주었다. 만약 이들이 또다시 무너진다면 당분간
강한 불펜을 앞세워 꾸려나 갈수 있겠지만 올해의 상태를 보았을 때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심각하게 무너질 수도 있다.
타자쪽 에는 별다른 유출이 없다. 다만
시즌 내내 Rivas의 공백을 메우고 오클과의 경기후 실수로 Jacque Jones에게 밞혀
애너하임과의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백업 대니 호킹 정도가 눈에 띄는 수준.
그렇지만
더욱 큰 문제가 있다. 바로 퇴출건. 이상할 정도로 커미셔너 버드 셀릭은 미네소타를
잡고 늘어지고 있다. 몬트리올 같이 별다른 커리어가 없는 것도 아니고 템파베이같이
역사가 짦은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아마 미네소타는 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선수와의
연봉협상보다 구단주과의 퇴출 반대 협상에 더 정신을 쏟아야 겠지만 돈이 있으면서도
별다른 투자를 안하는 구단주만 해도 골치다.
뭐,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계속
팀을 꾸려가는 모습 때문에 더 정이 가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미네소타
트윈스라는 팀이 유지되길 바란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최종성적 : 81승 81패-중부지구
2위
가장 바쁘게 겨울을 보냈다. 이 지구 특성이 그렇지만 시삭스는 작년부터
어느 정도의 투자를 하기 시작했으며 실패로 끝났지만 작년 웰스의 영입도 했었다.
올해는 그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킵웰스, 조쉬포그 등을 피츠버그에 내주고
좀더 젊은 베테랑 우완 투수 토드 리치를 받아오고 크리스 싱글튼을 트레이드했으며
그 자리를 메꾸기 위해 왕년에 잘 나갔지만 완전 박살나고 인기없는 FA 케니 로프톤을
영입해 중견수를 맡기면서 팀의 리드오프와 젊은 선수들의 경험전수까지 시키는 발판까지
마련했다.
특히 토드 리치의 영입은 그 전의 데이빗 웰스와는 달리 팀 분위기에
해를 끼치지 않고 또 우완 파워 피처유망주가 많은데다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던 좌완 벌리의 오른손 짝을 구했기에 애리조나만큼은 아니더라도 꿀리지 않은
원투까지 구성했다는 평이었다. 문제점이었다면 리치가 내셔널에서 왔기 때문에 아메리칸
리그에
대한 적응도가 떨어졌다는 정도.
더구나 부상에서 돌아온 'Big Hurt' Frank
Tomas에 계속 성장 중인 Ordonez 와 Konerko, 그리고 마이너에서 대기 중인 수많은
유망주들.
분명 그들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이트삭스에 대한 장미
빛시즌을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다.(나도 그랬다.)
Pitching
Starting Rotation |
1. Mark
Buehrle, LHP |
2. Todd Ritchie, RHP |
3. Dan Wright, RHP |
4. Jon Garland, RHP |
5. Gary Glover, RHP |
|
Relief Pitcher : Keith Foulke, Bob Howry-보스턴으로 트레이드, Damaso Marte, Rocky Biddle |
|
Closer : Antonio Osuna |
1)
이들로는 무리였던가? : 에이스로 성장한 Mark Buehrle, 시즌 전에 투수유망주
킵 웰스와 조쉬 포그+@해서 데려온 30살의 베테랑 파워피처 토드 리치, 그리고 Garland,
Dan Wright, 글로버와 짐 파퀘와 존 로치까지.
Buehrle와 Ritchie는 1,2선발을
맡고 나머지 3자리는 이제 올라오는 유망주들로 채우려는 것이 화이트삭스의 계산이었다.
신인이기 했지만 마이너 시절부터 막강한 실력들을 보이며 메이저 톱유망주로서 활약했기에
3~5선발의 조건은 만족시킬 수 있으며 설령 한두 명이 부진한 다해도 대기하고 있는
다른 선발유망주들이 보충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작부터 꼬여버렸다. 좌완으로서 선발의 좌우균형을 맞추어 줄 것이라고 기대한
짐 파퀘는 어깨부상과 수술로 90마일을 상회하던 포심이 80마일로 떨어져 윌슨
알바레스-저스틴 톰슨-호세 로사도에 이은 어깨수술로 마이너에 내려가 (그나마 가능성도
보이지 못한 채) 선수생활을 망친 좌완 영건으로 이름을 올릴 판이고 나머지 갈란드,
라이트, 글로버는 시즌내내 기복심한 피칭으로 관계자들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결정적으로는 Todd Ritchie 의 대삽질이었다. 2선발에서 Mark Buehrle가 무너지거나
부진하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겸 젊은 투수들을 이끌 베테랑선수로 토드 리치는
트레이드 당시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결과론 적으로는 최악이었다.
그나마
작년 웰스에 비해 나은 거라면 좀더 젊고 최소한 팀 분위기에 깽판치지 않았다는
것. 선발진의 부진은 Ritchie의 대삽질을 제외하면, 특히 Dan Wright, Jon Garland를
비롯한 젊은 투수들의 기복피칭을 예상하지 못한 바는 아니었다. 리치와 더불어 완전
망가진 투수가 또 있었으니 바로 마무리 키스 폴크.
성적? 2승 4패 11세이브
8홀드 3블로운 2.90 이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괜찮게 하지 않냐고 하지만 전반기가
문제였다. 시즌을 시애틀 첫경기에서 세이브를 거두었지만 2일후 난타당해 21.60까지
치솟은 방어율 떨어뜨리기가 정말 눈물겹다. 그냥 떨어뜨린 것도 아니고 롤러 코스터
구간이상으로 기복피칭을 해대 6월까지 5.20을 넘나드는 불안정한 피칭을 반복, 끝내는
마무리를 다저스에서 트레이드해 온 Antonio Osuna로 바꾸고 키스 폴크를 셋업맨으로
쓰면서 한때는 선발로 돌려 안정시키자는 극약 처방론까지 나왔을 정도.
다행이
후반기 7월부터 작년의 실력을 발휘, 블로운 1개를 제외하면 완벽한 피칭을 해 위와
같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전반기를 분명 악몽이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전
마무리 Bob Howry까지 패스트볼의 위력감소로 인해 예전같지가 않았다. 퍼시벌과는
달리 커브, 체인지업도 제대로 연마(못?안?)한 하우리였기에 셋업맨도 힘들어져 결국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되었다.(이때 안병학이 시삭스로 넘어갔다.)
2)
이젠 내가 에이스. Mark Buehrle :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Mark Buehrle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시즌 후반 거듭된 불운으로 잭 맥도갈 이후 첫 20승을 놓쳤지만
19승 12패 3.58로 이제 대표적인 좌완투수로 큰 것이다. 토드 리치가 삽질하고 남은
투수들은 기복이 심한 가운데서도 혼자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것이다.
문제는
이제 23살인 그가 벌써 작년 221.1이닝을 던지고 올해 239이닝을 던졌다는 것. 빠르지
않지만 80마일 후반에서 90마일의 공과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벌리기에 팔에 무리가
덜하다지만 과거 세이버하겐도 그랬듯이 그도 이대로라면 망가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내년에는 반드시 2선발인 Todd Ritchie와 불펜진이 살아나 Buehrle의 투구이닝부담을
덜어야 하며 성장속도가 빨라 보이는 Garland가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댄
라이트를 비롯한 다른 투수들도 유망주꼬리표를 벗어야 하지만 말이다.
Batting
Starting Lineup |
||
1 |
Kenny Lofton =>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
CF |
2 |
Ray Durham =>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
2B |
3 |
Frank Thomas |
DH |
4 |
Magglio Ordonez |
RF |
5 |
Paul Konerko |
1B |
6 |
Carlos Lee => Joe Borchard 의 포지션변경으로 백업 |
LF |
7 |
Jose Valentine => Joe Crede 에게 밀림, 유격수로 변경 |
3B |
8 |
Sandy Alomar Jr. |
C |
9 |
Royce Clayton |
SS |
|
||
Reserve : Aaron Rowand, Mark Johnson, Tony Graffanino, Jeff Liefer |
1) 우리도
핵타선이었다 : 오프시즌 메츠의 외인타선, 지암비가 가세한 양키타선,
후안곤조까지 들어간 텍사스 타선이 올시즌 최강이라고 사람들이 입을 모았지만 화이트삭스의
타선도 이들 앞 타선들과 겨루어도 꿀리지 않는 핵타선이었다. Lofton이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어 전성기만큼 아니더라도 작년보다 스탯 상승이 기대되었으며 그동안
1번에서 고생한 Ray Durham도 Lofton과 연합해서 동반상승을 노렸다. 물론 그 중심에는
성장 중인 코너코, 오도네즈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빅 허트' 프랭크 토머스의 복귀가
결정적이었으며 나머지가 기본대로 해주고 로프튼과 토머스가 80%만 해주어도 공포의
타선이 완성되는 것이었다.
시즌초 그것이 맞아떨어져 Lofton이 5월까지 3할타격을
유지했고 Durham 역시 .280대 이상의 타격을 내며 부지런히 출루했다. 비록 그들이
떠날 때는 로프튼이 타율 .259 출루율 .348 도루 8개, 더햄 타율 .299 출루율 .390
도루 20개등으로 팀을 떠났지만 이정도면 팀의 기대를 만족시켰다. 또한 Paul Konerko가
알렉스 로드리게즈와 시즌 중반까지 타점선두를 겨루다 후반에 주춤 했으나 타율.304
27홈런 104점을 기록하며 이제 거의 성장했음을 증명했으며 팀의 주포로 자리잡은
오도네즈 역시 타율.320 38홈런 135타점으로 빅허트의 뒤를 잇는 타자로 성장했음을
재확인시켰다.
문제는 나머지 타자들. Sandy Alomar Jr.는 화이트삭스에서
타율.287 7홈런 25타점을 올려 하위타선치고 괜찮은 것 같지만 고작 51경기에 나와
몸상태에 이상이 많음을 증명하였고 Carlos Lee는 파워는 그대로지만 타율이 급감해
조 보차드에게 밀리고 말았다. 호세 발렌틴은 시즌 성적이 타율.249 25홈런 75타점으로
이제는 하위타선에서 간간히 홈런 한방 치는 역할이 어울렸다.
하지만 투수에서
Todd Ritchie가 결정적이었다면 타자 쪽에서는 프랜차이즈 스타 Frank Thomas가 결정적이었다.
시즌
성적이
타율.252 28홈런 92타점 출루율.361로 파워와 타점능력은 어느 정도 살아있어도 과거
'Big Hurt' Thomas라면 상상못할 성적을 낸것이다. 시즌 중반 화이트삭스가 미네소타에게
밀려 탈락이 결정화되고 있을 때 국내 외 여론에서는 토머스의 부진과 노쇠화에 대해
많은 말들과 분석이 있었을 정도.
하지만 Thomas가 결정적으로 문제는 일으킨
건
그 동안 잠잠했던 연봉문제를 다시 들춘 것. 지난 시즌에도 자신의 가치를 알아 달라며
연봉인상 및 FA선언등 각종 말썽을 일으키다 부상으로 말없이 지냈지만 올해 다시
부진하고 팀이 소원하게 대한다고 생각되자 다시 연봉문제를 들추며 팀분위기를 해쳤고
끝내는 새로운 기둥이 되고 있던 Konerko가 토마스를 비난함으로서 팀원 사이에서도
신임을 잃어가고 말았다. 그리고 올해 끝내 FA를 선언하고 말아 결별직전까지 온
상태로 오고 말았다.
2) 중심빼고 다 바꾼다! : 중심타자 빼고
다 바꾸고 있다. 그나마 팀내에서 얼마 없는 좌타자이며 내야 유틸이 어느 정도 가능한
Jose Valentin이 유격수로 옮겨 간신히 자리보전에 성공했지만 약한 수비와 점점
떨어지는 공격력으로 곧 밀릴 것이다. 아니 내년 당장 없어져도 할말 없을 듯.
Kenny
Lofton과 Ray Durham은 시즌 중간마다 기복이 있긴 했지만 시삭스에서 보인 성적(Lofton:
타율.259, 출루율 .348 도루 22개. Durham: 타율.299, 출루율.390, 도루 20개)은
기대치에 충족했지만 이들이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는 점. 어차피 Lofton이야
1년용이었고 Durham의 580만달러 이상 감당할 수 없는데다 샌디에이고로부터 디안젤로
히메네즈를 받아 미련없이 트레이드했다.
Carlos Lee는 마이너 3할의 능력을
기본으로 99년 데뷔이후부터 127게임에서 .290이상 타율과 16개 이상의 홈런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타율이 하락하며 시즌 후반에는 좌익수로 변경한
Joe Borchard에게 밀렸다. 하지만 올해 .263의 타율을 제외하면 모든 공격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으며 특히 BB:K의 비율이 작년 38:85에서 올해 75:73으로 향상된
점으로 보아 그냥 버리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중견수를 맡길 수도 없고 팀내 최고유망주중
하나인 조 보차드에게 좌익수 자리를 주어야 하니 과연 카를로스 리를 어덯게 처리할지
주목할만도 하다.
Sandy Alomar Jr.는 끝내 나이와 부상을 이기지 못했다.
90년대 클리블랜드에서 막강 화력의 일원이었지만 잦은 잔부상으로 고생하다 화이트삭스에서도
부활하지 못한 채 콜로라도로 트레이드 되서 이제 은퇴발표만 남은 상태.
Royce
Clayton 은 텍사스에서 트레이드로 건너온 이후 매년 떨어지는 공격력을 만회하지
못하고 방출된 것으로 보인다.(벌써 팀 로스터에서 삭제되었다.)
3)
내년부터 우리들이 나선다 : 이렇게 타선들이 집단 부진에 빠지자 프론트진은
일찌감치 선수정리에 나섰다.
일단 내년 FA가 되는 테이블세터 Kenny Lofton과
Ray Durham. 또 잦은 부상과 노쇠화가 심한 Sandy Alomar Jr.를 트레이드했으며 로이스
클레이튼을 정리하고 임시적으로 호세 발렌틴을 유격수로 옮겼다.
그 빈자리에
마이너에서 3루수 Joe Crede, 좌익수 Joe Borchard, 중견수 Aaron Rowand, 싱글튼
트레이드로 넘어온 2루수 Willie Harris, 샌디에이고에서 트레이드해 온 2루수 D'Angelo
Jimenez로 중심타선을 제외한 나머지 테이블세터진, 하위 타선진을 완전 물갈이하기
시작한 것.
테익세이라 이전 스위치타자로서 최고급 공격력을 갖춘 유망주
Joe Borchard는 원래 포지션이 중견수였지만 무리였는지 좌익수로 바꾸었고 Joe Crede와
Aaron Rowand는 Valentin과 Lofton이 떠난 3B와 중견수에 무혈입성해 안정적인 성장기회를
잡았다. 디안젤로 히메네즈와 윌리 해리즈는 모두 2루수지만 발렌틴의 수비가 엉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둘 중 하나는 유격수로 전향할 듯 보인다.
다들 마이너에서
팀의 톱급의 유망주로 불리며 상당한 기대를 받던 선수들이고 연장전 끝내기만루포로
눈도장을 받은 Joe Crede를 비롯해 짦은 경기수나마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들에게 너무나도 큰 약점이 있으니 바로 선구안. 디안젤로 히메네즈를 제외한 모두가
마이너 시절부터 BB:K가 1:2를 넘는 선수들로 악명을 떨쳐왔다.
Borchard야
원래 1:2에 가까웠지만 올해 볼넷 1개 얻고 삼진은 14개를 당했다. Joe Crede 역시
마찬가지며 올해 빅리그에서 볼넷 8개에 삼진 40개로 1:5를 기록해다. 이 둘은 중심타자감이라
어느 정도 감안한다고 하지만 테이블세터진으로 구상 중인 Aaron Rowand와 윌리 해리즈역시
마이너 어느 리그에서도 1:2 이상을 꼬박 넘겨왔기에 이 선구안을 고치지 않으면 실패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Off Season
1)
끝내 떠나는가? : Frank Thomas가 끝내 FA를 선언했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3할의 타격, 4할의 출루율, 30홈런과 100타점이상을 올리며 90년대 타자 중 하나로
불렸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떠난다는 자체만으로 씁쓸한 판인데 팀과의 관계까지
망가뜨리며 떠나고 있다.
데체 그놈의 돈이 뭐길래.... 어쩌면 내년 화이트삭스
로스터에 10년이상 지켜온 Thomas라는 이름이 지워질지도 모른다. 갈땐 가더라도
최소한 팀과의 관계를 풀면 어떨지. 물론 그렇다면 재계약이겠지만 말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최종성적 - 78승 84패, 중부지구
3위
클리블랜드에 변화가 왔다. 기존의 John Hart단장이 유임되고 그자리에
오른 Shapiro 단장은 자신이 팀을 맡게 된 2002 오프시즌부터 큰일하나 터뜨리는데
바로 메이저 역사상 최고의 2루수 Roberto Alomar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한것.
뉴욕의
외야 5툴유망주 Alex Escobar를 받고 Robbie를 내주는 골자의 트레이드는 당시 골수
클리블랜드 팬조차 Shapiro단장을 씹기에 충분한 행동이었다. 그럼에도 'Shapiro식
리빌딩'을 추진하는 그의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일단 Robbie의 빈자리를
메꾸지 위해 컵스로부터 Ricky Gutierrez를 영입하고 Robbie트레이드때 같이 넘어온
Matt Lawton을 3년계약을 체결한다. 또 텍사스로부터 Chris Magruder를 영입했지만
진정한 'Shapiro 임팩트'는 이제 시작이었다.
시즌 중반 팀의 주축선수들은
Colon, Shuey, Rincon을 한꺼번에 트레이드 한것. 이제 엽기단장이라고 불리는 Shapiro가
와 Thome파워게임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가 이번 오프시즌의 관심거리다.
Pitching
Starting Rotation |
1. C.C. Sabathia, LHP |
2. Chuck Finley, LHP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로 트레이드 |
3. Danys Baez, RHP |
4. Ryan Drese, RHP |
5. Jason Phillips, RHP |
|
Relief Pitcher : Paul Shuey =>다저스로 트레이드, Ricardo Rincon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Mark Wohlers |
|
Closer : Bob Wickman |
1) 그들을 꼭 보냈어야 했는가? : Colon, Shuey, Rincon... 이들은 있을
때
클리블랜드의 최강라인이나 다름없었다. 아니 그 의미를 떠나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
Colon은 매년 200이닝을 넘겼을 뿐만 아니라 올시즌 개막
전
완봉승을 하며 드디어 자신의 재능을 100%가까이 끌어올려 투구의 눈을 떴다는 평가였다.
그런 그를 Sabathia가 좀더 볼 수 있도록 했으면 어땠을까?그래, Colon은 곧 FA다.
그럼 어린 Sabathia에게 1선발의 에이스자리의 중책을 일찌감치 경험 시켜주자. 그러면
Paul Shuey와 Ricardo Rincon은 왜 보냈는가? 그것도 이미 각자 다년계약까지 마친
후에
말이다. 눈치빠른 사람은 알 수 있듯이 위의 투수진은 시즌 중반 프로젝트에 있던
투수진이다.
그당시 프로젝트에 각 팀 중간진이 최소 5명가량이 적혀있었지만
클리블랜드만이 3명뿐이었다. 이말은 곧 중간진이 심각할 정도로 약했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한물 갔다는 Mark Wohlers가 저 자리에 있었을까? 또 중간에 Danys Baez가
마무리로 전업을 시도했을까?물론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슈이의 대가로 Ricardo
Rodriguez와 앨버토 크루세타라는 다저유망투수 1,2를 한꺼번에 얻었다. 이 트레이드
하나로 그동안 쌓은 Shapiro단장의 원성이 날아가고 찬사가 쏟아졌을 정도. Colon의
트레이드로 많은 야수유망주들을 받아들여 내년 라인에 대폭적으로 기용 가능해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중간이 약하다는 건 Sabathia, Drese, Baez가 많은 승수를
놓쳐 자신감의 상실이 올 수 있다는 점과 무리하게 긴 이닝을 끌어 자칫 부상등으로
선수생명의 단명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기왕 트레이드 할거였다면 한명은 남겼으면
어땠을까? 물론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말이다.
2) 내년예상 :
이제 Colon은 잊자. 이제까지 키워준 클리블랜드의 정 때문에 FA가 되면 비교적 싼값으로
돌아 갈수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그의 FA는 내년이고 또 그럴거면 아예 보내지도 않았다.
일단
내년 선발진은 Sabathia-Ricardo-Baez-Drese로 이어질 전망이다.
Sabathia는
이제 말 안해도 알겠고 키는 Ricardo Rodriguez다. 팀은 마이너 시절부터 이닝이터자질을
보인 그에게 2선발은 물론이고 최소 150이닝 이상의 소화능력을 바랄 것이다. 올시즌
2승 2패 방어율5.66, 41이닝으로 데뷔한 그가 어떤 활약을 보일 것인지가 앞으로 클리블랜드
투수진의 최대변수.
시즌 중반 마무리로 전업을 시도했던 Danys Baez는 약한
선발진으로 인해 일단 선발로 시즌을 맞게 되었다. 하지만 마무리 Wickman을 물론이고
Shuey와 Rincon의 트레이드로 약해진 불펜진을 생각하면 올시즌 역시 내내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스윙맨으로 갈 여지도 보인다.
그 외에도 Ryan Drese는 팀이
가능하한 붙박이 선발로 둘 것이며 5선발은 Westbrook을 비롯한 숱한 선수들이 거쳐갈
것이다.
그 외에도 빠져나간 중간진의 사정상 앨버토 크루세타 역시 40인로스터
확장때 한차례 정도 볼 수 있을 것이다.
Batting
Starting Lineup |
||
1 |
Matt Lawton |
RF |
2 |
Omar Vizquel |
SS |
3 |
Ellis Burks |
DH |
4 |
Jim Thome |
1B |
5 |
Travis Fryman |
3B |
6 |
Milton Bradley |
CF |
7 |
Ben Brooussard |
LF |
8 |
Einar Diaz |
C |
9 |
Ricky Gutierrez |
2B |
|
||
Reserve : John McDonald, Chris Magruder |
1) Thome의 완전한 각성 : .304의 타율,
52개의 홈런, 118타점. 이것이 올시즌 Thome의 성적이다.
대단하기 하지만
평소 해준대로 한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Thome는 이제 완전히
각성했다고.
그동안 Jim Thome에게 따라다니는 표현이 리그 최고의 우산만 골라
썼다는
것이었다. 묻히고 있는 90년대 타자 중 하나인 Albert Bell, 최고 2루수 Roberto
Alomar, 신 타점머신 Many Ramirez, 구 타점머신 Juan Gonzalez등의 호위를 받으며
자란 그였기에 그런 수식어가 따른 것이다.
하지만 그런 우산들을 적절히
활용했던 것도 능력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더구나 올해의 성적은 Robbie와
Gonzo같은 우산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리드 오프겸 급하면 3번까지 가능한 Lawton의
부진과 전과 같지 않은 Bucks, 완전히 망가진 Fryman사이에서 집중견제를 당하면서도
이룬 성적이다.
BB:K도 122:139로 계속 볼넷을 100개이상 유지시키면서도
작년 185개나 당한 삼진을 139개로 끌어내린 것. 물론 올해 클리블랜드에서 조심할
타자는 그뿐이었지만 항상 150개 근처로 당한 일을 생각하면 대단한 성과다.
이제
클리블랜드만의 타자가 아닌 리그에서도 대표적인 1루수가 된 Thome에게 남은 건
Shapiro 단장과의 파워게임.
가능한 이 팀에 남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아무리
싸게 준다 해도 1000만이상은 당연하게 되어버린 그의 존재는 Shapiro단장에게 눈의
가시거리일 것이다.
2) 부상으로 완전 박살났던 타선 : 올해 회춘한
Omar Vizquel(.275의 타율 14홈런 72타점)과 Ellis Burks(.301의 타율 32홈런 91타점)을
제외하면 90년대 타격의 팀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박살났다.
리드오프로
쓰면서 급하면 3번까지의 역할도 기대한 Matt Lawton은 부상에 이은 무리한 출전과
잦은 타순변경으로 타율 .236 15홈런 57타점으로 커리어로우의 기록을 남겼고, Robbie만큼은
아니더라고 어느 정도 활약은 기대한 Ricky Gutierrez도 시즌초 무리한 수비로 인한
목부상과 계속된 출전으로 타율.275 4홈런 38타점의 기록을 끝으로 94게임만 치룬채
사라졌다.
Fryman은 아예 시즌 중반 부상으로 버티지 못하고 은퇴했다.(올
성적
타율 .217 11홈런 55타점. 커리어 타율.274 통산 223홈런 1022타점)리드오프도 심각했다.
붙박이었던 Kenny Lofton이 빠져나감에 따라 Matt Lawton을 영입하고 기회를 봐서
몬트리올에서 영입한 Milton Bradley를 세울 계획이었지만 둘다 부상으로 출전한
것이
신기했을 정도니 끝내는 Omar Vizquel이 주로 1번을 보는 사태까지 왔다. 더욱이
그들이 매몰차게 버린 Lofton이 비록 전성기만큼은 아니더라고 어느 정도 부활에 성공해
월드 시리즈까지 간것을 보면 속이 탔을 것이다.(샤피로는 아니었겠지만)이 모든
것이
부상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Fryman이야 매년 부상을 달고 다녀 한계를
느낀 선수였고 Lawton역시 어깨부상으로 시즌을 망쳤다. 로비 트레이드의 핵심 중 하나인
외야유망주 Alex Escobar도 시범 경기때 입은 무릎부상으로 내년출전도 불투명하니
올해 클리블랜드에 낀 부상의 악령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케 한다. 그나마 Burks가
day-to-day로 버텨준 것이 위안거리.
3) 유망주 시험
무대장 : 이런
엉망인 타선에 한명의 선수가 나타났다. 90년대 다저스에서 폴 코너코와 함께 다저
최고유망주중 하나로 불렸던 Karim Garcia.
하지만 마이너의 쿠어스 필드로
불린 '앨커키키 구장의 부작용으로 애리조나창단시 주전으로 있던 것 외에는 부진으로
사라졌던 선수가 53게임동안 그가 보여준 공격력은 엄청났다. 타율.297 16홈런 52타점으로
기록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도 힘을 발휘했다. 특히 포스트 시즌에 사활을 걸고
있던
시애틀에게 2일연속 결정타를 날려 내년시즌 그의 잔류를 가능케 하였다.
그러나
외야수로서 발이 상당히 느린데다 수비가 상당히 약해 올해 보인 공격력을 내내 보여주지
못하면 다시 나갈 가능성도 있다. 안 그래도 6:41이라는 BB:K가지고 있을 정도로 선구안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Covelli Crisp, Chirs Magruder등이 있어 내년 28살인 그가
잔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혹시 그 공격력을 계속 보여줘 엘리스 벅스를 지명타자자리에서
밀어낸다면 모를까.
3루에 둟린 구멍은 내년 복귀할 Ricky Gutierrez에게
맡기고 콜론 트레이드 당시 넘어온 유망주 Brandon Phillips에게 맡길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수많은 유망주들이 구멍이 생기자마자 들락거릴 것이다. 벌써 올해만해도
위의 라인업이 무색할 정도로 바뀌었으니....그래도 내년라인을 알고 싶다면 시즌
개막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다. 어차피 고정라인업은 거의 없겠지만 말이다.
Off
Season
1) Shapiro VS Thome의 파워게임 : 볼것 없다. Terry Mulholland,
Lee Steven등 모두 퇴출이고 오로지 Jim Thome 뿐이다.
하지만 이것이 볼거리.
아직 계약움직임은 없지만 최대한 남고 싶어하는 Thome의 심정상 좀 적은 금액으로
남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1000만이상은 당연한 일. 현재 그의 1년 연봉은 750만으로
상당히 싼편.
하지만 콜론도 보낸 Shapiro가 과연 계약할지가 의문이다. 하지만
약간 약은 수가 있어 계약가능성도 있으니 바로 NBA에서 자주 나오는 사인&트레이드
방식이다. 일단 Thome의 심정을 이용해서 1500만 미만정도로 싼게(?) 잡은 수 애틀랜타같은
팀에 트레이드해서 최대한의 수익을 보는 것.
하지만 Thome와 에이전트가
바보가 아닌 이상 이런 수법에는 당하지 않게 위해 계약조건에 당연히 '트레이드 불가조항을
넣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Shapiro가 수락하지 않을 것은 당연한 일일 테고 한마디로
파워게임이다.
이 상황은 작년 오클랜드의 Jason Giambi와 비슷한 상황인데
당시 Giambi도 트레이드 불가조항을 요구하다 끝내 양키스로 가 버렸다. 하지만 빌리
빈 단장은 대신 Chavez, Tejada중 하나는 잡겠다고 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민심을 안정시킨
반면 샤피로는 모든 것을 뒤집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려 하고 있다.
이번 Thome의
일은 어떻게 될지 예상을 못 하겠다. Shapiro가 민심을 받아들여 비교적 싸게, 1000만이상을
들여 Thome를 잡을지, 아니면 Giambi처럼 놔줄 것인지 예측불능이다.
분명한
건 Shapiro단장은 몸값비싼 선수는 데리고 있기 싫어하며 어떤 방식이든지 처리하려
오프시즌 내내 Thome를 그냥 둘 것이고, 어느 방법이든지 Thome를 내준다면 Robbie트레이드
이후 다시 한번 샤피로는 맹비난 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샤피로가
알아야 할것은 같이 미치긴 했지만 길 헤레디아, Kevin Appier같이 앞에서 끌어준
오클랜드의 선수들은 많은 성장을 보인 반면, 플로리다같이 혼자서 크고 있던 선수들은
지나친 선수 트레이드로 인한 팀 분위기저하와 가르쳐줄 선수가 없어 실패에 가까운
사례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리빌딩을 위해 과감히 판을 뒤집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 클리블랜드는 뒤집고 부수고 있다. 기억할 것은 앞으로 투타의 핵이 될 Colon,
Thome 중에서 이미 Colon을 버렸다는 것이다.
앞으로 클리블랜드 역시 가혹할
기간을 거칠 것이다. 그것이 Thome를 잡던, 안 잡던 간에.
캔자스시티
로열스
최종성적 - 62승 100패, 중부지구
4위
캔자스시티도 나름대로 오프시즌을 바쁘게 보냈다. 팀 중심타자이며 간판인
Mike Sweeney의 '5할승률 미만시 FA'라는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양키에서 나온
리드오프 Knoblauch과 컵스에서 스위치타자 마이클터커를 좌익수로 데려왔다.
또한
일본에서 5년만에 돌아온 좌완 Darrell May를 스윙맨으로 데려왔으며 Rosado를 마이너
계약으로
다시 잡았다. 그러나 Mark Queen이 낙마로 인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어 버리고 트레이드된
Dye의 공백, 있으나 마나 한 네이피 페레즈의 부진으로 올해도 역시였다.
Pitching
Starting Rotation |
1. Paul Byrd, RHP |
2. Jeff Suppan, RHP |
3. Darrell May, LHP |
4. Miguel Asencio, RHP |
5. Shawn Sadlacek, RHP |
|
Relief Pitcher : Cory Bailey, J. Grimsley, Scott Mullen, Dan Reichert, Jeremy Affeldt, Blake Stein |
|
Closer : Roberto Hernandez |
1) 망가진 투수진 : 한가지 질문. 올해 캔자스시티의
최저방어율은? Paul Byrd의 3.90 이다. 물론 Byrd가 올해 완전 대박나며 팀의 에이스가
되었다지만 중간, 마무리까지 합해 최저방어율이 3.90이면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
수
있다.
올시즌 뿐만 아니라 최근 몇년간 캔자스시티의 투수진들은 Jeff Suppan과
마무리 Roberto Hernandez를 제외한 대부분이 일회용마냥 쓰다 버려져 로스터가 시즌
중에도
정신없이 바뀐다. 만약 올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Byrd가 없었다면 62승도 못 올릴
뻔했으니...
이런
상황이었지만 Paul Byrd의 활약은 중부지구에서 유일하게 안정된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했다. Rick Reed와도 비견되는 컨트롤 아티스트인 Byrd는 시즌 38개만을 허용한 특유의
컨트롤을 바탕으로 17승 3.90의 방어율에 무려 228.1이닝의 기록을 올려 순식간에
캔자스시티의 에이스가 되었다.
Jeff Suppan은 비록 9승 16패을 올렸지만
208이닝을 던지며 2선발로는 괜찮은 듯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런 그도 방어율이
5.32로 커리어로우를 기록해 16패를 당했다.
불펜도 망가져 마무리 Roberto
Hernandez가 26세이브를 거두었지만 7블로운 4.33을 기록한게 풀 타임 불펜중 그나마
나은 성적이었으니 올해 캔자스시티의 성적부진은 바로 투수력일 것이다.
Batting
Starting Lineup |
||
1 |
Carlos Febles |
2B |
2 |
Aaron Guiel |
RF |
3 |
Carlos Beltran |
CF |
4 |
Mike Sweeney |
1B |
5 |
Joe Randa |
3B |
6 |
Raul Ibanez |
LF |
7 |
Michael Tucker |
DH |
8 |
Neifi Perez |
SS |
9 |
Brent Mayne |
C |
|
||
Reserve : Luis Alicea, A.J Hinch, Mark Quinn, Chuck Knoblauch |
1) 의외로 안정된 타선 :
자고로 강팀이 되려면 불펜이든 선발이든 투수가 강해야 한다는 말이 다시 생각나게
할 정도로 타자 진은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비록 마크 퀸이 낙마로 시즌을
제대로 못 치루었고 Neifi Perez, Michael Tucker, Chuck Knoblauch등의 외부영입선수들의
실패는 뼈아프긴 했지만 그것을 상쇄할 정도로 스위니를 중심으로 한 타선은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이크 스위니는 커리어 하이급 시즌을 보내며 비록 테이블세터진의
부진, 부상으로 인한 경기수 저하로 86타점을 올렸지만 .340의 타율과 24개의 홈런으로
여전히 강타자임을 입증하였고 시즌 중반 승격된 Raul Ibanez는 타율.294 24홈런
103타점으로 또하나의 강타자 탄생을 알렸다.
3루수 Joe Randa도 타율.282
11홈런 80타점의 활약에 특히 Carlos Beltran은 전반기의 부진을 씻고 타율.273 29홈런
105타점 35도루(7실패)로 30-30은 놓쳤지만 만능타자로서의 길을 연 것을 보면 타선만큼은
포스트 시즌 진출감이었다.
2) Knoblauch의 몰락 : Chuck Knoblauch.
아마 외부영입한 선수들 중 가장 기대가 높았을 것이다. 비록 양키즈에서 (전성기에
비해)완전히 망가졌다지만 .350정도의 출루율이면 리드오프 품귀현상 속에서 준척은
건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끝내 살아나지 못했다. 처음 좌익수와
2루수중 좌익수를 맡긴 다음 컨디션 여하에 따라 2루수로 복귀시킬 용의가 있다고
했지만 그는 마지막 기회마저 버린 채 쓸쓸히 FA를 신청했다. Robbie의 연속 골든
글러브를
저지하고 3할 타격 4할출루율 30도루의 노블락은 이제 영원히 기록으로만 남게 되는지...이제
30대 중반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그의 부진으로 끝내 Carlos Febles등
여러 선수들이 1번을 맡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시즌처럼 Beltran을 1번에 놓지 않았지만
그만한 선수 또한 없었고 올시즌 Dave Robet등 여러 리드오프들이 활약했기에 그
허전함은 더했을 것이다. 만약 노블락이 기본만 해주었다면 스위니도 100타점이 가능했을
것이고
좀더 강한 타선이 완성되었을 것이다.
Off Season
1) 새되기
전에 잡아라! : 올해 Luis Alicea, Roberto Hernandez, Chuck Knoblauch이 FA이지만
볼것 없이 Byrd뿐이다.
향간에는 그를 그냥 놓아준다는 말이 강하지만 스위니가
제시한 5할승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올해의 Byrd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미 로열즈
내부에서는 버드 외의 선수들을 처분하여 얻은 돈을 모두 버드에게 쏟는다는 방침.
아무리
로열즈프론트진이 바보 프론트의 계보를 잇고 있다지만 이정도는 시도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정 안되면 그냥 Sweeney를 트레이드 해버릴 수도 있고. 애리조나
풀 리그에서 날고 있는 Ken Harvey의 존재는 Sweeney에 대한 활용폭을 넓게 해주고
있다.
어디, Dye를 트레이드하고 받아온게 고작 Neifi Perez일정도로 멍청함으로
이름높은 캔자스시티의 프론트진의 움직임이 과연 어떨지 궁금해진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최종성적 - 55승 106패, 중부지구
5위
로고가 미국과 맞지 않는 호랑이라 성적이 안 따르는 것이 아니냐는 디트로이트.
올해 돔브로스키단장이 부임해 기대가 많았다. 과연 그가 디트로이트를 어덯게 할
것인지. 최소한 전 단장보다는 괜찮다는 것이다.
Pitching
Starting Rotation |
1. Mark Redman, LHP |
2. Steve Sparks, RHP |
3. Brian Moehler, RHP |
4. Adam Bernero, RHP |
5. Mike Maroth, RH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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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ef Pitcher : Jeff Farnsworth, Jose Paniaqua, Julio Santana, Jose Li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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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r : Juan Acevedo |
1)
내년 선발진은? : Weaver는 갔다. 마치 Colon처럼. 올해 이 지구 팀들마다
왜 이리 비슷비슷한 일이 많은지....쓰기가 겁났다.
아무튼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에이스 Weaver는 갔다. 그럼 그의 자리를 누가 메꿀 것인가? 현재로선 Steve
Sparks와 Mark Redman이 1,2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역투수중 유일하게
선발 너클볼러인(Wakefield는 일단 빼자. 그는 스윙맨으로 주로 활약했다.) Steve
Sparks는 8승 16패 방어율 5.52, 189이닝을 던져 작년보다 못한 투구로 신뢰를 상당히
잃은 상태지만 팀 사정상 내년에도 최소 2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Mark
Redman은 작년 미네소타에서 디트로이트로 넘어와 올해 8승 15패 4.21로 별 볼일
없어 보이는 투구를 했지만 경기당 득점 지원률이 3.4점이니 할말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203이닝을 던지 연투 능력과 좌투수 선발이라는 점에서 내년 스팍스와 함께
1,2선발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둘은 이미 30대고 언제 바닥을
드러낼지 모른다. Jose Lima는 이미 방출당했다. 99년 20승을 거둔 그가 이렇게까지
망가질 줄이야.
따라서 Nate Cornejo같은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필요하지만 아직
미비한 실정. 뭐, 그리 초조해지지 말자. 어차피 디트로이트에게 있는 건 시간이지
않는가.
2) 불펜 : Matt Anderson은 어깨부상으로 올시즌 정상이 아니었다.
그나마 마무리로 전업한 Juan Acecedo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디트로이트 불펜 역시
캔자스시티 만만치 않게 망가졌을 것이다.
Weaver의 트레이드로 넘어온 Franklyn
German은 97마일의 광속구를 던지며 부상을 당했던 Matt Anderson, FA인 Acevedo의
보험을 들여놓은 건 그나마 있던 수확.
Batting
Starting Line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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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George Lombard |
LF |
2 |
Damion Easley |
2B |
3 |
Robert Fick |
RF |
4 |
Randall Simon (Dmitri Young) |
DH |
5 |
Carlos Pena |
1B |
6 |
Shane Halter |
3B |
7 |
Wendell Magee |
CF |
8 |
Brandon Inge |
C |
9 |
Ramon Santiago |
SS |
|
||
Reserve : Damian Jackson, Craig Paquette, Chris Truby, Jacob Cruz |
1) 넘치는
포지션 : Weaver 트레이드로 Carlos Pena가 넘어왔다. Pena는 분명 좋은
선수며 앞으로 대형 1루수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왜 Pena를 데려왔을까? Dmitri
Young과 에릭 문슨은 믿을 수 없다는 건가? 더 기가 막힌건 처음 양키와 협상중일
때
디트로이트가 요구한 선수가 Nick Johnson이었다는 것. 게다가 Dmitri Young도 계약기간이
2년은 더 남아있다. 앞으로 1루는 Pena에게 맡기고 영은 유틸리티 맨으로 쓸 것인가?
부상등으로 빠져있던 고액연봉자까지 합치면 DH감만 해도 4명이상이고 Bocachica등
유틸맨에 이런 유망주를 합치면 텍사스 못지 않게 선수가 넘친다. 물론 Pena,
Robert Fick를 뺀 고만고만한 선수들로만. 이 선수들을 다 어덯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에 머리가 빠질 것이다.
2) 역시나 리드오프 : 애틀랜타에서 실패한
외야유망주로 꼽히는 George Lombard. 처음 디트로이트에 와서 1번을 보는 중책을
고타율과 장타력으로 훌륭히 메꾸는 듯 했으나 BB:K=20:78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타율.241 5홈런 13타점을 지냈다.
다음은 다저스에서 영입한 Hiram Bocachica.
그러나 그도 디트로이트로 넘어와 34게임을 치루면서 디트로이트 성석 타율.223 4홈런
8타점 출루율.259로 롬바드와 다를 바 없는 일을 했다.
차라리 Ramon Santiago나
Damian Jackson에게 맡기는 것이 낳을 듯.
Off Season
1)
Juan Acevedo, 과연 잡을까? : 마무리 Matt Anderson의 공백을 나름대로 메꾸어
주었던 Acevedo. 그가 이번 디트로이트에서 유일하게 주목할만한 FA다.
위버를
삼각 트레이드하는 과정 중 오클랜드에서 97마일 어린 중간계투 Franklyn German을
얻었지만 여전히 디트로이트에 그가 맡아야 할 역할은 크다. 과연 다시 잡아 내년
복귀하는 Anderson앞의 셋업맨으로 쓸지, 아니면 어린 German을 중용할지 관심이
가는 대목.
2) 코치진 대거 교체 : 오프시즌 들어가자마자 80년대 명유격수였던
엘런 트람멜감독을 영입했다. 그리고 88년 다저스에서 월드 시리즈 1차전 역전홈런의
주인공 커크 깁슨과 랜스 트리쉬을 코치로 임명하는 등 코치진을 물갈이하고 있다.
선수들
못지 않게 코치진을 대폭 바꾸고 있으나 그 동안 말 많았던 감독들에 비하면 이건
옮은 수순 같다. 하지만 감독이 10년전 프랜차이즈 스타건 코치가 월드 시리즈 역전홈런의
주인공이건 디트로이트는 내년에도 어둡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