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우중충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고양이 세수하고 배낭메고 떠난다
출발장소인 칠전동 대우1차 아파트 105동 뒷편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난 시간이 07시40분
혼자 떠덜떠덜 맥시칸 치킨집앞에 오니 회장님이 오셨다
둘이서 이런야기 저런야기하며 10여분 있으니 불꼴, 코스모스, 하늘색꿈, 루비가 오셨고, 춘천사시는 새로 입회하신 분이 오셨다.
여기서 오늘 돟행인원이 많으면 차두대로 나눠타고 출발하자고 약속하고 기다리는데
20여분이 지났는데도 꽃사슴, 똑딱선, 아리솔이 온다고는 했는데 아직 도착전..
왠일인가? 요즘 약속된 시간준수하는 회원이 점차 줄고 있으니 말이다..허허
30분되니 허겁지겁 꽃사슴, 아리솔이 달려온다. 이미 앞차는 떠났으니 꽃사슴 차로 가자고하고 차를 기다린다
똑딱선이 차를 가지고와서 네사람이 동승하고 국망봉으로 떠난다
앞차는 얼마나 달렸는지 보이지는 않는다.
가평을 지나 적목리 부근에서 전화로 앞차에게 조금 기다려 달라고하며 급하게 달려 적목리 무주채 폭포입구에서 만나
그곳이 하산길인 관계로 따고온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스타렉스 1호차 짐칸에 잠시 짐이되어 몸을싢고 이동한다.
5분여 차로 이동하니 오늘 산행 출발지인 도마치고개 입구에 도착했다. 가평에온 회원 3명과 만났다. 산행인원은 13명이다.
산행길이 미끄러우니 스패츠를 신고 아이젠을 신으려하는데 쇠사슬이꼬여 한참을 헤맸다
천신만고끝에 엉긴사슬을 풀어 신고 , 기념촬영하고 09시40분에 산행의 첫발을 띤다. 이코스는 한북정맥의 한코스 유명하다.
오늘 산행코스는 도마치고개- 도마봉-돌풍봉-축석령-국망봉- 신로령-무주채폭포를 걷는 10키로미터 시간이 소요된다고 이정표에 표기되었있다.
그러나 오늘 산행길이 미끄럽고 드믄드믄 눈길을 걸어야하는 예견이있어 1시간30분 정도는 더 소요되리라 생각한다.
오름의 길은 미끄럽고 경사가 심한편이었다. 800고지를 넘으니 듬성듬성 상고대의 모습이 보인다. 한참 오르니 군사작전지역인 거점이 나왔고 장벽고를 지나 조금더 오르니 공터가나와 잠시 휴식하며 꽃사슴이 준비해온 찐빵을 맛나게 먹었다.
걸으며 조잘조잘, 하하하 웃으며 걷는다. 옷은 빨강, 검정, 청색, 보라, 핑크....
마치 무지개의 색깔을 연상케했다.
1시간여 오라 첫번째 지봉인 도마봉(888고지)에 도착했다. 잠시 휴식하고 걷는데회원 한분이 무릎이 아프다고하여 하늘색 꿈과 함께 간단한 응급처치와 무릎아대를하게하고 걷는데 많이 불편해해서 돌풍봉 못미쳐서 모든 산행회원의 산행을 잠시 쉬게하고 의견을 교환한 결과 지금시간이 11시30분이니 여기서 점심식사를하고, 무릎이 아픈 회원과 동료 1명을 군 훈련장을 경유하는 비교적 단거리인 하산코스로
하산시켰다.
우리는 계속 걸어 국망봉에는 14시28분에 도착하였다. 산행하는데 상고대가 곳곳에 열려 아주 아름답고 오묘한 풍경의 설원세계를 펼쳐보였다.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크게 느끼게한다.
국망봉의 전설적이야기다.
국망봉! 익히 아시다시피 국망봉은 궁예가 왕건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이곳 국망봉에 도착하여 수도 철원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는 산이다. 이곳 정상석은 2008년 1월1일 포천시에서 세웠으며 그 뒷면에는 백사 이항복선생의 시조 한 수, 철령 높은 봉에...로 시작하는 시조가 있다. 인목대비의 폐위를 반대하다가 함경도 북청으로 귀양가면서 남긴 시조라 하는데 왜 그시조가 이곳 국망산 정상석에 씌어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또한 근대에와서 장준하 선생이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는 산으로 기억한다. 유신독재가 서슬퍼런 70년대 중반, 정권의 가시인 선생께서 의문의 추락사를 한 사실을 두고 중정요원의 타살이란 의심이 끊임없이 제기된 산이다. 잠시 그분의 생각에 젖어보다가 하산을 서두른다.
너무 눈부시게 아름답다. 우리는 상고대가 핀 눈꽃터널을 걸으니 마치 신선이된 기분이고 훨훨나는 나바가 된 기분이다.
이제는 하행길이다. 눈이 발목까지샇여있는곳이 많고 눈밑에는 얼음이 얼어 많이 미끄러웠으며. 경사80도 정도는 되는듯 싶다. 경사가 심해 몇곳의 위험한 코스도 극복해야했다. 무주채폭포 못미쳐 30분 정도의 하행거리는 눈과 얼음이 깔려있어 매우 힘들었다.
허리도 뻐근하고 다리는 힘을 많이 주었더니 무릎이 조금아프고 발바당을 불이나고...
마치 눈썰매를타고 급경사를 내리달리는 기분으로1시간 30분 정도 내려오니 바위변적230평방미터 , 폭포높이 55미터의 거대하고 풍치좋은 무주채 폭포에 도달했다.
이곳 무주채폭포(舞酒菜瀑暴)는 옛 무관들이 나물을 안주삼아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면서 즐겼다하는 전설이 서려있는곳이라 했다.
이곳에 기거한다면 얼마나 시원하고 좋을까 생각도 해본다.
무주채폭포를 뒤로하고 30분여 소로길을걸어 무주채폭포 유원지 입구에 16시분에 도착했다. 오늘 총 소요시간은 예상했던대로 6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끝없이 펼쳐진
자연의 설원세계
나무에는 상고대 향연
발아래 밟히는 눈의 포근함
눈앞에 펼쳐진 주렁주렁 눈꽃밭
매몰찬 바람이 불어도
상고대의 풍경에 젖은
마음은 따뜻하다
눈은 즐겁고
입은 찬양의 노래하고
머리의 감성은 놀라 환호하고
가슴은 벅찬 감동에 포근하다.
첫댓글 설원의세계 국망봉 역사가살아 숨쉬는 곳에 다녀오셨군요..
이렇게 아름다운 설원풍경 즐감하였습니다..
궁예의 전설이 서려있는 국망봉을 ... 설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국망봉을 ... 너무나 아름다운 국망을... 잘 다녀오셨군요. 너무나 아름다운 곳을 다녀오셨군요.
신이 납니다.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