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수상행식 역부여시(受想行識 亦復如是)
受想行識 亦復如是 수상행식 역부여시 느낌과 생각과 지어감과 의식도 그러하니라. 앞서 색불이공(色不異空) 공불이색(空不異色)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에 대하여 공부해 왔습니다. 전 시간에는 오온(五蘊)에 대하여 공부했습니다. 이 오온을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이라고 함은 자세히 살핀 바 있습니다. 우리의 앞에 드러난 모든 대상(色)을 반야(般若) 지혜로 비추어 보니 공(空)하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공한 모습이 바로 여여하게 드러나는 모습이어서, 색(色)은 곧 공(空)한 것이며 공(空)한 그 모습이 곧 색(色)의 실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정신적인 사온(四蘊)은 어떠할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온(四蘊)인 수상행식(受想行識)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역부여시(亦復如是)란 '또한 이와 같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앞서 설명한 색(色)과 똑같다는 말입니다. 수불이공 공불이수 수즉시공 공즉시수 (受不異空 空不異受 受卽是空 空卽是受), 상불이공 공불이상 상즉시공 공즉시상 (想不異空 空不異想 想卽是空 空卽是想), 행불이공 공불이행 행즉시공 공즉시행 (行不異空 空不異行 行卽是空 空卽是行), 식불이공 공불이식 식즉시공 공즉시식 (識不異空 空不異識 識卽是空 空卽是識) 이라는 말입니다. '감수작용[受. 느낌]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감수작용과 다르지 않으며, 감수작용은 곧 공한 것이요, 공한 그 모습이 곧 감수작용의 실상이다.' '지각작용[想. 생각]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지각작용과 다르지 않으며, 지각작용은 곧 공한 것이요, 공한 그 모습이 곧 지각작용의 실상이다.' '의지작용[行. 지어감]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의지작용과 다르지 않으며, 의지작용은 곧 공한 것이요, 공한 그 모습이 곧 의지작용의 실상이다.' '인식작용[식. 의식]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인식작용과 다르지 않으며, 인식작용은 곧 공한 것이요, 공한 그 모습이 곧 인식작용의 실상이다.'로 대체해서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말씀은 우리의 마음 작용이 항상하는 실체가 없는 것이며 본 바탕은 공함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범부 중생의 삶이란 오욕(五欲) 칠정(七情)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오욕(五欲)이란 재ㆍ색ㆍ식ㆍ명ㆍ수(財色食命睡)라 하여 부(富)를 축적하려는 재물욕과 이성을 그리는 마음과 잘 먹겠다는 음식욕과 남에게 우러름을 받으려는 명예욕과 안락한 잠자리를 갖겠다는 수면욕을 말합니다. 또 칠정(七情)이란 희ㆍ노ㆍ우ㆍ구ㆍ애ㆍ증ㆍ욕(喜怒憂懼愛憎慾)으로 즐거워 하고, 분노하고, 근심하고, 두려워하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소유하고 싶은 욕망을 말합니다. 어느 때는 뛸듯이 기쁘고, 어느 때는 화가 나서 노엽기도 하고, 어느 때는 슬프고 서럽기도 하고, 또 어느 때는 즐겁기도 합니다. 또한 살아가면서 사랑하기도 하고 미워하고 싫어하기도 하며 끝없는 욕망과 바람을 안고 삽니다. 이와 같은 마음은 어떤 경계와 대상에 따라 움직이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 감정 이라는 것은 수시로 바뀌는 것이어서 일정한 고정적인 마음이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마음의 여러 가지 작용도 실체가 없는 공한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공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모른 채 끝없이 욕망은 자라나 재물을 탐하고 권력을 탐하고 명예를 탐합니다. 수상행식이라는 마음작용이 반야 지혜로 나타나면 집착할 바 없는 공의 세계를 봄으로 대도(大道)를 성취지만, 그 마음 작용이 미(迷)하여 집착하면 번뇌(煩惱)를 생성하여 탐ㆍ진ㆍ치(貪瞋癡) 삼독(三毒) 등 팔만사천 번뇌를 양산하여 괴로움에 빠져들게 합니다. 그래서 불교의 목표는 전미개오(轉迷開悟) 혁범성성(革凡成聖)이라 하여, 미혹을 돌이켜 깨달음을 얻고, 범부를 개혁하여 성인(聖人)이 되는 것입니다. 목표가 이와 같음에 수상행식이 번뇌에 빠지지 않도록 그 실상을 바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색수상행식 오온(五蘊)이 모두 공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앞에 드러난 모든 일체 현상이 모두 공한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을 제법개공(諸法皆空)이라 하는데 이것은 다음시간에 살펴보겠습니다. _(())_ 감사합니다. 백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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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고 싫고의 마음 작용도 결국은 공이군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_()_
그렇지요. 공연히 왈가왈부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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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샹행식은 오온에서 색의 부분은 제외한 나머지를 말하는것 이지요. 색은 육안으로 볼수 있고 손으로 느낄수 있는 물질세계(우리가 인식 하는 대상)이지만, 수상행식은 인간 내면의 마음과 정신 세계를 말하는것 이라 알고 있습니다. 역부여시란 우리(중생)가 해탈하여 부처가 되면 우리(중생)의 마음과 생각이 곧 부처님의 생각과 마음과 같이 된다는 뜻 아닐런지요. 무명의 중생이 깨달아 부처가 되는 것이지 부처가 따로 있다고 하지는 않지요.이는 인간 존재가 무상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게하는 진리로 배우고 갑니다 ....나무묘법연화경()()()
색(대상성)에 대하여 엄청 신경써서 기술한 바 있는데 색이 왜 마음작용이냐 하면 드러난 대상은 모두 우리의 제팔 아리야식에 저장된
자(種子)가 나와서 인식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질이 이러 이러하다는 것은 모두 제 팔 아리야식에 저장된 정보에 의하여 우리 앞에 드러납니다. 그런데 이 드러난 대상이 인식 주체에 따라 이렇게 저렇게 파악되기 때문에 일정한 실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중생은 늘 오염된 망념에 의하여 연기적으로 일어나는 대상에 집착하지만 성인은 순수직관에 의하여 대하기 때문에 망념이 있을 수 없지요. 수상행식도 마찬가지지요. 중생이 해탈하면 그렇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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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이런날이 오려는지... 저희는 가난이라고 표현합니다.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가난하다 함은 마음을 비웠다는 의미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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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온이 공함을 알면 집착의 헛됨을 알게 되어 마음을 바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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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목표는 傳迷開悟, 革凡成聖이라는 것을 또 배우게 되었습니다. 미혹을 돌이켜 깨달음을 얻고, 범부를 개혁하여 성인(聖人)이 되게 하는 것.... 감사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_()_
예, 轉迷開悟, 革凡成聖은 불자의 목표이자 구호입니다. 불자들이 인사를 할 때 '성불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는데 바로 그런 뜻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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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녜~ 감사합니다. _()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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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온에 대한 공부 그리고 색(色)에 대한 공부 집중적 으로 다시 공부 하고 갑니다....나무묘법연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