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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유호스까지 부착되어 있는 항공기 급유차량은 완벽한 `이동식 주유소`라 할 수 있다. |
항공기 급유 차량의 기름은 유류 저장소에서 채우게 됩니다. 급유 차량 1대에는 총 5,000갤론(약 18,927리터)의 기름을 채울 수 있습니다.
▶ 전투기 주차 도우미 - 항공기 견인차량
△ 항공기 견인차량은 전투기 주차 도우미를 비롯하여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중에서도 지상에서도 전투기는 후진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비행을 마친 전투기는 언제든지 신속하게 출격할 수 있도록 전투기 앞부분이 격납고 출입문 쪽을 향하게 주차(?)되어야 합니다. 이때 전투기의 주차를 도와주는 장비가 항공기 견인차량입니다. 전투기의 앞바퀴와 연결하여 전투기를 원하는 곳으로 자유자재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 정비가 필요한 전투기를 견인할 때에도 사용된다.
항공기 견인차량은 전투기의 주차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글자 그대로 전투기를 견인하여 정비부서로 이동시키거나 전투기 엔진, 각종 점검장치, 전원공급장치, 외부항법장치 등을 운반할 때에도 사용됩니다.
▶ 전투기여! 나를 따르라 - Follow me Car
△ 눈에 잘 띄게 노란색과 검정색으로 되어 있는 Follow Me Car.
Follow me Car는 작전 임무 때문에 착륙한 다른 기지의 항공기를 유도하는 차량입니다. Follow me Car는 착륙하는 지점에서 미리 항공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착륙 이후부터 항공기를 안전한 주기장으로 유도합니다.
△ Follow Me Car는 방향지시등을 이용하여 조종사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착륙한 전투기가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Follow me Car는 가장 눈에 잘 띄는 검은색ㆍ노란색으로 되어있습니다.
▶ 대대에서 격납고까지 신속하게 이동하라 - 조종사ㆍ정비사 출동 차량
△ 일명 `콤비`라고 불리는 조종사ㆍ정비사 출동차량.
비행을 위해 격납고로 이동해야 하는 조종사들, 그리고 전투기 정비를 위해 격납고로 이동해야 하는 정비사들. 이들이 만일 각자의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활주로는 너무 복잡해질 것이며, 제대로 임무수행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에 따라 비행대대와 정비대대에서는 조종사·정비사 출동 차량을 운용합니다. 조종사·정비사 출동 차량은 활주로에서 움직이는 차량을 최소화하고, 조종사와 정비사들이 신속하게 대대에서 격납고까지 이동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 비행안전을 도와주는 특수차량
▶ 세상의 모든 눈은 내가 치운다 - SE-88
△ SE-88은 활주로에 쌓인 눈을 가장 신속히 치울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장비이다.
SE-88은 공군에서 퇴역한 전투기 엔진을 개조하여 겨울에 눈을 치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금만 눈이 쌓여도 비행을 중지하는 민간공항과는 달리 공군 비행단은 24시간 전투기 이ㆍ착륙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SE-88은 제설작전에서 꼭 필요한 장비입니다.
SE-88은 제트 엔진의 불꽃 배출구(후기연소기, After Burner) 부분을 떼어내고 특수 개조한 장비입니다. SE-88에는 총 6개의 열기 배출구가 있고, 크기는 약 20m가 넘는 대형 장비입니다. SE-88은 제트엔진을 가동할 때 나오는 엄청난 열풍으로 활주로에 쌓인 눈을 20~30m 밖으로 날려버립니다.
또한 400~500도에 이르는 높은 온도로 눈을 순식간에 증발시켜 제거하고 활주로 전체에 쌓인 눈도 한나절만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SE-88은 전국 각지의 공군 비행단에 적절하게 배치되어 동절기에 어떠한 날씨에도 24시간 영공수호 임무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 안전비행의 시작은 깨끗한 활주로에서 - 활주로 진공 청소차
△ 활주로에 어떠한 이물질도 용납하지 못하는 활주로 청소차.
전투기는 10만개가 넘는 부품이 복잡하게 조립되어 있습니다. 만일 전투기에 이물질이라도 들어간다면 그 전투기는 제성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활주로는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일등공신이 바로 활주로 청소차입니다.
활주로 청소차에는 대형 자석, 대형 솔, 그리고 대형 진공청소기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대형자석은 활주로에 떨어져 있는 쇠붙이를 제거할 때 사용됩니다. 차 양 옆에 붙어 있는 대형 솔은 전동칫솔처럼 돌아가면서 활주로를 닦아 냅니다. 또한 대형 진공청소기는 활주로 위의 이물질을 활주로 청소차로 빨아들입니다.
▶ 활주로 때도 빼고, 광도 내고 - 활주로 고무자국 제거 차량
△ 전투기가 착륙할 때 생기는 고무자국이 쌓이게 되면 자칫 전투기가 미끄러질 수 있다.
F-16 전투기의 무게는 대략 7톤(무장, 외부 연료통까지 하면 최대중량은 11톤). 통상적으로 지상에 닿을 때의 순간 속력은 시속 270~290 km/h입니다. 접지 순간에 가해지는 힘은 무장이나 연료통이 없다고 가정해도 최소 10톤 정도입니다.이렇게 엄청난 무게의 전투기가 착륙하는 순간에는 활주로와 바퀴에는 어마어마한 마찰력이 발생합니다.
△ 분당 2,200회 회전하며 내뿜어지는 강력한 물줄기로 고무자국을 지워나간다.
이때 발생되는 마찰력 때문에 전투기 바퀴는 활주로에 검은 고무자국을 남기게 됩니다. 고무자국이 점점 쌓이게 되면 전투기가 이ㆍ착륙할 때 미끄러질 수 있어서 비행안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활주로 고무자국 제거 차량을 투입하여 고무자국을 제거해야 합니다.
▶ 야생동물과의 조용한 전쟁 - BAT조 스쿠터
△ 뒷자리에 부착된 스피커에서 새들이 싫어하는 조류 퇴치 음성이 나온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전투기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정말 치명적입니다. 특히, 새나 고라니와 같은 야생동물이 빨려 들어간다면 그 손실은 말로 할 수 없습니다. 또한, 비행안전만큼 환경보호도 중요하기 때문에 각 공군비행단에서는 BAT (Bird Alert!!! Team)조를 운용합니다. BAT조는 활주로 주변을 순찰하며 야생동물들이 전투기 이·착륙을 방해하지 않도록 멀리 쫓아냅니다.
BAT조가 야생동물을 쫓을 때에는 일반 자동차보다 기동성이 뛰어난 스쿠터를 이용합니다.
BAT조의 스쿠터에는 숨은 기능이 더 있습니다. 스쿠터 뒷좌석에 새들이 싫어하는 소리를 내는 `조류퇴치음성기`나 폭음탄 발사대를 장착하여 보다 효고적으로 야생동물을 쫓아냅니다.
▶ 비상상황시 신속하게 출동하라 - 소방차, 응급차, 폭발물처리차량
△ 활주로에서 출동대기하고 있는 응급차, 폭발물처리차량, 소방차(왼쪽부터).
공군 비행단의 활주로에 나가보면 활주로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세 대의 자동차가 나란히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세 대의 자동차는 소방차, 응급차, 폭발물처리차량입니다.
△ 비행안전을 함께 염원하며 활주로를 응시하고 있는
소방구조중대 장병들.
전투기 비상착륙 등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빠르게 출동하는 차량입니다. 비행 시작하기 30분전부터 비행 종료 30분후까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요원들은 언제나 차 안에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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