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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순서를 기다리는 대기소엔 화려한 꽃이 아름답게 피여 있었다 >
해발고도 620m에 위치하고 있는 나스카는 건조하고 척박한 평원에 있는
인구 3만명이 살고 있는 조그만 도시다.
추정하기는 나스카 평원은 유사이내 큰비는 한번도 내린 것 같지 않다고 하며
비가와도 일년에 반시간정도 밖에 안와 미국항공우주국은 여기가 화성과 똑같이 환경이
열악하다고 하여 화성생명 존재여부의 실험을 한곳이기도 하다.
주민이라야 미개한 생활을 하고 있는 원주민이 소수이고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이곳에 세계인을 깜짝 놀라게 하는 문명의 숙제가
숨어 있을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나스카 근교에는
9세기경에 가장 번영했던 프레 잉카의 유적이 많이 발견되는데 그들이 남긴 토기들은
색다른 소재와 화려한 색채를 가지고 새로운 그들만의 창작 활동을 통해
전통을 이어 간 독창적인 유물들이 나스카사막의 그림을 그린 이유를 추측하게 하며
또한 이곳이 고고학 연구의 중심지가 되게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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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에 오르기전 나스카그림을 순서대로 안내한 Express와 조종사의 싸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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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전 비행기를 점검하는 모습들 >
1930년대에 페루사막을 횡단하는 항공노선이 개설되자
한조종사가 나스카 마을에서 북쪽으로 약 20km쯤 떨어진 지점의 평원에서
이리저리 어지럽게 내달리는 인공적인“선“들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이 사실을 학계에 보고했지만 무시 되였고.
나스카 그림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한참 뒤의 1939년 뉴욕의
롱 아일런드 대학의 폴 커서크박사(Dr. Paul Kosok) 에 의 해서다.
페루의 고대 관개시스템을 연구하기 위하여 비행기를 타고 나스카평원 상공을
관찰하게 되였는데 고대 수로와는 관계없이 거대하고 신기한 도안을 발견 하게 되여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보고자 몰려 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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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하기 위하여 시동을 거는 조종석의 조종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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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하면서의 활주로 >
“사막“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사방이 온통 끝없이 이어지는 황량한 모래밭을 떠올리게 되는데
넓은 의미에서 사막이란 강수량이 적고 식물이 살지 못하는 곳을 뜻 한다.
그런데 페루의 “해안사막“은 대부분 돌멩이로 덮여 있고
말라비틀어진 풀잎도 더러 볼 수가 있는데 이것은 흙에 석회질이 많이 섞여 있고
돌이 그냥 깔려 있는 것이 아니라 붙어 있어 웬만한 풍화에는 침식되지 않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인위적인 훼손이나 대홍수가 나지 않는 한
이 지역의 지표면은 거의 변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너무나 건조하기 때문에 농사는 물론 사람들도 살지를 못하게 되고
천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거대한 지상화가 보전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 고속도로가 이 그림의 한가운데를 지나게 되면서
오늘날 그림의 훼손정도는 심각한 지경에 놓여 있다.
또한 페루정부가 사막의 관개사업계획을 추진하여 전설속으로 살아질뻔 했던 것을
온 몸으로 맛서 싸워 철회 식힌 마리아 라이혜 여사의 공도 크다 할것이다.
그후 유네스코는 이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로 꼽히는 나스카 지상그림을
1994년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한바 있다.
* * * * * * *
파란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쾌청하였고.
나스카 지상화 관광을 취급하는 Aero condor 사의 경비행기에 우리 일행은 차례에 따라
안내되여 12명이 함께 동승을 했다.
이윽고 조종사는 활주로를 사뿐히 날라 기체를 좌우로 기울면서 그림에 접근하여
사진 촬영을 유도하면서
능숙한 영어로 설명을 곁드려 공중을 선회 했다.
그러나 너무 심하게 흔들리면서 멀미가 나고 어지럼증이 나 그림을 찾아
초점을 맞추어 셧터를 기민하게 누르기란 여간 순발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수 없이 휘졋고 다닌 선명한 자동차바퀴 자국들이 평원에 드러나
무척 시야를 어지럽게 하고 그림과 헷갈리게 하였다.
빠르게 지나가는 그림을 포착하여 앵글안에 담기란 고도의 재치가 요구되는 것이였지만
최선의 보람이 있었던지 그래도 나는 몇 커트만 흘려 보내고 대부분 성공한것 같았다.
모두들 시간 개념 조차 잊은채 속이 뒤틀림을 무릅쓰고 촬영에 온 열성을 쏟았으나
착륙하여 서로 영상을 확인하여 보니 희비는 각자 엇갈리고 말았다.
아쉬움이야 남겠지만 프로가 아닌이상 이것으로 만족 할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사진 색깔이 다른것은 Photoshop에서 그림을 조정했기 때문이므로 이해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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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stronaut (우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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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og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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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ndor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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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Spider (거미)
----거미 그림은 길이가 46m에 달 하는데
한줄로 떼지 않고 그려 괴상하고 이해할수 없는 도안이라고 한다.----
300M 이상 높이의 하늘에서 내려다보아야만 형체를 알아 볼 수 있는
이 거대하고 신비스런 그림들은 누가 무슨 목적으로 기획하고 만들었으며
또 어떻게 만든 것일까?
전 세계의 관심을 끌면서 많은 학자들이 이 그림에 대해 연구를 하고
저마다 가설들을 제시해 왔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받아들여지는 이론은 없다고 한다.
그 까닭은 이 그림들에 대해 연구하고 분석할 물질적인 연구 자료가 없어
대부분 학자들의 개인적인 상상이나 추측에 의존해 이론을 만들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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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Humming Bird (벌새)
----벌새의 전체 길이는 약 50m에 달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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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Alcat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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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옆에 Maria Reiche 여사가 세운 Mirador Tower (전망대)가 있고
밑에는 아홉 손가락의 (11) Hands (손)과 위에는 (12) Tree (나무)가 보인다 >
----전망대의 높이는 20m라고 하니 지상그림과 비교해서 보면 규모가 짐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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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Parrot (앵무새)
지금까지 많은 이론들이 발표되었지만 그중 가장 신비스럽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가설은
외계인이 고원에 도착하여 땅속에 묻혀 있는 에너지 센터를 보호하기 위하여
두개의 활주로를 건설했다고 하는 주장이다.
나스카 근처의 파라카스 지방의 귀족이나 승려들의 무덤에서 그 유해를 덥고 있는 기다란 면포에서
이상한 가면을 쓴 사람들이 목 주변에 있는 여러 리본의 힘으로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이 있는데
이것이 외계인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을 내세워서이다.
또 열기구를 만들어 탔을 것이라는 가설을 추측하며
파라카스의 무덤에서 나온 직물을 조사한 결과 현재 사용되는 낙하산이나
열기구의 소재보다 훨씬 섬세하게 짜여져 잇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더구나 그들의 도자기에는 기구나 연으로 보이는 깃발과 끈을 늘어뜨려서
비행하는 물체의 그림이 수없이 그려져 있고
문양의 한쪽 끝에는 불에 탄 구멍이 구체적으로 발견 되여 이를 뒷바침 한다고 한다.
잉카의 전설에도 날수 있는 사람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나스카의 활주로도
특별한 행사나 종교 의식 때 열기구가 하늘로 올라가던 장소라 추정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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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륙 직전의 나스카 시내와 활주로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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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분동안 비행을 안전하게 마치고 착륙한 경비행기 >
나스카 그림연구를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있는데
독일 여성 마리아 라이헤(Maria Reihe) 여사다.
전직이 수학 선생이었던 그녀는 페루에 왔던 1946년부터 1998년 죽을 때까지
50년이 넘는 세월을 끈질기게 나스카 그림 연구에 몰두하였다.
그녀는 이 그림들이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정보가 되는
하늘의 별자리를 그려 놓은 “농사 달력”이거나 천체관측을 하기 쉽도록 땅 위에 여러 가지
기준선과 별자리를 그려 놓은 “천문대”일 것이라고 했다.
선은 태양. 달. 별의 궤도를 나타내고 그림은 나스카문화의 신이었던 별자리를 의미하며
달력들은 이곳 나스카 사람들의 농사에 이용되었다는 것이다.
태양보다는 달에 관계된 그림이 많고 천체의 출몰 방향과
별자리를 표현한 것이 거미그림의 척추선이 오리온자리의 출현 방향과 일치하며
벌새그림의 부리는 하지 때 일몰 방향과 관계가 있다고 연관 식혀서다.
그러나 이곳에 그려진 선들이 해나 달. 행성. 별. 등 대표적인 천체들이 출몰하는데
일으키는 상관관계를 컴퓨터로 조사해 본 결과 별다른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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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ero condor 사에서 나스카 라인을 관광하였다는 증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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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탓든 경비행기의 조종사와 함께 >
어떤 이들은 이 그림들이 나스카 인들의 농경을 위하여 그려졌다고 한다.
나스카는 사막과 같은 건조한 기후로 비가 별로 내리지 않기 때문에 안데스 산맥에서 내린 비를
농사짓는 물로 흘러들게 하는 관개수로와 관련된 문양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단다.
그림에는 개구리 .거위. 고래. 등 수중동물이 많이 나와
이는 비와 토양의 비옥함을 빌기 위한 것이라고 연관지어서다.
이밖에도 한 개의 선으로 겹치지 않고 그려졌다는 사실에 착안해
달리기 경주의 트랙으로 사용 되였다는 설.
춤을 가르치는데 사용된 것이라는 설.
옷감에 무늬 놓는 기술을 기록해 놓은 것이라는 설.
티티카카호수 지방의 지도라는 설.
마약에 취한 사람이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신들려 그린 것 이라는 설 등.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 그림들에 대해서 밝혀진 사실은 거의 없고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지금까지 남아 있어
나스카 그림이 더욱 매력이 있는 것 이라고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또한 확실하게 증명할만한 학설이 없으니
나스카 유적의 비밀을 푸는 것은 상상하는 사람들의 몫이 아닐까?
* 피스코에서 나스카로 오면서 *
피스코에서 나스카까지는 버스로 4시간이 걸린다.
항구를 벗어나자 마자 모래사막이 끝 없이 나타났고
이어서 황량한 돌산과 삭막한 자갈밭이 계속되였다.
간간이 주민들의 곤궁한 찌든 삶의 터전과 메마른 목화 밭도 보였으나
한낮의 내려 쪼이는 태양은 강렬하게 불 탔다.
나스카에 가까워 질수록 흙의 성분은 석회질이 많이 포함되여 있어 모래와 자갈의
지면과는 확연이 다르게 표토가 딱딱하게 굳어져 있는것을 볼 수가 있었다.
이렇한 토질의 특성 때문에 말라 비틀어진 풀포기가 간간히 보였고
나스카 지상화가 오래 견딜수 있는 환경의 요소가 되지 않했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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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카에서 리마까지의 풍경 *
나스카에서 리마까지는 444km. 버스로 약 6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나스카를 여행하면서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 아래
수평선이 가물거리게 그려지도록 광활한 대지를 보느라면 타지역의 사막과는
확연히 다른 흙의 표면을 발견할수가 있다.
끝 없이 펼처지는 황량한 평원을 조금만 유심히 드려다 보면
지표면의 구성요소가 자갈과 밑에 깔린 석회질 점토인것을 금방 알수가 있게 된다.
흔히 나스카의 신비스런 그림들을 보면서
이 커다란 그림을 그리는데 어떻게 무엇으로 그렸을 까를 생각하게 되는데
그것은 땅의 성분을 고려 해 보면 답은 쉽게 얻을 수 가 있게 된다.
근대적인 장비 없이 사용된 도구는 나무 막대기와 두 손뿐이였을 것이라는 것이다.
방법도 아주 단순해서 사막 표면의 검으스름한 자갈들을 약 30cm 깊히로 걷어내고
그속에 밝은 색깔의 흙이 드러나 보이도록 한 다음
걷어낸 돌들을 양 옆으로 둑 처럼 쌓아 놓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림을 그렸다기 보단 색였다는것이 더 정학한 표현일것 같다.
또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조금씩 만들어 졌을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육체적 노동의 결과라기 보다
끈질긴 정신적 지구력의 소산이라 이해해도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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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넓은 바다에 석양이 지는 모습을 차창 밖으로 비쳐졌다.
언제나 낙조는 인생을 생각하게 하지만 지구 반대편의 잔잔한 바다 물결위의 일몰도
차분히 가슴을 가라 앉게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삶의 연륜이 어느만큼 쌓인 나그네의 마음구석에 피로가 쌓이면서
바다 멀리 서쪽끝에 두고 온 정다운
집과 가족이 페루여행을 마무리 하면서 문득 그리워지게 한다.